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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님의 서재입니다.

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최근연재일 :
2024.04.19 00:28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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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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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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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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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3쪽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7

DUMMY

"부대 차렷!!"


샤샥


"중대장님께 대하여 경례!"


종수와 동료들은 오오타 중대장을 향하여 경례를 했다. 방금 전까지 마을을 이용하여 방어 진지를 만드느라 피곤해서 뒤질 것 같았다. 얼굴 옆에서 계속해서 모기가 윙윙거리고 있었고 종수는 졸지 않기 위해서 모기에 최대한 집중했다. 오오타 중대장의 연설이 시작되었다.


"주민들과 합의가 원활히 진행되어, 이 마을에 방어 진지를 건설할 수 있었다!"


이 말에 종수는 애써 웃음을 참았다. 지금 일본군은 마을 주민들에게 가축이고 뭐고 다 징발해간 상태였다. 합의가 아니라 반 강제적으로 진지를 건설한 것 이나 마찬가지였다


"주민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예의를 갖추고 대한다! 이 곳은 100여년간 미국, 영국, 네덜란드와 같은 열강들에 지배되었다! 황군의 명예를 걸고 10억 대동아 민족을 열강들의 착취로부터 반드시 해방해야 한다!"


"경례!"


샤샥


"바로! 해산!"


그 소리가 들리자마자 종수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며 얼굴 옆에서 윙윙거리는 모기를 때렸다. 손 한 번 휘두르자 피를 배부르게 먹은 모기들이 툭하고 터지며 피가 튀었다.


'으익!!!'


혹시나 말라리아에 감염될까봐 수통에 담아둔 물로 서둘러 얼굴을 헹구었다. 다행히 이 마을 근처에 하천이 있어서 물은 충분했다.


잠시 뒤, 야마모토 분대장이 종수, 영환, 와타루 삼총사와 히카루를 데리고 영국군이 자꾸 정찰을 다니는 길로 매복을 하러 떠났다.


종수는 동료들로부터 조금 떨어진 나무 위에 올라간 다음, 나뭇가지 사이에 소총을 걸쳐놓고는 떨어지지 않도록 자신의 몸을 덩쿨로 나무에 고정시켰다. 그리고 종수는 2.5배율 조준경에 집중했다.


'...'


한참 기다리다보니 저쪽 덤불 속에서 뭔가가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야마모토 분대장이 벌레 소리로 신호를 보냈다. 종수는 숨을 멈춘 다음, 조심스럽게 방아쇠를 당겼다.


타앙!!!


그와 동시에 야마모토, 영환, 와타루, 히카루의 총들 또한 불을 뿜었다.


탕!! 타앙!!


갑작스러운 기습으로 영국군을 쓰러뜨리는 것에 성공했다. 하지만 종수와 동료들은 확인 사살을 하러 가지 않고 위치만 이동한 다음 계속 주시했다. 총을 맞은 영국군의 고함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다.


잠시 뒤, 역시나 이들을 구하러 영국군이 정글 속으로 오는 것이 보였다. 종수는 왜곡된 조준경 속에 보이는 영국군의 대가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손가락을 조심스럽게 당기면 저 대가리가 수박터지듯 펑하고 터질 것 이었다.


'저게 위생병이군...'


영국군 위생병은 일본군 저격수의 타겟이 된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예전처럼 팔에 위생병을 뜻하는 완장을 차고 다니지 않았다. 하지만 위생병들은 부상자한테 정맥 주사를 놓고, 일반 전투병과 움직임이 다르기 때문에 멀리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영국군은 시신까지 회수해서 복귀하기 시작했다. 이런 정글에서 시신을 회수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군은 시신까지 회수해서 가고 있었다.


'저런 등신 같은 놈들...'


때마침 하늘에서 스콜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그렇게 야마모토 일행은 조심스럽게 정글 속에서 영국군을 미행하기 시작했다.


쏴아아아~~~


잠시 뒤 스콜이 그쳤고, 야마모토 일행은 개활지에 있는 영국군의 진지를 발견했다. 영국군은 이 인근 고지들을 전부 점령했기 때문에 이 개활지를 편하게 사용하고 있었던 것 이다. 진지 공사용 도구가 있었기에 상당히 신속하게 진지를 건설한 것이 분명했다. 심지어 활주로까지 있었다.


'저...저건 뭐지?'


영국군은 심지어 대인 지뢰를 제거할 수 있도록 롤러를 전차에 달아두었다. 저걸 이용해서 영국군은 길을 개척할 수 있었던 것 이다.


