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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몬드

1145 십자군, 아랍 선지자가 장사를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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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몬드
작품등록일 :
2024.08.0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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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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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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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넓히다 (2)

DUMMY

이슬람의 사전적 뜻은 복종하다라는 뜻이다.

조금 더 풀어서 쓰면 유일신 하나님을 믿으며 그 메시지에 복종하는 자들이라는 뜻.


그리고 이런 이슬람엔 다양한 종파가 존재한다.

수니며 시아, 하나피니 말리키 등 지금 이 시대에서만 존재하는 종파만 대라고 해도 열 개가 넘어갈 정도로.


왜 이렇게 다양한 종파가 생겼느냐 묻는다면 이슬람의 창시자인 무함마드가 딱히 후계자도, 승계법도 만들지 않은 상태로 죽어버렸기 때문이다.


상인 출신이었던 무함마드는 단순히 아랍 부족과 민족을 통일하고 싶었을 것 같다.

아랍 상인들은 중계무역으로 큰돈을 벌었지만, 당시 아랍 민족은 서로 제각각의 토착 종교를 받아들이고 있었으니까.

부족 단위를 생활하며 인도와 로마 사이에서 사막길에서 낙타를 타고, 홍해를 통해 인도까지 나아갔던 아랍 상인들.


무함마드가 등장한 배경에는 아라비아 상인의 위기의식이 있었다.

당시 2~6세기 상황을 살펴보면 로마와 악숨 왕국의 관계가 깊어지며 홍해를 통해 로마가 직접 인도와 무역하는 길이 열렸기에.


‘로마 사람들이 좀 빡칠만 해. 중계무역만으로 10배가 넘는 폭리를 취하고 다녔으니까.’


인도에서 은화 하나로 후추 한 상자를 구한다면 알렉산드리아에서 그 10배가 넘는 금화 한 닢으로 변하고 또 이 후추가 로마와 유럽으로 들어가면 거기서 또 10배가 붙는 아주 돈 되는 장사였기에 로마 또한 북아프리카의 악숨 왕국을 통해 인도 길을 개척하는 것을 중요사업으로 보았다.


자신들을 거치지 않고 직접 무역을 하기 시작한 로마에 기독교로 개종하는 아랍 민족들도 하나둘 메카와 메디나에 생겨났고 이 상황에서 무함마드가 등장.

당시 메카는 로마의 기독교 박해를 피해 도망왔거나 인도에서 온 힌두교 신자, 페르시아에서 온 조로아스터교 신자도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었는데 이들 사이에서 발생한 갈등을 중재하던 일도 하던 무함마드는 자신이 예언자가 되어 이슬람교를 창시하였다.


‘그렇게 통일된 아랍민족은 무시무시한 위력을 발휘했지.’


아랍 주요 부족과 가문을 이슬람교에 포교하기까지 우여곡절 또한 많았지만, 무함마드는 어쨌든 메카에 이슬람 뿌리를 내리는 데 성공했고 이제 이슬람의 목표는 알렉산드리아 정복에 있었다.

알렉산드리아만 먹으면 로마와 악숨 왕국 간의 교역로가 상실되어 다시 아랍인들은 부유하게 될 수 있을 테니까.


630년 메카를 정복한 무함마드가 632년 이른 시기에 죽었지만, 무함마드의 제자들은 알렉산드리아까지 고삐를 멈추지 않았다.

시리아와 예루살렘, 다마스쿠스 등 사막교역로 주요 도시들을 빠르게 정복해 나갔고 메카를 점령한 지 12년 만인 642년에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를 정복했고 14년 만인 644년엔 페르시아 땅을 포함해 인더스 강 상류 유역까지 영토를 넓혔다.


‘그리고 이제 골 깊은 종파전쟁의 시작.’


로마와 인도 사이 모든 무역로를 차단한 아라비아 민족은 이제 돈방석에 앉는 일뿐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생각하기에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발생했으니 바로 아랍 민족의 내분.


‘수틀리면 암살해버리는 진짜 이슬람 시대가 개막되었지.’


향신료 무역을 독점할 기회의 장이 열렸기에 아랍 민족들은 정말 피 터지게 싸웠다.

당시 칼리파는 아라비아 출신 이슬람 원로 및 유력 가문들의 선거로 선출되는 선거제 형식을 띠고 있었는데 중재는 오직 신만이 가능하다는 논리로 칼리파 자리에 도전한 하층민, 비아랍인 중심의 카와지리 학파의 출현.


