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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몬드

1145 십자군, 아랍 선지자가 장사를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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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몬드
작품등록일 :
2024.08.07 20:46
최근연재일 :
2024.08.19 20:20
연재수 :
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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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5,226

작성
24.08.0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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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내가 무슬림이라니 (2)[내용 수정 및 지도 추가]

DUMMY

십자군 전쟁에서 영웅이자 다마스쿠스의 명망 있는 장군.

나짐 앗 딘의 아들 유수프 아이유브는 조금 전 일을 회상했다.


검을 수련하며 대련하는 와중 자신의 절친이었던 카마르 탈리시의 투구를 내리쳤고 카마르는 그대로 쓰러졌다.


당연히 막을 줄 알았던 카마르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게 자신의 검을 막지 못했고 카마르도 쓰러진 채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너무 놀라 비라마스탄의 이맘을 찾아가려고 하는 순간.


“으음···.”


기척 소리에 다시금 뒤 돌아 카마르에게 달려갔다.


“카마르. 정신이 들어? 나야 유수프. 유수프 아이유브라고.”

“!!??”


카마르는 유수프 아이유브라는 말에 화들짝 놀라 눈을 떴다.

그리고 놀란 눈으로 주변을 확인하더니 자신을 바라봤다.


“너 뭐야? 내가 왜 사막에 있는 거지?”

“응?”

“말은 또 왜 내가 모르는 아랍어인데? 페르시아계? 아니 쿠르드계 방언이 좀 섞인 것 같고.”

“왜, 왜 그러는 거야 카마르?”


-탈리시 일가는 우리 할아버지와 아버지 대부터 은혜를 받은 일가이다. 카마르를 벗으로 섬기며 늘 친하게 진해라. 그들은 명예롭고 헌신적이며 고결한 일족이니.


아버지의 명에 따라 단짝처럼 늘 함께하던 카마르.

카마르의 갑자기 달라진 분위기에 유수프는 뒷걸음쳤다.

카마르는 잠시 무언가 생각에 잠긴 것 같더니 두 눈을 똑바로 뜬 채로 자신을 바라봤다.


“너 유수프라 했지. 설마 살라흐 앗 딘 유슈프 이븐 아이유브 이븐 샤디 이븐 마르완 알 아이유비 맞니?”


칭호는 살라흐 앗딘이며 아이유브 일가 마르완의 아들 이븐 샤디의 아들 아이유브의 아들 유수프라는 이름.


할아버지가 이븐 샤디에 증조 할아버지 이름인 마르완까지 정확히 말했기에 유수프는 고개를 끄덕였다.


“너 나이가 몇 살이니 유수프 혹시?”

“여덟 살.”

“하 그러면 1145년 아니 회력으로 555년이라는 말이네. 한창 십자군 전쟁 중이고 조금 있으면 2차 십자군이 오는.”

“..?”


십자군 전쟁 중인 건 맞고 2차 십자군에 관한 이야기는 모르는 이야기이기에 어린 유수프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괜찮은 거 맞아 카마르?”


유수프는 자신의 벗 카마르를 조심스레 살폈다.

카마르는 자신의 손과 발의 상태를 살피고는 한숨을 땅이 꺼져라 푹 쉬었다.

그리고 이어서 주변을 살핀다.

사막의 나무인 대추야자나무와 작은 오아시스가 있고 바로 건너편에 황토로 쌓아올린 거대한 도시 바그다드가 있다.


주변을 천천히 살피고 자신을 바라보는 카마르.


“미안 유수프 나 어디 아픈 것 같아.”

“어? 어! 카마르!”


나무로 만든 수련용 대검에 머리를 맞고도 멀쩡히 일어났던 카마르가 쓰러졌다.

위대한 성역의 도시 바그다드 도시를 확인하고는 입에서 거품을 문 채.


유수프는 자신의 절친한 벗을 구하기 위해 꽁지가 빠지게 달려 어른들을 불러와 카마르를 도시로 데려갔다.



***


놀랍게도 내가 정신을 잃은 뒤 깨어난 곳은 다마스쿠스의 종합병원이었다.

비마리스탄이라고 중세 7세기 무렵부터 세워진 이슬람문화에서 의학전문 종합병원.

서양이 수도원이나 교회에서 병원 업무를 함께 수행한 것에 반해 이슬람 병원엔 견습의사와 수술실, 내과와 외과까지 구분되어 더욱 내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나는 지금 바그다드 인근의 언덕에 올라 쪼그려 앉아 신세를 한탄하는 중이다.


