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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귿 공방

버서사이-미소녀 천재 대마법사 전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디귿(D)
작품등록일 :
2022.05.12 14:41
최근연재일 :
2023.04.19 19:10
연재수 :
10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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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0
추천수 :
176
글자수 :
761,699

작성
22.06.07 12:35
조회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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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4쪽

#38. 모흐란의 사생아(2)

DUMMY

“꺄아악!”


“성천!”


리암은 샤이르를 가볍게 던져버리고 서둘러 성천의 목을 눌러 지혈했다. 다행히 경동맥이 다친 건 아니었다. 이대로 조금만 안정을 취하고 의료실에서 치료를 받으면 큰 문제가 생길 정도는 아니었다.


“휴······.”


안도의 한숨은 순간이었다.


“이 개자식! 죽여 버릴 거야!”


이미 의식을 잃은 샤이르를 향해 피아가 뛰쳐나갔다. 평소 보여줬던 것과 비교도 되지 않을 속도였다.


‘젠장.’


피아를 말려야 했다. 이성을 놓은 것 같은 눈빛으로 무슨 짓을 할지 몰랐다. 그렇다고 지금 성천의 목에서 손을 뗄 수도 없었다. 적절한 지혈 덕에 위급한 순간을 넘겼을 뿐이지, 결코 안정된 상태는 아니었다.


“멈춰! 피아!”


고함을 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러나 고함만으론 피아를 말릴 수 없었다. 피아는 순식간에 샤이르에게 닿았다.


“죽어!”


피아는 있는 힘을 다해 주먹을 뻗었다. 분명한 살의가 느껴졌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성천의 운명을 하늘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


리암이 몸을 날리기 위해 성천의 목에서 손을 떼려는데, 갑자기 피아의 몸이 무언가에 부딪힌 것처럼 충격을 받고 나가떨어졌다.


“그만해.”


떨리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루리아였다. 감정이 느껴지지 않던 차가운 눈에 눈물이 고여 있었다.


“제발··· 이제 그만······.”


“하아··· 한 번이야. 봐주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야. 또 방해하면 너도 가만히 안 둘 줄 알아.”


피아는 옷을 털고 일어나 다시 샤이르에게 향했다. 루리아에겐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퍽!


이번엔 얀느와 칼리의 몸통박치기가 피아를 막았다.


“이 자식들이 진짜······.”


피아의 살기어린 눈빛이 얀느와 칼리에게 향했다.


“알아. 샤이르가 잘못한 거 우리도 알아. 하지만 이건 아니야. 제발 진정해.”


“너희들은 저 꼴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와?”


루리아와 얀느, 칼리는 대답할 수 없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샤이르의 잘못이기도 했지만, 피아의 움직임에 온 신경을 집중해야 했다. 잠시라도 눈에서 놓치면 그들의 실력으로 피아를 막을 수 없었다.


“못 봤어? 성천을 죽이려 했······.”


“그만.”


언제 다가왔는지 리암이 피아의 뒤에 서 있었다.


“성천은 괜찮다. 치료만 잘 받으면 아무 이상 없을 거다. 그러니 너도 그만 하거라.”


성천은 여전히 바닥에 누워 있었다. 주변은 피가 낭자했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필사적으로 성천의 상처를 누르고 있는 아현이 있었다.


“지혈은 잘 됐다. 지금도 아현이 잘 누르고 있다. 그러니 그만 진정하자.”


아현의 옷이 피로 얼룩져 있었다. 얼굴 여기저기 피가 튀어 있었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이 피와 섞여 떨어졌다. 성천의 얼굴에 떨어졌다.


“엉엉··· 정신 차려. 제발 정신 차려.”


아현은 우느라 목이 메여 제대로 말도 못하면서도 주문이라도 외듯 성천을 불렀다.


“언니, 그러니까 꼭 죽은 것 같잖아. 얘 괜찮대.”


피아는 아현 옆에 무릎 꿇고 앉아 감싸 안았다. 피아가 끌어안자 아현은 더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 * *


기억 속 첫 대면은 6살 언저리였다. 평소와 다르지 않은 평화로운 오후였다. 여느 날처럼 엄마의 손을 잡고 시끌벅적한 시장을 지날 때였다.


“라리사 님이시죠?”


처음 보는 남자였다. 마을에선 한 번도 본적없는 단정한 차림의 남자는 행색만큼이나 목소리와 말투도 점잖았다.


“누··· 누구시죠?”


