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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몬드

1145 십자군, 아랍 선지자가 장사를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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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몬드
작품등록일 :
2024.08.07 20:46
최근연재일 :
2024.08.19 20:20
연재수 :
12 회
조회수 :
3,825
추천수 :
119
글자수 :
75,226

작성
24.08.18 20:20
조회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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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4쪽

카와의 여파 (2)

DUMMY

“넌 참 똑똑한 아이구나 카마르. 대체 그런 생각을 어떻게 한 것이지? 수은은 열을 가함에 따라 부피가 팽창하는 특징이 있으니 네 말이 일리가 있구나.”

“수은에 붉은 염료를 넣어 색을 표시하면 더 효과적일 거예요. 그리고 물이 끓는 지점을 기준으로 온도를 구분하면 더 효율적이고요.”

“호오! 아아 영감이 끓어오른다! 어서 실험을 해봐야지!”


살라딘과 함께 연금술 연구소에 온 후 연구소에 방문하는 것은 내 일과가 되었다.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깨우치는 느낌이랄까?

대충 내 개념상에 있는 말을 툭 던지면 척하고 알아듣는데 와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으니 자연스레 발길이 오게 되었다.


채앵, 채앵.


연금술 연구소 안에 있는 화롯불에서 길게 유리막대가 만들어진 후 입김을 살며시 불어 구멍을 낸다.

적당히 유리를 말린 후 굳어졌을 때 다시 수은을 넣고 유리로 땜질하듯 다시 마감.


“어어 나짐님 위험해요!”

“이잉, 유리가 너무 약한가? 금이 가버렸는데?”

“피해요 나짐님!”


유리관이 폭발한다!

호 안에 수류탄!


파아앙.


유리관이 쨍하고 터지는 순간에 나는 바로 책상 밑으로 들어가 머리를 붙잡았다.

유리 깨지는 소리가 모두 들린 후 조심스레 고개를 들어보니 한 손에 소가죽으로 만든 장갑만 낀 채 껄껄 웃는 알 키미아 연구원들.


“아이고! 또 유리가 폭발해버렸구나.”

“허허! 벌써 100번째 인가요 나짐님?”

“흐음. 수은이 팽창하는 것을 견디게 하려면 유리에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긴 한데, 더 좋은 방법이 떠오르는 게 있는가 자네들은?”

“수은의 양을 조금 덜어볼까요?”

“흐음, 유리를 강화하기 이해 조금 다른 물질들을 섞어 넣어보세.”


바하스( 연구원, ????) 들까지 모두 불러모아 내가 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나짐 소장님.


유리가 깨지고 실험실이 난리가 났지만 늘상 있는 일인 듯 껄껄 웃으며 위험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는 듯했다.


‘중세인들이란 어마무시하군.’


현대의 상남자들이 봐도 한 수 접고 가야 하는 중세의 상남자들.

뭐 내가 저들에게 수은은 위험물질이고 유리에 찔리면 아파요! 라고 말해봤자 무의미한 메아리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또한 중세의 문화이니.


‘어쨌든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군.’


화학물질에 대부분 알- 로 시작하는 것들은 대부분 아랍사람이 발견하고 만든 것이다.

꾸준히 실패하곤 있지만, 방향성은 맞기에 조만간 뭐 성과가 나올 것도 같다.


“잘 되고 있는 것 맞니? 아니 무슨 사람들이 불하고 연기를 저렇게 안 무서워할까?”


나와 함께 책상 밑으로 숨어버린 살라딘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후 책상 밖으로 기어 나왔다.


“가자 유수프. 이제 가도 될 것 같아.”


촛불은 자신을 밝히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크게 적힌 지혜의 집 복도.

나는 조심스레 지혜의 집에서 나왔고 조만간 내가 원하는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겠다 생각했다.



***


모름지기 장사는 얼마나 수요가 많은가도 중요하지만, 또 얼마나 물건을 잘 공급할 수 있느냐도 중요한 문제이다.


그런 면에서 내 카와 가게를 바자르로 옮기고 바리스타까지 더 교육해서 배치한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아이고 줄이 길어 이거 오늘 안에 사 먹을 수 있겠나? 거 좀 빨리빨리 좀 갑시다!”


아랍사람들은 절대 빨리빨리 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뭐든지 느긋하게.

어차피 일은 신의 뜻에서 결정될 것이니까 다소 여유가 몸에 베여 있는 사람들.


드르륵, 드르륵.


한 쪽에서는 내 카와 직원들이 맷돌로 한없이 카와 가루를 간다.

