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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엘리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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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오스타
작품등록일 :
2019.04.01 14:52
최근연재일 :
2024.05.30 22:20
연재수 :
1,10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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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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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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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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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글자
14쪽

Pandemonium. Mammon's Tower(264)

DUMMY

우리 간섭은 적당히 하자고.


크리스는 바로 깨어났다.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나는 크리스의 손목을 봤는데 다행히 낙인은 없었다. 락시누가 빠지면서 낙인도 사라진 듯했다.


크리스를 먼저 올려보내고 파니와 이야기했다. 파니가 어떤 꿍꿍이가 있던 나와 종속 관계이다.

정확히 말하면 내 사역마다.

파니의 말처럼 악마들의 관계는 특별하다. 종속 계약은 종속된 자의 소유권을 모두 가진다.

그걸 알기에 파니에게 명령을 내린 놈이 중요한 핵심 기억을 봉인시킨 것이다.

그 외 내게는 절대복종하는 사역마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놈인지 모를 놈이 파니를 내 곁에 보낸 의도는 짐작할 수 없다. 몇 가지 추측을 하였으나 어디까지나 추측일뿐 정황도 근거도 없다.

파니는 피의 교단 소속으로 파리 교단의 가장 라이벌 집단이라는 것 정도. 파리 교단의 비밀경찰 네르갈은 그 사실을 알면서 파니를 그냥 내버려 두고 있다는 것.


모든 것이 의문점투성이다. 특히 파리 교단의 수장이 직접 나서 나를 포섭한 것인데.

지옥의 왕이라 칭하는 자 앞에서는 나도 별수 없는 한 마리의 파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놈의 제안을 거절하고 말고의 생각은 무의미했다는 것을 통감한다.


왕의 말이 곧 법이라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바알의 낙인. 이건 이것 나름대로 쓸모 있어 좋았다.

2품짜리 악마도 스스럼없이 내 사역마가 되겠다고 나서니 이것만큼 좋은 것이 또 있을까 싶다.

타락한 네필림이라는 오명이 뒤따르지만 타락은커녕. 나는 분명히 나다. 변한 게 없다.

나중에 무엇이 어떻게 되더라도 일단은 악마를 사역마로 만들기 좋은 방법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계약서 뽑는 방법 좀 가르쳐 줘."

"재미 들리셨군요. 바알의 낙인을 함부로 남발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락시누의 말을 들으셨죠? 이는 곧 다른 악마들에게 표적이 되는 거예요."

"죄다 잡아서 사역마로 만들어 버리면 되지. 어중간한 놈들은 바알의 낙인이 찍힌 악마를 건들지 못할 거란걸 잘 알잖아. 락시누 그놈이 낙인을 받고 기뻐하는 것만 봐도 알수 있지."

"하여튼 명령이시니 계약서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드릴게요. 악마는 모두 자신의 계약서를 하나씩은 가지고 있어요. 전 마녀라서 계약서를 만드는 것이 특기라고 할 수 있죠."


파니는 주술로 게헤나의 계약서 즉 종복의 계약서를 뽑아내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바알의 힘을 받은 이상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도 있지만, 이는 곧 많은 악마의 시샘을 받을 겁니다. 같은 파리 교단에도 바알의 행동에 이견을 제시하는 악마들이 많다는 것도 알아 두세요."

"레오나르의 권능을 받지 않았는데 주술을 사용할 수 있을까?"

"레오나르는 모든 저주술과 주술의 창시자이자 아버지이지만 계급은 바알 밑이죠. 바알의 권능이면 간단한 주술 정도는 레오나르의 권능 없이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옥의 왕이라 뭐가 달라도 다른 건가?"

"자칭이죠. 스스로를 지옥의 왕이라 떠벌리는 악마는 백마리도 넘는 다고요. 그들은 언제나 최고의 자리를 원하지만 그 자리에 앉은 것은 역대 단 한명뿐이죠."

"응? 그건 또 무슨 소리야? 바알이 지옥의 왕이 아니었나?"

"그러니까 자칭이죠. 실제 지옥의 황금 옥좌는 비어 있는 상태에요."

"역대 단 한명뿐이라는 악마는 누구야?"

"황금 옥좌에 가장 오래 앉았고 진정한 게헤나의 왕이셨던 루시퍼죠."

"루시퍼, 루시퍼. 오만의 아버지인가? 그런데 왜 황금 옥좌가 비었지?"

"그건 저도 몰라요. 루시퍼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가 왜 스스로 황금 옥좌에서 내려 온 건지는 아무도 몰라요."