‘설마 설마 했는데 진짜 과거로 와버렸네.’


지금 내가 앉아 있는 곳 저 너머로 바빌론의 공중정원이 보인다.

미래엔 전쟁으로 많이 훼손되기도 했고 일부 유적만 남아있는데 멀쩡한 상태로 고고하게 서 있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오른쪽을 보면 국제항구인 바스라가 보인다.

선박까진 보이진 않지만 아마 삼각돛을 달고 인도네시아나 일본, 멀리는 우리 고려까지 문제없이 갈 범선들이 무역품을 싣고 내리고 있겠지.


‘그것도 빙의해버렸어. 카마르라는 내가 이름도 모르는 인물에.’


아라비아 역사에 꽤 관심을 기울였던 나였지만 카마르에 대한 인물을 내가 접한 적은 없다.

그래도 병원에 있는 동안 끊임없이 날 찾아온 유수프 일가를 보면 역사에 중요한 인물이었던 것 같고 아마 살라딘과 함께 십자군 전쟁에 참여하고 아이유브 왕조 건국에까지 참여한 개국공신이 아니었을까?

실제로 우리 집은 꽤 부자고 아버지는 명예로운 군인이라 칭송받는 자다.


빙의한 내 머릿속에 남아있는 카마르라는 아이는 조금 열성적인 학생이었던 것 같다.

여덟 살 밖에 안 된 어린아이였지만 열성적으로 쿠란에 대해 학습했는지 쿠란의 모든 구절이 외워져 있을 정도로 머리가 비상했고 늘 모스크에 가서 기도했던 아이.


‘내 이름은 카마르 탈리시. 이게 내 새로운 이름.’


정확히 풀네임으로 말하자면 난 카말 앗딘 카마르 이븐 자말 이븐 아흐메드 알 탈리시다.


탈리시 일가에 내 아버지는 자말이고 할아버지는 아흐메드. 칭호는 카말 앗 딘.

카말 앗딘 하면 신앙의 완성자라는 칭호인데 우리 아버지 자말은 내가 고결한 신앙생활을 원하셨는지 이름을 이렇게 지으셨다.


‘말이 되는 소리야? 나보고 신앙을 완성하라니.’


인정하고 싶지 않은 현실에 고개를 파묻고 다시 한숨을 푹 쉰다.

병원에 사흘 동안 있었고 과거로 온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난 방황 중이다.


내가 이토록 방황하는 이유가 있다면 난 곧 죽어도 이슬람만은 믿고 싶지 않았던 사람이었기 때문.


한 때 이슬람문화에 낭만을 품었으나 실제로 가서 살아보니 낭만은 개뿔.

모든 생활습관 하나하나에도 신앙 교리에 따라 살아야 하는 걸 잘 알기에 좀 힘들다.

지금 사회에서 생활하려면 이슬람 교인으로 살아야 하는데 차라리 죽어버릴까 싶을 정도로.


‘젠장 왜 하필 이슬람이냐고 이슬람!’


그리고 나를 혼란스럽게 하는 또 한가지.

이 도시가 너무나 찬란하다는 것이다.

13세기 몽골에 의해 도시가 불타고 1900년대에는 영국의 식민지배, 그리고 2000년대에는 미군과 전쟁 끊임없는 전쟁이 이어진 땅 바그다드와 유프라테스 지역.


지금 내 기분을 표현하자면 아포칼립스 시대에서 과거로 회귀한 느낌이랄까?

현대의 삶이 더 괴팍하고 지금의 문명이 더 찬란해 보인다.

도시 중앙에 있는 거대한 모스크를 중심으로 네 개의 큰 도로가 있고 이 도로를 중심으로 원형의 도시구획이 펼쳐진다.


거리엔 낙타를 데리고 다니는 상인으로 늘 붐볐고 시장엔 동남아시아에서 온 향신료, 아프리카 남쪽에서 온 상아, 인근 평야 지대인 인도 아대륙에서 온 식물과 먹거리로 번성하고 도시는 늘 기도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북적였다.


사원 근처엔 늘 기도시간을 알려주는 물시계가 설치되어 있었고 일부 지역엔 기도를 올릴 수 있게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까지.


바그다드 도서관엔 헬레니즘 시대에서부터 내려온 수십만 권의 책이 이슬람어로 번역되어 있는데 대체 내가 왜 여기로 왔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이 도시도 결국엔 전쟁으로 날아가겠지.’


