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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귿 공방

버서사이-미소녀 천재 대마법사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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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귿(D)
작품등록일 :
2022.05.12 14:41
최근연재일 :
2023.04.19 19:10
연재수 :
10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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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9
추천수 :
176
글자수 :
761,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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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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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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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43. 샤이르와 루리아(1)

DUMMY

구름 하나 없이 맑은 가을 하늘, 작렬하는 햇살에 간간히 더운 바람까지 불었다. 하늘을 향해 뻗은 계단이 원망스러웠다. 어깨를 짓누르는 짐이 한탄스러웠다. 그래도 결국 걸음은 계단의 끝을 밟았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이마에 맺힌 땀을 흔들었다. 성벽 너머로 넓게 펼쳐진 마른 평원과 칼날처럼 뾰족한 산봉우리에 답답한 마음이 해소되는 것 같았다.


“쉴 시간이 어딨나? 빨리 움직여야 시간 안에 끝낸다!”


···는 개뿔. 마음 같아선 리암을 성벽 아래로 밀고 싶었다. 얀느는 눈물을 삼키며 성벽을 따라 지친 걸음을 옮겼다.


샤이르 일행에게 주어진 처벌은 수성(守城) 물자 공급이었다. 성벽에 배치된 오래된 물자를 확인해 아래로 옮기고, 빈 수량만큼 새 물자를 올려야 했다.


‘하필 저 근육 괴물이 왜 우리랑 같이 있는 거야?’


칼리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원망하며 용기를 냈다.


“교수님, 잠깐 쉬었다 하면 안 될까요?”


벌써 세 시간째 휴식 한 번 없었다.


“이 녀석들, 벌써 지친 거냐? 내가 학부생일 땐 말이다······.”


리암의 ‘라떼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휴식을 허락받지 못한 현실이 암담할 뿐이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점심시간입니다.”


루리아의 무뚝뚝한 목소리가 리암의 ‘라떼는’을 잘랐다.


“벌써 그렇게 됐나? 다시 올라오기엔 시간이 안 맞겠군. 좋다. 잠깐 쉬었다가 한 짐 지고 점심 먹으러 가자.”


성벽 위 병기 창고에 지고 온 물자를 정리한 뒤에야 겨우 첫 휴식을 맞이할 수 있었다. 성벽 그늘 아래로 나란히 주저앉았다.


“그런데 이건 왜 하는 겁니까?”


칼리는 시원하게 수분을 보충하고 생기를 조금 찾은 얼굴로 물었다.


“전술 시간에 배우지 않았나? 공성전을 대비하는 건 기본이지.”


리암은 질문의 의도가 이해되지 않았다.


“그러니까 왜죠?? 누가 감히 카델을 공격한다고 이 준비를 합니까? 설사 어떤 미친놈들이 그런 마음을 먹었다고 해도 뱀의 협곡을 통과하는 자체가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저 평원 너머 칼날산맥으로 올 수도 없고요.”


카델의 성문 너머 넓은 평원 뒤로 하늘을 향해 뾰족하게 칼날처럼 튀어나온 끝없는 산맥이 칼날산맥이었다. 칼날산맥은 카델반도(半島) 남부지역 전체에 뻗어 있고, 그 거칠고 척박한 땅은 인간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가 공성전을 치룰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훈련 목적이라고 생각하기엔 물자가 너무 많은 것 같고요.”


무기와 갑옷, 활과 화살, 돌과 기름, 그 외 자질구레한 물품은 당장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정비가 잘 되어 있었다.


“지금 저희가 정리하는 것도 대부분 아직 사용이 가능한 것 아닙니까? 처음엔 저희에게 벌을 주기 위해서 일부러 일거리를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이렇게 상태가 좋으려면 꾸준히 관리가 되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전쟁이 임박한 상태도 아닌데 철저히 준비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좋은 질문이다. 아버지를 따라 상단 일을 많이 봤다더니 눈썰미가 좋구나.”


리암은 칼리의 머릴 억지로 쓰다듬으며 말을 이었다.


