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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윤후

민간군사기업 블랙 레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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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윤후
작품등록일 :
2013.04.16 12:56
최근연재일 :
2014.02.18 12:00
연재수 :
1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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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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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90,195

작성
14.01.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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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글자
15쪽

24장 [그리고] -01-

DUMMY

태민은 비행장으로 이동하는 도중 블랙 레벨 병사들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상대하기 힘들다거나, 그들을 동정해서가 아니었다. 혹시나 그들을 상대하는데 시간을 너무 쓴 나머지 패트릭이 달아나지 않을까 불안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예 마주치지 않을 수는 없었다.


가장 큰 이유는 적들의 대형이었다. 틈이 거의 없는 대형은 마치 그물과 같았고, 모래 폭풍 때문에 높게 몸을 집어 던질 수 없는 상황과 맞물려 이동 중 적에게 들키는 경우가 잦았던 것이다. 아니, 들키기보다는 몸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태민은 공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모래 폭풍으로 숨는 방법으로 재빨리 현장을 빠져나갔다.


집어 던지기를 사용한 후에는 또 다른 문제점이 있었다. 공중에서 땅으로 내려올 때 초속 50m가 넘는 강풍에 의해 몸을 제대로 제어할 수 없었다. 때문에 태민은 몇 번이나 모래 위를 구르고 넘어지면서 모래 폭풍을 저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행장까지의 거리는 순조롭게 줄어들어 이제 2km만 남겨두고 있었다.


여기까지 오는데 블랙 레벨이 만들어 놓은 진지를 3개나 지나와야 했다. 그중 첫 번째 진지에서 지휘관급의 병사를 습격해 패트릭이 어디에 있느냐고 질문했다. 만약 진지 내에 있다면 전체를 불바다로 만들 생각이었다. 예상했던 대로 병사는 쉽게 정보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수진이 제이크 파머에게 행했던 고문을 그대로 실행하자 패트릭이 비행장에 있음을 실토했고, 주변에 2km 간격마다 설치된 진지들은 비행장에 아무도 들이지 않기 위함이라는 정보도 추가로 제공했다. 태민은 그 점을 높이 사 그를 죽이지 않고 진지를 빠져나왔다.


2km마다 위치한 진지를 돌파하는 데에는 의외로 모래 폭풍 덕을 많이 봤다. 빛을 완전히 가려 한밤중으로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모래 폭풍이 아니었다면 그 3개의 진지를 모두 정면에서 상대하면서 지나야 했을 테고, 그렇게 됐으면 패트릭은 이미 비행장을 떠난 뒤였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모래 폭풍은 패트릭을 비행장에 묶어놓는 역할도 했다. 처음에는 욕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모래 폭풍이 신의 도움처럼 느껴졌다.


마침내 헬멧에 녹색 외곽선으로 비행장이 표시됐다. 실제로 눈에 보이는 것은 모래 폭풍이 만들어낸 휘몰아치는 어둠뿐이긴 했지만, 세아의 탐색 범위에 비행장이 들어왔다는 그 사실이 중요했다.


태민은 모래언덕 위에 멈춰 서서 비행장을 바라보며 말했다.


<저곳에… 패트릭이 있는 건가?>

[비행장 내 생체반응 셋. 둘은 지상, 하나는 지하 3층에서 감지.]

<고작 셋이라고? 혹시 지상에 있는 둘이 호앙이나 얀 메이처럼 레가니움을 쓰는 거 아니야? >

[아니. 아무리 조사해봐도 레가니움 반응은 없어. 그건 지하 3층에 있는 한 명에게서도 마찬가지야.]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뭔가 아닌데….> 태민은 눈을 감고 오랫동안 생각했다가 다시 떴다. <그래도 여기까지 온 이상 함정이라도 가야겠지. 예원 누나라도 그랬을 거야.>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갈 수밖에 없다는 데에는 동의해.]


