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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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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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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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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마녀 vs 마녀(161)

DUMMY

엉키는 실타래


정보원의 보고로 귀족 지구는 마족의 손길이 닿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케이사르는 마족을 붙잡아 놓을수 있는 무기를 손에 쥐고 있었고 마족조차 그 무기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테세론의 문.

그 문을 열 수 있는 것은 오직 말라키의 피를 이은 자만이 열 수 있다.

마족은 자신의 동료를 더 불러들이기를 원했다.

코발의 몰락은 마족의 안일함을 일시에 부숴 놓았다.

인간은 사냥감에 지나지 않는다는 그들의 자존감이 완전히 무너진 것이다.


코발의 사건을 겪은 마족은 한층 더 신중해졌다.

케이사르는 그것을 확실히 이용했다.


마족은 아칸 왕궁만 손에 넣은 채 다른 만용은 벌이지 않았다.

마족으로서는 엄청난 인내를 보이는 행동이다.

그들은 우선 코발을 무너뜨린 마교를 없애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런데 마교를 정벌하러 출병했던 지휘관의 머리가 돌연 하늘에서 떨어져 내렸다.

이것은 마족에 대한 완벽한 도발이었다.


인간 따위가···. 라고 생각했던 마족의 지휘관들은 다시 한번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마교라는 집단의 위험성은 거의 원조 말라키 수준이었다.

그 덕을 본 것은 의외로 케이사르였다.

케이사르는 테세론의 문을 열 방법과 열 수 있는 마법사를 다 쥐고 있었다.

마족의 우두머리는 그런 케이사르의 요구를 묵살하지 못했다.

한낱 먹이의 존재감밖에 되지 않은 인간과 협약을 해야 하는 것을 그들은 치욕이라 여겼다


이 정보는 레베카가 알아낸 것으로 여기서 핵심은 마녀 에르제베트다.

에르제베트도 레베카의 존재를 알고 있지만 케이사르에게 말하지 않았다.

에르제베트는 레베카와 손을 잡는 대신 하나의 조건을 내걸었다.

그것은 자신의 딸 엘리제의 확보였다.


케이사르는 딸을 볼모로 에르제베트를 부려 먹고 있었다.

에르제베트는 자신의 딸을 찾는다면 협조할 것이지만 현재는 적으로 남는다고 선포했다. 어디까지나 자신 딸의 생명줄을 잡고 있는 것은 케이사르이니까.


엘리제를 손에 넣게 되면 케이사르를 밖과 안에서 동시에 허물 수 있게 된다.


"정말 이대로 진행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스카레이는 찜찜한 기분을 털어 낼 수 없었다.

셋째 제딘은 고개를 흔들었다.


"걱정한다고 일이 저절로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진행해가며 하나씩 풀어나가는 수밖에 없을 듯 보입니다. 자칫 실수하면 전체가 흔들리니 이럴 때일수록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제딘 말 잘했다. 그렇게 따지면 모그룩은 너무 즉흥적이다. 녀석은 위험한 밧줄 타기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녀석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 불안 덩어리다."


이 방은 스카레이의 침실이다. 밤이 늦었지만 잠이 오지 않아 애꿎은 셋째와 넷째를 불러들여 궁상을 떨고 있었다.


"이미 결정 난 일입니다. 모그룩의 행동으로 우연이 실재가 된다면 큰일을 버는 셈입니다."

"확실히 그건 인정하지. 그래도 덕분에 너무 많은 이목이 집중돼버렸어. 이제 움직이기도 곤란할 정도가 됐지."

"내일 아침이면 우리 이름이 여러 곳에서 오르내릴 겁니다. 재수 없게 케이사르 정보원의 귀에 들어가면 더 귀찮아질지도 모릅니다. 만약 피안테 남작 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하면 분명히 손을 쓸 거란 이야기입니다."

"내 말이. 일을 크게 벌린 것이 득보다 실이 더 클 수도 있다는 걸 왜 모르지?"

"쉿! 누가 온다."


