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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제국 정벌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페오스타
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최근연재일 :
2024.06.27 22:20
연재수 :
1,1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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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1,393

작성
20.10.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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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3
추천
27
글자
15쪽

마녀 vs 마녀(110)

DUMMY

와이어트 드폴랑(1)


철가면의 사내는 계단을 올랐고 중갑기병이 계단 위에서 쏟아져 내렸다. 솔직히 가까이서 봤다면 쏟아진다는 표현이 가장 딱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중갑을 입고 어떻게 그런 속도로 뛰어내리는지 그냥 절벽 위에서 수직 낙하하는 것보다 더 빨랐다. 아무리 신체 건장한 철가면이라도 저렇게 중갑을 입은 몸으로 부딪쳐 오면? 그것도 한두 명도 아니고 동시에 떨어져 내려오는 인원만 수십 명이다.


-부우웅

-팟


무엇이 어떻게 된건지 거의 알수 없다. 왜냐고? 눈에 보이는 것이 없으니까.

철가면은 검은 망토를 둘렀는데 그 망토 조차 움직이지 않았거든.

양팔도 망토 속에 감춰져 있었고 검을 휘두른 것인지 창을 휘두른 것인지조차 알수 없는 상황이니까.


왜 이런 말을 하느냐고? 중갑옷을 입은 애들이 순간 공중에서 언 듯 멈춘듯한 기분이 들었거든 그리고 쏟아져 내리네?


한여름 뜨거운 장대비처럼 쏟아져 내렸다구. 무엇이? 뭐긴 뭐야 토막토막 잘린 살점과 내장 그리고 심지어 핏줄기도 짧게 끊어져서 비처럼 쏟아져 내렸다고.


하긴 말로 설명해 봐야 무슨 소용일까? 직접 두 눈으로 보고 있는데 진짜 공중에서 깍두기가 와르르 쏟아지는 느낌이라니까···


근데 이거 알아? 글쎄 깍두기 국물이 뻘건 게 아니라 검은색이란 거.

이걸 보고해야 하는데 나도 미쳤지. 어쩌자고 이곳까지 숨어들어와서 이 희한한 광경을 보는 건지 모르겠다.


메흘린 군사가 절대 아칸으로는 들어가지 말라 했지만, 밖에서 어떻게 정보를 얻나? 직접 들어와 봐야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 아니냐 이 말이지.


아직 아칸이 전멸한 것은 아니더군. 놈들이 집어삼킨 건 왕궁과 그 주변이야. 아직 북쪽 난민촌은 인간은 그대로고 서쪽 평민 지역의 인간도 그대로더라고.


놈들은 왕궁을 집어삼켰는데 그동안 조사한 바로는 내성은 아직 함락되지 않은 거로 알고 있어.

내가 미친 척하고 이곳에 숨어든 것은 도대체 내성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야. 물론 메흘린 군사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것은 아니야. 만약 아칸의 비밀 정보를 메흘린 군사에게 전할 수만 있다면? 그것이 값어치 있는 정보라면 내 존재는 마교에서 엄청나게 치솟을 테지.


나도 목숨 걸고 숨어 든 거야. 그만한 대가는 확실히 뽑아야지.


건물 지붕에 납작 엎드려 지금의 장관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있는 이는 검은 가죽 복장을 한 한 명의 용병이었다.


와이어트 드폴랑은 원래 엘빈 장로 휘하로 웨우드 당주 밑에서 무공을 배웠다.

그는 마교 입사 프로필 난에 당당하게 전 직업을 적었는데 도둑 정확히는 도굴꾼이라 명시했다.


그리고 당차게도 그간 저질러온 도굴에 대한 내용도 제법 상세히 기술해 놓았다. 마교에 입교하는 자는 신분과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다른 이라면 숨겼을 내용을 와이어트는 알차게 기록했다. 와이어트는 여관에서 합격 통지서를 들고 크게 웃으며 술잔을 들이켰다. 그것이 그의 마교 생활 시작이었다.


