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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쿠 님의 서재입니다.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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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쿠
작품등록일 :
2017.11.04 06:20
최근연재일 :
2017.11.18 08:00
연재수 :
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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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15
추천수 :
183
글자수 :
83,543

작성
17.11.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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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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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6쪽

#3 도박의 끝은 시작

DUMMY

- 일요일

또 다시 그는 눈을 뜬다. 그는 눈을 떴으면 안된다. 그게 그에게 득일지 모른다. 오후 4시 30분 그는 컴퓨터와 노트북들을 키며 잠을 깨기위해 담배를 또 다시 문다. 모든 계정을 접속하고 그는 판을 키우기 위해 어제판 6만원으로 다시 게임머니를 구매한다. 한시간에 한번 맥스 베팅액이 3배인 타임을 노리기 위해서다. 그의 도박은 또 다시 시작된다.


- 5시

그는 떨리는 마음으로 어떤 몬스터가 나올지 화면을 지켜본다. 몬스터가 나오고 어제의 기억을 되살려 승률이 높은 몬스터에 베팅한다.

'이길 수 있어...'

경기는 생각외로 빨리 끝났다. 손쉬운 승리. 그는 확신이 들기시작한다. 그리고 동생에 대한 죄책감이 작아지고 도박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몇 분후 또 다시 베팅 패배에도 그는 아랑곳 하지 않는다. 도박은 늘 그렇듯 확률 싸움이기 때문에 패배는 당연히 안고 가는것이다. 하지만... 패배가 쌓여가고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그는 먹던 컵라면을 옆에두고 담배를 입에문다. 이 도박을 처음할때 봤던 그 매칭이다. 개같은놈과 고릴라같은놈. 그것도 이번 타임은 한시간에 한번있는 3배 베팅 타임이다.

'기회다'


그는 손실을 만회하고 어쩌면 만회를 넘어 흑전할 수 있는 기회에 베팅한다. 다리까지 떨며 승리를 기다리고 있다. 고릴라는 선전했고 상대가 죽어간다.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갑자기 고릴라가 넘어졌다. 일어서야 하지만 상대의 공격이 거세다. 물고 때리고 정신못차리던 와중 '패배' 그의 심장이 메어지기 시작한다.


그에게 남은돈으론 회복할 수 없다. 그는 주식계좌에서 다시 현금 100만원 을빼서 게임머니를 구입한다. 게임이지만 생각보다 베팅액이 크다. 맥스금액을 현금으로 환산할 경우 10만원에 달한다. 그는 마음을 다잡는다.

'게임머니라 내가 너무 안일하게 베팅한거야... 현금이라 생각하고 신중하게 베팅하자'

그는 불확실한 경기들을 피해 확실한 베팅이 나오기만을 기다린다. 세판을 거르고 나니 확신이 드는 경기가 눈에 들어온다. 상성매치... 승률 80%대 경기다. 그는 뭔가에 홀린듯 바로 베팅에 들어간다. '패배'... 그의 속이 문드러지는 와중 채팅창엔 역배에건 이들의 환호성이 이어진다. 그리고 그의 머리에 또 다시 동생에 대한 죄책감이 커져간다.


그가 도박한판에 거는 돈은 동생이 새벽부터나가 12시간을 일해야 버는돈이다. 그 돈을 그는 도박 단 몇분 사이에 날려먹은 것이다. 그는 머리를 부여잡고 자책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또 다시 베팅 시간이오고 그는 이성보다는 원금 회복에 대한 욕망이 훨씬 크게 자리잡았다. 빨리 회복하기 위해 그는 반쯤 포기한상태로 역배에 베팅한다. 결과는 1분도 안되서 패배로 끝나버리고 그는 분노를 참지못하고 자신의 뺨을 수차례 때려본다.

'미친거야? 동생이 4년을 새벽같이 나가서 번돈을 도박으로 다날려?'

'정신 차리자... 정신 차리자...'


하지만 시간은 그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정신차리기 전에 또다시 베팅시간은 돌아온다. 또 다시 돌아온 3배 베팅타임 그는 천천히 복구하기로 마음먹고 정배에 맥스 베팅을 간다. 박빙의 승부... 서로 죽을때 까지 물고 뜯고 패고를 반복한다. 경기시간은 1~2분이지만 너무 길게 느껴진다. 마지막 까지 갔고 두 몬스터의 피가 0%이다. 서로 한대씩만을 남겨두고 마주하고 있다.

'제발... 제...'

'패배' 그는 분노에차서 자신의 뺨을 마구 때리고 머리를 쥐어뜯는다. 더 이상걸돈이 남아있지않다. 그렇다고 주식에서 또 돈을 뺄순 없다. 주식에서 돈을 더 뺐다간 이제 주식은 원금회복은 가능성이 없어진다. 그렇다고 이 게임 도박을 여기서 그만 둘수도 없다. 노트북과 주변기기 구매를 위해 돈을 투자했고 잃은돈만 100만원이 넘는다. 적어도... 적어도 원금은 회복하고 그만두어야 한다.


하지만 그에겐 남아있는 돈이 없다. 통장잔고는 텅텅비었고 주식은 이제 도저히 손을 못대겠다. 그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침대에누워 생각한다.

'그냥 죽어버릴까?'

'아니야... 그럼 내빚은 동생 돈은...'

'죽더라도 동생 돈은 돌려주고 그리고 빚은 갚고 죽어야지'

'장기라도 팔까? 그럼 내가 죽는데 돈이 가족들한테 정상적으로 갈까?'

'일을할까? 그냥 평범하게 일을해서 동생처럼 차곡차곡모아서 돈을 돌려줄까?'

'아니야... 절대 월급으론 그돈 회복못해'

'남은 주식을 다팔고 모아니면 도로 한군데 몰빵해놓고 기다려볼까?'

'그래... 그것밖에 방법이 없다... 어차피 망한주식 기적처럼 6배만 튀어주면 원금은 만들잖아'


그는 컴퓨터에 앉아 내일 살 주식을 알아보던중 뉴스를 발견한다.

- 수소차 충전소 독점기업 내일 상장

'그래 이거야... 독점... 지금 수소차 테마가 관심받는 와중에 이런 독점주 상장은 분명히 올라줄거야... 그래 여섯배만 오르자'

그는 내일을 기다리며 컴퓨터를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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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1 운영자와 전쟁-3 17.11.09 434 7 5쪽
15 #11 운영자와 전쟁-2 17.11.09 424 7 5쪽
14 #11 운영자와 전쟁-1 17.11.09 438 8 4쪽
13 #10 로또도 분석이 되나요 17.11.08 465 7 8쪽
12 #9 자선사업? 그리고 회상 17.11.07 470 5 8쪽
11 #8 도박장 큰손 17.11.07 516 5 7쪽
10 #7 그에게 일주일을 준건 실수다-2 17.11.06 512 6 7쪽
9 #7 그에게 일주일을 준건 실수다-1 17.11.06 586 8 3쪽
8 #6 대한민국 소액사기는 합법 17.11.06 587 8 7쪽
7 #5 또 다시 도박, 한번의 기회 17.11.05 720 10 4쪽
6 #4 죽기전 아드레날린-3 17.11.05 664 12 7쪽
5 #4 죽기전 아드레날린-2 17.11.05 652 8 3쪽
4 #4 죽기전 아드레날린-1 17.11.04 723 10 3쪽
» #3 도박의 끝은 시작 17.11.04 869 8 6쪽
2 #2 또 다시 도박, 초심자의 운 17.11.04 996 10 6쪽
1 #1 프롤로그 17.11.04 969 13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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