-삐이걱


문틈이 듣기 싫은 소리를 냈다. 고개를 들이민 것은 모그룩이었다.

세 사람은 모그룩을 응시했다.


"무슨 일인가?"

"잠이 오지 않으시면 토끼몰이 어떠신가요?"

"토끼몰이? 뭔 소리지?"

"말 그대로입니다. 방금 토끼몰이가 시작됐는데 귀찮은 늑대들이 끼어들어서요."

"공식적인 임무인가? 자네 개인적인 의견인가?"

"물론 임무와 연관된 내용입니다."

"그럼 스승님께 보고하겠네."

"앨빈 장로께서는 테드버드 장로를 만나러 서쪽 서민 지구로 건너가셨습니다. 앨손경의 의뢰를 의논하기 위해서일 겁니다. 엘리제의 행방을 찾는 것은 테드버드 장로이시니 당연히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하시고 가셨습니다."

"왜 우리에게 말하지 않으시고 가신 거지? 그런데 토끼는 누구지?"

"야쉰경입니다."

"아니 왜? 하필 야밤에?"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이미 아가므네가 야쉰경을 찾아냈습니다. 그런데 귀찮은 늑대들이 냄새를 맡고 모여드는 중이라서 말입니다."

"자네는 어디서 그런 정보를 계속 받는 거지? 왜 우리는 몰랐지?"

"레베카님의 전언입니다. 먼젓번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인데 기억하십니까? 제가 계획한 것이니 정보는 제가 우선으로 받고 있습니다. 조금 전 레베카님의 전언을 받고 아가므네가 출발했습니다. 실제로 야쉰경의 위치를 파악한 것은 레베카님이라고 할 수 있죠."


스카레이는 입술을 삐죽였지만, 곧 표정을 바꾸며 말했다.


"우리가 할 일은?"

"토끼 주위로 꼬이는 늑대를 처리해 주십시오. 아가므네가 야쉰경을 통해 정보를 긁어 낼 때까지 말입니다."

"위치와 정보를 넘겨주게. 그럼 자네는?"

"토끼굴 입구를 지킵니다. 한 마리도 놓치지 않으려면 그 정도 수고는 해야겠죠."


여관을 나온 일행은 사람의 눈에 띄지 않게 뒷골목으로 들어가 담을 타고 건물 지붕 위로 뛰어올랐다.


최하 당주급 구성이니만큼 경신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도 없다. 특히나 경공을 좋아하는 앨빈 장로의 제자들이니 그 빠르기는 타 제자와도 비교 불허였다.


검이나 다른 무공과 달리 경공을 유독 좋아하는 앨빈 장로의 특성상 그 제자들도 싫든 좋든 경신은 꼭 테스트 항목에 들어갔다.


마테니의 제자들은 천마잠행이라 속도가 아닌 은신 위주의 경공이지만 앨빈의 제자들은 천마행공을 넘어선 천마비행의 경공을 수준 이상으로 펼칠 수 있었다.


이런 경공은 장법과 잘 어우러져 무기를 가진 자와 경합을 벌여도 절대 밀리지 않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사형 정말 사부님에게 고하지 않아도 되는 겁니까?"

"상황이 급박하니 일단 모그룩의 말대로 움직여야지. 음 스승님은 이런 중요한 때에···."

"중요한 것이니 직접 테드버드 장로님에게 간 것 아닙니까?"

"하필 이런 때 움직이다니 모그록 그놈은 정말."

"따지면 모그룩 잘못도 아닙니다. 레베카님이 전언을 보내왔기 때문에···."

"그래도 이리 급히 움직일 필요가 있나 싶어서 말이야. 먼저 사람을 보내 스승님께 전하고 움직여도 괜찮을 텐데."

"모그룩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굉장히 심각해 보였습니다."

"심각하기는 개뿔. 혼자 공을 독차지하고 싶어서 스승님이 없는 때를 골라서 움직이는 것은 아닌가?"

"둘째 사형. 스승님의 말씀 잊었습니까? 작은 불씨가 큰불을 만든다는 말. 우리 정말 큰 임무를 하고 있다는 사실 명심해 주십시오. 그런 의구심이 일을 그르치게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알았다고. 그냥 해본 소리니까."


