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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윤후

민간군사기업 블랙 레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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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윤후
작품등록일 :
2013.04.16 12:56
최근연재일 :
2014.02.18 12:00
연재수 :
1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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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90,195

작성
13.12.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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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글자
15쪽

21장 [재회] -01-

DUMMY

안젤루스는 태민을 다른 방으로 데려갔다. 상황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그 방에 들어가는 순간, 흰 가운을 입은 이들이 일제히 머리를 들었다. 안젤루스는 손을 들며 “하던 일 계속해” 라고 말한 뒤, 태민에게 방에 대해 설명해줬다.


“이곳은 간이 연구실이다. 다른 곳에 있는 연구실에서 만들어진 물건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지 실험해 보는 곳이지.”


한국 지부의 연구원들은 모두 편한 복장을 하고 일과를 보냈기 때문에 흰 가운을 입은 전형적인 연구원들의 모습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것보다 눈에 띄는 것이 있었으니 한쪽 벽에 장식된 각종 병기이었다. 원통형 유리 안에 넣어져 있는 그것들은 소총에서 수류탄, 통신 장비, 근접 무기 등 그 종류가 다양했다. 안젤루스는 그것들을 따라 쭉 걷다가 중심에 있던 검은색 PA슈트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이건 최초로 만들어진 PA슈트다. 기능자체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PA슈트와 다를 게 없지만 실험에 들어간 대원들이 모두 맛이 가버리는 바람에 쓰지 못했지.”

“맛이 가버려?”

“신체 건강했던 대원들이 이 녀석을 입더니 마치 1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약에 빠진 것처럼 돼버리더군. 그렇게 현재 정신병원에 감금되어있는 최고급 대원만 5명이다.”

“그래서 나에게 이걸 보여준 이유는?”


그 질문에 안젤루스가 얼굴을 찡그리며 답답하다는 듯이 고개를 돌렸다.


“눈치가 없는 거야 아니면 모른 척하는 거야? 당연히 네가 한 번 써보게 하려는 거지.”

“방금 최고급 대원 5명이 폐인이 됐다고 하지 않았나? 그런 위험한 물건을 내가 순순히 쓸 것 같아?”

“닥치고 설명을 들어. 원래 이건 네 친구 크로노스가 쓸 예정이었고, 그에 따라 원래는 사용자 몸 안의 레가니움을 쓰도록 만들어진 물건이다. 몸 안의 레가니움을 레가니움 원석에서 끌어낸 에너지와 공명시켜 그 힘을 증폭시키는 것이 목적이었지. 이론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그 녀석이 급속히 괴물화되는 바람에 사용할 일은 없었어. 그 뒤로 공명 방식은 봉인시키고 원석에서 뽑아낸 에너지로 슈트와 신체를 강화하는 형식으로 현 PA슈트의 토대를 마련했다.”


태민은 매서운 눈으로 안젤루스를 노려봤다.


“내 앞에서 다시는 크로노스 얘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흥. 뻔히 아는데 일부러 말을 돌리는 것도 우습지 않나?” 안젤루스는 짧게 한숨을 쉬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PA슈트는 말로는 개량된 거지만 실제로는 뽑아낸 에너지를 약화, 슈트 밖으로 버리는 기능이 추가된 것이다. 즉,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일부러 퇴화시킨 거다.”

“그래서 연구소에서 마주쳤던 인원은 침착한 상태를 유지했던 거군.”


안젤루스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연구원을 불러 유리 안의 PA슈트를 꺼내라고 지시했다. 연구원 2명이 하던 일을 중지하고 달려와 좌우에 설치된 패널에 암호를 입력하고 오른손 지문을 인식시켜 유리를 열었다.


“간단하게 테스트라도 해보는 게 어때? 지금 당장에라도 공명 기능을 풀어서 쓸 수 있게 할 수 있어.”


하지만 이미 자신에게는 리엔, 아니 세아가 이전에 슈트가 작동하는 것을 보고 따라 만든 레가니움 가속이 있었기 때문에 굳이 필요한지 고민이 되었다.


[몸을 보호할 장비가 늘어나는 게 나쁘지는 않겠지.]


세아의 말을 들음과 동시에 태민은 고민을 끝내고 말했다.


“한 번 속는 셈 치고 해주지. 하지만 뭔가 이상한 기운이 감지되거나 내 마음에 안 들면 그 뒤로 다시는 입을 일 없을 거다.”

