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버몬드

1145 십자군, 아랍 선지자가 장사를 잘함.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버몬드
작품등록일 :
2024.08.07 20:46
최근연재일 :
2024.08.19 20:20
연재수 :
12 회
조회수 :
3,824
추천수 :
119
글자수 :
75,226

작성
24.08.07 20:55
조회
529
추천
12
글자
14쪽

내가 무슬림이라니 (1)

DUMMY

“대상아 너 또 신밧드 모험 보는 거야? 넌 질리지도 않니?”

“왜요 엄마 이게 얼마나 재밌는데.”


푸른색의 타원형 지붕. 날아다니는 양탄자.

사막에선 낙타, 바다에선 드넓은 배로 여행하는 신밧드의 이야기.

누군가에겐 중세 유럽이, 누군가에겐 르네상스 시기가 판타지이듯 나에게 어렸을 땐 아라비아 세계가 로망의 세계였다.


“이름이 최대상이라고? 큰 상인?”

“넵.”

“이름값 하려면 돈 많이 벌어야겠네. 만나서 반갑고 상인씨 맡을 업무를 간단히 소개해줄게요. 우리 신원무역에서 수출입 하는 나라가 30개국 정도 되는데 상인씨가 아랍 관련해서 현지 사정하고 데이터 분석만 좀 해주면 될 거 같아요.”

“알겠습니다.”


“견적이나 오더는 회의 때마다 내가 내려줄 테니까 그거 맞춰서 선적이랑 스케줄 관리 위주로 해주면 될 것 같고. 현지 사정은 늘 회의 때마다 브리핑해줘요.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내 손과 발이 된다는 느낌으로.”

“옙.”

“자 그럼 여기 모로코랑 이란, 이집트, 사우디 관련 서류부터 줄 테니까 이거부터 좀 분석해줘요.”

“예? 마그레브랑 페르시아 쪽은 따로 처리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아라비아랑 같이 묶어버리기엔 조금···.”


“? 왜? 다 똑같은 이슬람 아닌가?”

“아 아닙니다. 예 다 똑같은 이슬람이죠 하하.”

“자 그럼 믿고 맡길게요. 난 봐도 잘 모르겠어서. 특이사항 생기면 바로 보고하고 현지 사정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출장 가야 하니까 준비도 좀 해주시고. 그리고 내가 요청한 물량 딸리면 다른 업체도 좀 알아봐야 하니까 가능한 리스트도 좀 뽑아주시고.”

“예.”

자, 그럼 열심히 해 봅시다 대상인이 될 최상인 씨. 전공도 아랍어 했고 면접 때 보니 이슬람 문화에 대해서도 잘 알 테니 잘 믿고 맡길게요.”


내가 공부를 정말 잘했더라면 정유사에 들어가 나름 대접받으면서 일했을 것 같은데 정유회사를 들어가기엔 내 대학 간판이 너무 하찮았다.


그래도 신밧드가 인연이 되어 아랍에 관심을 쏟은 게 어찌어찌 인연이 되었는지 대학 졸업 후 종합상사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주로 TV나 자동차, 가전제품 등을 팔고 알루미늄이나 질소비료, 윤활유나 석유화학 제품 등을 수입.


솔직히 말해 재미는 없었다.

나름 신밧드의 로망을 품고 무역을 할 수 있는 회사에 들어갔으나 아랍권 국가에서도 원유제품 말고 마땅히 수출할 것도 없었고 또 반대로 우리나라도 자동차와 가전제품 말고는 수출할 거리도 없었으니까.


그래도 아랍 곳곳에 다니기며 아랍의 모든 국가를 가 봤다는 게 자랑이면 자랑일까?

일 때문에 간 것이지만 사막 위에 다져진 신도시 리야드, 중세 향신료무역의 중심이었던 알렉산드리아, 대항해시기 중요 거점이었던 무스카트 내 워너비 도시들을 방문했을 땐 일 정말 잘했다 생각했지.



***


청년기 시절 내가 가장 많이 본 영화는 십자군 전쟁을 다룬 킹덤오브 헤븐이었다.


-예루살렘은 무엇이오?

-아무것도 아니지. 모든 것이기도 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품격을 지키며 전쟁을 하는 살라딘과 보두앵 4세의 이야기.


-왕은 말에서 내리지 않는 법이다. 내 말을 줄 터이니 말에 올라 싸워라 리처드.

-당치도 않다! 적의 병력은 6만이고 우리는 80명밖에 없지만 우리는 간다. 야파를 향해! 내 도끼를 가져와라.


그리고 살라딘과 리처드 1세간 무용담까지.

