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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꼬리 님의 서재입니다.

빛의 용사따위 때려쳐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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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꼬리
작품등록일 :
2020.02.10 01:22
최근연재일 :
2020.05.06 00:50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752
추천수 :
36
글자수 :
94,344

작성
20.05.0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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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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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5쪽

누구냐

DUMMY

“혹시 천야. 너 어둠의 용사가 뭐하는 녀석인지 알고 있나?”


마차가 출발하기 전에 네인이 한 질문.


어둠의 용사.


“용사는 5명밖에 없는 게 아니야?”


달리는 마차 안에서 천야가 물었다.


천야는 처음 소환되었을 때 불, 물, 바람, 땅, 빛 이렇게 5명이 소환되었고 심지어 어둠속성은 마물의 속성이라 들었기에 어둠의 용사 같은 건 금시초문이다.


그러니 네인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당연히 처음 들어본다라는 대답이 나왔다.


“음. 소환된 용사는 5명이 맞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자신을 어둠의 용사라고 자청하고 다닌다는 남자가 있다는 모양이라는군.”


네인은 그 어둠의 용사에 대해 설명했다.


뭔가 압도적인 힘을 사용하고 뭔가 정의론을 내세우며 뭔가 용사행세를 하고 다닌다는 것 같다.


“전 솔직히 어둠의 용사라고 들으면 어둠의 힘을 쓰는 천야씨만 떠오르는데요.”


용사인데 어둠은 당연히 실제로 어둠의 힘을 쓰는 용사인 천야가 떠올랐기에 아디스는 마차를 몰며 그렇게 말했다.


“뭐 일단 이야기를 들어보면 천야와는 정반대군.”


빛과 대칭인 어둠속성.


용사 따위 때려쳤다는 사람과 자신이 용사라고 자처하는 사람.


다른 건 관심 없고 힘만을 위한 것과 반대되는 여러 정의론을 내세우는 것.


정말로 천야와는 정반대의 사람이라고 네인은 생각했다.


“······어쨌든 그럼 나나 지트와 마찬가지로 어둠의 힘을 가지게 된 인간일 가능성이 크겠군.”


천야의 말대로 아디스와 네인은 어둠의 힘이란 걸 천야 덕에 알기에 둘도 어둠의 용사라는 녀석이 어둠의 사자든 어떻든 어둠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건 확정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목적이 그 어둠의 용사의 조사라는 말이냐?”


천야는 네인에게 들었던 그 목적을 확인 차 되물었다.


“그래. 원래 우리 역할은 아니었지만 지금 조직이 손이 바쁜 상황이라 말이지.”


네인의 말에 따르면 천야일행이 가게 될 곳은 이 왕국내의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


그 나라는 델페르라는 곳인 모양이다.


“그곳과는 꽤 멀기에 일단 자국에 들러서 식량 등을 조달할거다.”


네인의 말대로 우선 자국으로 돌아가 여러 자원을 보충하고 델페르로의 여행길을 떠날 것이다.


“그러고 보니 천야씨는 이세계인이라 나라에 대해서 잘 모르죠?”


아디스가 그렇게 말한 뒤 천야에게 지도를 던져줬다.


“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저희가 만난 왕국 ‘온’에 대해서······.”


“관심 없어. 마차나 몰아라.”


장황하게 설명할 아디스의 말을 끊은 천야.


나라들의 정보 따윈 지루하고 크게 도움될 거리가 없고 천야는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 이게 천야지 하고 아디스는 입 다물고 마차나 몰았다.


천야는 그래도 받은 지도를 대충 훑어보기는 한다.


‘목적지는 델페르인가······. 뭔가 일어 날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천야는 생각해봤자 뭐하겠나 싶어 잠이나 자자하고 누웠다.


///


왕국 온.


거기서도 왕이 거주하는 성.


천야를 포함한 용사들이 소환된 장소이기도 한 이 성엔 용사의 방이 있었다.


그 중 불의 용사의 방.


거기엔 찡그린 표정을 하고 있는 불의 용사, 이치노세 카이가 목걸이 하나를 쥐고 앉아 있었다.


“나는 약하다······.”


카이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자신이 약하다고 하는 뜻은 용사로써의 힘도 마음가짐도 전부를 말하는 것이었다.


카이는 용사인 자신의 힘을 믿고 있었다.


용사로써 소환되어 힘을 얻었기에 웬만하면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조금은 여유롭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좀 지난 일인 기사단장이 날뛰었던 사건.


자신은 그 날뛰는 기사단장에게 당할 뻔했다.