“그 말 새겨듣지.”


안젤루스는 연구원들을 시켜 PA슈트와 헬멧을 꺼내게 하고, 한쪽 벽에 있는 또 다른 출입구로 가게 했다. 그 안에 있던 것은 실내 테니스장 크기 정도 되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공간이었다.


연구원이 슈트를 건네주면서 말했다.


“지금 입고 있는 복장 위에 겹쳐 입으시고, 무기는 미리 빼놓으십시오.”


태민은 미리 소지하고 있던 나이프와 권총을 따로 빼서 바닥에 놔두고 슈트를 입기 시작했다. 기계장치가 내장되어 있어서 꽤 무게가 나갈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여름철 커튼같이 가벼워 옷을 입고 있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연구원에게 헬멧을 받아 머리에 썼다. 헬멧 또한 가벼웠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곧 전원이 들어오면서 시야가 밝아졌다. 동시에 눈앞에서 무언가가 표시되기 시작했는데 안젤루스와 연구원들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가 그것이었다.

안젤루스가 바닥에 내려뒀던 권총과 나이프를 들어 건네주면서 말했다.


“PA슈트에는 금속을 부착할 수 있을 정도의 자기가 흐르도록 되어있어. 이런 무기는 네가 사용하기 편한 곳에 붙일 수 있다는 얘기지. 한 번 해봐.”


태민은 맨손처럼 감촉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에 놀라면서 나이프를 허리 뒤에, 권총을 오른쪽 허벅지에 붙여보았다. 마치 자석처럼 두 물건이 착 소리를 내며 붙었다. 다시 떼어낼 때는 생각보다 큰 힘이 들어갔다. 험하게 움직여도 웬만해선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았다.


[흐음. 꽤 인상적인 물건이네.] 세아의 감탄 섞인 목소리가 머릿속에 울렸다. [시스템 자체의 안정성도 높고 레가니움 원석에서 뽑아낸 에너지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하지만 저쪽에서 부르는 공명 기능은 너무 실망스러운데? 내가 개량한 가속에 훨씬 못 미쳐. 원석 에너지를 이용한 부분은 레가니움 가속에 연결하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새로운 무언가를 기대했던 태민은 속으로 실망했다. 그러는 사이 세아의 말을 들을 수 없는 안젤루스는 연구원을 시켜 공명 기능의 사용 방법을 설명하고 있었다.


“공명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메뉴 5번으로 들어가 하위 메뉴를 연 다음…”


세아의 말에 집중하느라 이전 설명을 못 들었더니 연구원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다.


[레가니움 가속, PA슈트 연결작업 완료.]


마침 연구원이 “한 번 사용해 보실래요?” 하고 물어왔다. 태민은 고개를 끄덕이고 방구석에 서서 가장 기본적인 달리기를 준비했다. 연구원과 안젤루스는 문밖으로 나가 태민의 모습을 지켜봤다.


[레가니움 가속 개시.]


미리 예상했던 대로 큰 변화는 없었지만 몸이 이전보다 훨씬 가벼워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지구의 중력이 약해진 것 같았다. 동시에 이런 느낌을 예전에도 받았던 것이 생각났는데 크로노스, 재하와의 두 번째 싸움에서였다. 정확하게는 그때의 감각에는 못 미쳤지만 기술적으로 비슷하게나마 그 경지에 닿았다는 점은 충분히 놀라웠다.


[레가니움 가속은 이전처럼 작동되고, 내장된 원석에서 추출되는 에너지는 모조리 슈트 강화에 돌렸어. 이전보다 움직이기 좀 더 수월할 것 같은데 어때?]

<그 말대로야.>


바닥을 달리는 것에 지루함이 느껴질 때, 바로 옆의 벽이 눈앞에 들어왔다. 태민은 몸을 옆으로 기울이며 발로 벽을 짚었다. 이제 그는 지상이 아니라 벽을 자유자재로 달리고 있었다. 이전까지 못하던 것을 해냈다는 기쁨에 기분이 아주 상쾌했다. 문밖에서 구경하던 안젤루스와 연구원들도 고개를 들고 그 광경을 지켜보면서 무언의 환호성을 질렀다.