'이런 시발!!!'


그 때 하늘에서 항공기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가끔 일본군에게 체임벌린 급여를 나눠주는 다코타 수송기의 엔진 소리였다.


수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뜨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


종수는 침을 꿀꺽 삼켰다. 잠시 뒤 다코타 수송기에서 짐이 내려졌고, 부상병들이 다코타 수송기로 실리는 것을 목격했다.


'저...저럴 수가!!!'


장교도 아니고 일반 병사가 부상당했다고 수송기까지 이용해서 이송한다는 것은 일본군 시점에서 상상도 안 되는 일이었다. 다들 충격 받은 표정으로 이 광경을 쳐다보았다.


'...'


종수는 여태까지 개고생하며 싸워온 것에 대한 허탈감에 온 몸에서 힘이 쭈욱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시발 나 지금 여기서 뭘 하는거지?'


잠시 뒤 종수 일행은 조심스럽게 중대 본부로 돌아와서 진흙 바닥에 영국군 진지의 모형을 만들어서 중대장님께 보고하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말라리아 환자들이 모여있는 임시 치료소의 상황은 지옥 그 자체였다. 같이 밥을 먹던 위생병이 분홍색 알약을 보여주면서 말했다.


"자네 담배 있냐?"


전선에서는 담배를 식량과 교환 가능했기에 잠시 금연한 상태였다.


"말라리아 치료제입니까?"


위생병이 씨익 웃으며 말했다.


"이거 먹으면 5분 만에 조용히 눈 감을 수 있다고."


'!!!'


분홍색 알약은 안락사용 알약이었던 것 이다. 급히 퇴각할때는 부상병이나 말라리아 환자들을 데려갈 수 없기 때문에 그럴때 이 알약을 입 안에 넣고 퇴각하라고 위생병한테 명령이 내려온 것 이었다.


종수는 식은 땀을 줄줄 흘렸다. 창자가 튀어나오고 팔다리가 떨어져나가도 한참 살아있던 시신들을 떠올렸다. 차라리 한 번에 죽는 것이 낫지 그렇게 고통을 겪는 것은 죽기보다 싫었다. 결국 종수는 주머니 속에 있던 담배 두 까치 중에 한 까치를 위생병한테 주고 알약을 하나 받아서 주머니에 넣었다.


다음 날, 일본군이 개고생해서 만들어둔 마을 진지는 영국군의 집중 폭격을 받게 되었다. 하늘 위에서 영국군의 항공기들은 아주 정확히 영국군 진지에 폭탄을 떨구었다.


쿠궁!! 쿠과광!!!


위생병은 부상병들 중에서 수류탄도 들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환자들의 입 안에 분홍색 알약을 하나씩 밀어넣어서 삼키게 했다. 팔을 들 수 있는 녀석들에게는 수류탄을 한 알씩 주었다. 이따가 영국군이 오게 되면 이 수류탄으로 자폭해야 할 것 이었다.


그리고 슈스케 중사는 이 와중에 부상병들의 인식표를 확인하며 [전장 일지]에 명단을 작성했다.


"모리시타 유즈루...돌격을 하다 적의 총탄에 맞아 분하다고 외치며 장렬히 전사."


부상병들에게 분홍색 알약을 먹인 위생병은 슈스케 중사의 노트를 쳐다보고는 중얼거렸다.


"이건 뭐하는 정신나간 새끼야..."


다리가 무릎 아래로 절단되어서 수류탄을 받은 병사, 나고야 쿄스케는 멍하니 앉아있다가 슈스케 중사가 와서 자신의 인식표를 확인하고 명단을 적는 것을 보고는 [전장 일지]노트를 빼앗아 읽어보았다.


[나고야 쿄스케...덴노 헤이카 반자이를 외치며 적의 총탄에 맞아 장렬히 산화.]


이걸 읽고 나고야 쿄스케는 눈이 뒤집혀서 울부짖었다.


"시발!!!!"


슈스케 중사는 나고야 쿄스케의 [전장 일지]노트를 빼앗으려고 했고 나고야 쿄스케가 울부짖으며 노트를 찢으려고 했다.


"작작해 시발!!!"


하지만 슈스케 중사는 힘으로 [전장 일지]를 급하게 빼앗고는 구겨진 부분을 손으로 잘 폈다.


"다행이다. 안 찢어졌군."


나고야 쿄스케가 슈스케 중사에게 울부짖었다.


"네 놈 이름도 거기 적힐거야!!! 으억!!! 으허윽!!!"