"그래서 지금 게헤나에 전쟁이 터진 거야? 황금 옥좌를 차지하기 위해?"

"네, 그 말이 진실입니다.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군단의 힘이죠. 군단이 힘을 받으려면 많은 가이아가 필요하고 그 가이아를 얻기 위해 차원 침공을 일으킨 거죠."

"큰 그림이 그려지는군. 게헤나에서 전쟁이 벌어진 것도 우리 차원이 침공 당한 것도 다 그 황금 옥좌를 차지하기 위해서구나."

"일이 그렇게 돌아가는 겁니다. 자 여기 계약서 소환식이 다 그려졌어요."


나는 이어링에 소환식을 저장했다.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고 간단한 문양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매번 이렇게 바닥에 그려야 해?"

"아뇨, 전혀요. 권능을 사용하시잖아요? 권능으로 펜을 만들고 잉크를 만들어 허공에다 그려도 충분하죠. 숙달되면 권능의 도장을 만들어 필요할 때마다 찍어 내면 돼요."


"연습이 필요하겠군."

"계약서 원본은 반드시 소유하고 있으세요. 종속된 자가 배신하거나 하면 그 계약서로 놈을 잡을 수 있으니까."

"배신? 종속의 계약을 하면 절대 배신하지 못한다면서?"

"악마의 세계를 그렇게 쉽게 보지 마세요. 당사자는 배신할 수 없지만, 권능이 큰 악마가 개입하면 약자의 계약은 쉽게 파괴되어요."

"허, 나는 좀 그렇네. 바알의 낙인이 찍히는데 그럼 바알보다 더한 놈이 나서야 하는 거잖아?"

"하, 하긴 그렇네요. 저도 설마 바알이 직접 나설 줄 상상도 못 했어요. 주인님은 그들에게 어마어마한 이용 가치가 있다는 거죠."

"글쎄? 지금의 나로서는 영. 바알에게 꼼짝도 할수 없었어. 마치 거대한 벽이, 아니 넘을 수 없는 산맥이 눈앞에 서 있는 기분이었어."

"1품을 넘어 최고관급 악마예요. 네필림이 있기 훨씬 이전, 세계가 창조되기 전인 태초부터 사념을 가지고 있던 지성체가 각성한 악마예요. 빛과 어둠이 만들어질 때 태어난 악마라고요. 그런 악마 앞에서는 당연한 거죠."

"끔찍하군. 게헤나에는 그런 놈들이 얼마나 많아? 바알은 타락 천사가 아닌 오리지날 악마구나."

"끔찍할 정도로 많아요. 그래서 매일 싸움이 일어나고 악마의 본성에 따라 오만가지 사건이 항상 끊이질 않죠."

"루시퍼는 대단했군. 최고의 옥좌에 앉아 본 유일한 인물인가?"

"그렇다고 할수 있죠. 그 외에 황금 옥좌에 앉은 악마는 단 한명도 없어요. 모두 그 자리에 앉고 싶어 하지만 시기와 질투가 결코 황금 옥좌를 가만두지 않는 거예요."

"그럼 원인을 제공한 것이 루시퍼잖아. 루시퍼가 그 자리에서 내려오면서 전쟁이 시작됐고 우리 차원이 침공당한 거네."

"그렇다고 할수 있죠."

"그럼 반대로 그런 것을 지키고 막아내야 하는 반대쪽은 무얼 한 거야? 너무 쉽게 이 차원을 포기한 건가? 싸워 보지도 않고? 차원 하나를 포기한 거냐고?"

"이 끔찍한 일은 철저하게 계획됐고 인간의 시간으로 수만 년 동안 진행된 계획이에요. 악마는 절대 단합 따위는 하지 않는 개인주의지만 딱 한 번은 단합하죠. 바로 천상과 싸움이 벌어졌을 때는 소속 교단이나 지위를 따지지 않고 싸움에 나서죠. 이 차원 침습은 천사들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진행됐고 눈치챘을 때는 수많은 악마가 대량으로 쏟아져 들어왔죠. 이 상태에서 나서봤자 아무런 득이 없다는 것을 알고 이 차원을 포기한 거죠. 천사 한명이 수억 개의 차원을 관리해요. 그중에 한 차원을 빼앗겼다고 해서 큰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니죠."

"다 외우셨으면 한번 해 보세요."


나는 파니가 말했던 알수 없는 중얼거림이 소환식을 발동시키는 주문이었다. 그대로 따라 외니 두루마리 하나가 허공에 나타났다.


