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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사극은 진리 입니다.

삼국지 원술(袁術)전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무협

흑수련
작품등록일 :
2020.06.16 15:11
최근연재일 :
2020.06.25 14:00
연재수 :
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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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4,097

작성
20.06.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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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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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장사(長沙) 태수(太守)

DUMMY

형주(荊州)에 속한 장사군(長沙郡)으로 과거 손책의 부친인 손견이 황건동란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라에 반기를 들고 거병한 구성과 그를 따르는 이들을 제압하고 그 상으로 얻은 임지이다.


손견이 사망하고 뿔뿔이 흩어진 후에 꽤나 많은 시일이 흘러서야 새로이 임명 받은 한현이 다스리고 있었다. 한현은 이각이 장안을 장악하고 정권을 잡음으로서 가까운 형주를 견제하고자 이각이 형주 남부에 형주에서도 나름 영향력이 있고 조정에서 관직을 하고 있던 한현을 신임 장사 태수로 임명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김선과 조범, 유도 등을 각자 남부의 태수로 임명하여 유표를 견제하려는 목적이었다.


폭정을 저지르는 이각이 임명하였지만 한현은 본래 이각의 사람이 아니었고 그 또한 욕심이 별로 없는 인물인지라 탐관오리들을 벌하고 백성들을 꽤나 위하는 관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각은 제법 무예가 뛰어나기로 이름이 높은 유표 휘하의 장수들중 하나인 황충에게 비장군의 지위를 주어 황명을 이용해 한현의 휘하로 파견하였다.


이에 황충은 그날 이후로 한현의 휘하에서 활약하고 있었고 비교적 무재를 지닌 인재들이 부족했던 한현은 이름 있는 이들이 굳이 장사까지 오지 않을것이라 판단을 내리고는 내부에서 어떻게든 인재들을 선별해보자는 취지에서 여러 정책을 펼쳤고 그중에서 무관의 지위에 오른 인물이 바로 위연이었다.


그러나 새로이 조정을 장악한 원술의 의도인지 황제는 전임 태수였던 손견의 자식인 손책을 돌연 신임 태수직에 임명하고 자신을 중앙으로 불러들이려 하였다. 황실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것은 아니었지만 그토록 많은 애정을 쏟아 관리해왔던 자신의 임지를 한순간에 손책에게 내어주게 되자 거부감이 크게 들었던 한현은 최악의 선택을 하기에 이르렀고, 한현은 수하들과 함께 연회장에서 손책을 제거하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결국 실패하여 옥사에 반란군이라는 죄명과 함께 갇히게 되었다.


또한 황충은 다시금 황명으로 장사의 신임 태수를 따르게 되었고, 한현에 의해 발굴되어 임관을 한 위연은 한현을 배반하고 손책의 휘하에 들기로 한다.


주유는 손책에게 조용히 다가가 자신을 키워준 주인을 배반하고 반골의 상이니 제거하는것이 어떠하겠냐 물었으나 손책은 피식 웃으며. 그가 없었다면 황충과 아군이 오기 전에 이미 자신은 죽었을지 모른다며 반골의 상 같은것은 그저 미신이며 그 배반이 없었다면 어찌 자신이 있겠냐며 되려 주유에게 되묻자 주유 역시 그저 해본 소리였다며 피식 웃고는 유야무야 되었다.


위연과 황충은 손책의 휘하에서 크고 작은 임무를 맡으며 군의 치안을 맡기도 하고 병사들을 훈련하거나 주변 도적들을 소탕하는등 꽤나 여러 공훈을 세웠다.


손책은 장사 내의 호족들과 우호 관계를 구축하며 따르지 않는 이들은 가차없이 응징하며 장사를 온전히 자신의 임지로 굳걷히 하는데 힘썼다.


관리의 부재가 다소 예상되었었으나 본디 한현이 태수로 있었을 당시에 꽤나 많은 관리들을 받아들였었고 이에 주유가 앞에 나서서 직접 그들을 선별하고 새로운 관리들을 채용함으로서 관리면에서도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재물이 부족이 점점 눈에 띄게 드러나기 시작했지만 그나마 원술이 선물해주었던 재물이 있었기에 어느정도 부족함을 보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재물이 주는 속도가 가속화되자 손책에게 반대하는 호족들을 모두 처리하며 그들의 가산을 이용하는등 가차없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차츰 상황이 개선되자 손책은 어느날 가신들을 불러다가 회의를 열었다.


"공근. 현재 장사의 상황이 어떠한가?"


"관리들의 수가 현재로는 부족함이 없고. 군부쪽은 오히려 사정이 너무 좋아서 탈이 날 정도일세."


"...흠. 나쁘지 않은 소식이로군."


손책은 자신의 좌우에 앉아 있는 수하들을 둘러보았다. 장사의 태수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가신들을 모두 불러 모은 것이기에 위연은 자리에 착석해 있었지만 황충은 자리에 없었다.


'아직도 황충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정녕 그는 포기해야만 하는가....'


황충은 분명히 자신에게 확실하고도 큰 도움이 되어 주었다. 하지만 그는 진심으로 자신에게 충성을 바치는것이 아니었다. 때문에 마음 한 구석에 불편한 감정이 싹트고 있었다. 황충을 증오하거나 시기하는 마음이 아닌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자괴감이 말이다.


"위연."


"예. 주공."


