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주간 이윤후

민간군사기업 블랙 레벨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이윤후
작품등록일 :
2013.04.16 12:56
최근연재일 :
2014.02.18 12:00
연재수 :
128 회
조회수 :
838,380
추천수 :
16,202
글자수 :
790,195

작성
13.12.26 08:00
조회
3,366
추천
106
글자
15쪽

22장 [오랜 친구] -02-

DUMMY

아무런 장식도 없는 형식적인 벨 소리가 어디선가 들리는 순간, 태민과 팔루치아 대원들이 동시에 경계태세로 들어갔다. 하지만 주 무장은 모두 가방 안에 있었기 때문에 들 수 있는 무기는 나이프가 고작이었다.


대원들이 기존 위치를 바탕으로 재빠르게 상황을 파악하려고 시도할 때 전자음이 멈췄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랐기에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풀 벌레가 잎과 잎 사이를 움직이는 소리가 유독 크게 들렸다.


“너무 어설퍼서 말이 안 나오네요. 팔루치아 수준이 그 정도란 얘기겠죠.”


여성의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나이프를 든 팔루치아 대원이 몸을 잽싸게 움직였다. 태민이 뭐라 말을 하기도 전에 그는 나이프를 휘둘렀다. 수풀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땅이 약하게 흔들렸다. 기세 좋게 달려들었던 대원은 두 눈을 큼직하게 뜬 채로 바닥에 쓰러져있었는데, 자신이 왜 넘어졌는지 모르는 것 같았다.


머리에 전등을 쓴 대원이 고개를 돌려 그쪽을 비췄다. 헌데 뭔가 이상했다. 넘어진 대원의 팔이 마치 공중에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었다.


“모두 잠깐 기다려 봐.”


팔루치아 대원들이 멈춰있는 사이 태민이 앞으로 걸어나가면서 말했다. 대원의 팔이 들려진 공중은 얼핏 보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눈을 크게 뜨고 자세히 보면 인간의 형태를 바탕으로 조금 일그러져 있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태민은 핸드폰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들어 올렸다. 그 뜻을 알아차린 세아가 다시 한 번 수진에게 전화를 걸자,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아까 전의 전자음이 들렸다. 태민이 휴대폰을 조작해 발신을 끊자, 전자음도 끊어졌다.


“수진씨, 그만하고 놔주세요.”


태민의 말에 공중에 매달려있던 대원의 팔이 땅에 떨어졌다. 그리고 분명 수풀밖에 없던 허공에서 수진이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보이지 않는 문 뒤편에 있다가 나오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본 팔루치아 대원들은 하나같이 입을 벌리면서 경악했다.


“태민 학생도 마찬가지예요.” 수진이 걸치고 있던 투명망토가 전원이 차단되자 원래 모습을 드러냈다. “어떻게 바로 옆에 있는데 눈치도 못 챌 수가 있어요?”

“아… 저… 그게…. 죄송합니다.”


고개를 숙이며 속으로는 세아가 왜 미리 가르쳐주지 않았을까 하고 불평했더니 벼락같이 대답이 돌아왔다.


[어차피 곧 만날 테니까 가르쳐 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정말 모르고 있었던 거야? 실망인데.]

세아의 목소리는 악의가 전혀 없는 장난 그 자체였다. 하지만 태민은 자기 나름대로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있었다.

‘수진씨는 내가 자기를 찾아낼 줄 알았는데.’


그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생각하자 한숨이 나오려고 했다. 자신을 훈련시켜주고, 필사적으로 탈출을 도와준 예원의 얼굴에 먹칠을 한 것만 같았다.


수진은 투명망토를 자신의 가방에 집어넣은 뒤 쓰러져 있던 대원을 한 손으로 일으켜 세웠다. 대원은 몸이 한참 작은 수진이 자신을 일으켜 세우자 놀란 눈이 되어 동료들에게 돌아왔다.


수진이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차를 준비해놨으니 서둘러 이동하죠.”


