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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쿠 님의 서재입니다.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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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쿠
작품등록일 :
2017.11.04 06:20
최근연재일 :
2017.11.18 08:00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14,813
추천수 :
183
글자수 :
83,543

작성
17.11.12 06:26
조회
403
추천
5
글자
11쪽

#16 도박 경력자-1

DUMMY

잠을 자려 누운 그가 좀처럼 잠에들지 못하고 몇시간을 뒤척인다. 그렇게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 시계를 보니 오후 4시이다. 어차피 잠들지 못할것을 알고 그는 침대에서 일어나 책상앞으로 간다. 컴퓨터와 노트북을 켜고 낮에 만들어놓은 캐릭들로 도박장에 입장한다. 그는 캐릭들을 전처럼 한곳에 모아놓지 않고 모두 흩어놓아 영자가 알아보지 못하게 한다. 아직 한시간 가까이 시간이 남았고 그는 낮에 만들어놓은 부캐들의 아이디를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 멍하니 담배를 피고있는데 전화 한통이 걸려온다.

"여보세요?"

"네, 안녕하세요 마네키네코 회원님이시죠 저희는 놀이터 VIP입니다. 한동안 접속 없으셔서 연락드렸습니다"

"아... 네 저 지금 업무중인데 문자하나만 남겨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꼭 좀 찾아주세요"

"네 수고하세요"


- 띠링

- [Web발신] VIP쩜컴 Code : LADYS 코드입력시 5ⓞⓞⓞP 적립!!!

놀이터라는것은 사설 토토사이트를 말한다. 그도 예전에 취미생활로 사설토토를 했었는데 안좋은 사건들로 그만두게 되었다. 빚이 생기기전에 토토를 그만두었는데 이유는 그가 너무 많이 따기 때문에 더 이상 할 수 없었다.


- 5년전

그가 처음 토토를 시작한것은 그가 모임으로 다니던 주식 클럽 회원들을 통해서다. 어린나이에 아저씨들 사이에서 술도 별로 안좋아하는 그가 친해질 수 있었던 이유기도 하다. 아저씨들이 뭔가 재밌게 얘기하는데 돈얘기가 오간다. 그는 도박인것을 직감하고 관심을 보였다. 아저씨들은 친절히 설명해주었고 그중 한명이 핸드폰을 주며 걸고 싶은거 몇개 골라서 1만원만 걸어보라는 것이었다.

"아저씨 내가 마음이 불편해 내가 만원드리고 걸게요ㅋㅋ"

"아니야 걸어 오늘 첫충전 보너스 받은 돈이라 상관없어~"

"우와 충전하면 돈을 더줘요?"

"하루에 한번 첫충전만 10% 더줘"

"그럼 매일 충전만 한번씩해서 나중에 돈빼면 안되요?"

"그러면 출금을 해주겠냐ㅋㅋ 어려서 도박의 세상을 잘 모르네 걸어봐~"

"넵!!!"

그는 이것저것 마음에 드는것을 막 찍어보는데 최대 10개까지 밖에 베팅이 안된다고 한다. 그는 다시 취소하고 스포츠에 별 관심 없지만 이름이 멋있는팀으로 10폴을 선택하고 1만원을 베팅 완료하였다. 배당율 299.8% 당첨금의 최대금액은 얼마를 베팅하던 300만원으로 제한된다. 그는 어떻게 끼워맞춰 최대 당첨금까지 맞춰서 베팅하였다.

핸드폰을 맡긴 아저씨는 베팅내역을 보면서 헛웃음을 친다.

"야ㅋㅋㅋ 만원으로 똥닦았다"

"ㅋㅋㅋㅋㅋㅋ 당첨되면 맛있는거 사주셔야되요"

"당첨되면 내가 니다줄게"

"아싸~"


모임이 끝나고 그는 집으로 돌아와 다음날 주말이라 주식도 없고 밤새 영화를 보려고 했다. 한참 이영화 저영화 두세편을 보는데 늦은 새벽 카톡이 왔다.

- 카톡

'?'

주식클럽 단체 카톡엔 299만8천원이 당첨된 캡처화면이 올라와 있었다. 그가 베팅한 10폴이 모두 맞아 당첨이 된것이다.

"와... 진짜에요? 우와... 대박..."

"야 계좌 불러라ㅋㅋㅋㅋㅋ 이게 맞냐"

그시간 깨어있던 두세명의 아저씨들도 놀랬다.

"와 미쳤다. 주식만 잘하는줄 알았는데 손대면 다되는구만"

"ㅋㅋㅋㅋ 어차피 모를텐데 먹고 째지 양심있는 양반"

"애기 코묻은돈을 어떻게 뺐나"

놀라서 영화를 멈추고 그는 캡처사진을 보다가 카톡을 한다.