100년 아니 80년 뒤에 일이지만 이 도시는 아마 모든 성벽이 무너질 것이다.

칭기즈칸의 손자 홀라구에 의해.

그리고 그 이후에도 크고 작은 내전과 그간 강대해진 서구 유럽에 힘에 식민 지배를 받기도 하는 땅.


저 멀리 보이는 유프라테스와 티그리스 강 비옥한 땅이 눈에 들어온다.

이렇게 아름답고 풍요로운 땅이 미래엔 대체 왜 그렇게 되는 걸까.

인류 문명의 발상지라 봐도 되는 이곳.


‘난 그저 커피나 팔고 싶었다고.’


어차피 멸망한 땅이기에, 미래 세계질서에도 편입되지 못하는 이 땅이 싫었다.

난 그저 평범하게 조용히 커피나 팔고 싶었을 뿐인데 왜 이렇게 내 인생이 꼬이게 되었는지 잠시 고개를 무릎 사이에 박고 생각에 잠긴다.


‘아 커피.’


그러다가 문득 떠오른 과거의 기억.


커피 앞치마를 입은 채 커피 추출을 실험하던 시간이었나?

커피를 추출하며 조금 좋지 않은 생각을 한 적이 있었고 교육 수료가 끝나고 이제 커피 가게로 첫 출근을 하려는 날 내가 과거로 회귀했다.

1145년이라는 이 땅에.


‘아라비카 커피 열매가 바로 사막 너머에 있잖아!’


그리고 고개를 돌려 남쪽을 바라본다.

저 사막 하나만 건너면 커피 원산지에 도착할 수 있다.

말을 타면 이틀, 낙타를 타면 사흘 안에 도착할 수 있으려나?

홍해를 건너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땅으로 가도 얻을 수 있고 굳이 홍해를 건너지 않고 홍해나 아덴만 인근 예맨 지역에서도 어쩌면 커피가 있을 수도 있다.


‘내가 커피의 최초 유통자가 되어도 된다는 말?’


아마 지금쯤 커피는 염소들을 잠재우지 않는 골칫덩어리 열매나 약재 정도로 취급될 것이다.

좀 깊이 아는 사람도 기도하는데 정신이 멀쩡해진다며 열매 채로 먹거나 끓여 먹는 그런 삶을 살고 있겠지.


‘내가 지껄였던 말들이 모두 현실화될 수 있는 상황이네 생각해보니까.’


눈을 비비며 다시 사막을 바라본다.

길 가다가도 검은 물이 솟구치는 아라비아의 거대한 룹알할리 사막.

룹알할리는 아라비아 어로 공백 지대라는 뜻인데 지금은 유목민인 베두인이 그저 풀이나 뜯고 대상무역을 하는 아직 주인 없는 땅이기도 하다.


‘테크만 빨리 타 봐?’


커피로 자본을 모으고 그 돈으로 군사를 만들어 십자군을 몰아내고 기술을 발전시켜 단번에 석유테크까지.

석유 원산지에서 최초로 산업혁명을 이룰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단순히 원유만 팔았던 사우디 아라비아가 원유만으로 얼마나 강대한 국가가 되었는가!


오래 걸리기야 하겠지만 십자군과 전쟁을 최대한 빨리 끝내고 발달한 항해기술로 신대륙을 먼저 공략한다면?

어쩌면 몽골이 오기 전에 테크를 최대한 올려 전쟁을 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 안되면 화약의 재료인 초석이 가득 묻힌 땅인 인도가 바로 옆에 있으니 화약으로 무장하면 되고.


입지 조건도 좋다.

유럽이 바로 옆에 붙어있고 북아프리카 땅을 먹는다면 신대륙과 바로 연결이 가능, 그리고 지금 상태로도 동남아와 동아시아로 사막길, 바닷길을 따라 무역도 가능하니.


'이렇게 된거 나라 하나 그냥 만들어 버려?'


더군다나 나는 미래 정보를 알고 있는 현대인이다.

십자군에 덕후로 십자군 정보도 알고 아라비아에 대한 정보도 자세히 알고 있는.


이 정보만 활용한다면 까짓 거 선지자 코스프레 정도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당장 3년 뒤에 2차 십자군 원정에서 누가 오고 어느 나라가 참전하는지 다 알고 있는데 내가 그 정도도 못할까.


불끈.


계획이 대충 머리에 잡히자 절로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신앙의 완성자인 내 이름이 내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

1145년에 온 내 현실이 어딘가 운명의 계시를 받은 것처럼 느껴졌기에.