태민은 적당한 때에 벽에서 내려와 레가니움 가속을 중지시켰다. 벽을 달렸을 때의 흥분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 모순된 것 같지만 처음으로 집어 던지기를 사용했을 때보다 훨씬 짜릿했다.


안젤루스가 연구원들과 함께 다가오며 말했다.


“흠. 생각이상이군. 크로노스가 이것을 사용할 수 있었다면 그렇게 허무하게 끝나지 않았을 텐데.”

<내가 분명히 그 얘기는 하지 말라고 했을 텐데.>


태민이 위협적인 몸짓을 했지만 안젤루스는 넉살 좋게 웃기만 했다.


“슈트의 헬멧은 분대원들과의 통신이 목적이기 때문에 밖에서는 말을 들을 수 없어. 나에게 말하고 싶으면 헬멧부터 벗으시지.”


왜 그동안 검은 옷들이 말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는지 알아낸 순간이었다. 태민은 허탈함을 느끼면서 헬멧을 벗었다. 그런데 그 짧은 순간에 안젤루스와 연구원들의 모습이 눈앞에서 사라졌다.


“지금은 전혀 빛이 나지 않는데 아까 전에 봤던 건 뭐였지?”


등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몸을 돌리려 하자 안젤루스가 손으로 어깨를 잡고 그러지 못하게 하면서 말했다.


“잠깐만 있어 봐. 네가 미친 듯이 벽을 달리는 동안 이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현상이 발견되어서 말이야.”

“새로운 현상?”


안젤루스는 태민의 등 뒤로 움직였다.


“네 목 뒤에서 푸른빛이 뿜어져 나오더라고. 그 위치에는 한 번 사용된 레가니움 에너지가 나오는 장치가 있지. 쉽게 발하면 자동차 배기구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돼. 하지만 실제로 나오는 건 수치상으로만 겨우 확인 가능할 정도로 적은 양이야. 이번처럼 눈에 보일 정도로 진했던 적은 없었어.”

“당신 말에 따르면 이 슈트가 제 기능으로 움직인 건 이번이 처음 아닌가? 그러면 당연히 없었던 일이 생길 수도 있는 거지.”

“시끄럽고, 한 번 천천히 걸어 봐. 계속 같은 현상이 반복되는지 보자.”


태민은 시키는 대로 주변을 천천히 걸어보았다. 이번에는 자기도 볼 수 있을까 싶어 계속 뒤를 힐끔거렸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안젤루스가 연구원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손으로 턱을 만지며 고민하다 말했다.


“공명기능을 한번 켜 볼래?”

“거참 귀찮게 하네.”

[그러게 말이야. 가속 개시.]


그 순간 태민의 눈에서 뚜렷하게 보일 정도로 목 뒤에서 푸른빛이 길게 뿜어져 나왔다. 마치 공기 중을 떠다니는 파도 같은 그 빛을 보는 순간, 태민은 어렸을 적 기억이 떠올라 기분이 나빠졌다. 아마도 세아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하던 그때, 안젤루스가 푸른빛을 잡기 위해 손을 내미는 모습이 보였다. 태민은 레가니움 가속을 중단시켰고 푸른빛은 그 즉시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그러자 안젤루스가 화가 나서 소리쳤다.


“뭐하는 짓이야!”

“눈으로 확인했으면 된 거 아닌가?”

“웃기지 마! 다시 공명기능을 켜! 연구가 끝날 때까지 움직이지 마!”


다음 순간, 헬멧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안젤루스의 두터운 목에 나이프의 날카로운 날이 닿았다. 큰소리를 지르던 안젤루스가 입을 다물고, 옆에서 아쉬운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던 연구원들은 순식간에 몸이 굳어버렸다. 예상대로였다. 혹시 겉보기와 다르게 안젤루스가 전투에도 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시했지만, 겉보기와 같았다. 그의 능력은 전투가 아니라 작전, 지휘 같은 머리 쓰는 부분에 있음이 분명했다.


태민은 나이프에 힘을 주며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난 네 연구거리가 되기 위해서 여기 온 게 아니야.”


안젤루스는 금방이라도 죽일 것 같은 눈빛으로 노려보다가 이를 악물고 고개를 끄덕였다. 태민은 천천히 그의 목에서 나이프를 거두고 슈트 허리 뒤에 갖다 붙였다.


안젤루스가 손으로 목을 만지면서 불평했다.