물론 그 기사단장은 <오버로드>로 인하여 몸이 갈라질 만큼 부하를 받고 강해진 것이었지만 카이는 그걸 알 리가 없었고 부상을 당해 질 뻔 했다는 건 사실이었다.


왕국의 실력자에게 당할 정도의 힘이라면 어떻게 용사로써 세계를 구하나.


그리고 나중에 그 기사단장이 처형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카이는 충격에 빠졌다.


카이가 지금 쥐고 있는 목걸이는 그 기사단장이 연인으로부터 받은 목걸이였다.


카이는 그 목걸이를 잊지 말자는 증표로써 가지고 있었다.


자신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한다면 오만이겠지만 적어도 조금 더 힘이 있었다면 쉽게 제압하고 결과가 조금이라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카이는 자신이 불의 용사인 이상 이 힘으로 구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하고 싶었다.


그걸 위해서라면 카이는 모두를 구할 힘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자신은 불의 용사로써 강해질 수 있다.


그럼 뭘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카이는 마치 자신을 불태우듯 계속해서 싸워 레벨을 올렸다.


고레벨에 강한 마물을 찾아서 하루도 빠짐없이 시체 위에 섰다.


현재 카이의 레벨은 67. 참고로 천야의 레벨은 현재 28이다.


이렇듯 왕국 내에서도 이미 따라올 자는 없는 레벨이었다.


거기에 더해 카이는 힘의 성장뿐 아니라 지식의 탐구도 했다.


왕국의 도서관에서 여러 책을 읽거나 왕국의 지식인에게 찾아가 여러 강의도 들었다.


지식을 쌓을수록 이 세계는 엄청 넓다는 걸 느꼈고 그럴수록 자신의 힘은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카이는 지금도 이 세계에서 자신이 잡지 못하는 마물이 있다는 걸 아니 당장이라도 뛰쳐나가서 수련하고 싶지만 왕으로부터 임무가 있다는 소리에 방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이었다.


-똑 똑


카이의 방문이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누구냐.”


카이는 순간 경계하며 말했다.


“나야. 나.”


곧바로 익숙한 목소리에 카이는 마음을 놓았다.


카이가 문을 열자 거기엔 자신과 같은 용사.


바람의 용사인 게일 마커스가 있었다.


“잘 지냈냐? 카이.”


게일은 오랜만에 카이를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


“어 오랜만이다 게일.”


카이도 인사를 받았다.


그리고 둘 사이엔 조금 정적이 생겼다.


물의 용사인 유키가 살해당하기전엔 5용사는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즐겁게 대화를 나눴었다.


그러나 유키가 죽고 나서 밝은 성격이었던 메이는 사람이 바뀐 것 같았고 카이나 게일은 크게 변하진 않았지만 조금 서로 서먹서먹해졌다.


“아직도 그 기사단장 사건 생각하는 거야?”


게일은 카이가 들고 있는 목걸이를 보고는 말했다.


“그건 어쩔 수 없었잖아. 너의 잘못이······.”


“메이는.”


게일의 말을 카이가 잘랐다.


“메이는 요즘 어떻지.”


카이는 메이의 안부를 물었다.


“메이는 여전히 기사단을 데리고 다니면서 각지의 트러블을 해결하고 다니는 것 같아. 바빠 보였어.”


게일은 조금 걱정되는 투로 대답했다.


메이는 자신이 기사단을 통솔하여 각지에 일어난 사건이나 발생한 위험한 마물, 어둠의 사자와 관련된 사건까지 닥치는 대로 해결하고 다니고 있었다.


“그런가······. 나도 열심히 해야겠군······.”


카이는 그 말을 듣고 목걸이를 꽉 쥐며 다짐했다.


“넌 지금도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잖아? 왕국사람이 너 자는 거 본적도 없다고 그랬다고.”


게일은 카이를 걱정하며 말했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우린 용사고······. 유키의 몫까지 말이야.”


카이는 담담하게 그렇게 말했다.


유기의 이름에 게일은 할 말이 없었다.


“으······. 에잇!”


<브리즈>


게일이 작은 바람을 일으켜 카이를 소파에 앉혔다.


“너도 메이도! 진짜 너무 지나치다고! 적당히 쉬어가면서 해라!”


원래 남과의 관계를 소중히 하는 게일이기 때문일까.


자신의 동료가 쫓기듯이 침울하게 있는 걸 게일은 보기 싫었다.


그래서 게일은 카이도 메이도 용사이긴 하나 모처럼의 이세계인데 좀 쉬어가며 여유를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해 카이나 메이를 되도록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누려 노력했다.“그래······. 걱정을 끼치면 안 되겠지. 고맙다 게일.”