“한 마디로 얘기하자면, 이게 정석이다.”


전술 훈련 시간에 배운 그대로였다.


‘모든 물자는 당장 전쟁이 벌어질 것을 감안해 준비한다. 물자의 양은 주변 정세를 파악해 합리적으로 결정하며, 전쟁이 장기화 될 경우를 대비해 물자 공급이 용이하도록 준비한다.’


요약하면 대충 이런 내용이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교과서에 존재하는 이론이다. 그 모든 것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인력과 자금을 확보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너희도 알고 있을 것이다. 현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그것도 맞는 말이다. 모든 상황을 대비한 완벽한 준비란 있을 수 없다. 그래서 가능한 수준 안에서 대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리암은 자리에서 일어나 평원 너머 칼날 산맥을 바라봤다.


“저 칼날산맥으로 어째서 병력이 넘어올 수 없는지 알고 있나?”


조금 더 쉬고 싶었지만 일어나지 않을 수 없었다.


“카델반도의 끝까지 펼쳐져 있는 칼날산맥을 물자까지 수송하며 가로지를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맞다. 하지만 또 하나의 이유가 있지. 저 칼날산맥 어딘가에 드래곤이 살고 있다.”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샤이르와 루리아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물론, 우리가 그 드래곤을 대비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상상 속에 존재하는 드래곤이 저 칼날산맥 어딘가에 살고 있는 것처럼, 세상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일이 실제로 벌어질 수 있다.”


시원한 바람이 칼날산맥에서 불어와 그들의 몸을 훑고 카델 안으로 흘러갔다.


“만약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누군가 카델을 공격한다면 어떨까? 그만한 적이라면, 이 준비가 고작 ‘최소한’일지 모른다. 그래서 방심할 수 없다. 영원히 오지 않으면 좋겠지만, 언젠가 오게 될지 모를 그 때를 위한 준비인 것이다.”


‘윽··· 안 어울려.’


움하하하! 내 새끼들아 반갑다! 오늘도 죽도로 굴러보자! 그것 밖에 못 하나? 더 힘을 내라! 낙오자는 죽었다고 생각하는 게 좋을 거다! 하하하!


평소 리암의 고함이 귓가에 아른거렸다. 호탕한 웃음과 단순명료한 명령만 외치는 평소 모습과 달라도 너무 달랐다.


“저··· 교수님.”


“응?”


“진지한 거, 안 어울려요.”


“하하하! 그랬나? 내가 생각해도 조금 어색하더군. 밥이나 먹으러 가자. 하하하.”


얀느의 용기 있는 고백(?)에 리암은 웃음으로 얼버무리며 먼저 걸음을 옮겼다.


* * *


저녁시간의 식당은 교수와 학생들로 북적였다. 다양한 소음이 가득했고, 분주한 움직임이 어지러울 정도였다.


지친 몸을 이끌고 겨우 식당에 도착한 샤이르 일행은 음식을 받아 쓰러지듯 식탁에 앉았다.


“나 진짜 죽을 것 같아. 포크 들 힘도 안 남은 것 같아.”


포크를 든 칼리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난 아까 몇 번이나 토했는지 모르겠어. 이젠 밥 먹기가 두려울 정도야.”


얀느의 상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반면, 몰골은 비슷했지만 샤이르와 루리아의 얼굴은 무덤덤했다. 루리아는 원래 그렇다 쳐도 샤이르는 그 사건 후 부쩍 말이 없어졌다.


“너흰 괜찮아? 불평 한 마디 없이 잘 버티네.”


샤이르와 루리아는 대답 없이 식사에 집중했다.


“아··· 재미없어. 얼레? 쟤들은 왜 표정이 밝아?”


식당 안으로 들어오는 아현 일행은 샤이르 일행과 대조될 정도로 밝고 활기가 넘쳤다. 아무리 봐도 평소와 다를 게 전혀 없었다.


“중앙도서관 탑 청소라고 해서 고생깨나 할 줄 알았는데 아닌가?”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은데?”


“무슨 소리야?”