마교 신입생들의 교관이자 최고 장로는 테드버드다. 그달 입교한 신병 전원이 불러나가 테드버드 장로의 일장 연설을 뙤약볕 아래 몇 시간이나 들어야 했다.


그리고 바로 검이 지급되었고 내일부터 훈련에 들어간다는 소식과 함께 머물 주택을 배정받았다.


처음 보는 모양새의 검. 보통 제국에서는 어느 나라건 곧은 양날검을 사용한다. 기사건 용병이건 평균 이상으로 곧은 직선의 검을 사용하지만, 마교에서 내린 검은 모양이 독특했고 외날의 검이었다.


검이 직선이 아닌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휘어져 있었다. 검에 능통하지 않아도 이건 찌르개용이 아닌 베기용 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며칠 뒤 당주들이 이것을 검이 아닌 도라고 부른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시작된 매화검법과 태청검법의 수련.

용병을 꿈꾸는 자 마교에 들어 딱 세 가지 기술만 배워 나오면 된다더라.


그 기술만 있으면 용병으로 이름 날리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더라. 어느 날 들어간 술집에서 용병들의 이야기를 귀띔으로 넘겨 들었다.


그들은 마교 인물과 드잡이질을 했는데 희한한 검법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하소연을 늘어놓으며 자신들은 마교에 찾아가 그 기술을 배워야겠다고 고함쳐댔다.


솔직히 도굴도 기술이 있어야 하고 가드에게 들키는 날이면 목이 날아갈 상황이라 재빨리 도망쳐야 하고 그것도 안 될 때는 검을 들고 드잡이질을 벌어야 한다.


마교에서 딱! 2년 2년만 고생하면 도굴꾼도 할 수 있고 용병도 할 수 있고 돈벌이가 더 짭짤해 질 거다.


딱 2년만 눈감고 고생하면 팔자 핀다는 소리는 와이어트의 구미를 당기는데 더없이 좋았다.


도굴로 벌어먹는 것도 이제 한계다. 나이는 점점 먹고 팔팔하던 이십 대도 기울어가고 있다. 여기서 가드에 걸려 칼침 한 번이라도 맞으면 이 세상 하직이다.


와이어트는 꿈이 있다. 빨리 돈을 모아서 집도 사고 그럴싸한 마누라 들이고 애새끼 낳고 오순도순 사는 소박한 꿈이 있다.


아침 해뜨기 전 사물을 분간할 정도가 되면 전원기상 집합이다. 그리고 아침 먹기 전까지 매화검법의 초식 하나 하나를 분석해 연구하고 따라 한다. 아침 식하 후 또 집합 점심까지 매화검법에 집중한다.


초보는 무조건 초식을 외울 것. 그날 배운 초식은 다음 날 바로 시험을 보게 된다. 빠르게 외워야 한다. 점심 이후 오후는 태청검법이다. 매화는 변화가 심하고 초식이 어려워 정신이 맑은 오전에 익히고 단순하지만 패도적인 태청검법은 오후에 익힌다.


저녁 식사가 끝나면 당주가 이끄는 회관에 모여 복마기공 수련에 매달린다. 저녁 늦게까지 이어지는 복마기공 수련이 끝나면 바로 지침이다.


이런 생활이 일 년 동안 매일 매일 쉬지 않고 이어진다. 정말 찍소리하지 못하고 수련 또 수련의 일상이다. 한눈팔 틈이 없다. 술과 여자? 술 마실 틈도 여자를 껴안을 짬도 없다.


이렇게 일 년 정도 수련하면 매화와 태청이 어느 정도 몸에 붙게 된다. 빠른 놈들은 벌써 완벽히 태청과 매화를 펼쳐낸다. 둔한 놈은 반 정도 펼치는 수준이고.


다행스럽게도 와이어트는 잘 적응하는 수련생 중에 한명이었다. 일 년의 마무리는 복마기공 시험을 본다. 내공이라는 생소한 힘을 사용하는 기술로 복마기공은 배우기는 쉽지만, 수련 정도에 따라 위력이 엄청 나다.


한번은 엘빈 장로가 복마기공만으로 바위를 쳐서 쪼개는 시범을 보여 입이 딱 벌어진 적이 있는데 복마기공의 완력이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이 피부로 와닿는 순간이었다.