"주인님의 인장이 찍힌 주인님만의 계약서죠. 오른쪽 아래 빈 곳에 상대 악마의 진명을 적고 피의 서명을 하게 하면 계약이 완성되는 겁니다."

"그렇군, 그런데 만약 놈이 진명이 아닌 거짓 이름을 쓰고 서명하면 어떻게 되지?"

"그 순간 계약서는 불타오를 겁니다. 재가 되는 거죠. 그런 다음 그 악마를 어떻게 처리하실지는···. 그리고 그런 쪼잔한 짓을 할 악마는 없을 겁니다."

"이 정도면 됐어. 빨리 위층으로 가 보자."


663층. 앞으로 두 층 남았다.


게이트를 통과하자 짙은 어둠이 주변을 감싸고 있었다. 얼마나 어두운지 내 손조차 보이지 않았다.


"파니? 파니 어디냐?"


이어링에 아무 반응이 없다. 파니는 물론 윌리엄도 브릔힐드도 이그조틱도 한 명도 표시되지 않았다.


'가만 이전 663층을 들렀을 때는 이런 적이 없었는데 또 악마의 장난인가?'


파니가 말한 부분이 떠 올랐다.

순수한 인간의 영혼이 게이트를 통과하면 층의 미션이 반응해서 진행된다는 말.


그렇다는 것은 이 층의 미션이 발동됐다는 것인가?


-케르르르, 탁탁탁.


"뭔 소리야?"


굉장히 요상한 소리다. 뭔가 딱딱 부닥치는 소리가 들렸다. 그것도 발아래서.

ITB에서 가장 강력한 랜턴을 꺼내 주변을 비췄다.


"뭐야 이거?"


심각한 수준이다. 얼마나 어둠이 짙은지 랜턴의 빛까지 먹어 치웠다. 가장 강한 랜턴임에도 불구하고 빛이 2m도 채 나가지 않았다. 보통 때라면 주변 30m까지는 대낮처럼 밝히는 랜턴임에도 말이다.


나는 소리 나는 쪽으로 움직였다. 바닥은 돌바닥이었다. 주변에는 구조물이 없는 것 같다.


-통도통 통토통.


맑고 작은 이 소리는 확실히 바닥 쪽에서 울려 나왔다.

그리고 그 소리의 주인공을 드디어 찾았다.


"뭐냐? 이거?"


크기가 20cm 정도 되어 보이는 장난감 병정이다. 등 뒤에 태엽을 감는 손잡이가 뱅글뱅글 돌아가고 허리에 찬 북을 양손으로 두드리며 또각또각 소리를 내며 걷고 있었다.


병정 인형을 보는데 권능의 보이지 않았다.

병정 인형은 원형을 그리며 돌면서 북을 쳤다.


다른 사람은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나는 거리낌 없이 병정 인형을 잡아 들어 올렸다.


"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아?"


순간 깜짝 놀라기는 했으나 바로 평정심을 되찾았다.


"누구냐? 왜 이런 장난을 하지?"

"장난이라니? 네가 아래층에서 한 짓과 비교하면 이건 애교 수준이지."

"내가 무얼 하든 무슨 상관이야?"

"무슨 상관이냐고? 이 보라고 타락 네필림씨. 천사든, 악마든 집단이 소속된 곳에는 규율이라는 것이 존재해. 그것이 없다면 세상의 균형이 무너질 테니까."

"너, 목소리를 들어 보니 맘몬이구나."

"아이고 기뻐라. 내 목소리를 다 기억해 주시고. 눈물이 나려고 하네."

"이런 장난 달갑지 않아. 당장 원래대로 만들어."

"난 지금 내 행동에 관해 이야기한 것이 아니야. 네 행동을 이야기 한 거지. 먼저 말한 것을 해결하고 난 다음 후자를 이야기 하는 게 맞지 않을까?"

"흥, 너 따위와 무슨 할 말이 있다고 이까짓 거."

"아, 아서라. 미리 경고해 두지만, 이 층을 부수고 난동을 피울 걸 생각해서 이 층을 만든 놈을 가둬 두었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곳에다 두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이 층을 부숴주면 영원히 층을 오를 수 없으니 나에게는 반가운 일이지."

"그깟 장난 좀 했다고 맘몬님께서 직접 행차 하시고 나도 많이 컸나 보네."

"장난도 적당히 쳐야지. 수긍하지. 그동안 보고도 듣고도 못 본 채 한 것은 그 장난이 적정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래층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을 저질렀어. 장난도 상대에게 피해를 주면 그건 더이상 장난이 아니지."