“아현을 자세히 봐. 다리 후들거리는 게 우리랑 별반 다르지 않잖아.”


의자에 앉아 있는데도 다리가 사정없이 떨리고 있었다.


“그럼 그렇지. 근데 뭐가 저렇게 신날까? 원래 학교생활이란 게 저렇게 즐겁게 해야 되는 건데. 샤이르,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


대답 한 마디 없이 고개만 푹 숙이고 식사하던 샤이르는 없었다. 대신 넋이 나간 얼굴로 아현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순진한 사춘기 소년만 있었다. 다시 찾은 기회를 칼리는 놓치지 않았다.


“그렇게 좋아? 얼굴 보고 싶어서 하루 종일 어떻게 참았어?”


배실배실 웃으며 비아냥거렸다. 샤이르는 황급히 고개를 숙이고 포크로 음식을 깨작거렸다. 비아냥에 화내기는커녕 딴청부리는 게 재밌어 견딜 수가 없었다.


“그렇게 쳐다만 보지 말고 가서 말이라도 걸어봐. 아현, 오늘 어땠어? 힘들진 않았어? 너의 가녀린 다리가 후들거리는 걸 보니 마음이 아파. 어때? 근육통에 좋은 약이 하나 있는데 내 방에서······.”


와장창


샤이르가 음식 담긴 접시를 칼리의 얼굴에 던졌다. 갑작스런 소란에 식당 안의 모든 시선이 그들에게 쏠렸다. 아현의 시선도 샤이르와 칼리를 향했다. 샤이르는 아현의 시선을 애써 피하며 벌떡 일어나 나가버렸다.


“내가 너 그럴 줄 알았다. 쟤가 요즘 침체기라 그렇지. 정신 차리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


얀느는 칼리의 얼굴에 묻은 음식을 닦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역시 사람은 그리 쉽게 바뀌지 않네. 조금 얌전해 졌나 했더니 여전하네. 여전해. 차라리 우리 집 개가 사람이 되는 게 빠르지. 저건 인간되긴 글러먹었어. 개차반이야. 개차반······.”


후두둑


이번엔 루리아가 접시를 칼리의 머리 위에 쏟았다. 얀느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야, 넌 또 왜······.”


억울함을 털어놓고 싶었지만, 루리아는 이미 자리에 없었다. 대신 얀느에게 억울함을 호소했다.


“뭐야? 뭔데? 쟤는 또 왜 나한테 그러는 건데?”


“하아··· 도대체 왜 내 주변엔 정상인 놈이 없는 건지······.”


“내 말이. 루리아도 샤이르한테 옮은 거 아냐?”


“너 말이야. 너. 지난번에 루리아한테 혼난 이유를 아직도 모르냐?”


“혼나? 누가?”


얀느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됐다. 내가 너랑 무슨 얘길 하냐··· 너희들하고 같이 있다 보면 나도 열 살 먹은 애가 되는 것 같아 걱정이다.”


철딱서니 없는 도련님에 일편단심 외사랑꾼, 그리고 모질이······. 한숨이 절로 나왔다.


‘차라리 아현 쪽에 붙어야 되나.’


얀느는 부러움 가득한 눈으로 아현 일행을 쳐다봤다. 마침 쾌활하게 웃던 피아와 눈이 마주쳤다. 훔쳐보다 걸린 것 같아 깜짝 놀랐지만 살짝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얀느의 미소에 피아도 미소로 답했다.


‘가끔 어린애 같은 모습이 보여도, 애는 참 순수하고 착하단 말이야.’


그러나 피아의 미소가 사라지는 순간 큰 착각이었음을 깨달았다. 피아는 잔뜩 굳은 표정으로 손가락으로 얀느를 가리켰다. 그리고 다시 자신의 목을 긋는 시늉을 했다.


‘그래. 여기서 정상을 찾으려는 내가 정상이 아닌 거야.’


얀느는 열심히 몸에 묻은 음식을 닦는 칼리를 두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 * *


흘러간 여름을 아쉬워하는 풀벌레 소리가 고요한 밤을 은은히 울렸다. 하늘하늘 흔들리며 그림자를 일렁이는 가로등 아래 앉은 루리아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휴우······.”