그녀는 대답도 듣지 않고 몸을 돌려 빠른 걸음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원들은 멋대로 자신들을 평가하고, 멋대로 행동하는 수진에게 반감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 뒤를 따라갔다.


“저 여자가 그 유명한 캣이냐?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


이동 중 옆으로 다가온 델타 1이 물었다. 태민은 그가 예원의 이름만 알고 얼굴은 모르는 것에 안심하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 캣은 다른 사람이야.”


자신이 괜히 정보를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어 수진의 이름을 밝히진 않았다.


“허, 캣이 아니라고? 그럼 진짜 캣은 어느 정도란 얘기야?”

“뭐라 얘기해야 하나.” 태민은 머릿속으로 예원의 그간 행적을 재생해보았다. “대단한 사람인 건 확실하지.”


수진을 따라 걸은 지 10분 정도 되었다. 태민은 수진에게 접근해 말을 걸어보려 했지만, 그녀는 조금의 여유도 없이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다. 팔루치아 대원들도 그 태도를 의식해 잡담을 자제하고 혹시나 있을 위험에 대비했다. 오직 태민만이 습기로 가득한 날씨에 대한 불만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 있었다. 세아가 있었기에 가능한 행동이었다.


수풀 속을 걸은 지 30분 만에 자동차 엔진 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1톤 트럭 2대가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여기에 있어요.”


수진이 대원들을 정지시키고 홀로 앞으로 나가며 적당히 트럭에 닿을 정도의 목소리로 “건빵!”하고 외쳤다. 태민은 순간 웃음이 터져 나오는 바람에 참느라 힘이 들었지만 영어권 시민인 팔루치아 대원들은 진지한 얼굴로 수진의 행동을 관찰했다. 트럭 쪽에서 “맛스타!”하는 외침이 돌아왔다. 낯익은 목소리였다.


앞쪽 트럭 운전대에서 간편한 운동복차림의 남자가 내렸다. 김건진이었다. 그는 수진에게 다가가 간단한 대화 두세 마디를 했다. 그러다 수진이 태민과 팔루치아 대원들이 숨어있는 수풀 쪽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무심코 눈을 돌렸던 김건진은 11명이나 되는 인원들이 수풀 속에 숨어있는 것을 보고 감탄 섞인 휘파람을 불었다.


“거기 계신 신사분들, 이제 나와도 됩니다.”


하지만 팔루치아 대원들은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역시 그들도 전장에서 살아온 사람들답게 수진과 김건진 중 누가 더 위협적인지 정도는 쉽게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이다. 수 초가 지나도 아무도 움직이지 않자 민망해할 김건진을 돕기 위해 태민이 제일 먼저 몸을 일으켜 걸어나갔다. 그러자 팔루치아 대원들도 태민의 뒤를 따랐다.


“건진 아저씨.”


수진을 다시 만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마치 몇 년 만에 다시 만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김건진은 태민을 보자마자 두 팔을 활짝 벌리며 다가왔다.


“김태민! 죽지 않고 살아와 줘서 고맙다!”


그는 땀 냄새가 진하게 배어있는 몸으로 태민을 껴안고 연신 웃어댔다. 안 그래도 습기에 지쳐있던 태민은 이런 기쁜 상황에 초를 치고 싶지 않아 진한 땀 냄새를 억지로 참아냈다.


“아, 아하하…. 그러게요.” 표가 나지 않게 그의 품에서 빠져나왔다. “그 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연구소 탈출하자마자 겨우 일본으로 도망쳐 숨어있었어. 거기에서 저 두 사람을 만나 재정비를 한 다음에 일본 지부를 날려버리는데 협조했지.”

“두 사람?”


그 말에 김건진은 오른손 엄지로 뒤쪽을 가리켰다. 뒤쪽에 있던 트럭에 누군가 타고 있었는데 전조등이 밝아서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때문에 눈을 가늘게 뜨면서 한참을 쳐다보고 있자 안에 타고 있던 두 사람이 차에서 내렸다. 그들의 얼굴을 본 태민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긱과 스티븐이었다.