그들은 유령같이 밤공기를 가르며 달려 나갔다. 지붕과 지붕 위를 넘나드는 묘기는 일반인은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마교인만이 낼 수 있는 모습이다.


"모그룩이 말한 장소가 여기쯤이 아닌가 싶은데?"


스카레이는 외딴곳의 한 건물이 보이는 나무 위에 쪼그리고 앉았다.

셋째와 넷째 그리고 그 밑 제자들을 합해 총 여덟의 인원이다.


"넷째야 분위기 한번 살펴보고 와라."


테세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나뭇등걸을 박차고 날아올랐다.

앨빈의 제자 중 가장 경공이 탁월해 날으는 검으로 불리는 사내다.


마테니 제자처럼 은신과 잠복의 특기는 없으나 내공으로 주변을 감지하고 기척을 읽어내는 정도는 당연히 일반인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경지에 올라 있었다.


밤의 자매단 세븐 어쌔신이 숨어 있다고 해도 감지해 낼 정도다.

최대한 바람 소리를 죽이며 건물 지붕 위로 날아내렸다. 테세라는 건물 지붕 위 다락과 연결된 나무 창문을 살펴보다 안으로 빨려들 듯이 사라졌다.


스카레이는 그 모습을 조심스럽게 지켜 보고 있었다. 잠시 뒤 테세라가 다시 지붕 위로 나왔고 그는 오른팔을 들어 수신호를 보냈다.


"아무도 없는 모양인데? 모그룩은 왜 이리로 가라고 했지?"

"잠시 기다려 봅시다."

"늑대라고 했지? 토끼를 모는데 늑대가 모여든다고?"


테세라가 막 그들 곁으로 날아내렸을 때 길 동쪽에서 작은 소리가 들려왔다.


"말? 두 마리. 이건 마차 굴러가는 소리인데?"


적막한 밤공기를 뚫고 들려오는 소리는 쌍두마차 소리였다.


"사형, 마차 뒤로 여러 마리입니다. 대략 열 정도 됩니다."

"나도 느꼈어. 일행인지 뭔지는 좀 더 지켜보자."

"마차가 전속력으로 달리는 것으로 보아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잠시 뒤 동쪽 길가로 달빛과 함께 마차 한 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쉿, 다들 몸을 숨겨 다른 놈들이다."


스카레이는 온 신경을 마차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자신의 뒤쪽에서 기척이 느껴졌다. 평범한 사람들이기에 눈치챌 수 있었지 만약 고수가 접근했더라면 마차에 정신을 빼앗겨 있어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었다.


놈들은 모두 검은 가죽 전투복을 입고 있었고 별다른 특징은 없는 것으로 보아 용병 같은 느낌이 났다.


"숫자가 제법 되는군요. 스무 명이 조금 넘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가장 아래 있던 제자가 급히 보고했다.


"별도의 명령이 있을 때까지 나서지 마라."

"사형 놈들이 마차를 노리는 것 같습니다."

"나도 그 생각이다. 잠시 기다려 보자."


검은 용병들은 재빨리 움직여 마차의 앞길을 차단했다.

마차를 호위하는 자는 양쪽 두 명씩 네 명의 기사가 있었다.


-히히잉


두 마리의 말은 고삐가 당겨지자 거칠게 투레질을 했다.

마부석에 앉은 사내는 노한 기색으로 길을 막아선 용병을 바라봤다.


"이놈들 마차에 탄 사람이 누구인 줄 알고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냐?"

"이미 누군지 알고 왔다. 야쉰 남작이 아니시오? 일루엠 길드에서 오늘 온종일 찾고 있었다고 들었소. 그분 목에 현상금까지 걸렸다는 걸 들었지 뭐야."

"이런 하룻강아지들. 네 놈들은 지금 귀족의 앞길을 막은 거다. 그 죄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스카레이는 경직됐다.


"이런 마차의 주인이 야쉰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지? 우리가 나서야 하지 않을까?"