"내가 락시누를 소멸시킨 것도 아니고 종복으로 삼았다고 해서? 내가 마음에 들어서 사역마로 삼았는데 무슨 문제가 되는 거였나? 아니면 그러지 말라고 미리 언질을 줘 놓던가···."

"해도 되는 게 있고 해서는 안 되는 게 있어. 락시누가 누구의 종복인지 들었지?"

"오만의 아버지 루시퍼."

"맞아, 바로 루시퍼지. 그럼, 여기서 퀴즈. 바알이 위일까? 루시퍼가 위일까?"

"음, 루시퍼?"

"딩동 댕동. 맞았습니다. 자 그럼 자신의 종복이 바알의 낙인을 처 받고 엉뚱한 놈에게 넘어갔다면? 내가 아끼는 물건을 생판 모르는 놈이 훔쳐가면? 기분이 어떻겠냐?"

"좆같겠지. 당장 찾아내서 죽도록 패야지."

"말은 그럴싸하게 잘한다. 너 이제 좆된거야."

"그래서 이곳을 이렇게 만들었나?"

"이야.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교단 소속이라고 부리나케 달려왔다고 그런 나에게 칭찬은 못 해줄망정."


우리 대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겠지만 파니가 말한 악마의 특성 때문이다. 악마는 상대와 이야기할 때 상대의 지적 수준과 사용 언어, 생각의 패턴 등을 상당히 세심하게 고려해서 대화한다. 즉 상대의 수준에 맞추어 대화를 이어간다.


내가 가끔 놀란 것이 우리네 지역에서만 사용하는 속담이나 언어유희를 상대 악마가 사용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파니의 말로 그것이 악마의 특성이라는 것을 알았다.


악마는 천의 얼굴을 가졌다. 상대를 유혹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수준과 같아져야 했기에 그것이 버릇되어 정착된 것이다.



"허이고. 락시누는 2품짜리 쩌리 악마다. 루시퍼같이 꼭대기에 앉아 봤던 악마가 신경이나 쓸 것 같아?"