"애라뇨ㅋㅋㅋ 아저씨 반땅반땅"

"에헤이 남자가 없어비게 반땅은 얼른 계좌보내~"

"진짜요?"

"힘들다 자게 좀 보내라ㅋㅋ"

"기업은행 121-14XXXX-01XXX 이거요!"

"와 축하한다ㅋㅋㅋ 나 2년해도 300짜리 는 못먹어봤는데"

"클럽복덩이 늦둥이 클라스"

"ㅋㅋㅋ 아 감사합니다 얼른들 주무세요 안자고 뭐해요"


- 띠링

- 12/03 04:53 입금 100,000원 김OO 12114XXXX01XXX 기업

'?'

"OO아저씨 이거 무슨돈이에요ㅋㅋㅋ 왜 아저씨가 돈을 보내요ㅋㅋㅋㅋ"

"응? 축하금ㅋㅋ"

"와... 이러시면 어케해요ㅠㅠ 감사합니다 제가 뭘 해드려야되나..."

"ㅋㅋㅋㅋ 다음에 픽좀주면되지"

"ㅋㅋㅋ 저 찍은건데"

"다음에 찍어주면되지 ㅋㅋㅋ"

- 띠링

- 12/03 05:07 입금 3,000,000원 주OO 12114XXXX01XXX 기업

"입금했다~"

"아저씨! 이돈은 제 돈이 아닙니다! 제 돈은 낡고 녹슨 299만8천원입니다!"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착하긴한데... 금도끼랑 은도끼 노리는거같아서 안됨"

"아 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우리막내"

"아 진짜 감사해요ㅠㅠ 제가 이돈 안쓰고 아껴뒀다가 나중에 모임때 한턱낼게요!"

"그래ㅋㅋㅋ 축하한다"


그렇게 그의 생애 첫 토토는 사설토토꾼들도 1년에 한번 먹을까말까한 300만원 풀배당을 받게 되었다. 그는 다음날 클럽 회원들에게 연락해 사설토토사이트를 물었다. 그리고 아저씨들이 하는 사이트가 안전하다하여 가입하였다. 가입은 생각보단 조금 까다롭다. 회원가입을 한다고 되는것이 아니라 회원가입란에 추천자 아이디를 필수로 입력해야되고 회원가입신청이 들어가면 사이트직원은 추천자에게 전화하여 사실을 확인한다. 그리고 다시 가입자에게 전화하여 기본적인 설명을하고 가입승인을 한다.

가입 승인이되면 본인이 입금할 계좌를 받고 입금후 그 포인트로 베팅하면된다. 입금 계좌는 보통 일주일단위로 바뀌기 때문에 매번 확인해야되고 입금때마다 재발급 받아야 한다. 대부분 기업의 이름으로 되어있고 아마 페이퍼 컴퍼니의 대포통장 같다.

사이트에 들어가 훑어 보니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게임이 있다. 기본적인 승무패를 맞추는 게임과 핸드캡을 적용했을때의 승무패 그리고 사다리타기로 홀짝을 맞추는 게임 등등 많은 게임이 있다.


그는 베팅에 앞서 분석을 하기위해 알아보던중 라이브스코어라는 곳을 알게된다. 모든 스포츠와 토토관련 게임들의 전적과 실시간 점수를 확인 할 수 있는곳이다. 그는 10만원을 충전하였다. 가입 첫충전 보너스로 12만 포인트가 적립되었고 그는 2만원은 어차피 그냥 생긴돈이라 생각하고 사다리타기 게임을 하였다.


사다리타기는 5분단위로 사다리타기가 진행되고 홀과 짝중 하나에 베팅하여 이기는 게임이다. 지면 베팅액 전부가 소멸되고 이기면 사이트마다 다르지만 보통 1.85~1.95배의 배당을 받는다. 그의 사이트는 1.9배 배당의 사이트이다.

최소 배팅액 5천원부터 최대 배팅액 100만원까지 한판에 걸 수 있다.

'와... 미쳤다 5분만에 홀짝 맞추는 50%경기에 100만원씩 거는 사람이 있나...'

'2만원 생겼으니까 5천원씩 4판만 해봐야 겠다'

그는 처음으로 사다리타기에 도전했고 한두판 따다 잃고를 반복하다 보너스로 받은 2만원을 다 잃었다. 5분마다 한경기씩 있는데 생각보다 재밌고 시간이 빨리간다.

그리고 이 게임의 묘미는 사다리를 타고내려갈때 흐르는 배경음과 2초안에 결정나는 홀짝으로 결과가 나뉜다는 거다. 그 게임은 그를 사로잡았다.


