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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몬드

1145 십자군, 아랍 선지자가 장사를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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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몬드
작품등록일 :
2024.08.07 20:46
최근연재일 :
2024.08.19 20:20
연재수 :
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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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5,226

작성
24.08.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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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자리를 넓히다 (1)

DUMMY

세상에 노예가 없던 국가는 없다.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다 알려진 그리스와 로마에서도 노예시장은 있었고 중국과 고려, 조선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존재했던 노예제도.


오히려 노예제는 문명의 발달에 필수적인 제도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어느 세계사를 봐도 노예는 존재한다.


비교적 근대에 세워진 국가인 미국에서도 노예가 있었으니 어쩌면 노예제도는 문명의 시작과 발달에서 필수적인 제도가 아닐까?


중세시대에 사는 내가 노예를 마주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막상 보면 이 세상에 대한 역겨움이 올라오는 것은 사실이다.

더군다나 노예가 어린아이들이라면.


“웬 놈들이냐!”


노예시장이 있는 뒷골목 상회의 창고에 뭔가 수상한 말소리가 들려서 급습하고 봤더니 차디찬 창고 바닥에 아이들이 두 손과 발이 묶인 채로 누워 있었으며 나는 그대로 핫산에게 눈빛으로 공격을 지시했다.


“크헉!”


만약 내 눈에 무슬림 소년이 보이지 않았다면 나는 핫산에게 눈빛을 보내지 않고 죄송합니다 꾸벅 한마디만 남기고 돌아서야만 했을 것이다.

뭐 조금 역겨움이 올라오지만 타 종교인을 노예로 삼는 것은 현재 이슬람법상 정당화 되어 있으니까.

노예 또한 정당한 사유재산.


“잔혹한 놈들임다. 물러 서십쇼 작은 주인님.”


투툭. 퍽, 퍽!


주먹으로 찌르기와 명치를 노린 발차기.

나에게 물러서라 말을 했지만 간단하게 일격만으로 나와 핫산에게 달려드는 상인들을 제압하였다.

숫자는 모두 셋.


“끄어억···.”


상인들이 배를 잡고 누워 저항할 의지를 보이지 않자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던 나는 걸음을 옮긴다.


“잔혹한 놈들이군요. 아무리 노예라지만 이렇게까지 참혹한 꼴로 방치를 하다니.”

“핫산. 저기 무슬림 소년이 있다.”

“잔혹한 정도가 아니라 자한남(지옥,جحيم)으로 떨어질 놈들이었다니.”


유황불이 뜨겁게 불타는 지옥이라는 이슬람식 지옥 자한남.


나와 핫산은 노예로 보이는 아이들 네 명을 모두 풀어주었고 무슬림 아이 혼자 피떡이 된 채 있었지만, 다행히 살아는 있다.


“쿨럭, 쿨럭. 가, 감사합니다 구해주셔서···.”


입가에 핏물을 흘리며 나에게 고맙다고 전하는 아이.

다행히 어디 부러진 곳은 없고 잘 먹이고 휴식만 취하게 한다면 회복될 아이 같았다.

워낙 먹은 게 없는지 삐쩍 말라있는 모습이 마음에 걸리지만.


“작은 주인님. 이놈들은 어떻게 할까요?”

“묶어만 놓고 잠시 기다려.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봐야 할 것 같아.”


묶인 아이들을 모두 푼 나는 핫산 앞에 놓인 세상인 앞으로 나아갔다.

이 시대에서 무슬림을 노예로 팔다 걸릴 경우 즉시 참수형에 처할 정도로 중죄.


바그다드로 파견 나온 카디(재판관, 법관, قاضي ) 에게 이 사실을 알릴까요? 라 나긋하게 조금 협박을 하니 상인들은 내 앞에 머리를 조아리며 살려달라 통곡을 했다.

오직 머리를 조아릴 수 있는 것은 신뿐인걸 아는 사람들이 머리까지 조아리면서.


“살려주십쇼! 전쟁통에 공식적인 무역 통로가 막혀 도저히 먹고 살 수가 없었습니다.”

“전혀 배 굶은 자들 행색으로 보이지 않는데요? 입고 있는 비싼 구르카에 이 창고에 있는 향신료들까지.”

“향신료가 있으면 뭐합니까 팔 경로가 막혔는데. 노예 몇 명 팔아다가 푼돈이나 만지고 싶었을 뿐입니다. 제발 살려만 주시면···.”

“이 노예들을 어떻게 구하게 되었는지 말해주면.”