그리고 선거 자체를 부정하며 오직 무함마드의 직계 후손만이 칼리프가 될 수 있다는 시아파의 출현.


라시둔 칼리파의 2대 칼리파 우마르는 비아랍인에게 암살당했다.

3대 칼리파 우스만 또한 이집트에서 암살당했고.

4대 칼리파인 알리는 카와지리파에게 암살.


여기에 세습을 꿈꾸는 우마이야 왕조까지 등장해서 정복전쟁으로 넓은 영토를 확보했으나 아랍 사회는 내전인 피트나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대환장 혼돈의 카오스 장이 열린다.


‘너무 빠르게 성장한 게 독이 됐어.’


여기엔 무분별한 이슬람 포교정책이 포함되어 있는데 첫 이슬람 국가인 라시둔 칼리파와 두 번째 이슬람 국가인 우마이야 왕조는 빠른 확장을 위해 이교도들에게 이슬람을 믿으면 토지세와 인두세를 대폭 낮춰주겠다는 말로 유목민인 튀르크계와 쿠르드, 남아있는 페르시아계 사람들을 개종하려고 꼬드긴다.


로마와 페르시아 두 거대 집단 사이에서 일어난 끝없는 전쟁에, 높은 세금에 지쳐있던 지역 유지와 군벌세력은 기꺼이 이슬람으로 개종하며 주요 세력으로 합류해버렸는데 막상 지속된 내전과 정복전쟁의 여파로 국가재정이 파탄이 나니 두 국가는 정책을 변경한다.

바로 은근슬쩍 비아랍 민족에게 세금을 높이려 한 것.


‘통수의 대가는 쓴 법이지.’


안그래도 이슬람 사회는 아라비아 민족 중심 사회였고 미왈리(개종한 비아랍인)으로 불리며 대놓고 차별받았기에 아랍인중심주의 정책은 통일 이슬람 왕조에 정말 큰 독이 되었다.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자신의 영토에서 서서히 힘을 키우던 군벌과 토착세력들은 피트나를 일으키며 내전에 합류했고 이집트부터 페르시아 영토까지 정복한 우마이야 왕조는 내전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여기서 조용히 힘을 기른 세력들이 있었으니 바로 페르시아계 민족.

미왈리들은 정치에 참여할 수 없고 아랍인과 결혼할 수 없다. 개종한 이슬람에게 부과되는 지즈야라는 특별 세금 부과까지.


이란의 서쪽 영토인 호라산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무장봉기가 일어났고 이들은 비아랍 민족의 사회 진출과 정치 참여를 허용하는 아부 알 아바스를 후원하며 새로운 이슬람 국가인 아바스 칼리파국을 건국한다.

서쪽으론 북아프리카 튀니지와 알제, 이탈리아 반도의 펠레모르 섬까지 차지했고 동쪽으론 인더스 강 상류 신드 지역까지 점령하면서.


“자말님의 아들인 네가 카와를 가져왔다고?”

“예 그렇습니다. 알 무크타피 님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요즘 바그다드 시내에서 사람들이 엄청나게 찾는다는 바로 그 카와로군. 잠시만 기다려라 칼리파님께 네가 찾아왔다 여쭈겠다.”

“감사합니다.”


아무튼 나는 이렇게 만들어진 내 나라 아바스 칼리파국의 지도자인 31대 칼리파 알 무크타피를 찾아왔다.

황금문의 궁전이라 불리며 칼리파가 거주하는 이곳.


이슬람 건축의 특징이 바깥으로는 폐쇄적이고 안으로는 개방된 형태를 띠고 있는데 황금문의 궁전 역시나 요새처럼 사각의 황토벽을 둘러 만든 형태이다.


궁전 앞에서 거대한 느낌의 황톳빛 외벽과 그 무늬를 살피고 있노라니 출입문에서 터번을 쓴 근위대장이 다시 나타난다.


“따라 들어오거라. 알현실로 안내하겠다.”


천장에 붉고 황금빛 무늬가 감돈 출입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간다.


내부엔 석조로 조각된 분수도 있고 군데군데 관리되는 정원도 보이며 하렘으로 보이는 숙소들까지 존재.


천장에도 역시 아치형으로 벽화가 그려진 복도를 따라 들어가니 크게 융단을 펼치고 좋은 탁자와 의자가 놓인 공간이 나타났고 그 앞에서 누군가 날 맞이한다.