덕분에 카이도 표정이 풀리며 기분이 나아졌다.


“그래야지. 언제한번 모험가들 이랑도 같이 밥이나 먹자고. 여기 밥은 맛있으니까.”


게일도 카이의 기분이 나아진 것에 만족하며 말했다.


“모험가인가······. 너는 모험가 쪽을 많이 돕는다고 했지?”


카이의 말대로 게일은 모험가들의 파티에 많이 참여해 나름대로 사건을 해결하고 수련도 같이 하고 있다.


원래부터 대인관계가 좋은 게일이라 이세계에서도 여러 인망을 텄고 모험가의 일도 게일이 모두를 도와 해결하기에 모험가의 사망률도 매우 줄였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카이는 수련, 게일은 모험가 일, 메이는 기사단 통솔로 각자 다른 방식으로 제 나름 노력하고 있었다.


“그래! 좋은 녀석들도 많아. 너도 물론 환영해줄 꺼다.”


“그래. 그러지.”


게일의 말에 카이는 웃어 보이며 답했다.


“아 그래. 같이 밥 먹을 좋은 곳도 최근에 찾았거든. 양철배 주점이라는 곳인데 거기 밥도 맛있고 거기서 일하는 고양이수인소녀가 귀엽더라고. 또······.”


게일은 남과 대화하는 걸 좋아했다.


그래서 웃으며 수다를 시작하지만 카이는 들어야할게 있었다.


“근데 게일. 용건이 있어서 들른 거 아니었나.”


카이는 시작되려는 게일의 토크를 끊고 물었다.


“아 맞다. 그래. 왕의 임무 내가 전하러 온 거야.”


게일은 까먹고 있었다는 듯 아차 싶으며 겨우 본론을 꺼냈다.


“우리 둘. 다른 나라인 델페르라는 곳에 가게 됐어.”


게일은 왕에게서 들은 임무에 대해 이야기했다.


용사라는 것은 소환할 때 가장 큰 국가에서 치루어진다.


기본적으로 용사는 소환한 국가에 거주하게 되지만 세계를 맡길 용사인데 다른 나라도 용사에 대해 알 권리가 있으므로 다른 나라에 인사차 방문하는 것이다.


“라는 이유겠지 아마.”


카이는 게일의 말을 듣자마자 바로 이유를 유추해서 말했다.


“어······. 어. 정확히 맞아. 엄청 똑똑한데?”


자기가 할 말을 뺏긴 게일은 그런 카이가 대단하다 싶으며 칭찬했다.


“뭐 그렇게 됐으니 잘 부탁한다! 카이!”


게일은 카이와 동행하게 되어 기쁜 듯 말했다.


“그래. 그럼 나도 신세 좀 지겠어.”


카이도 화답했다.


‘목적지는 델페르······. 무언가 만남이 있을 것만 같군.’


카이는 그렇게 생각할 때 문득 천야가 떠올랐다.


‘이천야······. 너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거냐?’


그 녀석을 생각해봤자 자신이 뭐 할 수 있는 건 없기에 카이는 짐을 쌌다.


///


왕국 온에 도착한 천야일행은 잠시 흩어졌다.


네인은 여러 가지 자원을 조달하러 갔고.


천야와 아디스는 왕국에 온 겸 정보 수집을 위해 양철배 주점에 들렸다.


“어서 오세요! 여기는 양철배 주점입니다!”


주점의 문을 열자 하얀고양이 수인아이가 활짝 웃으며 환영했다.


그 아이는 천야가 두 번이나 살린 시우라는 여자애였다.


“두 분이시군요! 자리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미소를 잃지 않으며 천야와 아디스를 자리까지 안내하는 시우.


천야와 아디스는 주인장이 있는 긴 카운터 테이블의 자리로 안내받았다.


천야는 또 소란이 나는 게 귀찮아 네인에게 받은 가면을 쓰고 있었기에 시우는 천야인지 알아보지 못한 듯 했다.


천야와 아디스는 당황스러웠다.


누구냐 싶을 정도로 완전히 사람이 달라진 것이다.


그도 그럴게 시우는 원래 소심한데다 비굴하고 어둡고 어딘가 불쌍해 보이는 애였는데 지금의 모습을 보면 착하고 붙임성 좋은 여자애로 밖에 안보였으니까.


“혹시······. 천야씨 시우에게 뭔가 했나요?”


자리에 앉은 아디스는 조심스럽게 천야에게 물었다.


“그······. 어둠을 흡수했었어.”


