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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쿠 님의 서재입니다.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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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쿠
작품등록일 :
2017.11.04 06:20
최근연재일 :
2017.11.18 08:00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14,666
추천수 :
183
글자수 :
83,543

작성
17.11.09 08:08
조회
435
추천
7
글자
5쪽

#11 운영자와 전쟁-3

DUMMY

- 다음날 오후 5시

3일째다. 어제와 그제 이틀간 역배가 말도 안되게 나왔고 오늘 3일째 또 역배가 나오고 있다. 오늘은 아직 상성판은 없었지만 시작과 동시에 4판째 역배만 나오고 있다. 도박장이다 보니 뭐 정답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지난날들을 보면 보통 하루이틀 정배데이가 나오면 다음날 역배데이가 나오고 그다음에 또 하루이틀 정배데이가 오곤했다. 이번엔 3일째 역배만 나온다. 뭐... 전혀 불가능 한것은 아니지만 다른 매치면 몰라도 상성이 3일간 승률 20%도 안된다는것은 이해하기가 좀 힘들다. 그 매칭들은 몬스터 자체의 움직임이나 특성 그리고 스킬에서 부터 한쪽이 많이 유리하고 한쪽이 많이 불리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누가 강하고 약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몬스터의 특성이 상대 몬스터에게 궁합이 안맞는다. 그런 매치가 이렇게 계속적으로 지는것은 이해가 안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오후 11시가되고 오늘도 역시 이상한 흐름은 계속되고 이제 유저들은 지쳤는지 대부분 떠났고 채팅창은 떠난 이들이 남긴 욕으로 가득하다. 그도 지쳐 힘없이 한마디 적는다.

"좋냐... 영자야 계속해보자 개판만들고 게임 서비스종료하면되지 뭐"

그말이 있고 잠시후 게임이 멈추는가 싶더니 접속 종료되었다.

'?'

그는 계속적인 영자비하로 제재를 당한건가 하는생각에 재접속을 해보지만 그런것 같진않고 서버가 터진것같다.

'사람도 없는데 무슨 서버가 터져 진짜 운영 개판으로 하는구만...'

그는 공지사항을 확인한다.

- 죄송합니다. 게임내 심각한 오류가 발견되어 수정중에 있습니다. 빠른조치후 재공지 올리겠습니다. 점검일시 : 11월 9일 23시 24분 ~ 미정

'아주 지랄들을 하는구만...'

그는 담배를 하나물고 답답한듯 천장을 바라보다 눈을 감는다.


'아! 뜨거...'

그는 담배를 물고 눈을 감고있다가 잠에들어 담배가 몸에 떨어졌다.

'아... 진짜 되는거 없네 미치겠다!!!'

냉장고에서 콜라를 꺼내 벌컥벌컥 마시고는 화장실로가서 재를 털어내고 다시 담배하나를 문다.

- 띠링

- [점검완료] 점검일시 : 11월 9일 23시 24분 ~ 11월 10일 00시 35분

점검완료 공지가 팝업되고 그는 컴퓨터 앞으로가서 다시 캐릭들을 접속한다. 게임에 접속했을땐 성능좋은 컴퓨터의 유저들이 이미 많이 접속해 있었다. 화가나서 종료한 유저들이 점검완료 메세지를 보고 재접속을 한것같다. 채팅창도 시끌벅적하다.

"영자야 그 심각한 오류가 도박장 설정변경은 아니겠지?"

"오류 때문에 역배뜬거면 내돈 돌려내라!!!"

"롤백해라 진짜 개판이네"

점검내용에 대해선 공지가 없었고 그 오류가 도박장인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도박장에 대한 보상도 따로 없을것이다. 하지만 유저들은 화풀이로 한마디씩 내뱉는다. 그는 조용히 다음 베팅을 기다리며 상성이 나오기만을 기다린다. 상성은 나오지 않고 2시간여간 지루한 기다림이 이어지고 마침내 상성매치가 나왔다.


그가 베팅한 상성정배 몬스터는 그간의 한을풀듯 몰아쳤고 시원하게 승리로 마무리하였다. 그 후로도 꾸준히 승을 이어갔고 그는 이제 풀렸다는 생각에 한마디 적는다.

"영자야 정신차렸구나"

- 욕설 및 타인비방 채팅금지 12시간 입니다.

그는 채팅금지에 걸려있었다. 다행히 베팅하는데는 지장없지만 그는 생각한다. 영자가 내글을 모니터링 하고있던게 틀림없다고. 그렇게 운영자의 소심한 복수가 이어지는 동안 그는 다행히 마지막 3배 베팅 판까지 승리로 마무리지으며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내일 또 어떤 판으로 그를 괴롭힐지 모르지만 분명한것은 승률은 오르락 내리락하더라도 유지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게임에서 로그아웃하고 주식 HTS를 켠다. 그가 굳이 할것은 없기 때문에 잠시 망설이다가 아직 잠이 오지 않아 그는 나눔로또 사이트에 들어간다.

'토요일... 이틀남았다. 저번에 뽑아둔 번호... 혹시라도 당첨이되면 난 미치겠지? 이번주는 5천원만 사보자'

그는 노트북에서 엑셀을 켜고 지난번 정리해둔 번호를 핸드폰 메모장에 옮겨 적는다. 그리고는 침대에 눕는다.


'내일까지 도박장 그리고 주식 기분좋게 마무리하고 토요일 오전에 사러가야겠다!'

그는 이어폰을 끼고 오랜만에 음악을 들으며 기분좋게 잠을 청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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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16 도박 경력자-2 17.11.13 393 5 7쪽
21 #16 도박 경력자-1 17.11.12 399 5 11쪽
20 #15 회상, 목표의식 17.11.11 533 5 9쪽
19 #14 끝없는 자기합리화 17.11.11 400 5 8쪽
18 #13 새로운 전략 17.11.10 428 4 7쪽
17 #12 빚 17.11.10 421 6 5쪽
» #11 운영자와 전쟁-3 17.11.09 436 7 5쪽
15 #11 운영자와 전쟁-2 17.11.09 428 7 5쪽
14 #11 운영자와 전쟁-1 17.11.09 439 8 4쪽
13 #10 로또도 분석이 되나요 17.11.08 466 7 8쪽
12 #9 자선사업? 그리고 회상 17.11.07 472 5 8쪽
11 #8 도박장 큰손 17.11.07 517 5 7쪽
10 #7 그에게 일주일을 준건 실수다-2 17.11.06 513 6 7쪽
9 #7 그에게 일주일을 준건 실수다-1 17.11.06 589 8 3쪽
8 #6 대한민국 소액사기는 합법 17.11.06 590 8 7쪽
7 #5 또 다시 도박, 한번의 기회 17.11.05 722 10 4쪽
6 #4 죽기전 아드레날린-3 17.11.05 666 12 7쪽
5 #4 죽기전 아드레날린-2 17.11.05 655 8 3쪽
4 #4 죽기전 아드레날린-1 17.11.04 725 10 3쪽
3 #3 도박의 끝은 시작 17.11.04 871 8 6쪽
2 #2 또 다시 도박, 초심자의 운 17.11.04 998 10 6쪽
1 #1 프롤로그 17.11.04 972 13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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