"사형, 잠시만 저 마차 이상하지 않습니까? 야쉰이라면 반사르가의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움직이는 데 아무런 표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듭니다. 귀족은 집 밖을 나서면 반드시 깃발을 달거나 가문의 문양을 당연히 올리어야 하지 않습니까?"


제딘의 말에 스카레이는 고개를 갸웃했다.


"어떻게 할 거냐?"

"좀 더 지켜봅니다."


"그래서? 우리를 일루엠 길드에 넘기려고? 감히 길드 따위가 반사르가의 사람을 모욕한다고? 제정신이 아니군."

"그건 길드와 반사르가의 문제고 우리는 야쉰 남작만 길드에 넘겨주면 되는 거지. 간단히 말해 우리는 현상금만 받으면 된다는 이야기지."

"이미 작정하고 왔군."

"잘 아시면서 그러시나. 쪽수는 우리가 위야. 그냥 조용히 우리에게 마부석을 양보하실까?"


사내들은 허리에 찬 검을 일제히 뽑아 들었다.

목적을 달성하지 않으면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기개를 보여준 행동이다.


그 순간 뒤쪽에서 일단의 무리가 들이닥쳤다. 그들도 용병의 복장을 했지만 통일성은 없고 제각기 다른 복장이었다.


"네 놈들은 또 뭐냐?"


열 마리의 말은 마차를 에워싸듯 빙 둘러 포위했다.


"못 알아들어 처먹은 모양인데 이 짐은 우리가 선점했다."


용병 중 한놈이 하늘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달이 참 밝군. 피 맛을 느끼기에 그만인 달이야."

"미친놈. 밟아 버려."


용병은 항상 즉흥적이다. 기분파가 대다수다. 기사와 다른 점은 냉철함이 없다는 소리다.

힘에 의존해서 들이대 보다 안되면 물러나는 것도 빠르다.


뒤에 온 용병들도 마차를 노리는 것인가? 한바탕 소란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사각


검은 전투복의 용병이 자신의 키만큼 긴 양수검으로 말머리와 말에 탄 사내의 허벅지까지 동시에 동강을 내 버렸다.


"별것도 아닌 놈들이 무게만 잡았구먼."


말에서 낙마한 사내는 잘린 다리 한쪽을 집어 들고 크게 웃었다.

그리고 그것이 서막이었다. 멀리서 보는데도 놈의 모습이 확실히 이상하게 움찔거렸다.

갑자기 등이 기이할 정도로 굽어지기 시작했는데 팽팽히 당긴 활시위처럼 기이한 곡선을 그렸다.


"크아아아아."


심연에서 끓어오르는 영혼의 절규와 같은 괴성이 사내의 입에서 쏟아져 나왔고 그 순간 사내가 입고 있던 옷들이 가죽 터지는 소리와 함께 찢겨 나갔다.


"뭐냐?"

"뭐? 뭐냐 이것들은?"

"야수다. 야수!"


스카레이는 그제야 왜 모그룩이 토끼몰이에 늑대가 꼬인다고 했는지, 그 말이 진짜였음을 알수 있었다.