그리고 맷돌에서 간 카와가루는 곧장 주방에 있는 바리스타에게 전달되어 핸드드립 커피로 재탄생.


계산에 커피 추출, 커피 로스팅 이렇게 삼 분할로 사람을 나눠 비치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끝없이 밀려드니 정말로 줄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카마르 님. 오늘 수입은 200 디나르가 나왔습니다. 아이고 목이야 하루 종일 돈만 만졌더니 저도 목이 거북이가 되겠습니다 카마르 님.”

“고생했어요 유세프.”

“이것 추가로 더 받아가세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카마르님!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직원들의 손도 빨라지고 모두들 카와 제조에 적응되고 나니 수입은 하루에 200 디나르 정도.

집 앞에서 열흘간 방향제와 카와를 팔았을 때 번 돈이 150 디나르였으니 하루에 번 것치고는 꽤 많은 돈을 벌고 있다.


‘2교대, 아니 주에 두 번은 쉬게 해주려면 사실상 3교대라 생각해야겠네.’


뭐 지금은 사업 초창기인 탓에 어쩔 수 없이 열정을 강요하는 악덕 사업가가 되었지만 이제 슬슬 직원도 더 뽑아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은 바리스타 세 명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종일 카와를 만드는 업무를 보지만 이젠 직원도 두 배는 더 뽑아서 서로 휴가도 챙겨주고 일도 쉬엄쉬엄 시켜야지 원.

장사나 너무 잘 되는 탓에 일의 강도가 생각보다 빡세다.


“다루크. 너도 고생 많았다.”

“네 카마르님!”

“그리고 저 친구들하고 맛있는 거 사서 숙소에서 뭐라도 좀 먹어. 이거 10 디나르인데 다 똑같이 나눠 갖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지혜의 집 일이랴 새롭게 상단을 만들 계획으로 바쁜 날을 보내고 있긴 하지만 가게 마감은 직접 나와 나도 챙긴다.

손님들이 사용했던 테이블과 자리를 한 번 깨끗이 정리하고 내일 다시 쓸 카와 도구들을 씻은 해 뒤집기까지 하면서.


“들어가 보겠습니다 주인님!”

“으응 고생 많았어. 사람 금방 더 구해줄 테니까 조금만 더 고생하자.”

“넵! 다른 곳은 아예 쉬는 시간도 안 준다고 하는데 저희는 괜찮기도 해요. 이렇게 돈도 많이 주시기도 하고.”

“그럼 구하지 말까?”

“아, 그, 그건 아니고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가게를 커다란 천막으로 덮어 끈으로 바짝 묶은 후 집으로 향한다.

지금도 직원 쓰는 게 10명이니 3배를 더 뽑으면 30명. 가게 2호점도 생각하고 있고 외국인이 많이 다니는 항구도시, 바스라에도 분점을 하나 낼 생각인데 그러면 한 번에 사람을 100명 정도 구해야 하나?


‘후아. 이렇게 사람이 많이 필요할 줄이야.’


뭐 다행히 노동력이야 충분히 넘치는 시대이기에 구하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인데 일이 이렇게 잘 되니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


“작은 주인님! 작은 주인님! 저 왔슴다! 핫산이 왔어요!”

“오, 핫산! 생각보다 빨리 왔네? 에데사에서 일은 잘 끝내고 온 거야?”

“그러믄요 작은 주인님. 정말 엄청난 일이 벌어졌습니다. 십자군의 공격을 방어해내는 것뿐만 아니라 안티오크의 요새까지 점령해 버렸으니까요!”

“뭐라고?”


집에 가는 길에 핫산을 만났고 나는 핫산의 말에 놀라며 걸음을 멈춘다.

원래 역사에서는 아직 이슬람군은 안티오크를 점령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


“카와를 먹고 어찌나 군인들이 용맹해졌던지 요새를 지키다 못해 적의 요새를 빼앗아 버렸습니다요! 하하하!”

“설마 가까운 요새라면 마레아 요새?”

“아니 그걸 어떻게! 역시 작은 주인님이심다!”


원래 역사대로라면 에데사 백국의 정복으로 인해 십자군이 모집되고 조금 뻘짓을 하고 있어야 할 2차 십자군이었다.

에데사 백국의 정복에 분노하여 십자군이 결성되었지만 정작 정복한 것은 리스본이었고 비잔티움에 도움을 요청하러 갔다가 오히려 튀르크 군을 만나 흠씬 얻어맞다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2차 십자군.