이슬람이니 뭐니 해도 나는 환상이 있었고 주재원으로까지 일하며 이슬람에 적응하려 노력했다.


기도 소리를 듣다 잠이 든 밤늦은 시각


콰과광.


갑자기 들린 폭탄 음에 침대에서 일어나 다급히 창문을 통해 밖을 바라본다.

저 멀리 팔레스타인 방향에서 뿌연 연기가 올라왔고 나는 그대로 벽에 몸을 기댄 채 쭈그린다.


‘씨발 또 테러야?’


직장생활에 3,6,9 징크스라는 말이 있다.

잘 다니던 회사도 3,6,9 숫자가 들어간 해에 극심한 권태기를 겪는다는 말.


‘아니 해도 해도 너무하잖아?’


시리아에서 갑자기 내전이 터졌을 때도, 오랜 출장 끝에 돌아오니 나도 모르게 내 책상이 외진 곳으로 치워져 있을 때도 참았던 나였다.

뭔 일이 생겨도 로망과 낭만만을 버티던 나였지만 9년 차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터졌을 때, 나는 참지 못했다.


‘살 떨려서 더는 못 있겠네. 이제 나도 때려치우든가 해야지.’


하늘에 전투기 불빛이 떠오르고 멀리서 폭약 냄새가 흘러들어오던 카이로에서 늦은 밤.

벽에 기댄 채 멍하니 내 방만 바라보다 휴대전화를 들고 엄마에게 전화했다.


“아들 무슨 일이야? 엄마 지금 아침밥하고 있는데.”

“엄마 나 회사 그만둘까 이제?”

“아니 또 왜? 거기 또 무슨 일 있어? 이번엔 또 어떤 놈이 시위하니?”

“그냥 다 힘드네 이제.”

“힘들면 언제든지 한국 와. 네 누나도 이번에 퇴직하고 네 매부랑 커피집 차려서 살겠다더라. 너 돈도 많이 모아뒀고 엄마도 너 이제 위험한 곳에서 사는 거 싫어.”


뭐 평소에도 한국 갈 때마다 그만두라 말하던 엄마였기에 엄마는 청산유수처럼 말문을 이으며 내 상태를 안정시켜주었다.


“생각 좀 해보고 전화 다시 드릴게요. 네, 하은이도 유치원 잘 데려다 주고. 삼촌 한국 가면 용돈도 많이 준다 그래.”


그래도 9년 동안 다닌 회사.

무역회사에서 이슬람 관련 업무만 처리하며 이젠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중동의 전문가란 말까지 듣는 나였지만 더는 미련이 없었다.

전화를 끊으며 생각해본다 말했지만 이미 마음은 퇴사로 벌써 기울어져 있었다.


‘지긋지긋한 테러나 시위에서도 해방이네 이제.’


직장인들은 회사생활을 쳇바퀴처럼 도는 삶이라 비유하지만 나는 내가 비버 집을 짓는 비버가 된 듯했다.


기껏 아라비아나 이슬람권 국가에 와서 사업 파트너와 현지 공장, 네트워크를 다져 놓으면 갑자기 뜬금없이 테러 소식에 현지 업체를 다시 구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치거나 서사하라나 바그다드, 이스라엘 등 소식이 국제뉴스에 나오면 갑자기 파업하며 시위에 동참해 업무가 불가능한 상황에 부닥쳐지거나.


답도 없는 이란과 미국, 아라비아, 이라크 주변을 둘러싼 세계정세.

특정 종교와 지역에 편견을 가지면 안 되는 일이지만 모든 지역에서 끊임없이 문제가 터져 나온다.

지독한 전쟁과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갈등.


내 낭만을 찾으며 동시에 먹고 살 수 있다는 호기심에 시작한 일이었지만 더는 내게 이 일을 할 이유나 목적이 없었다.


‘하아. 카페라.’


사실 태어나서 커피를 만들어 본 적도 없다.

하지만 지금 나는 새로운 인생을 찾고 싶다.

어차피 아랍 관련 일을 그만두면 새로운 일을 찾아 살아야 할 터.

치킨집이든 고기집이든 카페든 뭐라도 하면서 내 지긋지긋한 현실을 잊고 싶다.


-부장님 저 대상인데요 일을 좀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새벽 1시 늦은 이집트 카이로에서의 밤.


간단하게 회사에 사직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기고 나는 호텔에서 내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 땅엔 희망도, 미래도 없다.



***


“아니 처남. 진짜로 우리랑 같이 사업하는 거야?”

“네 안녕하세요 매형 그렇게 됐네요. 민폐 안 끼치게 잘 해보겠습니다.”