“먼저 접촉해온 것은 베네치아 놈들이었습니다. 저희 가문과 옛날부터 거래하던 상인들인데 전쟁이 길어지면서 시칠리아 섬을 통해 알렉산드리아로 밀입국해 왔습죠. 몰래 향신료와 노예거래를 할 수 있냐 해서 함께 뜻이 맞았습니다···.”


상인들은 나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이 노예들이 각각 프랑키스탄과 로마, 비잔틴 제국에서 왔다는 이야기들.

베네치아 상인들과 합이 척척 맞아 어린 노예들을 서로 넘기면서 노예 거래를 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캐냈고 이 사실을 바그다드의 아미르(총독, أمير)에게 알린다면 아마 온 바그다드 시내가 난리가 날 것이다.

카디 앞에서 지금의 칼리파인 율법에 맞게 처벌을 받을 텐데 아마 바그다드 광장 앞에서 즉각 참수되겠지.


너무나 큰 사건에 나는 말문이 막혔고 핫산이 내 눈치를 살피며 말을 한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작은 주인님.”


많은 생각이 든다.

혹시나 이 자들이 셀주크 제국의 권력가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닌지.

아니면 모술이나 다마스쿠스, 아니면 저 파티마 왕조 땅과 연이 있는 건 아닌지.


내가 다루기엔 너무나 큰 일이라 고민이 많아졌다.

그리고 내 결정은 이 사건에 대해 너무 깊이 파지 않는 것이다.

카와만 만들 줄 알지 냉정하게 아직 나는 가진 것도 힘도 없는 어린아이이기에.


“노예엔 손 떼고 조용히 향신료나 팔면서 사세요.”


투욱.


나는 그들에게 금화가 든 주머니를 던져주었다.

10 디나르로 남성 노예 네 명은 살 수 있는 금액.


노예도 사유재산이기에 내가 어린 노예들을 데려가려면 차라리 돈 주고 깔끔하게 이 일을 정리하는 게 낫다.


“감사, 감사합니다!”


답답한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상인들은 머리를 땅에 박으며 소리쳤고 나는 네 명의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창고를 나온다.


나는 진짜 미치광이 시대에 살고 있구나.



***



페르시아어로 바자르(بازار) 는 시장이란 뜻이다.

페르시아 문화권뿐만 아니라 아랍 및 북아프리카, 그리고 저 머나먼 미래 한국에서도 바자회라는 말로도 쓰이는 말.


바자르에 내 가게를 내기 위해서 나는 상당히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인테리어도 새로 하고 어쩌다 보니 어린 노예도 구한 것 같고.


“거세 안 해도 되나요 저···?”

“내가 널 왜 거세하지?”

“이슬람에 팔려가면 다 거세를 한다 해서···.”

“잘 들어. 내가 너희에게 기대하는 것은 그저 너희가 카와에 애정을 갖고 잘 팔아주는 것뿐이야. 난 너희에게 카와란 것에 대해 알려줄 테고 내가 알려준 기술 그대로를 사용해서 카와를 팔면 돼. 그것뿐이야.”


“네, 알겠습니다.”

“말이 좀 짧다···? 주인님 해야지.”

“네! 카마르 주인님!”

“그리고 이 옷들 입어. 너흰 아직 무슬림은 아니지만 여기서 살려면 이 의복을 입어야 너희가 산다. 그리고 아델린. 너는 니캅으로 꽁꽁 싸매고. 특히나 넌 절대 다른 사람한테 얼굴 보이면 안 돼.”

“예, 주인님!”


나는 내가 구출한 노예들을 엄히 교육했다.

엄히 교육하지 않으면 무슨 짓을 당할지 모르는 게 지금 내가 살아가는 세상이니까.

내가 데려온 노예는 총 네 명.

그 중 무슬림인 한 명은 무슬림이고 나머지 세 명은 각각 프랑크 왕국과 로마, 비잔틴제국에서 왔다.


무슬림인 아이 다루크는 노예가 아니라 그냥 직원일 뿐이지만 대우는 똑같이 했다.

허름한 집을 하나 그들 넷이 쓰게 하나 구해줬는데 다루크는 불만 없이 다른 세 노예를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인도 땅으로 팔려갈 뻔할 경험을 하게 됐는데 뭐랄까 다른 세 사람을 잘 챙겨주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로마와 비잔틴제국에서 온 두 남자 노예도 일을 잘 따라왔고.


바자르라는 곳 자체가 본래 잡일은 노예가 많이들 하기에 이들이 걱정되진 않는다.

걱정이 되는 게 프랑크 왕국에서 온 아델린이라는 여자아이인데 금발 머리에 피부도 곱고 좀 예쁘장하게 생겨서 조금 걱정.