그때부터 저녁 복마기공 수련에 온정신을 집중했다. 비단 와이어트 뿐만 아니라 다른 수련생도 마찬가지였다.


덕분에 와이어트는 그해 수련생 중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복마기공을 완벽히 시연해 냈다. 남은 일 년은 매화검법과 태청검법을 더 완벽하게 다듬는다.


여기서 자질에 따라 수련을 잘 따라오는 녀석과 뒤처지는 녀석들이 갈라지게 된다. 여기서 일 년의 수련과 습득된 기술 그리고 자질에 따라 상급반과 하급반으로 나뉘게 된다.


와이어트는 다행히 상급반에 들 수 있었다. 이제 일 년 남았다. 일 년만 고생하면 졸업이다.


졸업하면 이제 가드도 두렵지 않고 굳이 도굴꾼으로 일할 필요도 없이 떳떳하게 용병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제국에 있는 상위 길드에서는 마교 출신이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한다고 하니 이 노력에 대한 결실은 확실할 것이다.


다들 그런 꿈을 꾸고 있다. 와이어트와 동기생들은 졸업 이후 어떻게 할지 미리 정해 놓은 자들도 많다. 특히 동기라며 같이 팀을 꾸리자고 맹세하는 녀석들도 있다.


이년 뒤 치르게 될 시험은 정말 까다롭다. 마교의 명예와 관련된 시험이라 조금이라도 허점을 보이면 바로 실격 처리다. 그러면 또 일 년을 수련해야 한다.


시험 합격률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2년 만에 졸업하는 놈은 솔직히 귀재 소리 듣는 수준의 녀석들이고 그전 직업이 기사였던 놈들이 대부분이다.


와이어트 같이 단검 좀 잡고 흔들던 놈들에게는 이년은 솔직히 무리수다. 수십 년 동안 검만 휘두른 기사나 이름 꽤 날렸던 용병들이나 그에 속하고 나머지 얼치기들은 최소 삼 년은 수련해야 겨우 흉내 내는 정도라고 하니.


와이어트는 귀재에 속했다. 그는 매화검법과 태청검법을 수십 년 검만 잡은 기사보다 완벽하게 풀어냈다. 그때 시험관이 가장 엄하다는 테드버드 장로였음에도 불구하고 합격 통지서를 받아 낸 것이다.


2년의 피나는 노력. 그 결실은 실로 달콤했다.


마교의 합격 통지서와 함께 왼쪽과 오른쪽 팔뚝에 마교 문양 문신이 새겨진다. 이 문신이야말로 마교인 이라는 증명서와 같은 것이고 세상 밖으로 나가더라도 마교인 임을 절대 잊지 않고 만약 마교의 명성을 해할 때 그 벌도 달게 받아야 한다.


합격 통지서와 문신을 받고 나서는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왠지 뭔가 허전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 통지서가 있으면 엠버스피어를 당당히 나갈 수 있고 통지서를 길드에 보여 주면 길드원으로 초빙받을 수도 있다.


소문에는 각 거대길드에서 나온 사람들이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은밀히 물밑 작업까지 한다는 소리도 들렸다.


와이어트는 기사가 아닌 도굴꾼이었기 때문에 그해 졸업자 중에서 외톨이에 가까웠다. 대부분 졸업자는 기사시험을 치른 기사 출신이었고 용병도 몇 명 섞여 있었지만, 그들도 나름의 자존감 때문인지 와이어트를 멀리했다.


하필 출신 내력을 도굴꾼이라고 당당히 기재했으니 소문이 안 날 수가 있나.

혼자 축하주를 마시는데 누군가 반대편 의자에 털썩 앉는 것이다.


"억! 엘빈 장로님."


와이어트는 술을 들이켜다 벌떡 몸을 일으켰다. 풋내기들에게 장로는 하늘이다. 그들의 무시무시한 무공 수위는 가히 두려울 정도고 장로는 거의 신이다.


"너 이 새끼! 입사서에 도굴꾼 출신이라고 적어 놓았더군. 배짱 한번 두둑한 놈이야. 컬컬."