천야는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천야는 저번에 시우를 살리기 전에 시우의 어둠을 흡수했었다.


“그거 흡수하면 사람이 저렇게 변하나요······?”


“아니 나도 잘······.”


당황스러웠던 건 천야도 마찬가지라 아디스의 질문에 확답하지 못했다.


‘그러고 보니······. 지트도 어둠을 흡수한 뒤엔 형아 형아 거리면서 붙어 다녔지······.’


지트는 단순히 천야에게 고마워서 그랬던 걸지도 모르겠지만 천야는 <어둠흡수> 했을 때를 떠올려봤다.


확실히 그 인간의 안에 있는 어둠을 뿌리째로 흡수하는 느낌이었다.


‘마음의 어둠도 어둠이라면 부정적인 감정 또한 내가 흡수한 건가?’


왠지 직감적으로 그게 답이라고 천야는 생각하며 한숨을 쉬었다.


쓸데없는 생각은 그만두고 천야는 주점의 주인장을 불렀다.


전에 시우 치료의 조건으로 정보를 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음. 처음 보는 얼굴들이군. 주문인가?”


변함없이 호탕해 보이는 주인장이었다.


가면을 쓴 천야를 조금 경계하면서도 손님은 손님인지 반갑게 맞이하는 듯했다.


“설마 날 잊지는 않았겠지?”


천야는 가면을 슥 벗으며 물었다.


“너······! 빛의 용사로군!”


주인장은 천야의 정체를 깨닫고 놀랐다.


“용사따위 때려쳤다. 어쨌든 약속이다. 정보가 필요해.”


천야는 다시 가면을 쓰며 그렇게 말했다.


“뭐 좋다! 뭐든 물어봐라.”


주인장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깔끔하게 대답했다.


그렇게 정보에 대해 물어보려고 할 때 옆에서 술잔이 밀려서 천야 앞으로 왔다.


서부극에서나 보는 연출이다 싶으며 천야는 술잔을 넘긴 사람을 확인하려고 고개를 돌렸다.


그 사람을 보자마자 천야는 표정이 싹 굳었다.


“아디스. 난 저 녀석을 상대하고 오지. 네가 주인장에게서 정보를 들어라.”


천야는 그렇게 말하고 저 사람이 있는 쪽으로 갔다.


“아 예. 알겠습니다.”


아디스는 분위기가 바뀐 천야를 보고 저 남자가 지인인가 싶었다.


“그건 그렇고 순순히 정보를 주시는군요.”


아디스는 조금 편하게 대화하기 위해 음식을 주문하며 주인장에게 물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저 녀석이 시우를 구해준건 고맙고 말이지.”


주인장은 기분 좋게 주문을 받으며 아디스에게 답했다.


그리고 주인장은 시우를 바라보았다.


시우는 오늘도 빠짐없이 콰당하고 넘어지고 있었다.


저런 것도 일단 빛의 용사가 시우를 살려주지 않았다면 보지 못했을 광경이구나 하고 주인장은 웃었다.


“그런데 넌 누구냐?”


주인장의 그 말에 아디스는 역시 자신은 시우에게도 주인장에게도 잊혀졌다고 생각하며 다시 자기소개를 했다.


“넌 누구냐.”


한 편 천야는 매섭게 그 남자를 노려보며 경계하고 있었다.


가면이라 그 적의에 찬 눈빛이 상대에게 전해지지 않아서 다행이었을까.


“너도 같은 어둠의 사자 동지구나!”


그 상대는 천야에게 반갑다는 듯이 말했다.


그렇다. 딱 보기에도 그에게서 흘러넘치는 어둠.


천야가 노려본 이유는 그 남자가 어둠의 사자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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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용사따위 때려쳐주지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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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냐 20.05.06 28 3 15쪽
14 고백 20.05.05 25 3 14쪽
13 20.05.04 28 3 14쪽
12 그 날의 달 20.05.03 29 3 14쪽
11 모든 것을 집어 삼키는 힘 20.04.18 44 2 14쪽
10 공허신 20.04.17 53 2 12쪽
9 기분 나쁜 마을 20.04.16 33 2 13쪽
8 동행자들 20.03.09 34 2 13쪽
7 재회 20.03.06 45 2 15쪽
6 치료의 조건 20.02.26 42 2 12쪽
5 운 나쁜 녀석 20.02.22 49 2 14쪽
4 기어오르지 마라 20.02.21 60 2 15쪽
3 과부하 20.02.19 62 2 14쪽
2 힘을! 힘을 원해! 20.02.11 66 3 15쪽
1 최악의 스타트 20.02.10 155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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