“민폐라니 사실 우리 둘 다 공돌이 출신이라 컴퓨터나 프로그래밍 하는 거 말고는 모르는 사람인데 처남 오면 대환영이지. 처남 만물박사잖아?”

“아유 뭘 그렇게까지.”

“아니야 아니야. 좋은 회사에도 다니고 여행도 많이 해봤는데 내가 더 부탁하고 싶지. 뭐 좀 이상하다 싶은 거 있으면 바로바로 말해 줘. 처남 말이면 내가 생각도 하지 않고 따르기만 할 테니까.”

“아빠 이제 삼촌 한국에 계속 있는 거야? 신 난다”


회사에서 사직이 처리되기까지 한 달의 시간이 필요했다.

회사도 불안한 아랍 정세에 더는 아랍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는지 쿨하게 나를 보내주었고 나는 가뿐히 자유의 몸이 되었다.


귀여운 6살 된 조카 하은이를 가뿐히 안아 들고는 공사가 진행되는 카페를 둘러본다.

한 달 전부터 문자로 이리저리 내용을 주고받긴 했는데 벌써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생각보다 꽤 큰데요? 3층까지 다 쓰면 테이블도 한 50개 나올 것 같고 주변에 회사도 있고 대학교도 하나 있어서 위치도 좋고. 좋은데요 매형?”

“처남까지 들어오니까 자본금이 꽤 커지더라고. 원래 여기 쓰던 자리가 유명 브랜드 화장품 가게인데 이번에 유해물질 사고가 터져서 업체 정리하는 게 자리도 싸게 나왔고 여기서 커피 마시러 저 100m 넘게까지 가야 해서 나름 목도 좋은 것 같아.”


“어휴. 매형 감사합니다. 이런 일에 저도 끼워주셔서.”

“이제부터가 시작이지. 구해야 하고 홍보랑 메뉴 관리까지 하려면 아주 바쁠 거야. 그래 요즘은 뭐 해 그러면?”

“오늘부로 사직처리 되었으니까 이제부터 저도 준비해야죠. 바리스타 학원도 등록했는데 아마 3개월 동안은 아침부터 저녁까진 학원에 있고 틈틈이 도우러 올게요.”

“천군만마가 따로 없네. 좋다. 좋아. 하하하.”


단순히 새 삶을 살기 위해 합류한 커피집이었지만 생각보다 상태가 괜찮았다.

자체 브랜드도 만들어 장사만 잘되면 프랜차이즈 업체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었고.


“자 그럼 지금부터 커피 추출에 대해 실습을 해 볼거예요. 우리가 앞서 커피 추출방법에는 끓이기와 진공식, 가압식과 침출식, 진공필터와 퍼콜레이션 이렇게 여섯 가지 방법이 있다 했었죠? 교육생들 앞에 있는 끓이기 도구를 한 번 볼까요? 이건 체즈베라는 도구인데 주로 터키나 아랍 문화권에서 사용하는 방법이에요.


여기서 상식. 커피의 본고장 에티오피아에서는 최초 커피는 본래 약재나 각성제로 쓰였다고 해요. 염소들이 붉은 커피 열매를 먹은 후에 잠도 안 자고 활발히 날뛰는 것을 본 것이 커피 발견의 첫 출발이죠.


그리고 이런 마시는 커피가 상업적으로 판매로서 틀이 마련된 것은 오스만 제국 때인 16세기 경이였어요. 이 체즈베라는 끓여서 커피를 추출하는 도구가 오스만제국에서 발명되었는데 이때부터 거리 곳곳에 커피집이 생기며 오늘날과 같은 카페문화의 배경이 된 것이죠.”


···


이슬람에게서 해방되고 싶어 커피를 배우러 왔는데 여기서 또 이슬람 이야기를 듣게 되네.


‘저 선생님. 아라비아상인들은 다 병신들이에요. 이 좋은 커피를 눈앞에 두고도 커피 주도권을 프랑스나 이탈리아 유럽국가들에 다 빼앗겼거든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마음속으로 꾹 참으며 체즈베에 불을 붙이고 곱게 간 커피 원두를 달인다.


물론 선생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커피의 기원은 에티오피아가 맞고 그걸 유통한 사람들은 아라비아, 이슬람 사람들인 것은 사실이니까.


이븐 시나, 알 라지 등 커피를 약재로 활용 가능하다고 최초로 기록한 사람들도 이슬람 사람.

아라비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예맨의 모카 지방을 비롯한 아라비아 반도는 커피 유통과 발전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 날 커피 하면 이슬람을 떠올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커피 하면 이탈리아가 생각나고 카페 하면 프랑스가 생각나듯 이 황금알 같은 커피산업의 주도권을 두 눈 뜨고 빼앗겨버린 것이다.