여전히 한밤중에도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대머리 긱이 다가오며 말했다.


“이들이 팔루치아 병력인가? 그 이상한 갑옷 같은 건 안 입고 있는데?”


그 말에 대원 중 유난히 인상이 험악한 금발의 백인 대원이 한쪽 눈을 찡그리며 말했다.


“그 싸구려 선글라스를 벗으면 아주 잘 보일 거야.”

“그렇군. 하지만 그렇게까지 해서 보고 싶진 않아. 이 선글라스가 내 본체거든.”


이해하기 농담을 하는 긱에 비해 스티븐은 어두운 표정으로 팔루치아 대원들을 쓱 흩어볼 뿐이었다. 태민이 있던 곳에서는 스티븐의 옆얼굴만 보였기 때문에 실제로 그가 어떤 눈으로 대원들을 보았는지는 알지 못했다. 하지만 그와 눈이 마주친 대원 중 몇몇이 몸을 움찔하는 걸로 봐서 꽤나 날카로웠으리라 생각되었다.


스티븐이 고개를 돌려 태민을 보았을 때는 어둡지만 예전 표정에 근접해 있었다.


“오랜만이다, 태민.”


스티븐이 오른손을 내밀었다. 태민은 그의 손을 잡아 악수를 나누며 말했다.


“미국에서 본 이후 처음이네요.”

“한국지부 일은 유감이다. 나와 긱은 전혀 알지 못했어. 미리 알고 있었더라면 어떻게든 막았을 텐데….”


그때 수진이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었다.


“얘기는 나중에 하고 일단은 움직이죠.” 스티븐과 태민이 고개를 끄덕였다. 수진은 팔루치아 대원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반반씩 나눠서 트럭에 올라타세요. 뒤쪽 자리는 넉넉합니다.”

“뭐야. 지금 우리를 짐 취급하겠다는 거야?”


대원 중 한 명이 성난 목소리로 따졌다. 수진은 손을 들어 자신의 긴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면서 대답했다.


“앞자리가 좁아서 당신들 중에서는 한 명밖에 태울 수 없습니다. 팀과 떨어져 혼자 앞자리에 앉고 싶은 사람은 손드세요. 바로 그렇게 해줄 테니까.”


수진의 대답은 대원들이 예상했던 반응이 아니었다. 실제로 앞쪽에 앉을 생각은 없었던 대원들은 서로의 눈치만 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우리는 그냥 뒤쪽에 타서 가지.” 델타 1이 다른 이들을 대표해 발언했다. 수진은 눈을 가늘게 뜨고 그를 쳐다보다가 몸을 돌렸다. “알파는 앞 트럭에 델타는 뒷 트럭에 올라탄다. 빨리 움직여.”


그 말에 팔루치아 대원들뿐 아니라 김건진과 긱, 스티븐도 움직였다. 태민은 델타 분대와 함께 뒤 트럭에 올라타려고 움직이려는데 델타 1이 앞을 막아섰다.


“넌 여기가 아니라 저쪽이겠지.”


델타 1은 그렇게 말하면서 손가락으로 수진이 막 올라탄 트럭을 가리켰다. 하지만 태민은 트럭과 델타 1을 번갈아 보면서 머뭇거릴 뿐 섣불리 행동을 하지 못했다. 보다 못한 델타 1이 그 커다란 손으로 태민의 몸을 트럭 쪽으로 돌리며 말했다.


“우릴 생각해주는 마음은 고맙다. 하지만 넌 원래 저쪽 사람이고 우리하고는 단순히 이해관계일 뿐이잖아? 그러니까 그렇게 곤란해할 필요 없어. 자, 가 봐라.”


델타 1이 등을 살짝 떠밀었다. 태민은 앞으로 몇 걸음 걸어가다 뒤를 돌아봤다. 델타 1은 자신의 분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뒷 트럭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서운한 기분이 잠시 들었지만, 동시에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정확하게 구별해준 그에게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


태민은 이미 트럭 뒤에 올라타 있는 알파 분대원들을 살피면서 앞좌석에 올라탔다. 하지만 이미 운전석은 김건진이, 보조석은 수진이 차지하고 있었다.