“쳇. 별것도 아닌 일 때문에 죽을 뻔했네.” 손에 살짝 묻은 피를 보고 얼굴을 찡그린다. “내 실수였다는 걸 인정하지. 사과의 의미로 식사나 하러 갈까? 몇 시간 뒤면 공격인데 그 전에 배를 든든히 채워야 하지 않겠어?”


태민은 불편한 미소를 지었다.


“넉살도 좋군.”

“내 장점이지. 아, 슈트는 벗지 말고 그대로 입고 있어. 최대한 빨리 익숙해져야 하니까.”


안젤루스의 말은 소심한 복수처럼 들렸지만 태민은 모른 척 속아주기로 했다.




※ ※ ※




태민은 팔루치아의 다른 대원들과 어둡고 좁은 공간에 앉아있었다. 모두 스무 명. 안젤루스가 작전 시작 전에 태민을 소개했지만 그 중 누구도 우호적인 눈길을 보내는 이는 없었다. 금방이라도 달려들어 공격할 것 같은 야수들만 모여있을 뿐이었다. 그저 자신의 손에 죽은 이의 동료는 없길 바랄 뿐이었다. 처음 전용선에서 보트로 이동해 솔로몬 제도에서 수송기로 갈아탈 때까지 태민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수송기에 올라타고 나서는 어둠을 통해 그들의 시선에서 숨을 수 있었지만 다른 문제에 직면했다. 장시간 시끄러운 엔진 소리에 노출됐더니 뇌가 출렁이듯 흔들리고 귀는 바로 옆의 소리를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멍멍해졌다. 태민은 손가락으로 귓구멍을 막다가 자신을 제외한 다른 이들은 모두 헬멧을 쓰고 있는 것을 보고 그제서야 헬멧을 썼다. PA슈트의 헬멧은 밖의 소리를 막는 기능 또한 훌륭했다. 이 기막힌 기능에 대해 아무도 귀띔해주지 않았으니 대원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이 수송기와 나란히 비행하고 있을 다른 수송기의 인원까지 합하면 모두 마흔 정도였다. 모두 블랙 레벨 뉴질랜드 지부를 공격하기 위해 편성된 인원이었다. 일본과 캐나다 지부도 거의 같은 시각에 공격에 들어가기로 했다. 모두 연구소였고, 상대적으로 병력이 적게 주둔하는 지부였다. 태민은 조금 무리를 하더라도 주요 병력이 있는 지부부터 공격하고 싶었지만 병법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없었으므로 그대로 따르기로 했다. 사실 안젤루스가 또다시 소리를 지르며 발광하는 꼴을 보기 싫은 것도 이유였다.


시간이 어느 정도나 지났을까. 수송기가 착륙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헬멧에 표시된 작전 내용에 따르면 조금 떨어진 곳에 착륙한 다음 목표지점까지 걸어가기로 되어있었다. 모두 PA슈트를 입은 만큼 그 속도는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를 것이다.


수송기 뒷문이 열리고 내내 안을 채우고 있던 더운 공기가 빠져나가고 신선하고 차가운 공기가 들어왔다. 팔루치아 대원들이 거의 동시에서 자리에서 일어나 문에서 가까운 순서대로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대원들 사이에 끼어있던 태민은 처음 해보는 움직임이 낯설었다.


밖은 무릎까지 올라오는 풀들로 가득했다. 굉장히 드넓은 초원이었다. 만약 낮이었다면 눈이 부실만큼 깨끗한 녹색에 가슴이 뻥 뚫렸을 테지만 어둠은 그걸 허락하지 않았다. 또 앞이 뿌옇게 보일 정도로 장대비가 내리고 있었다. 어딘가에 몰래 다가가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였다. 수송기가 공중에 떠올라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초원에는 20명의 대원들만 남았다. 대원들의 무장은 이전에 상대했을 때보다 다양했다. 나이프에 권총은 기본이고 허리에는 각종 수류탄을 장비했다. 팔루치아에서 만들어낸 전용 소총을 등 뒤에 붙이고, 가슴에는 탄창을 붙여놓았다. 그들 중 장비가 가장 간소한 건 권총 한 자루와 나이프 하나만 가지고 있는 태민이었다.


헬멧의 오른쪽에서 굵직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투경 모드로 바꿔라.>


작가의말

이젠 태민이도 검은 옷.

이 작품은 어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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