눈만 툭 튀어나오는 니캅을 쓴 채로 교육을 하긴 했는데 혹시나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 아예 가게에 가림막 천을 만들고 그 안에서 커피나 만들도록 시킬 생각이다.


여자가 일을 한다는 게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으나 여성이 가정에서 내조만 하는게 이 시대의 바람직한 여성상이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돈이 필요한 중산층 이하 여성들은 다들 바자르에 나와 설탕 수수를 팔거나 밀가루, 절인 염소고기 등 요리도 하며 팔아서 크게 문제없을 것 같다.


“하젠(재무관, خَازِن) 을 찾는다 하셔서 찾아왔습니다. 유세프 아킴.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 상회에서 서기 일을 배우고 관리했고요 큰 형이 가게를 가지게 되어서 저도 새 길을 찾으려 합니다.”

“혹시 당신은 열렬한 신앙 자신가요?”

“그럼요. 저는 열렬한 신앙자입니다!”


‘아쉽겠지만 당신은 탈락이에요.’


그리고 내가 심혈을 기울인 일은 가게의 수출입을 관리할 재무관을 두는 것.

바자르에 가게를 정식으로 내서 하는 것이기에 세금도 내야하고 바그다드 아미르(총독)과 아바스 왕국 이슬람 법에 따라 세금도 내고 가게 업무를 도와줄 사람이 필요했다.


어차피 내가 싹 바꾸거나 엎어버릴 이슬람이기에 이왕이면 내 대업에 크게 걸리지 않을 사람으로.

아예 타 종교를 믿는 사람인 딤미를 받을까 고민하다가 가뜩이나 외국 노예도 있는데 사상적으로 문제를 받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아 신앙심이 너무 깊지 않고 적당히 일만 잘할 줄 사람이 필요했다.


“배를 타고 시니아와 힌디유를 주로 오가는 상단에 있던 경험이 있습니다. 카와를 팔면 분명 엄청난 돈을 벌게 될 것 같은데 저도 함께하고 싶습니다.”

“시니아와 힌디유를 거치면 돈도 잘 버는 상단인데 왜 그만두신 거죠?”

“··· 이런 말씀 드리긴 죄송하지만, 항저우에서 술을 몰래 한잔 마시다가 상단 주인님께 걸렸고 해고되었습니다. 다행히 영토 밖에서 일어난 일이라 카디 앞에서 태형을 몇 대 맞는 것으로 끝났죠.”


이슬람 영토 밖에 있으면 술을 마셔도 좋다.

난 이런 열린 사고방식의 사람들이 좋다.

불교 국가인 고려에서 유교를 믿는 신진사대부 세력이 힘을 키워 나라를 세웠듯 어쩌면 내가 가장 필요한 사람들은 사상적으로 깨어 있는 사람.


“좋습니다. 하지만 규칙은 어기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다시 한번 규칙을 어기는 일이 있다면 해고입니다.”

“암요 암요. 그렇고 말고요.”


보기에 따라 하자가 있는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관리야 내가 잘하면 그만.


아무튼 이렇게 가게와 사람을 구하며 나는 카와점에 대한 준비를 마쳤고 그토록 바라던 가게 개점 날이 되었다.



***


“아이고 카마르. 두 달 동안 카와를 마시지 못하게 하다니. 네 카와를 맛보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다고!”

“드디어 카와를 다시 파는구나!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카마르.”

“어서 카와를···!”

“카와 향을 맡고 싶어!”

“죄송해요 아저씨들 안으로 들어오실게요.”


한 달 정도로 봤던 준비기간이 직원도 구하고 새롭게 교육도 시키다 보니 어느덧 두 달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사람들은 카와를 잊지 않았다.

전보다 더 강렬히 카와를 내 앞에서 찾았을 뿐.


지이이잉.

덜그락, 덜그락.


어느덧 4차 원정대까지 보내 숙성시킨 카와.

오픈과 동시에 카와를 갈고 목이 긴 주전자에 카와를 내리는 소리가 울린다.


“으흠~ 이 향기지. 이 향기가 그리웠다고. 카마르 카와 향 좀 더 주렴. 향기가 나흘은 가던데 좀 더 많이 줘.”

“네, 이제 앞에 있는 직원에게 말씀하시면 드릴 거에요.”


솔직히 가게 개점 첫날에 어느 정도 바쁠 것이라 예상은 했다.

카페인이라는 물질이 함유된 이상 카와 또한 어느 정도 중독성을 가진 음료이고 워낙에 내가 퍼트린 향과 맛이 강렬했기에.


“홀에 카와 주문 30잔 밀렸어 빨리빨리!”


그리고 내 예상은 보기 좋게 맞아떨어졌다.