태민은 이제 두 다리로 달리기 시작했다. 처음 전투가 있었던 이후로 집어 던지기로 인한 후유증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신중을 기하기로 한 것이다. 마이크 매트릭이 눈앞에 있었다.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인해 모든 것을 끝낼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비행장을 향해 뛰어가는 동안, 머릿속에 이제까지 있었던 일들이 단편적으로 떠올랐다. 그 기억 중 가장 또렷하게 떠오르는 건 예원이 처음 집에 방문하여 면접 같지도 않은 면접을 보았던 일이었다. 그때 예원은 어떻게 하면 자신의 의도를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물어왔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 면접이 그녀에게 있어 생전 처음으로 해보는 면접관 역할이 아니었나 싶었다. 만약 그때 예원의 제안을 딱 잘라 거절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까? 그건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에 태민은 비행장에 도착했다. 상당히 큰 비행장으로 일반 공항에 비하면 작은 규모였지만 홍콩에서 폭발과 함께 날려 먹은 비행장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컸다. 왜 아무것도 없는 사막 한가운데에 이런 시설이 지어졌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그 생각은 눈앞에 당면한 목표에 의해 모래처럼 사라졌다.


태민은 걸음을 멈췄다. 모래 폭풍의 어둠 속에서 관제탑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이는 가운데 활주로 중앙에서 손전등이 빛나고 있었다. 세아가 미리 말해줬던 두 개의 생체반응, 그것의 주인들이었다. 모래 폭풍을 막기 위해 몸 전체를 뒤덮는 노란색 보호복을 입은 그들은 싸울 의지가 전혀 없어 보였다. 오히려 손전등을 흔들면서 태민에게 자신들의 위치를 가르쳐주고 있었다.


<뭐지 저 사람들?>

[정체는 모르겠지만 조심하는 게 좋겠어.]


태민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두 사람에게 걸어갔다. 서로 간의 거리가 다섯 걸음 정도 되었을 때, 두 사람 중 한 명이 들고 있던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고 자물쇠를 풀기 시작했다. 태민은 순간 금방이라도 공격이 가능한 위협적인 자세를 취했다. 그러자 서 있던 사람이 두 손을 필사적으로 흔들며 공격할 마음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대체 뭐 하자는 거야?>


그때 가방이 열리고 보호복을 입은 사람이 안에 있던 물건을 꺼내 태민에게 내밀었다. 그것은 소형 무전기였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물건을 받아 든 태민은 이게 무슨 뜻인지 묻고 싶었지만 보호복을 입은 두 명은 무전기를 건네자마자 모래 폭풍 속으로 사라졌다.


얼이 빠진 표정으로 무전기를 보고 있을 때 세아의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울렸다.


[살펴보니 폭탄도 아니고, 추적장치가 달린 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무전기야. 아무래도 저쪽에서 먼저 연락을 취해올 생각인가 본데?]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무전기에서 치직 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근래 너의 활약은 전해 들었다. 아주 인상 깊더군.

<…패트릭!>


태민은 헬멧을 벗고 무전기에 말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찾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다가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격납고를 향해 손잡이를 돌린 LN나이프를 집어 던졌다. 문이 폭발에 의해 부서졌고, 조각난 파편이 모래 폭풍에 휘말려 날아가는 사이 격납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곳에서도 네 행동을 하나하나 볼 수 있어. 방금 전 그 행동, 멋지군. 아무래도 타일을 이용한 것 같군. 연구소를 쓸어버렸을 때 모두 회수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봐?


격납고 안으로 들어온 태민은 헬멧을 벗자마자 무전기에 대고 소리쳤다.


“패트릭! 우리에게 이런 짓을 한 이유가 도대체 뭡니까!”

-대답해 주는 건 어렵지 않아. 그런데 질문을 확실히 해줬으면 해. 네가 말한 우리가 누구를 뜻하는 건지 헷갈리고 있어. 그 우리는 한국 지부를 말하는 건가? 아니면 너희 세 명?


그 말에 태민은 고민했다. 그 어느 쪽도 다른 쪽보다 무게가 덜하지 않았기에 고민은 괴로움이 되었다.


그때 세아의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울렸다.


[괜찮아, 태민아.]


별것 아닌 것 같아도 크나큰 힘이 되는 한 마디였다. 태민은 세아에게, 그리고 재하에게 미안해하며 자신의 이기심을 채웠다.


“한국 지부를 공격한 이유를 먼저 알고 싶습니다.”