‘한번 해보지 뭐.’


유프라테스강 일대의 비옥한 자원과 문명.

그리고 페르시아만에 있는 풍부한 지하자원과 석유, 인도와 유럽 모두를 오가는 교역 중심지인 위치까지.


'어차피 칼리파들도 다 명목상 칼리파인데.'


지금 시대를 비유하자면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라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넓게는 오른쪽 인도 카슈가르 지방에서부터 예루살렘까지 점령한 셀주크 제국이 내분과 십자군으로 몰락하며 속속 휘하에 두었던 군벌, 지방세력들이 독립하여 중앙권력의 공백이 있는 시대.


'깃발만 꽂으면 내 땅이라는 거잖아? 살라딘도 스스로 독립해서 왕이 되었고.'


조금 가슴이 설레는 것 같다.

늘 마음 속에 두었던 무역에 대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


결심을 마친 나는 바빌론의 정원을 바라보며 팔을 벌리고 눈을 감았다.


'난 이땅에 새로운 국가를 만들거야. 빛나는 시장경제. 자유주의를 위하여!'



***


지혜의 집 인근의 마드리사.


지혜의 집은 수십만 권의 책이 보관된 바그다드에서 가장 큰 도서관이다.

의학과 신학, 수학과 연금술 등을 연구하는 이슬람학자들로 늘 붐비는 곳.


그리고 마드라사라는 단어는 모든 종류의 학교를 의미하는 말이다.

초등교육부터 대학교육까지 모든 이슬람 교인들의 학업이 이루어지는 장소 마드라사.

내가 유수프와 함께 다니는 마드라사는 사마라 마드라사로 바그다드 내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학교.


“카마르! 드디어 마드라사에 왔구나! 보고 싶었어!”


이 시대의 주인공이자 살라딘이란 칭호로 영웅이 될 유수프는 내가 마드라사에 등장하자 두 팔을 벌려 나를 안아주었다.


볼과 코를 문댄 후 그와 간단하게 인사를 주고받는다.


“몸은 좀 괜찮아?”

“응 이제 다 나았어.”

“다행이다 자리로 가서 앉자. 내가 네 자리 맡아놨어.”


황토색 점토로 빚은 외벽.

아치형으로 뚫려있는 방 입구를 지나 유수프의 안내를 따라 마드리사 내부로 들어간다.

화려하진 않지만, 기하학적 황토 벽면에 기하학적 곡선으로 멋을 낸 마드라사 내부.


유수프의 안내를 따라 중앙의 방으로 이동하니 유수프가 나를 제일 앞자리로 안내한다.


‘진짜로 열성적인 학생이었구나 나.’


선생 책상 바로 앞자리라니.


이 곳에 내가 온 이유는 나 또한 이슬람 교리와 생활 율법, 그리고 신앙생활을 수용하겠다는 뜻이었기에 눈을 꾹 감으며 좌식 책상에 앉는다.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에 따라야지.'


바닥엔 자주색의 커다란 융단이 펼쳐져 있었는데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낸 학생들이 자리에 앉는다.


“어젯밤 에데사 근처에서 또 한 번의 큰 전투가 있었다 하더구나. 희생된 우리 전사들을 위해 기도를 올리고 시작하자꾸나.”


황동으로 만든 대야에 물을 받은 후 손부터 팔 머리 목 발 순으로 닦는다.

청결하게 몸을 닦은 후 예배를 하는 것이 기본.


“자, 그러면 오랜만에 마드라사에 온 카마르가 오늘의 기도문을 암송해보겠느냐?”


...

이맘의 말에 나는 지긋이 고개를 숙이며 내 표정을 숨긴다.

아니 발써요?

뭐 내가 살아 남으려면 교리를 따르긴 해야하니 오긴 왔는데 시작부터 날 지목하니 당황스럽네.


하지만 내가 뭐 어쩌겠는가.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했거늘. 원유가 코앞에 있는데 난 뭐든 참을 수 있다.

나는 눈을 꾸욱 감은 채 전사를을 위한 기도문을 외웠고 내 기도가 끝났을 땐 이맘이 날 놀란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


당시 지도입니다.

셀주크 제국에 속해 있었지만 십자군, 내란으로 군부 세력들(장기 앗 딘)과 아바스 왕조가 독립하는 상황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145.jpg


작가의말

2024.08.09 08:00

주인공 독백 부분에서 수정이 있었습니다. (이슬람 개혁-> 시장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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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카와의 여파 (2) +2 24.08.18 218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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