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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현眞玄 님의 서재입니다.

소울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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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왕궁
작품등록일 :
2019.08.19 06:50
최근연재일 :
2019.09.10 09:00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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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27,299

작성
19.08.1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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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엮여 버린 삶1

DUMMY

화르르르, 콰콰콰콰콰!

결실의 계절 가을이다.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밀밭이 초토화된 상태였다.

황금물결이 넘실되어야 할 밀밭이 붉은 선혈로 물들었고 대지는 시체로 가득했다.

“캬캬캬캬!”

활활 타오르고 있는 거대한 창을 든 인물,

스스로를 악마의 자식이라고 불렸던 대륙 최고의 헌터였다.

심장이 쫄깃해지는 모험을 즐겼으며,

다가오는 여자 마다하지 않고 제아무리 절세미인이라도 등을 돌리면 잡지 않는 조금은 특이한 성격을 가진 인물이기도 했다.

세상을 피로 물들이려는 악(惡)과 평화를 수호하는 선(善)은 태고(太古)적부터 존재했다. 두 세력은 끊임없이 싸웠고 또 싸웠다.

언제부터인가 세상은 권력에 눈이 먼 자들이 펼치는 암투와 목구멍에 풀질이라도 하려는 사람들이 바둥거리며 살아가는 평범한 세계와 상상을 초월하는 능력을 가진 존재들이 혈투(血鬪)를 벌이는 세계로 나뉘어졌다.

발록의창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우연한 기회에 발록의창을 손에 넣게 된 베놈으로 인해 두 세계가 하나가 되었다. 아니 발록의창이 두 세계를 수면 위로 이끌어낸 것이다.

발록의창으로 인해 광인(狂人)이 되어 버린 베놈은 선악(善惡)을 가리지 않았다. 그가 가는 곳은 시체들로 가득했다.

“으으으··· 살려··· 살려주십시오.”

전신에 화상을 입은 병사가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크크크크!”

목숨을 구걸하는 병사를 내려다보며 괴소를 흘리던 베놈이 발을 들었다.

콰직!

베놈의 발에 밟힌 병사의 머리가 잘 익은 수박이 터지 듯 터지며 선혈과 뒤섞인 희멀건 액체가 사방으로 흩뿌려졌다.

콰드드드드, 번쩍!

온갖 종류의 마법이 베놈을 향해 날아갔다.

“크하하하하!”

광소(狂笑)를 터트린 베놈이 발록의창을 휘둘렀다. 그러자 그를 향해 쇄도하던 미증유의 힘들이 눈 녹듯 사라져 버렸다.

“크크크크, 죽어라!”

부우웅, 화르르르르!

대기를 용광로로 만들어 버릴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발산하는 화염이 대지를 강타했다.

“크아악!”

“케엑!”

화염에 휩싸인 사람들이 숯덩이로 변했다.

그 순간,

베놈의 손목에 채워진 팔찌에서 은은한 광채가 뿜어졌다.

“크으으, 크아아아아!”

괴성을 터트린 베놈이 미친 듯이 질주했다.

“퇴각, 퇴각하라!”

베놈의 폭주를 막지 못한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 나갔다.

“크아아아!”

괴성을 터트리며 휘두르는 발록의창으로 인해 세상이 온통 불바다가 되었다.

“크윽! 내, 내가 또······.”

제정신으로 돌아온 베놈의 입에서 괴로운 신음이 흘러나왔다.

어머니에게 받은 팔찌가 아니었다면 베놈은 진즉에 발록의창에게 영혼을 빼앗겨 버렸을 것이다.

원래 팔찌는 베놈이 살기를 일으킬 때마다 반응하여 흥분을 가라앉혀 주는데 발록의창이 가진 거대한 힘과 상쇄되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다.

베놈의 영혼이 발록의창에 동화되려 할 때마다 팔찌에서 전해지는 서늘한 기운이 잠깐 동안이나마 베놈을 발록의창의 사악한 기운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었다.

베놈은 팔찌의 서늘한 기운으로 인해 사악한 기운에서 벗어날 때마다 지나간 일들을 회상하곤 했다. 오늘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베놈은 눈을 감은 채 회상에 젖어 들었다.

* * *

따각따각, 따각따각!