안다. 들리는 소문에 엘빈 장로도 원래 도둑 출신이라는 것을.

와이어트는 차려자세로 뻣뻣하게 몸이 굳었다.


"야. 긴장 풀고 앉아. 뭐 그리 얼어가지고 그래?"

"아, 아닙니다. 서 있는게 편합니다."

"그러지 말고 앉아. 사석이잖아. 자 술 한잔 받어."


엘빈이 술병을 들자 와이어트는 놀라서 술잔을 들이밀었다.

엘빈이 술을 따르자 와이어트는 버럭 고함을 내질렀다.


"엘빈 장로님이 따라 주시는 술 감사히 마시겠습니다."


와이어트는 선 자세로 단숨에 술을 들이켰다.


"앉아. 이건 명령이야."

"그럼 실례를 범하겠습니다."


와이어트는 잔뜩 쫀 자세로 의자에 앉았다.

엘빈은 빙긋이 웃더니 한 마디 건넨다.


"너, 합격 통지서 받았겠다. 어제 문신도 새겨 넣었다며? 그래 나가서 용병이나 하려고? 아니면 도굴꾼 계속할 거야?"

"아닙니다. 용병, 용병 생각하고 있습니다."

"너, 내 밑에서 무공 더 배울 생각 없냐?"

"네?"

"너 임마 실력이 좀 아까운 것 같아. 충분히 대성할 놈이야. 도굴꾼이나 용병하기에 아까워서 하는 소리야."

"그, 그렇습니까?"


와이어트는 혀로 입술을 달싹였다. 조금 전 허전했던 마음이 어떤 이유인지 알 것 같았다.


합격 통지서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는 졸업서. 또 하나는 바로 마교에서 스승을 지목할 권리를 가진다는 거다.


스승을 지목하고 그 스승 밑에서 수련을 하여 세 가지 무공을 숙달하면 성녀로부터 내공을 받게 된다.


그러면 당주가 되는 것이다. 당주만 되면 발 한번 구르면 집 몇 채를 훌러덩 뛰어넘고 말과 같은 빠르기로 달릴 수 있고 검은 바위를 가르고 중갑옷의 철갑을 종잇조각처럼 잘라낸다.


입술이 바짝 탔다. 심지어 엘빈 장로가 직접 찾아와서 권할 줄이야. 와이어트는 볼살을 꼬집어 보고 싶은 심정이었다.


여관 안에 있던 사람들도 놀라 여기저기서 탄성이 쏟아졌고 부러운 눈길로 와이어트를 바라봤다.


"하, 하겠습니다. 엘빈 장로님 밑에서 수련하고 싶습니다."


와이어트는 그렇게 내뱉고 말았다.


다음날 덜덜 떨리는 손으로 통지서를 들고 내성을 방문했다. 메흘린 군사를 만나 최종 면담을 해야 한다. 얼굴 한번 본 적이 없는 마교 교주님이 거주하는 곳이다.


당주 이하는 내성에 들어갈 수 없다. 일반 마교인은 유일하게 단 한 번 합격 통지서를 들고 스승을 선택할 때 딱 한 번 방문할 수 있다.


"무슨 목적으로 온 거냐?"


경비가 우물쭈물 들어오는 와이어트를 막아 세웠다.


"저 와이어트 스승을 선택하고자 방문합니다."

"통지서?"

"여기 있습니다."


통지서를 확인한 경비는 양 팔뚝의 마교 문신을 확인했다.


"좋아. 스승은 결정했나?"

"그렇습니다."

"좋아, 통과."


내성의 정문을 통과하여 우물쭈물하는 와이어트를 향해 한 사람이 다가왔다.


"저를 따라오십시오."


와이어트는 안내인을 따라 내성의 접견실 안으로 들어갔다.


"여기 앉아서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누군지 몰라도 그는 격식 있는 복장에 매우 친절했고 자신에게 존대어를 사용하는 것에 와이어트는 감격했다.


잠시 뒤 접견실 문이 열리고 메흘린이 들어왔다.