그는 우선 승무패 베팅을 위해 스코어 사이트에서 그날 있는 경기의 전적을 비교하고 최근 승률등을 비교하며 그가 생각하기에 이길 확률이 높은 팀들을 골랐다. 수십개의 경기가 있지만 그가 확신하는 경기는 4경기 였다. 4경기를 묶어보니 배당률 14.5%이다. 그는 남은 10만원중 2만원을 베팅해본다. 경기는 해외경기가 많아 대부분 새벽에 이루어진다. 그가 베팅한 경기중 한경기만 한국축구로 저녁쯤에 경기가 있다. 그는 그가 베팅한 경기를 시청하기위해 TV를 켜고 스포츠 채널로 돌렸다. 경기 시작까지 남은시간은 40분가량... 그는 피자를 시켜놓고 경기를 기다렸다. 경기를 기다리며 사다리타기를 구경하는데 자꾸만 걸고싶다. 하지만 그는 게임의 특성과 패턴을 찾기전까지 안걸것 같다.


경기가 시작되고 때마침 피자가 도착했다. 그는 축구를 보며 피자를 먹었다. 그의 베팅은 두팀의 무승부다. 전반전은 0:0 무승부로 마무리 되었는데 한쪽팀의 공세가 강하다 후반에 한골을 터질듯한 분위기다. 전반전이 끝나고 하프타임에 그는 베란다로 나가 담배를 피며 뭔가모를 희열을 느낀다.

'재밌다!!!'

그에게 도박은 하늘이 내려준 취미생활 같았다.

'취미중에 돈버는 취미 흔치 않은데 돈도 벌고 재미도 있고 와...'

담배를 피고 돌아와 다시 경기를 시청한다. 예상대로 정배팀에서 후반 10분만에 한골을 넣었다. 1:0의 경기는 이어지고 후반 45분이 될때까지 흐지부지하다. 그리고 인저리타임 마지막 공격이 시작되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방의 반칙으로 패널티킥이 주어졌다.

'오!!! 넣어라!!!'

1:1 기적처럼 인저리타임에 패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고 경기는 마감되어 그의 첫폴은 무사히 무승부로 그가 이겼다. 4폴중 한폴이라도 틀리면 배당을 못받기 때문에 아직 3폴이 남아 기뻐하긴 이르다. 하지만 그는 지금 매우 기쁘다.

'한국축구도 이렇게 재밌게 볼 수 있구나...'

경기 내용자체는 큰 재미없었지만 베팅을 하고보니 그만한 재미가 없었다. 남은 경기들은 모두 새벽에나 열린다. 그는 듀얼모니터의 한쪽 화면엔 영화를 한쪽 화면엔 사다리타기 게임을 띄워놓고 결과를 확인하며 패턴이나 게임스타일을 분석해나간다.


새벽이 되고 3경기가 거의 동시에 시작되어 그는 모든경기를 동시시청하기는 힘들어서 한경기만 띄워놓고 나머지 2경기는 스코어사이트에서 실시간 점수만 보기로한다. 나머지 3경기중 2경기는 정배고 1경기는 역배다. 시간은 흘러가고 그가건 역배경기는 3:0으로 상대를 압살하고 있다. 이건 걱정하지 않아도 역배로 이길것 같다. 나머지 두경기는 한경기는 이기고 있고 한경기는 무승부다 무승부 경기에서 그가 베팅한 팀이 한골만 넣어주면 먹을 확률을 매우 높아진다. 그는 보던 경기를 끄고 무승부인 경기를 시청한다. 후반 1:1상황 그가 베팅한팀이 한골을 더넣어 2:1이되었고 5분도 되지않아 한골을 더넣어 3:1이 되었다. 이경기 또한 이길것 같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이변없이 모두 그가 베팅한대로 2정 1무 1역으로 마무리 되었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당첨 표시로 4폴 모두 바뀌었고 당첨액 29만원이 그의 포인트로 들어왔다.

'와... 대박!!!'

10만원을 입금한 그의 포인트는 37만원이 되어있다. 그는 그돈을 다시 더 불리기 위해 남은 경기를 보지만 몇경기 되지 않는다. 그중에 아침경기로 메이저리그 경기가 눈에띈다. 그는 스코어사이트에 들어가 메이저리그 경기들을 분석하기 시작한다.


그는 확신이가는 3경기에 7만원을 베팅했고 배당은 3.3배 그는 메이저리그 시작시간에 알람을 맞추고 잠시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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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1 운영자와 전쟁-2 17.11.09 431 7 5쪽
14 #11 운영자와 전쟁-1 17.11.09 444 8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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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 죽기전 아드레날린-1 17.11.04 730 10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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