말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베놈의 몸이 위태롭게 흔들렸다.

휴휴휴휴휴!

귀곡성을 느끼게 하는 바람이 불 때마다 먼지구름이 일어났다.

“워워워!”

말을 멈추어 세운 베놈이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곳 어딘가에 페리족이 살고 있다고 했다.”

황량함만 가득한 평원을 다시 한 번 살핀 베놈이 품속에서 지도를 꺼내 주변 환경과 대조 본 뒤 지도를 갈무리했다.

“이랴!”

베놈이 멈추었던 말을 출발시켰다.

바로 그때!

베놈을 중심으로 사방에서 먼지구름이 일어났다.

“후훗, 이제 나타난 것인가.”

스르릉, 차앙!

검을 뽑아 든 베놈이 말에서 내렸다.

파아아아.

땅 속에서 회색물체들이 솟구쳐 올랐고 베놈도 허공으로 도약한 상태로 몸을 회전시켰다.

따다다당!

요란한 쇳소리가 이어지면서 회색물체들이 땅으로 내려섰다.

“우리 영토를 침범한 놈은 죽는다.”

“너희 따위가 나를? 나는 너희들 따위에게는 볼일 없다. 페론에게 안내해라.”

“감히 족장님의 이름을 입에 담다니 용서할 수 없다!”

다다다다다!

사납게 일갈한 자가 베놈을 향해 돌진했다.

이어 반월에 가깝게 휘어진 기형검을 수평으로 휘둘렀다.

검을 쥐지 않은 빈손은 불끈 움켜쥐고 있었는데 그것을 본 베놈이 몸을 눕히며 자신을 공격한 자의 가랑이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그 순간,

불끈 움켜쥐고 있던 손이 펼쳐지며 녹색가루가 뿌려졌다.

“후후후, 페리족이 자랑하는 독 공격인가.”

상대의 공격을 검으로 쳐냈으면 블랙맘바의 독을 비롯해 온갖 종류의 독으로 만든 녹색가루를 뒤집어썼을 것이다.

페리족의 영역으로 들어오기 전에 페리족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했기 때문에 암습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이다.

츄릿!

베놈이 검을 강하게 뿌리며 안광을 번뜩였다. 그러자 다른 자가 기합성을 터트리며 달려들었다.

“너희들은 독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

숨을 멈춘 베놈이 상대의 공격을 흘려버린 뒤 돌려차기로 상대의 등을 가격했다.

“어억!”

비명을 터트린 자가 고꾸라졌다. 그러면서 손에 쥐고 있던 독가루를 얼굴에 뒤집어썼다.

“크아악!”

독가루를 얼굴에 뒤집어쓴 자가 비명을 지르며 떼굴떼굴 굴렀다. 독에 의해 얼굴이 타들어가면서 역한 냄새가 진동했다.

부르르르!

발버둥 치던 자가 부르르 떨더니 이내 축 늘어졌다.

“다음!”

상대를 스스로 죽게 만든 베놈이 다른 자들을 향해 손가락을 까딱거렸다.

“바이든, 던져!”

누군가의 외침이 이어졌고,

그 순간 땅속에서 솟구쳐 오른 자들이 베놈을 향해 큼지막한 주머니들을 던졌다.

“아뿔싸!”

베놈의 표정이 돌처럼 굳어졌다.

퍼억, 퍽퍽퍽!

날아든 주머니들이 터지면서 베놈 주위가 녹색가루가 가득해졌다.

방어를 도외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린 베놈은 옆으로 몸을 던진 뒤 떼굴떼굴 굴렀다. 그렇게 녹색구름에서 벗어나 일어서려는 순간 뒤통수에 강한 충격이 전해졌다.

“크륵!”

가래 끓는 소리를 낸 베놈이 의식을 잃었다. 재빨리 달려온 바이든이 칼자루로 뒤통수를 내려친 것이다.

“놈을 데리고 간다.”

철수명령을 내린 카림이 바이든을 향해 엄지척을 해보였다.


“으으, 으으으으.”

의식을 되찾은 베놈의 입에서 가는 신음이 흘러나왔다.

“놈이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물을 끼얹어라.”