-그걸 정말 몰라서 묻나? S3 기밀은 나하고 몇몇 임원밖에 볼 수 없는 물건인데 한국 지부에서 무리하게 그걸 보려고 하지 않았나. 그건 자칫 잘못하면 명령 계통의 붕괴까지 일어날 수 있는 행동이었어. 이 세상의 모든 사장이 용납할 수 없는 그런 행동을 한국 지부에서 한 거다.

“꼭 죽였어야 했습니까? 그러지 않아도 됐잖아요!”

-아니. 그랬어야 했어. 그건 S3 기밀을 알게 된 네가 한 행동으로 이미 증명되었지. 거기에 한국 지부에 있던 수진뿐만 아니라 긱, 스티븐이라는 놈들까지 가세했잖아? 거기에 캣까지 있었다면, 이미 내 목숨은 없었을 거야.


무전기를 잡고 있는 태민의 손이 가늘게 떨렸다.


“함부로 그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마라.”

-그 말은 가볍게 넘어갈 수 없군. 나에게 있어 캣은 가정을 이룰 욕심을 가지게 했던 유일한 여성이었다. 나는 또한 그녀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기에 평생 그녀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생각도 했었다. 이런 일이 일어나서 괴로운 것이 너뿐인 줄 아는 건가? 그건 오만이다.

“오, 오만…?”


태민은 말을 잇지 못하고 한참 동안 무전기를 노려봤다. 격납고 밖에서는 모래 폭풍이 그 기세를 더하고 있었다. 그 때문인지 무전기가 가끔씩 전파를 잡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무전기 너머의 패트릭이 말했다.


-나는 지금 비행장 지하에 있다. 관제탑에 있는 통로로 내려올 수 있으니 원한다면 와도 좋아.


태민은 대답대신 헬멧을 쓰고, 곧바로 격납고를 나와 모래 폭풍 속에서 흐릿하게 보이는 관제탑을 향해 달려갔다. 관제탑 아래쪽에는 녹슨 철문이 있었다. 그 문을 발로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니 바로 근처에서 밑으로 이어진 계단이 보였다. 태민은 헬멧을 벗으며 계단을 내려갔다. 계단은 밖보다 더한 어둠이었지만 발걸음에 망설임은 없었다.


태민은 무전에 대고 말했다.


“지금 관제탑 계단을 내려가고 있다.”

-빠르군. 네 움직임은 중요한 자료가 되겠어. 내려오는 동안 심심할 테니 네가 말한 또 다른 우리들에 대해서 대답해주도록 하지.- 패트릭은 뚜렷하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큰 한숨을 쉬었다. –일단 너와 재하에 대해 말해보자. 솔직하게 말하자면, 우리는 너희들의 가치를 누구보다 먼저 깨닫고 부와 기회를 준 거지 않나?

“부와… 기회라고?”

-재하는 굉장한 천재였지만 그 두뇌를 제대로 활용할 기회가 없었어. 내가 아니었다면 평생을 시계공장에서 라인 작업이나 하며 살았을걸? 그가 레가니움 연구에 참여했을 때 얼마나 기쁜 표정으로 삶에서 일어난 가장 큰 축복이라고 말했는지 너는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재하가 그런 말을 했다고?”


태민은 한쪽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그리고 태민. 너는 몸 안에 레가니움이 흐른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고, 두각을 보이는 항목도 없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지. 그런데 우리는 네 잠재력만 보고 거액을 제시하지 않았나? 게다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인공지능까지 제공해줬다고.

“너희들이 날 손아귀에 넣고 이용하고, 감시하기 위해 그랬을 뿐이지.”

-그건 맞아. 그런데 운석 추락으로 일어난 일 중, 살아남은 세 아이에게 관심을 가진 곳은 우리밖에 없었어. 모두 레가니움 원석을 손에 넣고, 개발하는 것에만 눈에 불을 켰지. 우리가 아니었으면 너는 그저 그런 회사에 취직해 평범하게 살다 죽었을 거야. 안 그래?


패트릭의 얘기를 듣는 동안 지하 1층에 도착했다. 세아가 표시해주는 것에 의하면 상당히 넓은 공간이었으나 어떤 물건이나 장식도 없었고 전등은 꺼진 채였으며 벽과 천장은 콘크리트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태민은 어깨 위로 떨어진 모래를 털어내며 무전기에 말했다.