눈 코 뜰새 없이 바쁘다는 말 그대로 마드라사 끝나고 곧장 장사를 시작했더니 끝나니 오늘 준비한 1,000명분 가량 카와가 모두 동나 있었고 몇몇 사람들은 카와를 마시지도 못한 채 기다리다 집으로 돌아가기까지.


일할 사람을 추가로 더 구해야 했으며 노예 시장에서 잡일을 할 다섯 명의 노예를 더 구하였다.

그리고 헤스테 아저씨께 돈을 달라면 얼마라도 드릴 테니 제발 카와 공수 좀 빨리해달라고 닦달까지.


첫 장사라 그런지 직원들도 미숙해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고 나와 핫산이 없더라도 가게가 돌아가기까진 일주일의 시간이 더 필요했다.


‘휴우, 이제서야 정리가 됐네.’


솔직히 내가 없는 게 아직 완전히 안심되는 단계는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없더라도 안 돌아갈 정도는 아니다 이제.


그리고 가게가 안정화되자 나는 이제 새로운 일을 벌여야만 했다.

카와 열매를 내 손으로 공수하긴 위해서 나도 이제 제대로 된 상단을 꾸려야만 했으며 카와의 안정적인 교육을 위해서 온도계와 비커 같은 신문물이 필요했다.

그리고 이제 실행에 옮길 시간.


“핫산.”

“예, 작은 주인님.”

“내가 카와가루랑 주전자 싸 줄 테니까. 이거 들고 에데사 땅으로 가서 아버지를 뵙고 와. 군사들까지도 함께 마실 수 있게 넉넉하게 챙겨줄 테니까 네가 가서 직접 끓여주고 대접하는 거지.”

“오오. 군인들에게 카와라. 카와를 마시면 힘이 확실히 솟는데 전쟁에서도 좋은 성과가 나겠군요. 역시 작은 주인님이심다.”


“그리고 이 주머니. 금화가 든 주머니인데 이건 따로 누르 앗딘 님에게 드려.”

“예에? 누르 앗딘이요? 지금은 장기 앗딘님이 최고 지휘관이고 누르 앗딘님은 그 둘째 아들인데 누르 앗딘님에게 금주머니를 드립니까?”

“응, 절대로 들키지 않게 조심스럽게. 물론 장기 님과 우리 아버지에게 좋은 인상은 심어주게 카와 잘 만들어주고.”

“흐음. 예, 작은 주인님 명이시니 그대로 따르겠슴다. 헌데 작은 주인님은 같이 안 가십니까? 같이 가셔서 아버님도 뵙고 전쟁터도 경험해 보시는 게 어떠신지.”

“으응. 난 카와를 들고 바그다드 아미르에게 갈 생각이야. 그리고 아바스 궁전의 칼리파를 뵙고 또 따로 할 일이 있어.”

“아하. 역시 그런 큰 뜻이. 그럼 준비되는 대로 바로 출발하게씀다.”


나는 전쟁터로 떠나는 핫산의 말에 큰 자루에 카와 가루를 담아 주었고 카와 주전자 등을 비롯한 도구를 챙긴 핫산이 함께 말 위에 올랐다.


“저 없더라도 몸 조심하십쇼 작은 주인님. 노예시장 상인을 습격하는 그런 무모한 짓 이젠 또 벌이지 마시고요.”

“그래 핫산. 나도 갈 테니까 먼저 출발해.”

“옙!”


핫산이 안티오크와 전쟁이 이뤄지는 십자군 최전선의 현장으로 향했고 나는 이 시대의 권력이 있는 바그다드 총독부와 아바스 왕조 왕실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연재 주기는 평일에 하루정도 쉴까 합니다.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확정되면 공지로 작성하겠습니다. 좋은 밤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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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커피국의 땅으로 (1) 24.08.19 172 5 13쪽
11 카와의 여파 (2) +2 24.08.18 218 7 14쪽
10 카와의 여파 (1) +2 24.08.17 230 9 14쪽
9 자리를 넓히다 (3) +2 24.08.16 242 10 13쪽
8 자리를 넓히다 (2) +1 24.08.15 258 12 14쪽
» 자리를 넓히다 (1) 24.08.14 283 12 14쪽
6 직원을 구합니다 24.08.12 314 10 14쪽
5 커피향에 미치다 +1 24.08.11 354 11 13쪽
4 커피를 볶습니다 +1 24.08.10 364 10 15쪽
3 새로운 출발 +2 24.08.09 378 11 15쪽
2 내가 무슬림이라니 (2)[내용 수정 및 지도 추가] +2 24.08.08 468 10 14쪽
1 내가 무슬림이라니 (1) +1 24.08.07 529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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