9,10세기에 이슬람 학자 이븐시나와 알 라지가 최초로 커피의 효능에 대해 똑똑히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황금알이 눈 앞에 있음에도 알아보지 못한 바보들.


‘에휴. 발달한 과학이 있으면 뭐해 사막 곳곳에 철광석도 있고 구리도 있고 알루미늄도 있고 석유가 길바닥에 굴러다니면서도 산업혁명도 못 이뤘으니.’


더욱 기가 차는 건 이들에겐 기술이 있었음에도 활용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발달된 점성술로 기원전부터 인도와 유럽을 오가며 항해하는 기술이 있었다.

6세기 무렵엔 동남아시아는 물론 신라까지 오가는 원앙항해기술도 있었고.

0의 개념을 만들고 알 콰리즈미가 코사인과 탄젠트 등 대수학의 개념을 8세기에 만들면 뭐하는가.

정작 써먹지를 못했는데.


거리 곳곳에 태엽으로 작동하는 오토마타 물시계와 기도시간을 알리는 자명종을 두었음에도 정작 중요한 데에는 써먹지도 못한 희대의 병신집단 GOAT.


물론 이들에게 이유가 있다는 것도 잘 안다.

과학과 기술에서 황금기를 이루었을 때 대규모 십자군이 쳐들어와 200년 동안 전쟁에만 매달려야 했으며 곧바로 연타로 몽골의 침입을 연타로 받아내야 했으니.


만약 이들에게 제대로 된 방향성을 제시할 리더나 선지자 한 명만 있었다면 세계사가 어떻게 되었을까?


‘미국 정도는 씹어 먹고도 남았지. 너희가 원하는 이슬람 제국 달에도 건설했겠다.’


딱 이슬람이 개혁에 적기인 시기가 역사 속에 딱 한 번이 있었다.

사자왕 리처드에게 먼저 혼인으로 먼저 이슬람과 기독교 사이 평화를 중재하기도 한 지도자 살라딘.

당시 이슬람은 본래 무슬림이었던 아리비아인들과 새롭게 이슬람을 받아들인 쿠르드, 페르시아, 튀르크계 사람들이 하나로 통합되지 못하는 문제를 겪고 있었는데 십자군 전쟁을 극복하며 전 이슬람 세계에서 영웅으로 추앙받은 그.


그가 나서서 이슬람을 개혁했더라면 분명 세계 역사 방향은 달라졌을 것이다.

하지만 살라딘이 힘을 써보기에는 그의 인생이 너무 짧았고 십자군 전쟁이 너무 길었고 세계와 통합되지 못했다.


‘제대로 된 방향만 제시했다면, 전쟁이 길지 않았다면 달라졌을까?’


수니며 시아, 30여개에 달하는 종파와 수많은 학파. 오늘날까지 서로 전쟁과 내전으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국가가 많기에 조금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왜 커피 배우는 시간이 이슬람 혐오시간이 되었을까···.

물론 혐오 각을 봤다고 내 신상에 곧장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었다.

커피 추출기법이며 로스팅 기술을 마스터하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획득하고 그토록 고대하던 카페 오픈 날에 내 신상에 변화가 생겼지.


사회에서도 틈틈이 이슬람 혐오 각을 보던 나는 그토록 고대하던 카페 오픈 날.

눈을 떠보니 사막이 보였다.


“괜찮아 자베르? 나야 유수프. 유수프 아이유브라고.”


그리고 스스로를 살라딘이라 지칭하는 소년도 함께.




작가의말

중동 소설이네요. 십자군 전쟁기에 중동이 달라졌으면 어땠을까에 대한 이야이기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1145 십자군, 아랍 선지자가 장사를 잘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종료 안내 +1 24.08.20 81 0 -
12 커피국의 땅으로 (1) 24.08.19 173 5 13쪽
11 카와의 여파 (2) +2 24.08.18 218 7 14쪽
10 카와의 여파 (1) +2 24.08.17 231 9 14쪽
9 자리를 넓히다 (3) +2 24.08.16 243 10 13쪽
8 자리를 넓히다 (2) +1 24.08.15 259 12 14쪽
7 자리를 넓히다 (1) 24.08.14 283 12 14쪽
6 직원을 구합니다 24.08.12 315 10 14쪽
5 커피향에 미치다 +1 24.08.11 354 11 13쪽
4 커피를 볶습니다 +1 24.08.10 364 10 15쪽
3 새로운 출발 +2 24.08.09 379 11 15쪽
2 내가 무슬림이라니 (2)[내용 수정 및 지도 추가] +2 24.08.08 469 10 14쪽
» 내가 무슬림이라니 (1) +1 24.08.07 530 12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