“땅 꺼지겠다.”


화들짝 놀란 루리아가 고개를 돌려 보니 아현이 서 있었다.


“내가 맹한 건지, 생각이 짧은 건지··· 나만 모르고 있었더라.”


루리아의 동그란 눈은 무얼 말하는지 묻고 있었다.


“샤이르가 나한테 호감 있는 거 말이야. 심지어 피아랑 성천도 알고 있었대. 근데 내가 하도 부정하고 싫어해서 얘기 못했다고 하더라. 어쩜 동기 중에 당사자 둘만 모를 수 있는 건지.”


아현은 루리아 옆에 바짝 앉았다.


“너는 어때?”


“나?”


“응. 샤이르는 알고 있는 거야? 네가 좋아하는 거?”


루리아의 눈은 눈알이 튀어나올 정도로 커졌다.


“뭘 놀라고 그래? 너 설마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한 거야?”


놀란 루리아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굳어버렸다.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너도 엄청 둔하구나? 그날 나한테 다 털어놓고서 어떻게 모를 거라고 생각한 거야?”


루리아는 빠르게 며칠 전 아현과 만남을 되새겼다. 하지만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그 사실을 꺼낸 기억이 없었다. 하지만 이미 전부 들켜버린 마당에 아무 소용없는 노력이었다.


“아직 몰라. 그 애는 그런 면에서 둔하니까.”


‘네가 그런 말 처지는 아니지.’


너도 그런 말 할 처지는 아니야.


“마음고생이 심하겠네··· 그 일 있던 뒤로 기분은 어때 보여? 요즘 조용한 것 같던데.”


딱히 궁금한 건 아니었다. 개과천선할 거란 기대도 없었다. 그저 형식적인 질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어. 말도 없고··· 예전 같지 않아.”


‘듣던 중 가장 반가운 소리네.’


하루 대부분 다른 공간에 있는 덕에 마주치지 않는 것만큼 반가웠다. 이대로 쭉 조용히 상대할 일 없었으면 했다. 하지만 사람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다. 시간이 조금 흐르고 정신 차리면 피곤한 일상이 시작될 게 뻔했다.


“네가 잘 챙겨주면 되지. 누가 알아? 그러다 보면 그 아이도 네 마음을 알아줄지?”


샤이르의 관심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한 가지 밖에 없다. 바로 샤이르의 마음을 루리아에게 돌리는 것이었다. 야비한 방법이지만,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방법은 이것밖에 없었다. 음흉한 속내를 들키지 않으려 한 마디 한 마디에 신경 썼다.


“힘들 때 곁에서 보듬어주는 것만큼 가까워지기 좋은 기회도 없어.”


“아니. 그 아이가 내게 마음을 줄 리 없어.”


자포자기가 아닌 확신에 찬 말투였다. 차갑게만 보였던 루리아의 눈빛에 슬픔이 보였다. 양심에 가책이 찾아와 가슴이 찌릿했다.


“아니야. 사람 일은 모르는 거잖아. 계속 노력하다 보면 잘 될 수도 있어.”


“넌 샤이르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어?”


할 말이 없었다.


가을 낙엽이 떨어지는 갈색 빛 숲을 샤이르와 나란히 걷는다. 서로 아무 말도 없다. 떨어지는 낙엽에 한 번, 스치는 바람에 한 번, 성벽 너머로 사라지는 저녁노을에 한 번씩 시선을 옮긴다. 의미 없는 그 시선들은 어색함을 감추기 위함이고, 부끄러움을 잊기 위한 순진한 노력이다.


흔들리는 손이 우연히 스친다. 찰나의 순간에 전해지는 상대의 온기에 화들짝 놀라 손을 뺀다. 붉게 물든 얼굴은 노을에 비친 탓인가? 부끄러움 탓인가? 어색함을 감추려 미소를 짓는다. 미소 지으며 서로의 눈을 바라본다. 처음이다. 처음으로 상대의 눈을 똑바로 봤다. 순수하고 그윽한 눈빛에 빠져든다. 마음이 전해진다. 그동안 모르고 살아왔던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선명한 감정이······.