하지만 엄마는 달랐다. 어린 샤이르와 맞잡은 손이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모흐란 상단에서 나왔습니다.”


그 얼굴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불안과 두려움에 떨리던 얼굴이 절망으로 바뀌는 순간, 엄마는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6살 어린 소년이었던 샤이르에게도 느껴질 만큼 엄마의 감정은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이 아인가?”


소름끼치도록 차가운 목소리는 어린 샤이르를 얼어붙게 만들었고, 엄마의 얼굴은 공포로 일그러뜨렸다.


“데려가자.”


고개를 돌릴 엄두도 나지 않았다. 부들부들 떨고 있는 엄마를 그저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멀어져 가는 발자국 소리만으로 남자가 떠난 것을 알 수 있었다.


“샤이르······.”


남자의 발자국 소리가 더 이상 들리자 않자 엄마는 여전히 절망과 공포에 질린 얼굴로 힘겹게 입을 열었다.


“우리 예쁘고 착한 샤이르··· 엄마 없이도 잘 지낼 수 있지? 그럴 수 있지? 응?”


6살 소년이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다.


“행복해야 해. 아프지 말고 꼭 행복해야 해.”


절망에 눌린 표정, 멈추지 않는 눈물, 그럼에도 웃고 있는 얼굴··· 그게 마지막으로 본 엄마의 얼굴이었다.


동화책에서 보던 궁전이 초라해 보일 정도로 화려한 대저택, 처음 보는 소년에게 친절한 사람들, 호화로운 식사와 생활은 엄마와의 작별을 잊게 만들었다.


“샤이르 도련님, 식사 하실 시간입니다.”


“샤이르 도련님, 역사 선생님 오셨습니다.”


“샤이르 도련님, 독서 시간입니다.”


“샤이르 도련님, 제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왕자가 된 기분이었다. 저택 안에선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었고,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정해진 규칙을 제외하면, 저택 안에서 샤이르에게 명령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도련님’이라는 호칭이 익숙해질 지음, 자신을 부르는 또 하나의 호칭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모흐란의 사생아.


자신이 왜 이곳에 와서 귀한 대접을 받고, 귀족 같은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르는 소년에게 사생아는 낯선 단어였다. 뒤에서 수군거리는 게 신경 쓰였지만 귀담아 듣지 않았다.


아니, 애써 모른 척 했다. 그 말의 의미를 알게 되는 순간 이 완벽한 삶이 끝나버릴 것 같았다.


짝!


처음이었다. 뒤에서 수군거릴지언정 앞에선 모든 사람이 친절했다. 허드렛일을 하는 여자, 마부, 정원사, 집사까지 모두 웃는 얼굴로 대했다. 그런데 오늘 처음 본 귀부인이 다짜고짜 샤이르의 뺨을 때렸다.


“더러운 것이 어딜 눈을 똑바로 뜨고 쳐다봐?”


귀부인은 징그러운 벌레라도 보는 듯 눈은 혐오로 가득했다.


“나 있는 동안 이거 안 보이게 치워.”


한 겨울 밤 내린 첫눈처럼 새하얀 장갑을 벗어 샤이르의 얼굴에 던진 귀부인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몸을 돌렸다.


저택에 온 뒤 처음으로 고독을 느꼈다. 언제나 같은 시간에 문을 두드리던 시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다정하게 부르던 ‘도련님’이라는 소리도 더 이상 들을 수 없었다. 아무도 샤이르의 방을 찾지 않았다. 심지어 식사를 가져다주던 시녀의 발길도 끊겼다.


아무도 찾지 않는 방에 갇힌 지 사흘째,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한 샤이르는 침대에 시체처럼 널브러져 있었다. 6살 소년의 몸으로 감당하기 힘든 시련이었다.


모든 것이 낯선 저택에 온 첫날이 떠올랐다. 엄마가 없는 첫 밤, 어린 샤이르는 두려움에 떨며 밤새 한숨도 자지 못했다.


“엄마··· 엄마······.”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샤이르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던 엄마의 얼굴이 떠올랐다.


“잘못했어요. 이제 말 잘 들을게. 이런 거 다 필요 없어요. 엄마··· 보고 싶어. 엄마······.”


아무리 애타게 엄마를 불러도 소용없었다. 당장에라도 문을 열고 웃는 얼굴로 이름을 부르며 들어올 것 같은 엄마는 없었다. 문은 굳게 닫혔고, 세상은 온통 어둠뿐이었다.