"계양 방면으로 진출하기 위해 병사들을 훈련시켜두라고 지시해 두었었는데. 어찌 되어가고 있나?"


"예. 황충 장군에게 최대한 소식이 들어가지 않게 도적 소탕이나 그저 내부 치안을 목적으로 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위장하여 열심히 훈련중에 있습니다. 곧 작전에 투입되어도 부족함이 없을것으로 사료 됩니다."


".....그것은 참으로 좋은 소식이로군."


그랬다. 황충은 황실을 업신 여기는 행위를 증오했고 때문에 엄밀히 장사군을 맡은 태수인 손책이기 때문에 그가 주변의 지역들로 군사들을 파견해 강제로 진압하고 장악하려 한다면 황충이 어떻게 반응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황충이 있으니 확실히 도움은 되지만 이것은 참으로 귀찮군."


손책의 푸념에 주유는 미간을 찌푸렸다.


"백부."


"왜 그러나?"


"그냥 황충을 제거하는게 어떻겠나?"


"뭐,뭣? 뭐라고 했나. 자네."


"....황한승을 제거하자고 말을 했네."


"제,제정신인가?"


"그는 계속해서 아군에게 방해물이 될 것이네. 그로 인해 얻는 이익보다 손해가 더욱 커질게야. 어디 그뿐인가? 만약에 원술이 마음을 바꿔먹고 공격이라도 해오는 날에는 그는 분명 원술을 따를걸세. 아니. 그전에 원술이 자네의 목을 베라고 하면 분명히 따를게야."


"......"


"그는 맹목적으로 한나라에 충성하고 있네. 그를 곁에두는 것은 자살 행위야."


"......나는 그의 마음을 얻고 싶네."


"그것이 힘이 드니 하는 말이 아닌가?"


"그래도 그를 죽이고 싶지는 않네."


"....자네는 이 결정을 후회하게 될 걸세."


"후회하지 않...아니. 후회할지도 모르지. 하지만...적어도 지금은 그리하고 싶네."


".....알았네. 그럼 이 건은 이만 넘어가도록 하지."


주유가 자신을 생각해 황충을 더는 언급하려 들지 않자 손책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수하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정보."


"예."


"무릉 쪽 상황은 어떠한가?"


"예. 무릉쪽은 자체적으로는 어려워 보이지 않지만 무릉만의 존재가 걸립니다. 다소 어려울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무릉만인가...확실히 거슬리는 존재들이군. 하지만 가능하다면 나는 그들마저 품에 안고 싶다네."


"......힘써 보겠습니다."


"애써주게."


손책은 고개를 돌려 다시 주유를 쳐다보며 말했다.


"공근. 영릉 쪽은 어떠한가?"


"그들은 제법 큰 세력을 갖고 있네. 무릉이야 자체적인 세력이 작고 무릉만에 의지하는 경향이 크다지만 계양과 영릉은 그렇지 않네. 그들은 자네가 새로이 장사를 맡게되자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는듯 하네."


".....하지만 반드시 얻어야 하네. 형주 남부를 모두 장악해야 앞으로 형주를 장악하는데 도움이 되어줄 것이네."


"알고있네. 내 어떻게든 방도를 마련해보겠네."


"고맙네."


"별 말을 다하는군. 자네의 목표가 내 목표일세."


손책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을 바라보는 가신단 모두를 쳐다보며 외쳤다.


"자. 4군의 장악을 위해 모두들 힘써주게. 4군 장악을 마치는 그 순간. 복수의 칼날을 빼어들것이니."


"명을 따르겠습니다."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복수의 칼날. 그것은 형남 4군의 장악을 마치고 북형주의 유표의 목숨을 앗아가는 피의 복수로 다가서는 전쟁의 순간일 것이다.


작가의말

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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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원술(袁術)전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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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사(長沙) 태수(太守) +1 20.06.25 963 30 8쪽
19 장사(長沙) 태수(太守) +2 20.06.25 818 26 10쪽
18 형주(荊州) +2 20.06.19 1,107 24 12쪽
17 형주(荊州) +5 20.06.18 1,175 27 13쪽
16 형주(荊州) +3 20.06.17 1,156 25 12쪽
15 교역(交易) +5 20.06.17 1,117 24 12쪽
14 교역(交易) +3 20.06.16 1,152 27 10쪽
13 교역(交易) +4 20.06.16 1,170 28 14쪽
12 서주(徐州) +1 20.06.16 1,196 25 10쪽
11 서주(徐州) +1 20.06.16 1,266 20 16쪽
10 대장군(大將軍) 사공(司空) +3 20.06.16 1,262 26 10쪽
9 대장군(大將軍) 사공(司空) +1 20.06.16 1,228 26 7쪽
8 대장군(大將軍) 사공(司空) +2 20.06.16 1,262 22 9쪽
7 협천자(挾天子) +2 20.06.16 1,254 28 11쪽
6 협천자(挾天子) +1 20.06.16 1,261 24 8쪽
5 협천자(挾天子) +1 20.06.16 1,281 28 11쪽
4 협천자(挾天子) +1 20.06.16 1,338 34 7쪽
3 원술(袁術)공로(公路) +1 20.06.16 1,361 28 10쪽
2 원술(袁術)공로(公路) +3 20.06.16 1,590 32 17쪽
1 서막(序幕) +5 20.06.16 1,654 27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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