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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님의 서재입니다.

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최근연재일 :
2024.05.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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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647,234

작성
23.02.1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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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19

DUMMY

무타구치는 31사단이 독단으로 퇴각을 결행했다는 소식에 분노하고 사령부에서 고함을 쳤다.


"사토 고토쿠 네 이놈!!!"


무타구치는 자신의 서랍 속에서 날카로운 단도를 꺼내고 부관 텐노에게 건네주며 명령했다.


"31사단이 퇴각하는 즉시, 사토 코토쿠를 해임하고 할복을 명령한다!!"


텐노는 말없이 단도를 받고 경례를 했다. 무타구치 렌야는 지도를 보며 눈을 부라렸다.


'전쟁을 모르는 멍청한 자식...모든 것이 내 예측대로 였다...영국군은 나의 33사단을 주공이라 착각하고 놈들의 예비대를 전부 임팔 남쪽으로 이동시킨 상황이었다. 31사단이 코히마를 점령하고 15사단이 임팔을 점령하기만 하면 되는 쉬운 작전이었단 말이다!!'


무타구치는 모형 지도에 묘사된 가파른 계곡과 지형 위로 부대 모형을 옮기며 속으로 생각했다.


'영국군 제4군단 본부와 임팔 비행장이 코 앞이었는데 아깝도다!!!'


무타구치는 모든 사단장을 죄다 경질하기로 마음먹고는 보고로 올라온 서류들을 읽어보았다.


'15사단의 보고에 따르면 영국군은 후방으로 기습을 받을 것 이라고 예상치 못하고 방어 태세를 갖추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 어떤 영국군 장성도 내 위대한 작전을 예상하지 못한 것 이었다!!! 방어 태세도 갖추지 못한 얼간이 영국놈들을 못 무너뜨리다니!!! 작전 전부터 그 놈들(31 사단장 사토 고토쿠, 15사단장 야마우치 마사후미, 33사단장 야나기다 겐조)은 패배적인 정신 자세를 갖고 있었다. 이게 다 그 놈들 때문에 진격이 늦어져서 생긴 문제다! 딱 사흘만 빨리 마파오에 도착했다면 놈들의 비행장을 점령하고 영국군을 궤멸시킬 수 있었을 것 이다!!'


무타구치는 담배를 씹으며 잃어버린 승리를 아쉬워했다.


'적의 허를 찌르기 위하여 기동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공격하는 것은 세계대전때부터 쓰이던 기본 전술이 아닌가! 에르빈 로옴멜 그 자가 이탈리아 전역에서 흔히 썼던 전술이다!! 로옴멜의 독일군은 가파른 절벽을 타고 적에게 기습 공격을 성공적으로 거두지 않았던가!! 현대적인 전술을 이해 못하는 얼간이들 같으니...뻔한 작전만 한다면 어떻게 한스 파이퍼가 파리를 점령했고, 나폴레옹이 모스크바까지 도달할 수 있었단 말인가! 황군에서는 나 같은 천재를 인정해주지 않는구나!! 나한테는 독일군 사령관 직책이 더 어울린다!!'


무타구치 렌야는 에르빈 로옴멜의 책, 그리고 한스 파이퍼의 잘 팔리지 않은 자서전까지 모조리 읽고 있었던 것 이다. 무타구치 렌야는 대동아 전쟁이 끝나면 자신 또한 보병 교리에 대한 회고록을 내기로 결심하고 준비하고 있었던 것 이다. 무타구치는 일본군 항공기로 촬영한 흑백 사진들을 바라보았다.


'부하들만 잘했다면 향후 1세기 동안 모든 군사학교에서 내 작전을 가르쳤을 것 이다! 이건 모두 내 부하들의 정신력이 부족했던 탓이다!! '


무타구치는 정좌 좌세로 눈을 감았다.


'내 위대한 작전이 이렇게 실패로 돌아가는구나! 대동아 전쟁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일념이 이렇게 꺾이다니!'


그렇게 무타구치는 통탄함을 이기지 못하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잠시 뒤, 부관 텐노가 돌아왔다. 무타구치는 여전히 정좌 좌세로 근엄하게 말했다.


"본관은 천황 폐하께 사죄하기 위하여 할복을 생각 중이네!"


무타구치는 당연히 할복할 생각은 없었지만, 이번 작전의 실패로 자신의 지위가 위협받는 것이 두려웠던 것 이다. 텐노가 말했다.


"각하께서 할복을 하신다면 제가 마땅히 카이샤쿠(할복할때 옆에서 목을 쳐주는 역할)를 해드리겠습니다!"


텐노의 말에 무타구치는 식은 땀을 흘렸다.


'저...저런 망할 자식이!!'


한편, 오오타 중대는 야음을 틈타 무사히 강을 도하하는 것에 성공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우기가 시작되었다. 정글의 거대한 나뭇잎들에도 철모에도 판쵸에도 사정없이 빗방울들이 내리꽂혔다.


후두둑 두두둑 후두두둑 후두두두둑


계속해서 빗방울에 몸을 두들겨 맞는 것 같았다. 안경을 쓴 녀석들은 아예 안경에서 폭포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안 그래도 내려가기 힘들었던 산의 비탈길은 완전히 진흙 뻘밭이 되어서 가다가 미끄러지는 녀석들이 허다했다.