“엄마······.”


기운이 빠진 샤이르는 결국 어둠 속 깊은 곳으로 떨어졌다.


짹짹짹


새들의 지저귐이 귓가를 간질였다. 따뜻한 햇살이 얼굴을 쓰다듬었다. 이불은 부드러웠고, 침대는 포근했다. 샤이르는 슬그머니 눈을 떴다.


“얘야··· 괜찮니?”


또 낯선 얼굴이다. 쭈글쭈글 주름 가득한 노인 여자의 얼굴을 보는 순간 샤이르는 황급히 이불 속으로 몸을 숨겼다.


“괜찮단다.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 아가야.”


한없이 부드러운 음성은 엄마 외에 처음이었다. 저택에서 샤이르를 도련님이라고 부르는 사람들과 전혀 다른 따스함이었다. 조심스럽게 이불 밖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노인 여자는 부드러운 미소로 샤이르를 바라보고 있었다. 악의라곤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미소에 겨우 안심할 수 있었다.


“앉을 수 있겠니? 따뜻한 스프를 준비했단다.”


그러고 보니 고소한 버터향이 은은하게 풍겼다. 샤이르는 고개를 끄덕이고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그러나 힘이 들어가지 않아 좀처럼 앉을 수 없었다.


“뭐 하는가? 돕지 않고?”


조금 전까지 보여주던 따뜻한 미소와 목소리가 순식간에 차갑게 돌변했다. 서릿발 같은 호통에 옆에 서 있던 시녀가 황급히 샤이르가 앉을 수 있도록 도왔다. 샤이르의 어깨와 허리를 잡은 시녀의 손이 심하게 떨렸다. 얼굴도 하얗게 질려있었다. 시녀가 노인여자를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어린 샤이르에게도 확실히 느껴졌다.


“뜨거우면 얘기 하려무나.”


마치 가면을 갈아 쓴 듯 다시 부드러운 얼굴이 된 노인여자는 스푼으로 스프를 떠 입으로 호호 불어 샤이르의 입으로 가져갔다.


후르륵.


맛있었다. 엄마가 끓여주던 양배추 스프보다, 저택에 와서 먹었던 어떤 스프보다 맛있었다.


“옳지. 잘 먹는구나. 그래도 천천히 먹어야 한다. 알았지?”


샤이르는 어색하게 고개만 끄덕였다. 노인여자는 얼굴 가득 환한 미소를 머금고 조심스럽게 샤이르에게 스프를 먹였다.


건강을 회복한 샤이르의 눈에 저택은 완전히 낯선 곳이 되어있었다. 건물은 그대로였지만, 아는 얼굴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일꾼과 시녀 모두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못된 것들··· 어떻게 애가 이지경이 될 때까지 손 놓고 있을 수 있어······.”


언젠가 노인여자가 혼잣말로 중얼거리던 게 떠올랐다.


“저··· 어르신은 누구세요?”


정원에 앉아 느긋하게 티타임을 갖던 샤이르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노인여자를 만난 뒤 처음으로 꺼낸 말이었다.


“나 말이냐? 누굴 것 같니?”


“높으신 분이요. 여기서 제일 높으신 분이요.”


노인여자는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다시 물었다.


“어째서 그렇게 생각했니?”


“사람들이 다 바뀌었어요. 그런데도 다들 어르신께 깍듯해요. 그래서 어르신께서 사람들을 바꾸신 게 아닌가 생각했어요. 그런 일을 하실 수 있는 분이라면, 이곳에서 가장 높으신 분밖에 없잖아요.”


노인여자의 얼굴이 한껏 밝아졌다.


“오··· 총명하구나. 어쩜 이렇게 총명할 수가··· 그래. 이 할미가 여기서 제일 높은 사람이란다.”


“그럼 말씀해 주실 수 있어요?”


“응? 어떤 걸?”


“전 누구죠?”


노인여자는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표정은 그대로였다.


“아무도 대답해 주지 않았어요. 제가 왜 이곳에 온 건지, 왜 저한테 다들 잘 대해 주시는지요. 제가 누군데 그러죠?”


“총명하기 이를 데 없구나. 혹시 모흐란 상단이라고 아니?”


지겹게 들었다. 상단의 의미는 모르나, ‘모흐란’이란 단어는 ‘사생아’와 더해져 도련님이라는 호칭만큼이나 자주 들렸다. 그러나 굳이 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뜻은 모르나 부정적인 단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아뇨.”