이윽고 분홍색 알약을 먹은 부상병들이 모두 숨이 넘어가기 시작했다. 위생병은 부상병들의 숨통이 모두 끊어진 것을 확인하고는 치료소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리고 오오타 중대장은 중대 내에 말라리아 환자들에게 대전차 수류탄을 하나씩 쥐어주고는 영국군의 전차를 향하여 자폭 명령을 내렸다. 목이 타들어갈 것 같고 고열로 뇌가 손상이 가서 눈이 사시가 된 말라리아 환자들은 대전차 수류탄을 하나씩 들고는 명령을 기다렸다. 오오타 중대장은 바위 뒤에 엄폐한 상태로 영국군의 M3 리 전차가 오는 것을 기다렸다.


트으으으으으응


오오타 중대장은 팔을 올린 상태로 대기했다. 이제 팔을 내리며 신호를 보내면 중대원들이 자돌 폭뢰를 갖고 가서 자폭해야 할 것 이었다. 오오타 중대장이 신호를 보내기 전에 고개를 돌려 중대원들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


말라리아로 식은 땀이 줄줄 흐르고 눈이 노랗게 뜬 녀석들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순간 오오타 중대장은 움찔했다. 자신을 믿고 신뢰하는 녀석들을 사지로 보내도 되는지 짧게 의구심이 들었다.


탕! 탕!!


드륵 드르륵


하지만 오오타 중대장은 팔을 내리며 외쳤다.


"돌격! 앞으로!!"


그와 동시에 중대원들은 자돌 폭뢰를 들고 뛰쳐나갔다.


"으아아아아!!!!!"


전차 옆에 있던 영국군의 사격에 녀석들은 모두 쓰러졌다. 그리고 M3 전차들은 기관총과 포를 발사하며 이 쪽으로 오고 있었다.


트드등 트드드드드등


오오타 중대장은 저지대로 몸을 잽싸게 날려서 굴러갔다. 그렇게 오오타 중대는 또 다시 진지를 잃고 퇴각하게 되었다.


한편, 15군 사령관 무타구치 렌야는 현재 31사단장인 사토 고토쿠의 사령부를 직접 방문하기로 한 상황이었다. 사토 코토쿠 사단장은 식량과 탄약이 부족하다고 15군 사령부에 전문을 보내고 있었다. 보급 문제만 계속 제기하는 사토 코토쿠 사단장에게 무타구치 렌야는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었다.


"이 얼간이 같은 사토 새끼는 맨날 먹을게 없다 탄약이 부족하다 이 따위 전보만 보낸다! 도대체 야마토 정신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무타구치 렌야가 31사단 사령부로 갈 준비를 하며 외쳤다.


"무기가 없으면 도수공권으로 싸워야 한다!! 푸념을 늘어놓는 사토 코토쿠 같은 녀석들 때문에 진격이 늦어지고 있다!! 만약 이 놈이 독단적으로 퇴각한다면 할복 명령을 내리겠다!!"


그리고 오오타 중대장은 31사단 사령부에 불려가게 된 상황이었다. 여기서 오오타 중대장은, 종수가 정글에서 발견한 마이크를 제출하고, 영국군이 쓰고 있는 전술에 대해 직접 보고해야 했다. 오오타 중대장은 31 사단 사령부 건물 앞에서 잠시 대기했다. 무타구치 렌야 사령관과 사토 고토쿠 사단장의 고함이 복도까지 들렸다. 사토 고토쿠가 외쳤다.


"지금 병사들은 먹을 것도 말라리아 약도 배급받지 못하고 탄약도 다 떨어졌습니다! 이러다가 31사단 전체가 전멸입니다!!"


오오타 중대장은 긴장한 상태로 복도에서 계속 대기했다. 뭔가를 보고하기에는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았다. 그 때, 무타구치 렌야의 목소리가 들렸다.


"일본인은 원래 초식동물이다! 그깟 고기 따위 안 먹어도 풀을 먹으면서 싸우면 된다! 탄약이 없으면 총검으로!! 총검이 없으면 도수공권으로 싸우는 것이 황군의 정신이다!! 천장절(천황의 생일 4월 29일)까지 임팔을 점령하여 &%*@#^"


"와서 전선의 상황을 직접 보십시오!! 천장절까지 임팔을 점령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작전 변경이 시급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무타구치 렌야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오오타는 귀를 기울여서 무타구치 렌야가 뭐라고 말하는지 들어보았다.


"한 1000명 정도만 죽이면 이 위치까지 점령할 수 있을걸세!!"