"미,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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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마녀 vs 마녀(194) +2 21.02.24 1,070 23 14쪽
562 마녀 vs 마녀(193) +2 21.02.23 1,042 22 14쪽
561 마녀 vs 마녀(192) +2 21.02.19 1,053 24 13쪽
560 마녀 vs 마녀(191) +2 21.02.18 1,043 23 13쪽
559 마녀 vs 마녀(190) +2 21.02.17 1,046 23 13쪽
558 마녀 vs 마녀(189) +3 21.02.16 1,069 24 15쪽
557 마녀 vs 마녀(188) +3 21.02.15 1,080 25 12쪽
556 마녀 vs 마녀(187) +2 21.02.04 1,211 20 14쪽
555 마녀 vs 마녀(186) +2 21.02.03 1,113 23 13쪽
554 마녀 vs 마녀(185) +2 21.02.02 1,123 26 13쪽
553 마녀 vs 마녀(184) +2 21.02.01 1,103 26 13쪽
552 마녀 vs 마녀(183) +2 21.01.29 1,178 28 13쪽
551 마녀 vs 마녀(182) +2 21.01.28 1,120 25 12쪽
550 마녀 vs 마녀(181) +2 21.01.27 1,189 24 13쪽
549 마녀 vs 마녀(180) +2 21.01.26 1,142 24 13쪽
548 마녀 vs 마녀(179) +2 21.01.25 1,132 23 14쪽
547 마녀 vs 마녀(178) +2 21.01.22 1,135 24 13쪽
546 마녀 vs 마녀(177) +2 21.01.21 1,080 25 14쪽
545 마녀 vs 마녀(176) +1 21.01.18 1,168 23 14쪽
544 마녀 vs 마녀(175) +1 21.01.15 1,106 22 13쪽
543 마녀 vs 마녀(174) +1 21.01.14 1,101 25 13쪽
542 마녀 vs 마녀(173) +1 21.01.13 1,100 24 13쪽
541 마녀 vs 마녀(172) +5 21.01.12 1,154 25 13쪽
540 마녀 vs 마녀(171) +1 21.01.11 1,098 25 14쪽
539 마녀 vs 마녀(170) +3 21.01.08 1,141 24 14쪽
538 마녀 vs 마녀(169) +1 21.01.07 1,060 25 13쪽
537 마녀 vs 마녀(168) +1 21.01.06 1,132 23 13쪽
536 마녀 vs 마녀(167) +1 21.01.05 1,121 24 13쪽
535 마녀 vs 마녀(166) +1 21.01.04 1,161 24 14쪽
534 마녀 vs 마녀(165) +1 21.01.01 1,130 25 13쪽
533 마녀 vs 마녀(164) +1 20.12.31 1,095 25 13쪽
532 마녀 vs 마녀(163) +1 20.12.30 1,148 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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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녀 vs 마녀(161) +1 20.12.28 1,387 2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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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마녀 vs 마녀(154) +1 20.12.14 1,231 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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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마녀 vs 마녀(148) +1 20.12.04 1,240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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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마녀 vs 마녀(117) +2 20.10.19 1,251 28 13쪽
485 마녀 vs 마녀(116) +4 20.10.17 1,320 29 13쪽
484 마녀 vs 마녀(115) +2 20.10.16 1,224 29 13쪽
483 마녀 vs 마녀(114) +2 20.10.14 1,232 30 13쪽
482 마녀 vs 마녀(113) +4 20.10.13 1,230 29 13쪽
481 마녀 vs 마녀(112) +4 20.10.12 1,258 31 14쪽
480 마녀 vs 마녀(111) +2 20.10.10 1,239 28 14쪽
479 마녀 vs 마녀(110) +2 20.10.09 1,301 29 15쪽
478 마녀 vs 마녀(109) +2 20.10.08 1,231 29 14쪽
477 마녀 vs 마녀(108) 20.10.07 1,238 29 13쪽
476 마녀 vs 마녀(107) +2 20.10.06 1,251 27 14쪽
475 마녀 vs 마녀(106) +4 20.10.05 1,207 28 13쪽
474 마녀 vs 마녀(105) +2 20.09.26 1,357 29 13쪽
473 마녀 vs 마녀(104) +2 20.09.25 1,260 28 13쪽
472 마녀 vs 마녀(103) +8 20.09.24 1,262 30 13쪽
471 마녀 vs 마녀(102) +2 20.09.23 1,260 28 13쪽
470 마녀 vs 마녀(101) +4 20.09.22 1,242 27 14쪽
469 마녀 vs 마녀(100) +2 20.09.21 1,325 27 13쪽
468 마녀 vs 마녀(99) +6 20.09.18 1,254 29 13쪽
467 마녀 vs 마녀(98) +4 20.09.17 1,263 30 14쪽
466 마녀 vs 마녀(97) +2 20.09.16 1,238 32 13쪽
465 마녀 vs 마녀(96) +4 20.09.15 1,276 3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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