거기다 십자군 중에서 유일하게 무슬림 동맹자였던 다마스쿠스를 적으로 돌리는 결정을 내려 아랍 사회에 통일과 평화를 가져다준 원정길이었다.


‘하, 이 전개가 꼬이면 안 되는데.’


빙의 할 때부터 이 전개에 맞춰 나름 예언을 생각해 두고 있었기에 핫산으로부터 승전보를 들은 나는 조금 난처했다.


‘아니지 어차피 장기의 죽음으로 예정된 공격이잖아? 더군다나 카와의 위력을 봤으면 더 조급해질 것이고. 오히려 기회인건가?’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니 어쩌면 십자군이 더 급해질 상황이고 오히려 이를 잘 만 이용하면 내가 더 예언자로서 이득을 굳힐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어차피 이 땅에 카와를 공급하는 건 나고 카와만 잘 이용하면 전쟁의 양상은 얼마든지 내 손으로 흔들 수 있기에.


“알겠어 핫산. 고생 많았어.”

“예, 근데 작은 주인님.”

“응?”

“누르 앗 딘님에게 돈 주머니를 준 것. 괜찮으신 겁니까? 제가 보기엔 욕심과 권력욕이 강한 자로 보였습니다. 장기 님도 한 성격 하는 사람이라 만약 장기님한테도 이 소식이 들어가면···.”


“아 그거? 괜찮아. 아마 조만간 에데사에서 큰 일이 벌어질 것이거든? 나를 위한 보험 정도니 뭐 크게 신경 쓸 필요 없어. 그보다 핫산. 에데사와 안티오크에 대한 상황을 자세히 나한테 말해줄래?”

“그거라면야 문제없습니다. 마레아의 요새까지 함락되는 걸 제 눈으로 보고 난 후에 바로 왔으니까요.”


역사의 흐름대로라면 장기는 곧 내 후년에 죽을 사람이고 누르 앗딘이 형과의 권력다툼에서 승리.

잠시나마 서쪽 이슬람 지역에서 패권을 쥐게 된다.

하지만 괜찮다.

나는 단물만 쪽 빼먹고 헌신짝처럼 버릴 테니까.



***


핫산으로부터 에데사와 안티오크의 상황을 들은 나는 내 방으로 돌아와 책상 자리에 앉았다.

밤늦게까지 등불을 켜 놓고 지도와 핫산으로부터 들은 정보, 그리고 내가 미래에서 알고 있던 지식을 비교 종합.


‘흐음, 이 정도면 될 것 같은데? 필명은 어린 예언가로 해볼까나?’


분명 예상치 못한 반격에 놀란 안티오크의 공작 레몽은 검은 물에 대해 교황에게 알릴 것이고 이와 관련된 이야기까지 한다면 교황과 십자군은 더 안달이 날 것이고 내 예언은 훌륭히 들어맞을 것이다.


‘정보도 슬쩍 흘려주면 좋고.’


어쨌든 내가 살라딘과 이미 한 배를 탄 이상 이집트에 존재하는 이슬람 국가 파티마 왕조는 절로 내 손아귀에 넘어올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굳이 십자군이나 유럽 영토에 굳이 욕심을 내지 않고도 오히려 교역상대로 두는 것이 나한테도 이득.


‘함께 그려나가 보자고. 십자군 전쟁 이후의 미래를 말이야.’


촤라락.


나는 기다란 두루마리 종이를 펼쳤고 그 안에 내 미래와 지금의 정보를 비교한 예언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회력 557년 가을. 서쪽에서 큰 초승달이 저물 것이니 믿는 자들이여, 이에 휘둘리지 말 지어다. 하늘에선 검은 물로 우리를 돕고 또한 두 번째 초승달이 힘을 펴고 일어나 우리의 바다를 수복할 것이니 우리에겐 승리의 결말뿐이 있으니.


그리고 믿지않는 자들에게 고하노니 너희들은 큰 초승달이 지는 순간 저 머나먼 땅 다마스쿠스를 향해 진격할 것이다. 그대들의 욕심으로 하나로 모이지 못한 별들이 하나가 될 지어니 호엔슈타우펜의 프리드리히, 프랑크의 국왕 루이, 왕비 엘레오노르, ··· 너희는 크게 깨닫고 너희 영토에서 움직이지 말거라.


리즈보아(리스본)와 콘스탄티노플로 향하는 너희의 노력도 의미 없게 될 것이니 황금을 원한다면 차라리 서쪽으로 배를 돌려 나아가라. 그 곳에 너희가 찾는 황금빛 땅이 존재할 것이니 그 땅이 너희를 구원할 것이니라.]