오오타 중대장은 더욱 귀를 기울였다.


'영국군 1000명을 죽이면 된다는건가?'


"그렇게 해서 딱 5000 정도만 더 죽이면 이 위치까지 모두 점령 가능하네!!"


그 때, 사토 사단장의 분노한 목소리가 들렸다.


"이 이상 천황 폐하의 적자들을 하찮은 개죽음으로 몰 수는 없습니다..."


순간 오오타 중대장은 등골에 식은 땀이 흘렀다.


'서...설마...'


무타구치 렌야의 비열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것은 하찮은 개죽음이 아닐세! 대동아 공영권을 위해 옥쇄하는걸세! 딱 5000 정도만 죽이면 천장절까지는 @^(&(%&@#%#@"


오오타 중대장은 손가락 마디마디가 하얗게 변할 정도로 세게 자신의 군도를 쥐었다. 참을 수 없는 분노에 얼굴이 벌겋게 되고 머리쪽 혈관에 피가 쏠리고 팔은 부들부들 떨렸다.


'무타구치 렌야 저...저 놈을...'


사토 사단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5000을 죽인다 하더라도 작전 성공은 절대 불가능입니다. 영국군의 전술은 ^@(%&#(@$@# 놈들이 제공권을 장악하고 있고 %&$&@&"


"귀관과 같은 사고 방식으로는 절대 전술적 승리를 거둘 수 없네."


복도에서 이야기를 엿들으며, 오오타 중대장의 머리 속에서 사무라이 정신이 불붙었다.


'문답무용!! 죽여라!!!'


하지만 오오타 중대장은 이내 다른 생각이 스쳤다.


'이 작전이 15군 사령관 무타구치 렌야의 단독 명령인가? 미얀마 방면군, 남방총군, 아니, 대본영의 승인을 받은 작전이다. 무타구치 렌야 저 자를 죽인다고 해도 변하는 것은 없다...'


잠시 뒤, 문이 열렸고 오오타 중대장은 들어가서 자신이 최전선에서 보고 들은 것을 보고했다. 5분 정도 보고를 하고 귀찮다는듯이 흘려들은 무타구치 렌야가 말했다.


"그만 나가보게."


오오타 중대장은 경례를 하고 밖으로 나갔고 문이 닫혔다.


탁!


뚜벅 뚜벅 뚜벅 뚜벅


그렇게 오오타 중대장은 자신의 중대 본부로 돌아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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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외전) 조선인 프랑스 외인부대 [인도차이나 베트남 전쟁] 5 23.03.11 83 3 14쪽
906 외전) 조선인 프랑스 외인부대 [인도차이나 베트남 전쟁] 4 +2 23.03.11 95 3 15쪽
905 외전) 조선인 프랑스 외인부대 [인도차이나 베트남 전쟁] 3 +21 23.03.07 110 4 15쪽
904 외전) 조선인 프랑스 외인부대 [인도차이나 베트남 전쟁] 2 +20 23.03.06 109 3 13쪽
903 외전) 조선인 프랑스 외인부대 [인도차이나 베트남 전쟁] 1 +22 23.03.05 119 3 13쪽
902 외전) 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39 (完) +15 23.03.04 93 4 17쪽
901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38 +29 23.03.03 126 4 13쪽
900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37 +41 23.03.02 111 3 17쪽
899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36 +32 23.03.01 74 3 14쪽
898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35 +15 23.02.28 88 3 14쪽
897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34 +2 23.02.27 80 2 12쪽
896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33 +2 23.02.26 69 3 13쪽
895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32 23.02.25 75 3 13쪽
894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31 +7 23.02.24 77 4 13쪽
893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30 23.02.23 70 3 14쪽
892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29 +2 23.02.22 93 3 14쪽
891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28 +4 23.02.21 74 3 14쪽
890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27 +6 23.02.20 66 3 13쪽
889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26 +3 23.02.19 64 3 14쪽
888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25 +2 23.02.18 65 3 12쪽
887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24 23.02.17 64 2 16쪽
886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23 23.02.16 65 3 14쪽
885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22 +2 23.02.15 71 3 12쪽
884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21 +4 23.02.14 70 3 11쪽
883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20 +1 23.02.13 74 4 12쪽
882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9 +3 23.02.12 77 4 15쪽
881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8 +25 23.02.11 73 4 13쪽
»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7 +6 23.02.10 85 3 13쪽
879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6 +4 23.02.09 91 3 14쪽
878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5 +6 23.02.08 79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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