“태민 학생은 여기에 타면 돼요.”


수진이 가리킨 곳은 의자 뒤에 있는 작은 공간이었다. 태민이 어쩔 수 없이 그곳에 몸을 구겨 넣자마자 트럭이 출발했다. 트럭은 여전히 제대로 된 길이 아닌 수풀을 달렸는데, 올 때도 이 길로 왔는지 전조등에 보이는 풀들이 죄다 넘어져 있었다.


“그나저나 팔루치아라니…. 너도 참 예측 불가능한 놈이구나.”


운전을 하고 있던 김건진이 넌지시 한 말에 태민은 입술을 일그러뜨렸다.


“그것 외에는 방법이 안 보였어요. 아저씨하고 수진씨가 탈출했었다는 걸 알았으면 팔루치아와 접촉할 생각은 절대 안 했을 걸요.”


김건진은 대답하지 않고 일부러 소리를 내며 유쾌하게 웃었다.


“나도 설마 우리가 몸을 숨길 동안 네가 그런 일을 벌이리라곤 생각조차 못 했어.”

“그건 그렇고 긱과 스티븐은 어떻게 만난 거예요?”

“저쪽에서 수진씨를 통해 먼저 연락해왔어. 우리 연구소가 공격당한 걸 아침 뉴스로 보고 괜찮냐고 묻는 안부 전화였지.”

“뉴스라….” 태민은 탈출 다음날 잠수함 식당에서 뉴스를 보고 TV를 향해 귀걸이를 던졌던 일을 떠올렸다.

“저 사람들. 블랙 레벨에서 완전히 등을 돌리고 우리와 함께 블랙 레벨과 싸우기로 했어. 난 저 치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커다란 전환점 앞에 선 남자의 눈은 그 어느 때보다 깊다는 건 알고 있지.”

“뭐예요 그게.”

“저 사람들이 블랙 레벨의 명령을 받고 우리를 암살하기 위해 온 게 아니란 걸 알았다는 얘기야. 난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뒤에서 돕는 사람이잖아. 그래서 이렇게밖에 표현하지 못하겠어.”

“믿을만한 사람들이죠.”


태민은 그렇게 말하면서 수진의 눈치를 살폈다. 트럭에 올라타고 나서 단 한마디도 하지 않는 걸 보니 지난번 일이 아직 덜 풀린 것 같았다. 그래도 크로노스와 귀걸이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은 듯했다. 김건진이 그 얘기를 들었다면 만난 순간부터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예원 누나가 행동은 좀 경박해 보여도 사람 대하는 데 거짓은 없었으니까. 그 점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것 같아요.”

“그래. 다음에 예원씨 만나면 그 점을 칭찬해 줘야겠다.”


그 순간 정적이 찾아오고, 뒤쪽에서 자기들끼리 떠들고 있는 팔루치아 대원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들은 마음 편하게 이전에 홍콩에 관광하러 왔을 때를 얘기하고 있었다. 어디가 음식이 싸고 맛있고, 어디가 볼 것이 많다는 등, 그런 얘기였다.


트럭이 오랫동안 드디어 제대로 된 길에 올라갔다. 아스팔트로 포장된 길은 아니었지만 차가 다니도록 평평하게 만든 길이었다. 이제까지 심하게 흔들리던 트럭이 안정을 되찾았을 때, 수진이 조용하지만 힘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관리자님은 반드시 살아계실 겁니다. 그 사람이 그렇게 쉽게 죽을 리 없어요.”


태민도 그렇게 믿고 싶었다.




※ ※ ※




섬의 북쪽으로 올라가니 문명이 살아 숨 쉬는 관광지가 나왔다. 태민은 도중에 창밖에서 커다란 불상 비슷한 것을 본 것 같아 김건진에게 말했는데 그는 “이곳에 유명한 불상이 있기는 하지만 여기서는 안 보일 텐데” 라고 대답했다. 확실하게 본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태민도 보았다고 우기지는 않았다.