"모르는 소리. 인간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밥 한 톨 빼앗기는 것을 싫어해. 크고 작든 간에 자신의 소유물을 강탈당하면 신경 쓰일 수밖에 없어. 네 말대로 그가 체면이 있지 2품짜리 일에 직접 나설 일은 없을 거다. 다만, 다만 말이야 그를 추종하는 악마들이 해변의 모래알처럼 많다는 것이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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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 시작된 변화의 물결 +1 21.10.25 454 1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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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네오나치 포섭 완료 +1 21.10.13 461 13 13쪽
700 대접? +1 21.10.12 443 14 14쪽
699 구스타프 총통(2) +3 21.10.11 445 15 14쪽
698 구스타프 총통(1) +1 21.10.08 457 14 14쪽
697 유럽으로 +1 21.10.07 459 15 13쪽
696 승계 +2 21.10.06 487 14 13쪽
695 거래 +2 21.10.05 464 15 14쪽
694 내 생각은···. +1 21.10.04 485 17 14쪽
693 발포드의 기억 +2 21.10.01 459 14 15쪽
692 글로리 던 +1 21.09.30 466 13 13쪽
691 왓쳐 +2 21.09.29 479 12 14쪽
690 방문객 +2 21.09.28 485 12 14쪽
689 이단 심문소 +1 21.09.27 474 11 13쪽
688 믿음의 가면 +2 21.09.10 527 12 14쪽
687 록사니엘 +1 21.09.09 489 11 14쪽
686 숨겨진 존재 +1 21.09.08 474 12 13쪽
685 혼란 조성 +1 21.09.07 477 11 13쪽
684 올센의 기억 +2 21.09.06 487 12 14쪽
683 드러나는 진실 +1 21.09.03 497 13 16쪽
682 우매한 자의 변론 +1 21.09.02 485 12 13쪽
681 존재 이유 +1 21.09.01 485 11 13쪽
680 발랑케스트 1세 +2 21.08.31 513 14 15쪽
679 교황청 +2 21.08.30 495 15 15쪽
678 바티칸 시국 입성 +1 21.08.27 489 14 13쪽
677 화이트 폭스와 크루세이더 +1 21.08.26 485 17 14쪽
676 서로의 전투력을 비교해 보아요 +1 21.08.25 507 11 14쪽
675 네필림의 탄생 비화 +2 21.08.24 524 12 14쪽
674 이탈리아 입성 +1 21.08.23 494 12 13쪽
673 반신의 전투 +1 21.08.20 524 15 14쪽
672 전투 참여를 허락해 주십시오 +1 21.08.19 526 12 13쪽
671 분신 +1 21.08.18 517 13 14쪽
670 악마는 믿을 수 없는 존재 +2 21.08.17 519 14 14쪽
669 로마를 향한 여정(2) +1 21.08.16 522 14 13쪽
668 로마를 향한 여정(1) +1 21.08.13 605 19 13쪽
667 Pandemonium. Mammon's Tower(288) +2 21.08.12 575 16 15쪽
666 Pandemonium. Mammon's Tower(287) +2 21.08.11 506 14 14쪽
665 Pandemonium. Mammon's Tower(286) +2 21.08.10 485 14 15쪽
664 Pandemonium. Mammon's Tower(285) +3 21.08.09 489 14 15쪽
663 Pandemonium. Mammon's Tower(284) +1 21.07.30 494 12 14쪽
662 Pandemonium. Mammon's Tower(283) +1 21.07.29 447 11 13쪽
661 Pandemonium. Mammon's Tower(282) +2 21.07.28 437 12 14쪽
660 Pandemonium. Mammon's Tower(281) +2 21.07.27 459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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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Pandemonium. Mammon's Tower(279) +2 21.07.23 447 12 14쪽
657 Pandemonium. Mammon's Tower(278) +1 21.07.22 452 11 15쪽
656 Pandemonium. Mammon's Tower(277) +1 21.07.21 441 12 16쪽
655 Pandemonium. Mammon's Tower(276) +1 21.07.20 448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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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 Pandemonium. Mammon's Tower(272) +2 21.07.14 451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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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Pandemonium. Mammon's Tower(269) +1 21.07.07 453 13 14쪽
647 Pandemonium. Mammon's Tower(268) +1 21.07.06 459 13 14쪽
646 Pandemonium. Mammon's Tower(267) +1 21.07.05 458 14 15쪽
645 Pandemonium. Mammon's Tower(266) +1 21.07.02 477 15 15쪽
644 Pandemonium. Mammon's Tower(265) +1 21.07.01 464 14 13쪽
» Pandemonium. Mammon's Tower(264) +1 21.06.30 476 14 14쪽
642 Pandemonium. Mammon's Tower(263) +1 21.06.29 474 14 16쪽
641 Pandemonium. Mammon's Tower(262) +1 21.06.28 467 14 14쪽
640 Pandemonium. Mammon's Tower(261) +1 21.06.25 464 15 16쪽
639 Pandemonium. Mammon's Tower(260) +2 21.06.24 448 15 14쪽
638 Pandemonium. Mammon's Tower(259) +1 21.06.23 473 14 14쪽
637 Pandemonium. Mammon's Tower(258) +3 21.06.22 466 13 13쪽
636 Pandemonium. Mammon's Tower(257) +1 21.06.21 479 13 14쪽
635 Pandemonium. Mammon's Tower(256) +1 21.06.11 525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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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Pandemonium. Mammon's Tower(248) +1 21.06.01 502 13 14쪽
626 Pandemonium. Mammon's Tower(247) +1 21.05.31 482 14 14쪽
625 Pandemonium. Mammon's Tower(246) +1 21.05.28 507 13 14쪽
624 Pandemonium. Mammon's Tower(245) +4 21.05.27 517 14 13쪽
623 Pandemonium. Mammon's Tower(244) +1 21.05.26 482 14 14쪽
622 Pandemonium. Mammon's Tower(243) +1 21.05.25 488 13 14쪽
621 Pandemonium. Mammon's Tower(242) +1 21.05.24 498 13 15쪽
620 Pandemonium. Mammon's Tower(241) +1 21.05.21 528 14 14쪽
619 Pandemonium. Mammon's Tower(240) +1 21.05.20 518 15 13쪽
618 Pandemonium. Mammon's Tower(239) +1 21.05.19 507 14 14쪽
617 Pandemonium. Mammon's Tower(238) +1 21.05.18 518 13 14쪽
616 Pandemonium. Mammon's Tower(237) +2 21.05.17 507 13 15쪽
615 Pandemonium. Mammon's Tower(236) +2 21.05.14 513 14 13쪽
614 Pandemonium. Mammon's Tower(235) +1 21.05.13 513 13 14쪽
613 Pandemonium. Mammon's Tower(234) +1 21.05.12 529 15 13쪽
612 Pandemonium. Mammon's Tower(233) +1 21.05.11 543 12 15쪽
611 Pandemonium. Mammon's Tower(232) +1 21.05.10 533 14 14쪽
610 Pandemonium. Mammon's Tower(231) +2 21.05.07 520 15 13쪽
609 Pandemonium. Mammon's Tower(230) +1 21.05.06 544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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