“내 인생에 대한 걱정은 거기까지만 듣고, 지금 당신이 교묘하게 피하려고 하는 이세아에 대한 얘기를 듣고 싶다.”


그 말을 하자마자 머리 한곳에서 바늘에 찔리는 듯한 아픔이 느껴졌다. 세아의 불안감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게 전해졌다.


-이세아, 그 꼬맹이….- 패트릭은 잠시 뜸을 들였다 말을 이었다. –거짓을 말하진 않겠다. 이세아는 우리 측 잘못이 맞다. 하지만 그건 필요악이었어. 그 당시에는 레가니움 원석과 너희 특이 체질 간의 연결점을 전혀 찾지 못한 상태였다. 지금 사용되고 있는 레가니움을 사용하는 장비들은 그녀가 있었기에 존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이를테면 그녀는 과학적 발전을 위해 희생된 거지. 고귀한 희생 말이야. 레가니움 연구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당신, 가만히 듣고 있으려니 못하는 말이 없군.]


세아의 목소리가 무전기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면서 패트릭의 말을 잘랐다. 침묵이 흐르는 동안 태민은 지하 2층에 도착했다. 이곳 또한 지하 1층과 별로 다를 것이 없었다.


지하 2층을 반정도 통과하고 있을 때 당황한 패트릭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떻게 이 회선에 다른 사람이 들어올 수 있는 거지?

-[고작 무전기 하나 따위가 어려울까.]

-정체를 밝혀라. 이건 제3자가 들어도 좋은 일이 아니다.

-[이 이야기에 있어 내가 제3자라고 생각하지 않아.]

-뭐라고?


세아는 일부러 시간을 끌어 패트릭의 당황을 즐기다가 대답했다.


-[아무래도 내가 누군지 모르는 것 같은데. 가르쳐 줄게. 내 이름은 이세아. 당신에 의해 가족이 모두 살해당하고 하나 남은 몸뚱어리도 실험이란 이름아래 세포 하나까지 철저히 유린당한 여자다.]


낯선 침묵이 오랫동안 이어진 후에 무전기에서 패트릭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그러길 원하겠지. 미안하지만 난 분명 존재하고 있어. 그리고 당신을 계속 지켜볼 거야.]

-믿을 수 없어. 그녀가 마지막에 어떻게 되었는지 내가 똑똑 봤다고!


패트릭은 계속해서 믿을 수 없다는 말을 되풀이했지만 세아는 더 이상 대답하지 않았다. 태민은 지하 2층을 통과해 지하 3층으로 이어진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지하인데도 밖에서 불고 있는 모래 폭풍이 우는 소리가 그대로 들렸다. 그 소리를 피하려고 하면 바닥에 흩뿌려진 모래를 밟는 소리가 귀를 찔렀다. 태민은 헬멧 시야를 야투경으로 바꾸려고 했다가 그만뒀다. 야투경을 쓰는 중에 갑자기 전등에 전원이 들어오면 몇 초 안 되긴 해도 시야를 잃게 된다. 태민은 그 몇 초를 적에게 주고 싶지 않았다.


흥분을 가라앉힌 패트릭의 목소리가 무전기에서 들렸다.


-날 놀라게 하는군. 그러나 이제 와서 그 여성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중요치 않지. 어차피 조금 있으면 너나 나 둘 중 하나가 완전히 끝날 테니까.

“그 말에 동의한다.”

-마지막으로 너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전해야겠군. 최근 네가 보여준 레가니움 활용법은 아주 감명 깊었어. 얀 메이가 목숨 걸고 너와 싸워준 덕분에 많은 자료를 모았고, 이미 연구에 들어갔다. 하지만 얀 메이는…


태민은 패트릭의 말이 끝나기 전에 손에 힘을 줘 무전기를 완전히 박살 내버렸다. 부서진 무전기가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계단에 메아리 쳤다.


작가의말

패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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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24장 [그리고] -02- +8 14.01.23 3,267 109 15쪽
» 24장 [그리고] -01- +5 14.01.21 3,067 12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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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23장 [모래 폭풍 속에서] -03- +5 14.01.16 3,528 11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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