빗살 같은 근육으로 다져진 몸매를 가진 데카트론은 페리족의 전사들의 우상이었다. 40살의 나이에 전사장이 된 그는 45살의 나이임에도 족장의 큰딸 카라를 마음을 두고 있었다.

23살에 불과한 카라를 그것도 족장의 큰딸을 마음에 두고 있음에도 비난을 받지 않는 이유는 페리족의 전통 때문이었다.

페리족 전사는 15세 이상의 여자들 중 마음에 드는 여자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상대 여자가 수락하면 곧바로 결혼을 올릴 수 있다.

족장인 페론이 큰딸 카라의 동갑내기인 라라와 재혼했고 그럼에도 가정에 불화가 없는 것도 페리족의 이 특이한 전통 때문이었다.

촤아악!

베놈의 얼굴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어푸푸!”

정신이 번쩍 든 베놈이 세차게 고개를 흔들었다. 이어 의자에 묶여 있는 것을 인지하고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이름이 무엇이냐.”

“쿡쿡쿡, 페리족은 손님을 이렇게 대접하나.”

“손님? 푸하하하!”

데카트론이 파안대소를 터트렸다.

“손님을 이렇게 대해놓고 웃음이 나오나.”

“한번만 더 손님이라는 단어를 입에 담으면 목을 날려버리겠다.”

웃음을 그친 데카트론이 베놈을 잡아먹을 듯 으르렁거렸다.

“다시 한 번 묻겠다. 이곳에 온 이유를 불어라.”

“족장 데리고 오면 알게 될 것이다.”

휘익!

데카트론의 주먹이 허공을 갈랐다.

퍼억!

둔탁한 타격음과 함께 베놈의 고개가 홱 돌아갔다.

“나중에 이자까지 더해 되갚아주겠다.”

“이 자식이!”

발끈한 데카트론이 매타작을 시작했다.

퍽퍽, 퍽퍽퍽!

무지막지한 발과 주먹질에도 베놈은 신음조차 흘리지 않았다.

의식을 잃을 때까지······.

“전사장님, 좀 이상합니다.”

“뭐가 이상하다는 것이냐.”

매타작을 멈춘 데카트론이 눈살을 찌푸리며 되물었다.

“저 자는 우리를 죽일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게 정말이냐.”

데카트론이 현장에 있던 전사들을 둘러보며 물었다.

“바이든의 말대로입니다. 최소한 2명은 죽었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바우먼이 사망했다고 하지 않았나.”

“발차기에 얻어맞았을 뿐인데 가지고 있던 독을 얼굴에 뒤집어쓰는 바람에 전사한 것입니다.”

“멍청한 자식!”

카림의 대답을 들은 데카트론이 거칠게 투덜거렸다.

“중요한 일로 족장님을 만나러 온 것이라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말끝을 흐린 바이든이 말을 던진 뒤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 데카트론의 눈치를 살폈다.

“족장님을 만나 이 일을 상의할 것이다.”

“네엣!”

부하들의 힘찬 목소리를 들은 데카트론이 의자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그러자 바이든 등도 줄지어 파이든의 뒤를 따랐다.

그리고 얼마 후,

무지막지한 매질로 의식을 잃었던 베놈이 의식을 되찾았다.

“으으, 으으으으.”

베놈의 입에서 고통에 찬 신음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그를 돌봐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망할, 페리족에 대해 충분히 알았다고 생각했건만······.’

돈과 여자,

그리고 아슬아슬한 삶은 피붙이가 없는 베놈에게는 활력소였다.

야생의 초원에 덩그러이 내던져진 맹수처럼 좌충우돌하며 살아온 세월이 자그마치 10여 년이었다. 생사를 오가는 삶을 살아가면서 몸에 녹아난 경험치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고 자부했었다.

페리족에 대해 전혀 몰랐다면 최소한 자존심은 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일을 맡은 뒤 무려 3개월 동안이나 페리족에 대해 조사를 했고 충분하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페리족을 찾아 나선 것이다.

그런데 알려진 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실전경험이 풍부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실전으로 다져진 무술은 최고라고 자부했었다. 그런데 잘못된 정보 때문에 낭패를 본 것이다.

덜컹!

문이 열리고 데카트론을 따라 나섰던 바이든이 들어섰다.

“벌써 의식을 되찾은 것인가.”