***


안티오크의 통치자이자 공작 레몽은 며칠 전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뺴앗긴 에데사의 땅을 되찾기 위해 나아갔다 귀신같은 칼솜씨로 십자군의 군대를 쳐부수는 젊은 이슬람들.


그들은 두려움도 없이 요새를 오르는 안티오크의 군사들 한복판으로 떨어졌으며 정교한 칼솜씨로 십자군의 심장을 파고들었다.


매일같이 얼굴을 맞대며 전쟁을 벌이던 이들이었으나 그날만큼은 무언가 달라도 달랐다.

곧장 철수명령을 내리며 인근의 요새로 도망쳤지만, 요새의 두터운 방벽 또한 용기가 승천한 이슬람군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는 수 없이 요새까지 버리고 안티오크 성으로 퇴각.

그날부터 레몽은 안티오크 성에서 모든 성문을 굳게 닫은 채 바깥으로 얼굴도 내보이지 않았다.


“이 겁쟁이 레몽아! 나 장기가 여기까지 찾아왔는데 얼굴도 보여주지 않는 것이냐!?”


자신의 숙적인 장기가 성 앞에서 조롱과 멸시가 가득 찬 말로 자신을 모욕했으나 차마 나아가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았다.

혼비백산하며 안티오크 성으로 도망친 그 날.


“저들이 이상한 검은 약을 마신다고. 어서 배를 띄워 교황청에 이 사실을 전하라!”

“예 저하! 달빛에 취한 듯 교묘한 저들의 칼솜씨가 저 또한 심상치 않았습니다!”


안티오크 성에 도착한 레몽은 곧바로 그 날 밤 있었던 전투 내용과 무슬림들이 마셨던 검은 음료에 대해 서신을 작성해 교황청으로 보냈고 의자에 앉아 두려움에 떨며 시간만 보내기를 며칠.


“저하! 저하!”

“무슨 일이냐? 교황청에서 답신이 온 것이냐?”

“그게 아니라 바그다드에서 이상한 예언서가 돌아다니고 있다 합니다.”

“예언서?”


아니 이게 무슨 말이란 말인가.

이 무슬림이 마시는 검은 영약에 대해 답신을 받아야 하는데 갑자기 웬 또 예언서?

어처구니없는 전령의 보고였지만 뒷말을 듣는 순간 레몽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예. 그 예언서엔 검은 물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있다 하여···.”

“뭐라 검은 물?”


검은 물.

무슬림들이 마시는 신비의 음료.

분명 전쟁의 양상이 뒤바뀐 것은 무슬림들이 검은 물을 마시게 된 직후 일이였기에 노란 머리를 뒤로 넘긴 공작 레몽은 크게 소리쳤다.


“당장 가져와라!”

“여, 여기 있습니다 저하.”


레몽은 팔을 부들 떨며 전령이 가져온 종이를 받아들었다.

서책의 한 페이지 정도 되는 짧은 분량과 종이의 크기.

하지만 그 안엔 교황청과 일부 공작들만이 알 수 있는 세세한 십자군의 계획들이 적혀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54 g9******..
    작성일
    24.08.18 21:00
    No. 1

    예언 메타라 꽤 신박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아디아스
    작성일
    24.08.19 00:14
    No. 2

    근데 이슬람에서 예언자라 칭하면 안되지 않나요? 무슬림들응 알라가 마지막 예언자라 믿는데 여기서 어린 예언자라 해버리면 ' 난 알라를 믿지 않는다' 라고 해버리는것ㅅ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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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커피국의 땅으로 (1) 24.08.19 173 5 13쪽
» 카와의 여파 (2) +2 24.08.18 219 7 14쪽
10 카와의 여파 (1) +2 24.08.17 231 9 14쪽
9 자리를 넓히다 (3) +2 24.08.16 243 10 13쪽
8 자리를 넓히다 (2) +1 24.08.15 259 12 14쪽
7 자리를 넓히다 (1) 24.08.14 283 12 14쪽
6 직원을 구합니다 24.08.12 315 10 14쪽
5 커피향에 미치다 +1 24.08.11 354 11 13쪽
4 커피를 볶습니다 +1 24.08.10 364 10 15쪽
3 새로운 출발 +2 24.08.09 379 11 15쪽
2 내가 무슬림이라니 (2)[내용 수정 및 지도 추가] +2 24.08.08 469 10 14쪽
1 내가 무슬림이라니 (1) +1 24.08.07 530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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