“음··· 대륙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고 할까? 세계에서 돈이 가장 많은 집안이란다. 넌 그 모흐란 상단의 유일한 혈육이고.”


노인여자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답이 나왔다는 건 머지않아 그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있다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또 하나 궁금한 질문을 꺼냈다.


“그럼 어르신은요?”


“누굴 것 같니?”


“움··· 조금 전 말씀하신 모흐란 상단에서 제일 높으신 분이요? 아니면··· 그 가족?”


“호호호. 영특하구나. 정확히 맞혔단다. 모흐란 상단의 현 주인이자 네 아비인 하보크의 어미인 엘렌이라고 한단다. 네 할미란 얘기지.”


철(鐵)의 여인 엘렌 모흐란, 아들인 하보크에게 상단을 물려주기 전까지 모흐란 상단을 이끌었던 전대 상단주였다.


“그러니 이제부터 이 할미랑 살자꾸나.”


하보크에겐 본처가 있다. 샤이르의 뺨을 때린 귀부인, 네이렌이 본처였다. 그들 사이에 아들이 있었지만, 대륙을 강타한 전염병을 이기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네이렌 역시 전염병 덕에 더 이상 아이를 낳지 못하는 몸이 되었다.


자식이 필요했다. 대를 이어 상단을 물려줄 자식이 필요했다. 성별은 중요하지 않았다. 대륙 최대의 상단을 이끌 재능을 물려받은 혈육이 필요했다.


하보크의 피를 이은 사생아는 대륙 전체에 무수히 많았다. 그들은 이럴 때를 대비해 철저히 관리되고 있었다. 그리고 때가 왔다. 수 백 명의 아이들이 모흐란의 자식이 되었다. 아니, 유일한 자식이 되는 경쟁에 강제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건 샤이르가 7살이 되던 해였다. 그리고 그보다 끔찍한 진실을 알게 된 건 11살이 되던 해였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비가 내린 덕에 오랜만에 하늘이 맑네요.

연휴가 끝나 아쉽지만, 맑은 하늘 올려다 보며 활기차게 일상으로 돌아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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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0. 모흐란의 사생아(4) 22.06.10 34 1 17쪽
40 #39. 모흐란의 사생아(3) 22.06.09 28 1 14쪽
» #38. 모흐란의 사생아(2) 22.06.07 30 1 14쪽
38 #37. 모흐란의 사생아(1) 22.06.06 27 1 20쪽
37 #36. 얼빠 주인공이 이세계에 온 이유 22.06.03 26 2 18쪽
36 #35. 힘 없는 정의는 정의가 될 수 없다 22.05.31 27 2 23쪽
35 #34.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피아식 계산법 22.05.30 28 2 17쪽
34 #33. 생각의 전환, 선택과 집중 =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 22.05.30 28 2 18쪽
33 #32. 기숙사 뱀 습격사건 - 2 22.05.27 31 2 21쪽
32 #31. 기숙사 뱀 습격사건 - 1 22.05.27 29 2 17쪽
31 #30. 원초적이고 순수한 감정을 표현한 대가 22.05.26 27 2 18쪽
30 #29. 체프만의 비밀 공방 22.05.26 29 2 14쪽
29 #28. 모질이의 의외의 성적 22.05.25 28 2 16쪽
28 #27.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의심 22.05.25 26 2 20쪽
27 #26. 개학 - 불편한 소문 22.05.24 34 2 17쪽
26 #25. 서열 1위 맏내 아르젠느 22.05.24 25 2 16쪽
25 #24. 머글의 착각 +2 22.05.23 35 3 16쪽
24 #23. 엑스펠리아르무스 22.05.23 26 3 17쪽
23 #22. 본격적인 마법수업, 마법 감응훈련 22.05.22 37 4 16쪽
22 #21. 너무나 현실적인 판타지 세계의 교육방식 22.05.22 30 4 17쪽
21 #20. 지극히 주관적인 편입 테스트 22.05.21 32 4 15쪽
20 #19. 문지기를 통하지 않으면 누구도 카델에 출입할 수 없다. 22.05.21 34 3 18쪽
19 #18. 미끼와 간식, 그 사이 어딘가 22.05.20 32 3 22쪽
18 #17. 지안/싱 전쟁의 악귀 아한지 +1 22.05.20 33 4 21쪽
17 #16. 아한지와 검성 체프만 22.05.19 32 3 20쪽
16 #15. 답답한 놈의 신중함 22.05.19 29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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