잡아먹을 듯 노려보는 베놈을 본 바이든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난 의식을 잃은 적 없다.”

“푸훗!”

실소를 터트린 바이든이 의자를 끌어다가 베놈 앞에 놓고 앉았다. 그러자 베놈도 히쭉 웃는 것으로 화답했다.

“웃을 처지가 아닌 것 같은데?”

“그럼 울까.”

“살려달라고 비는 것이 최선일 것 같은데 너는 그럴 마음이 없는 모양이구나.”

“후훗, 내가 누구인지 아는가.”

“······.”

뜬금포를 얻어맞은 바이든이 베놈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넌 지금 악마의 자식 앞에 앉아 있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지?”

“돌아도 제대로 돌았군.”

“후훗!”

베놈이 히쭉 웃는 것을 본 바이든이 자신도 모르게 상체를 젖혔다.

‘후후후, 나는 항상 패 하나를 숨겨 놓는다는 사실을 너희들은 모를 것이다.’

“궁금한 것이 있다.”

자세를 추스른 바이든이 베놈을 노려보며 물었다.

“너희들의 입맛에 맞는 말은 기대하지 마라.”

바이든을 자극한 베놈이 건틀렛에 감추어 두었던 작은 칼을 꺼냈다.

“너는 우리 전사들을 최소한 서너 명은 죽일 수 있었다. 그런데 왜 그렇기 하지 않은 거지?”

그 순간,

베놈의 입가에 야릇한 미소가 피어났다.

“진짜 미친놈이로군.”

“말하지 않았나. 난 악마의 자식이라고!”

결박한 밧줄을 거의 끊어낸 베놈이 히쭉 웃었고 그제야 이상한 느낌을 받은 바이든이 의자에서 일어나려 했다.

툭!

“너희들은 나를 과소평가했다.”

밧줄을 끊어낸 베놈이 맹수처럼 으르렁거리며 바이든을 향해 몸을 날렸다.

“어억!”

돌변한 상황에 놀란 바이든의 입에서 단말마의 비명이 터져 나왔고 그 순간 베놈의 머리가 바이든의 턱에 작렬했다.

우당탕!

“커억!”

바이든이 단말마의 비명을 터트리며 내동댕이쳐졌다.

‘이 놈을 죽이면 이곳을 탈출할 수 없다.’

지금은 본능이 이끄는 대로 행동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바이든의 몸 위에 올라탄 베놈이 바이든의 목에 칼을 댔다.

“난 너희들과 싸우려고 온 것이 아니다.”

“좆 까는 소리!”

죽음이 코앞에 있음에도 바이든은 전혀 기가 죽지 않았다.

“너의 동료들을 죽이지 않은 이유가······.”

“너는 이곳을 벗어날 수 없다!”

바이든이 사납게 으르렁거렸다.

“알고 있다.”

속삭이듯 대답한 베놈이 바이든의 허리춤에 차고 있던 검을 뽑았고 그때 바이든의 동료가 들어왔다가 화들짝 놀라 밖으로 뛰어나갔다.

“후훗, 곧 죽겠군.”

“과연 그럴까?”

몸을 일으킨 베놈이 검 끝을 바이든의 목에 댔다.

“죽여라!”

“죽일 것 같았으면 벌써 죽였다니까!”

“······.”

“전쟁을 염두에 두고 왔다면 나 혼자 왔겠나.”

“······.”

“조금 전에도 말했다시피 확인할 것이 있어서 온 것이다.”

그때 문이 열리고 3명의 전사들을 대동한 데카트론이 들어섰다.

“잠깐!”

무기를 뽑으려다가 베놈의 외침을 들은 데카트론이 멈칫거렸다. 섣불리 베놈을 자극했다가 바이든이 죽임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원하는 것이 뭐냐!”

데카트론이 사납게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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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또 다른 세상1 19.08.24 10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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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망자의 탑3 19.08.21 139 2 11쪽
6 망자의 탑2 19.08.20 165 2 10쪽
5 망자의 탑1 19.08.20 152 2 10쪽
4 엮여 버린 삶4 19.08.19 200 2 10쪽
3 엮여 버린 삶3 19.08.19 259 2 10쪽
2 엮여 버린 삶2 19.08.19 353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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