환관인 그는 내 몸수색과 카와를 함께 싸들고 온 주전자와 카와가루를 이리저리 살피고는 잠시 날 대기시킨다.


“잠시 기다리면 칼리파께서 나오실 것이다.”


칼리파가 곧 올 것이라 말을 한 그는 커튼이 쳐진 어느 방 안으로 들어갔고 잠시 나는 서서 기다린다.

알현실인 모양인데 꽤 값비싸 보이는 모피와 보석, 회화 장식물이 벽면을 장식하는데 꽤 돈 좀 쓴 것 같은 느낌.


잠시 비싸 보이는 장식물들을 보고 있노라니 커튼 쳐진 방에서 녹색과 주황빛이 뒤섞인 의복을 입은 터번 쓴 남자가 나타났고 나는 그 앞에서 가볍게 목을 숙이며 예를 갖춘다.


이 시대 이슬람의 최고 지도자이지만 한편으론 셀주크 제국에 예속되어 허수아비 신세인 31대 칼리파 알 무크타피.


구리빛의 피부와 짙은 눈썹. 그렇지만 내 눈엔 그저 평범한 페르시아계 아저씨일 뿐이라 이제 뭔 말을 건네야 하나 머릿속에서 단어를 조합 중이다.


“그래, 위대한 탈리시 가문. 그리고 충성스런 전사 자말의 아들이 날 찾아왔구나. 하하. 어서 오거라. 안 그래도 한번 만나보고 싶었다.”


솔직히 말해 칼리파라 찾아온 것뿐인데 칼리파는 날 반갑게 맞아주었다.

시대 상황을 좀 따져보면 셀주크라는 대제국에 예속되어 독립을 꿈꾸는데 누군가가 먼저 찾아주기라도 하면 좀 고마울 것 같기도 하다.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칼리파.”

“이게 그 소문으로만 듣던 카와란 것인가? 바그다드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그 카와?”

“카와를 맛본 자들에 의하면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정신을 뚜렷하게 해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칼리파.”

“오호. 아크만. 자네도 카와에 대해서 잘 아는군.”

“바그다드에서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이상한 것이죠.”


내가 카와에 대해 먼저 소개하지 않아도 칼리파와 내시는 카와에 대해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듯했다.


‘안 찾아왔으면 큰일 날 뻔했네.’


나는 그들의 반응을 보며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솔직히 말해 내가 칼리파를 찾아온 이유는 간단했다.


나도 이제 상단을 만들어 내 독자적으로 카와 열매를 구하러 다니고 배도 타고 인도와 동남아 등으로 활동반경을 넓혀야 하는데 그러려면 권력이 좀 필요했기 때문.

더군다나 지혜의 집이며 연금술사들을 만나기 위해선 칼리파의 허가가 좀 필요하긴 했다.

상단을 만드는 것까지는 필요 없지만, 배를 타고 외국과 무역을 하려면 허가도 필요하고.


아버지라는 빽이 좀 있긴 하지만 아버지는 어디까지나 전쟁터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고 나는 바그다드에서 내 커피를 지키며 새로운 사업확장을 꿈꾸려면 내게도 권력이 좀 필요하다.


더군다나 이슬람은 수틀리면 암살해버리는 족속들.

내 힘을 기르기 전까지는 최대한 나를 낮추며 날 보호할 필요도 있다.


“내게 직접 카와를 해주려 여기까지 카와를 들고 찾아온 것인가?”

“그렇습니다 칼리파.”

“허허. 참으로 진귀한 광경을 내 눈앞에서 직접 보겠구나. 그래 내 기꺼이 카와를 맛보도록 하겠다.”

“이 주전자에 물만 끓일 수 있게 해 주시면 바로 카와를 마실 수 있게 대령하겠습니다.”

“호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내 카와 장비를 살펴본 칼리파는 선뜻 내게 하렘의 공간을 허용했고 나는 내시를 따라 커튼이 쳐진 하렘 안으로 들어간다.

잡일을 하던 시종과 시녀들이 나와 내시가 나타나자 길을 비켜주었고 하렘의 주방에서 물까지 팔팔 끓인 후 다시 칼리파 앞으로 이동.


조르르르.


목이 긴 붉은 구리주전자에서 물을 따르자 카와 향이 은은하게 궁전으로 퍼져 나갔고 조르르 흘러나오는 검은 물에 칼리파가 감탄한다.