트럭은 어느새 사람과 건물로 가득한 거리로 들어갔다. 뒤에 있던 팔루치아 대원들은 놀러 온 것처럼 기분이 들뜬 것 같았지만 태민은 전혀 그런 기분이 들지 않았다. 트럭이 멈췄다. 내려서 확인해보니 흡사 민박집 같았다. 주변은 밤인데도 사람들 얘기 소리와 차, 오토바이, 음악 소리로 시끄러웠다. 관광지라는 느낌이 물씬 풍겼다.


수진과 김건진이 미리 예약해 놓은 방으로 일행을 안내했다. 방을 확인한 팔루치아 대원들의 입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정확히 1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커다란 방이었다. 바닥은 장판이 들떠있었고 한쪽에는 탄 자국이 선명했다. 곰팡이가 슬었던 흔적이 남아있는 벽지와 눅눅한 공기는 사람의 정기를 빨아먹을 것 같은 기운을 풍겼다. 한쪽에 쌓여있는 두꺼운 이불들도 그리 상태가 좋아 보이진 않았다.


대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하지만 수진은 그것들을 완전히 무시하고 말했다.


“회의해야 하니까 빨리 짐 정리하고 옆 방으로 오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민간군사기업 블랙 레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28 에필로그 +24 14.02.18 4,003 105 5쪽
127 마지막장 [지금 여기에서] -06- +4 14.02.15 3,623 109 18쪽
126 마지막장 [지금 여기에서] -05- +3 14.02.13 3,035 91 11쪽
125 마지막장 [지금 여기에서] -04- +6 14.02.11 2,703 99 16쪽
124 마지막장 [지금 여기에서] -03- +6 14.02.08 3,030 94 13쪽
123 마지막장 [지금 여기에서] -02- +6 14.02.06 2,860 97 12쪽
122 마지막장 [지금 여기에서] -01- +6 14.02.04 3,066 104 11쪽
121 25장 [잔향을 쫓아] -02- +4 14.01.30 3,352 104 13쪽
120 25장 [잔향을 쫓아] -01- +3 14.01.28 2,995 104 19쪽
119 24장 [그리고] -03- +7 14.01.25 2,909 120 17쪽
118 24장 [그리고] -02- +8 14.01.23 3,269 109 15쪽
117 24장 [그리고] -01- +5 14.01.21 3,070 120 15쪽
116 23장 [모래 폭풍 속에서] -04- +6 14.01.18 3,261 110 17쪽
115 23장 [모래 폭풍 속에서] -03- +5 14.01.16 3,530 117 15쪽
114 23장 [모래 폭풍 속에서] -02- +6 14.01.14 3,061 106 12쪽
113 23장 [모래 폭풍 속에서] -01- +8 14.01.11 3,745 111 15쪽
112 22장 [오랜 친구] -08- +6 14.01.09 3,617 115 18쪽
111 22장 [오랜 친구] -07- +7 14.01.07 3,277 110 16쪽
110 22장 [오랜 친구] -06- +7 14.01.04 3,561 121 17쪽
109 22장 [오랜 친구] -05- +8 14.01.02 3,555 112 13쪽
108 22장 [오랜 친구] -04- +5 13.12.31 3,522 124 15쪽
107 22장 [오랜 친구] -03- +4 13.12.28 3,384 120 16쪽
» 22장 [오랜 친구] -02- +3 13.12.26 3,367 106 15쪽
105 22장 [오랜 친구] -01- +6 13.12.24 3,604 110 14쪽
104 21장 [재회] -04- +6 13.12.21 4,194 119 18쪽
103 21장 [재회] -03- +10 13.12.19 3,168 124 16쪽
102 21장 [재회] -02- +10 13.12.17 3,694 124 15쪽
101 21장 [재회] -01- +6 13.12.14 3,124 109 15쪽
100 20장 [내키지 않는 관계] -04- +13 13.12.12 3,076 133 15쪽
99 20장 [내키지 않는 관계] -03- +6 13.12.10 3,476 127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