와이어트는 후닥닥거리며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음, 자네 이력서를 보니 전직이 도굴꾼이라고? 하하 솔직한 사람이네."

"부끄럽습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 현재 저는 마교인입니다."

"그래 좋아. 스승은 선택했다지?"

"그렇습니다. 엘빈 장로님입니다."

"그럴 것 같았어. 며칠 전 엘빈 장로가 도둑 출신 한명이 찾아올 거라고 하더군. 하하. 그럼 이걸 한번 읽고 복명복창하게. 정식으로 스승을 모신다는 것은 그만큼 큰 책임감이 뒤따르는 것일세."


와이어트는 마교인의 교리가 명시된 두루마리를 큰 소리 내어 읽었다.

메흘린은 두루마리의 내용을 소리 내어 읽는 와이어트를 무심히 바라보고 있다.

이것이 또 하나의 시험임을 와이어트는 모른다.


메흘린은 상대의 목소리에 담긴 상대의 진심을 읽고 있다. 이걸 통과하지 못하면 스승을 선택할 권리를 박탈당한다. 거짓과 사악함이 드러나면 대가는 참살이다.


이것도 테츠에게 가르침을 받은 것이다. 모름지기 군사란 인재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특별히 테츠가 전수해준 것이다.


와이어트의 낭독이 끝나자 메흘린은 스스럼없이 추천서에 도장을 찍었다.


"자, 여기 추천서를 가지고 엘빈 장로를 찾아 가네나. 엘빈 장로의 거주지역은 알고 있지?"

"네, 알고 있습니다."