“허허, 참으로 네 솜씨가 기가 막히는구나. 물을 따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카와 향이 궁전에 진동하니. 내 이 향기가 참으로 좋구나. 정말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칼리파.”


이렇게 나는 카와를 두 컵 따랐다.

가장 먼저 준비된 카와는 당연히 칼리파가 먼저.

그래도 예의상 내시도 챙겨줘야 할 것 같아 내시도 뒤따라 만들어주니 만족스럽다는 미소를 내게 보여주었다.

근위대장은 무언가 서운하다는 듯 입맛을 다셨지만 여기서 근위대장까지 챙겨주면 조금 카와의 권위가 떨어지기에 딱 필요한 두 사람만.


후루룩.


내가 유리컵에 카와를 따라주니 잔을 천천히 돌리며 카와향을 음미한 칼리파가 천천히 카와를 마신다.


“으음. 향만 좋은 게 아니라 정말 맛도 좋군. 이렇게 깊은 맛을 내는 게 카와였다니.”

“감사합니다 칼리파.”

“아크만 자네도 한 번 마셔보게.”

“영광입니다 칼리파.”


호르륵 쫍.


카와를 손에 든 채 안절부절못하던 내시도 카와를 맛보자 행복하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마시면 몸이 건강해진다는 소문이 정말인 것 같습니다 칼리파. 정신이 또렷해지고 몸에 열이 나는 게 정말 신이 내려준 음료 같습니다!”

“하하하. 십자군과 전쟁 중인 장병들이 이 카와를 맛보았다면 정말 좋겠군. 이 카와만 맛볼 수 있다면 어쩌면 십자군을 몰아내는 것도 문제가 아닐듯해.”


카와를 맛본 후 만족스럽게 댜화를 이어가는 두 사람.


“황송하오나 벌써 에데사에 카와를 보냈습니다.”

“보냈단 말이냐?”

“예, 제 하인을 통해 장기 앗딘님에게 보냈고 저는 직접 칼리파를 찾아온 것이죠.”

“호오···!”


노린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모양새가 좋아졌다.

십자군 전쟁터엔 하인을 보내고 카와의 주인인 내가 칼리파를 직접 찾아온 모양새였으니까.

칼리파는 장기 앗딘에게 내 하인을 보냈다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한때는 셀주크 제국의 총독이었지만 이제는 독립해버려서 독자적 왕조를 수립한 장기.

같은 이슬람을 믿는 신자지만 장기와 칼리파는 이 시대의 경쟁자.


내가 무크타피 입장이었어도 입이 귀에 절로 걸릴 상황이긴 하다.


“하하하하하!”


칼리파는 크게 웃음 지었고 나는 그가 웃음을 실컷 이어갈 수 있게 가만히 있어주었다.


“그래, 네 뜻과 정성이 정말 갸륵하구나. 나한테 이렇게 신경 써주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터. 원하는 것이 있다면 뭐든 말해보도록 하라. 내 네 말이면 무엇이든 들어줄 터이니.”


칼리파는 내가 원하는 말을 그대로 내뱉어 주었고 나는 미소를 입가에 숨긴 채 천천히 내 목적을 밝히기 시작했다.


- - - - -

당시 바그다드 지도를 함께 첨부합니다

The-round-city-of-Baghdad-in-the-10th-century-the-peak-of-the-Abbasid-Caliphate.png

2560px-Round_City_in_the_Time_of_Mansur_(Le_Strange).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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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커피국의 땅으로 (1) 24.08.19 173 5 13쪽
11 카와의 여파 (2) +2 24.08.18 218 7 14쪽
10 카와의 여파 (1) +2 24.08.17 230 9 14쪽
9 자리를 넓히다 (3) +2 24.08.16 243 10 13쪽
» 자리를 넓히다 (2) +1 24.08.15 259 12 14쪽
7 자리를 넓히다 (1) 24.08.14 283 12 14쪽
6 직원을 구합니다 24.08.12 314 10 14쪽
5 커피향에 미치다 +1 24.08.11 354 11 13쪽
4 커피를 볶습니다 +1 24.08.10 364 10 15쪽
3 새로운 출발 +2 24.08.09 378 11 15쪽
2 내가 무슬림이라니 (2)[내용 수정 및 지도 추가] +2 24.08.08 469 10 14쪽
1 내가 무슬림이라니 (1) +1 24.08.07 529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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