‘우웩!’


그래. 나도 이딴 건 못해 먹겠다. 미안하다.


어디서 본 영화일까? 이 추잡스럽고 역겨운 장면은 어떤 똥멍청이 대가리에서 나온 걸까? (나야. 미안해.) 아현은 진저리를 치며 머릿속에서 억지 재생된 장면을 흩어버렸다.


“미안······.”


“그 아이는 절대 날 보지 않아. 아니, 볼 수 없다는 게 맞아.”


“도대체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래?”


루리아는 고개를 옆으로 살짝 숙이고 생긋 미소를 지었다.


‘미··· 미친. 너무 예쁘잖아.’


감동의 눈물이 흐를 지경이었다. 얼굴의 한쪽을 가린 비단 같은 금발, 냉소적이며 매력적인 눈, 조각을 붙여놓은 것처럼 완벽한 조화의 얼굴에 서린 은은한 미소······. 금발의 올리비아 핫세를 보는 기분이었다.


“들어볼래?”


‘네. 듣겠습니다. 샤이르 마음을 받아주라는 말 말곤 다 듣겠습니다.’


아현은 크게 고개를 주억거렸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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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4. 샤이르와 루리아(2) 22.06.16 28 0 17쪽
» #43. 샤이르와 루리아(1) 22.06.15 32 0 16쪽
43 #42. 중앙도서관탑 22.06.14 33 1 13쪽
42 #41. 모흐란의 사생아(5) 22.06.13 28 1 22쪽
41 #40. 모흐란의 사생아(4) 22.06.10 33 1 17쪽
40 #39. 모흐란의 사생아(3) 22.06.09 28 1 14쪽
39 #38. 모흐란의 사생아(2) 22.06.07 29 1 14쪽
38 #37. 모흐란의 사생아(1) 22.06.06 27 1 20쪽
37 #36. 얼빠 주인공이 이세계에 온 이유 22.06.03 26 2 18쪽
36 #35. 힘 없는 정의는 정의가 될 수 없다 22.05.31 27 2 23쪽
35 #34.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피아식 계산법 22.05.30 28 2 17쪽
34 #33. 생각의 전환, 선택과 집중 =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 22.05.30 28 2 18쪽
33 #32. 기숙사 뱀 습격사건 - 2 22.05.27 31 2 21쪽
32 #31. 기숙사 뱀 습격사건 - 1 22.05.27 29 2 17쪽
31 #30. 원초적이고 순수한 감정을 표현한 대가 22.05.26 27 2 18쪽
30 #29. 체프만의 비밀 공방 22.05.26 29 2 14쪽
29 #28. 모질이의 의외의 성적 22.05.25 28 2 16쪽
28 #27.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의심 22.05.25 26 2 20쪽
27 #26. 개학 - 불편한 소문 22.05.24 34 2 17쪽
26 #25. 서열 1위 맏내 아르젠느 22.05.24 25 2 16쪽
25 #24. 머글의 착각 +2 22.05.23 35 3 16쪽
24 #23. 엑스펠리아르무스 22.05.23 26 3 17쪽
23 #22. 본격적인 마법수업, 마법 감응훈련 22.05.22 37 4 16쪽
22 #21. 너무나 현실적인 판타지 세계의 교육방식 22.05.22 29 4 17쪽
21 #20. 지극히 주관적인 편입 테스트 22.05.21 31 4 15쪽
20 #19. 문지기를 통하지 않으면 누구도 카델에 출입할 수 없다. 22.05.21 34 3 18쪽
19 #18. 미끼와 간식, 그 사이 어딘가 22.05.20 32 3 22쪽
18 #17. 지안/싱 전쟁의 악귀 아한지 +1 22.05.20 33 4 21쪽
17 #16. 아한지와 검성 체프만 22.05.19 32 3 20쪽
16 #15. 답답한 놈의 신중함 22.05.19 29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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