"참, 갓 들어온 마교인에게는 한가지 권리가 더 있어. 만약 교주님을 뵙고 싶다면 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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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마녀 vs 마녀(154) +1 20.12.14 1,197 24 14쪽
522 마녀 vs 마녀(153) +1 20.12.11 1,232 25 13쪽
521 마녀 vs 마녀(152) +3 20.12.10 1,201 26 14쪽
520 마녀 vs 마녀(151) +1 20.12.09 1,213 30 13쪽
519 마녀 vs 마녀(150) +1 20.12.08 1,209 25 13쪽
518 마녀 vs 마녀(149) +1 20.12.07 1,201 26 14쪽
517 마녀 vs 마녀(148) +1 20.12.04 1,201 26 14쪽
516 마녀 vs 마녀(147) +2 20.12.03 1,197 30 14쪽
515 마녀 vs 마녀(146) +3 20.12.02 1,173 30 14쪽
514 마녀 vs 마녀(145) +3 20.12.01 1,197 29 14쪽
513 마녀 vs 마녀(144) +4 20.11.30 1,166 29 14쪽
512 마녀 vs 마녀(143) +9 20.11.27 1,202 29 14쪽
511 마녀 vs 마녀(142) +4 20.11.26 1,179 28 15쪽
510 마녀 vs 마녀(141) +4 20.11.25 1,114 28 14쪽
509 마녀 vs 마녀(140) +4 20.11.24 1,111 27 13쪽
508 마녀 vs 마녀(139) +4 20.11.23 1,176 28 13쪽
507 마녀 vs 마녀(138) +4 20.11.20 1,176 25 14쪽
506 마녀 vs 마녀(137) +2 20.11.19 1,183 26 13쪽
505 마녀 vs 마녀(136) +2 20.11.18 1,166 26 14쪽
504 마녀 vs 마녀(135) +4 20.11.17 1,190 26 13쪽
503 마녀 vs 마녀(134) +6 20.11.16 1,215 26 14쪽
502 마녀 vs 마녀(133) +6 20.11.13 1,211 26 14쪽
501 마녀 vs 마녀(132) +8 20.11.12 1,213 25 13쪽
500 마녀 vs 마녀(131) +4 20.11.11 1,206 25 13쪽
499 마녀 vs 마녀(130) +2 20.11.10 1,221 26 15쪽
498 마녀 vs 마녀(129) +2 20.11.09 1,232 27 13쪽
497 마녀 vs 마녀(128) +2 20.11.02 1,323 26 14쪽
496 마녀 vs 마녀(127) +2 20.10.31 1,286 26 13쪽
495 마녀 vs 마녀(126) +3 20.10.30 1,271 2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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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마녀 vs 마녀(124) +2 20.10.28 1,204 26 13쪽
492 마녀 vs 마녀(123) +2 20.10.27 1,190 2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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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마녀 vs 마녀(121) +2 20.10.23 1,259 2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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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마녀 vs 마녀(111) +2 20.10.10 1,203 26 14쪽
» 마녀 vs 마녀(110) +2 20.10.09 1,264 2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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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마녀 vs 마녀(107) +2 20.10.06 1,220 2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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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 마녀 vs 마녀(104) +2 20.09.25 1,228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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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마녀 vs 마녀(98) +4 20.09.17 1,236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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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마녀 vs 마녀(95) +2 20.09.14 1,242 2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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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마녀 vs 마녀(92) +2 20.09.10 1,239 25 13쪽
460 마녀 vs 마녀(91) +2 20.09.09 1,251 23 13쪽
459 마녀 vs 마녀(90) +4 20.09.08 1,225 25 14쪽
458 마녀 vs 마녀(89) +5 20.09.07 1,253 25 14쪽
457 마녀 vs 마녀(88) +5 20.09.05 1,249 23 13쪽
456 마녀 vs 마녀(87) +7 20.09.04 1,218 27 13쪽
455 마녀 vs 마녀(86) +5 20.09.03 1,259 25 14쪽
454 마녀 vs 마녀(85) +5 20.09.02 1,273 24 14쪽
453 마녀 vs 마녀(84) +5 20.09.01 1,248 26 13쪽
452 마녀 vs 마녀(83) +11 20.08.31 1,276 25 13쪽
451 마녀 vs 마녀(82) +5 20.08.29 1,283 25 13쪽
450 마녀 vs 마녀(81) +7 20.08.28 1,238 25 13쪽
449 마녀 vs 마녀(80) +5 20.08.27 1,278 25 13쪽
448 마녀 vs 마녀(79) +9 20.08.26 1,233 27 13쪽
447 마녀 vs 마녀(78) +5 20.08.25 1,275 28 14쪽
446 마녀 vs 마녀(77) +7 20.08.24 1,276 30 14쪽
445 마녀 vs 마녀(76) +9 20.08.22 1,310 28 13쪽
444 마녀 vs 마녀(75) +5 20.08.21 1,297 28 14쪽
443 마녀 vs 마녀(74) +5 20.08.20 1,288 29 13쪽
442 마녀 vs 마녀(73) +7 20.08.19 1,256 29 13쪽
441 마녀 vs 마녀(72) +5 20.08.18 1,236 30 14쪽
440 마녀 vs 마녀(71) +6 20.08.17 1,246 30 13쪽
439 마녀 vs 마녀(70) +5 20.08.15 1,266 27 12쪽
438 마녀 vs 마녀(69) +7 20.08.14 1,284 28 14쪽
437 마녀 vs 마녀(68) +7 20.08.13 1,269 26 13쪽
436 마녀 vs 마녀(67) +11 20.08.12 1,286 24 13쪽
435 마녀 vs 마녀(66) +5 20.08.11 1,236 26 14쪽
434 마녀 vs 마녀(65) +5 20.08.10 1,246 28 13쪽
433 마녀 vs 마녀(64) +5 20.08.08 1,305 28 14쪽
432 마녀 vs 마녀(63) +6 20.08.07 1,312 28 14쪽
431 마녀 vs 마녀(62) +7 20.08.06 1,284 25 14쪽
430 마녀 vs 마녀(61) +3 20.08.05 1,304 28 14쪽
429 마녀 vs 마녀(60) +5 20.08.04 1,271 27 15쪽
428 마녀 vs 마녀(59) +5 20.08.03 1,301 29 13쪽
427 마녀 vs 마녀(58) +7 20.08.01 1,290 30 15쪽
426 마녀 vs 마녀(57) +7 20.07.31 1,296 27 13쪽
425 마녀 vs 마녀(56) +7 20.07.30 1,296 2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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