종수, 영환, 와타루는 판쵸를 쓰고는 장대로 만든 지팡이를 짚으며 계속해서 비탈길을 따라 내려갔다. 진흙은 거의 뻘밭처럼 변하여 지팡이가 땅에 쑥쑥 꽂혔다.


후두둑 후두두두둑 후두두두둑


빗소리가 워낙 커서 고함을 치지 않으면 동료들이 뭐라고 하는지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한 녀석이 계속 내려가다가 지쳐 쓰러진 다음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다. 동료들이 녀석을 깨우는 것이 보였다.


"이봐!! 일어나!!!"


"끝난 것 같은데!!!"


잠시 눈치를 보던 녀석들은 쓰러진 녀석의 소지품 속에서 남은 식량과 판초 우의 등을 챙기기 시작했다. 종수는 이 광경을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주...죽은 건가?'


하지만 그 쓰러진 녀석은 눈꺼풀이 파들파들 떨리고 있었다. 아직 죽지 않았음에도 쓰러지면 동료들이 다 털어가는 것 이었다.


'저...저런!!!'


결국 쓰러진 녀석은 훈도시만 입은 채로 정글 속에 널부러졌고 아무도 녀석을 돕지 않았다. 슈스케 중사만이 녀석의 군번줄을 확인하고는 [전장 일지]가 젖지 않도록 유의하며 명단을 적었다.


"적 탱크를 향해 돌격하다가 장렬히 전사..."


종수는 자신의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분홍색 알약(위생병한테 담배를 주고 구입한 자살용 알약)을 확인했다. 만약 저런 상황이 온다면 알약을 먹고 고통 없이 죽어야 할 것 이었다.


잠시 뒤 비가 잠시 그쳤다. 도저히 참지 못하고 종수가 슈스케 중사한테 물었다.


"전장 일지는 왜 쓰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슈스케 중사가 외쳤다.


"전쟁에서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실종되면 그 가족은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하네! 그 가족들에게 사망 소식을 전해주고, 고통을 추스릴 시간을 주기 위해서 이 전쟁 일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본토로 전달되어야 하네!"


슈스케 중사는 손때가 묻고 피까지 묻은 [전장 일지]를 방수천으로 감싸서 자신의 잡낭 속에 넣어둔 상태였다. 영환이 말했다.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하긴 가족들이라도 연금을 받고 살아야지.'


슈스케 중사가 외쳤다.


"전쟁에서 싸우다 죽으면 군신이 된다고 하지만 나는 그런 헛된 위로를 믿지 않네! 그저 죽으면 끝이지! 하지만 대동아 전쟁은 역사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 이고, 이 전장 일지에 이름이 남겨진 이들은 영원토록 역사의 일부로 남을걸세! 황군으로서 미국, 영국, 네덜란드와 싸웠던 것으로 말일세!"


슈스케 중사의 말에 종수는 잠시 입을 다물었다. 와타루가 말했다.


"그러면 사망 원인도 사실대로 적는게 좋지 않을까요?"


"기왕이면 가족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 아들로 기억되는게 좋지 않겠나! 내 비록 전장 일지에는 이렇게 거짓부렁을 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살아남는다면 제대로 된 책을 쓸 예정이네! 그 책에는 내가 보고 들었던 것들을 모두 정확히 쓸걸세. 먼저 간 전우들을 위해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다시 하늘에서 구멍이 뚫린 듯 빗방울이 쏟아져내리기 시작했다.


후두둑 후두두두둑 후두두둑


우르릉 쿠릉!!!


빗줄기가 계속해서 어깨를 때렸지만 지금 영국군이 계속 추격하고 있었기 때문에 빨리 퇴각해야 했다. 우기 덕분에 영국군 항공기들이 폭격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었다.


한참을 가다보니 또 시체가 있었다. 이미 군복이고 군장이고 다 도둑맞았고 훈도시만 입고 있던 진흙투성이 시체에는 이미 구더기와 파리가 득실거렸고 빗물에 팅팅 불어있었다. 고약한 냄새가 진동을 했기에 일시적으로 숨을 참으며 행군을 해야 했다.


멍하니 행군을 하는데 갑자기 50센치 정도 앞에 뭔가가 떨어졌다.


툭!!!


야자수 열매가 앞에 떨어졌던 것 이다. 머리에 맞았으면 이대로 즉사했을텐데 천운이나 다름없었다. 종수는 칼을 이용해서 야자수 열매를 깬 다음 동료들과 함께 몇 방울씩 나누어 먹으며 계속 앞으로 향했다.


슬슬 부대 내에 말라리아 환자들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녀석들은 목이 타는듯이 말랐기 때문에 계속해서 하늘을 향해 입을 벌리고 빗물을 몇 방울씩 받아마셔서 목을 축이는 것이 특징이었다. 녀석들은 이내 픽픽 쓰러지기 시작했다. 시체의 부패가 엄청나게 빨랐기 때문에 시체가 저 만치 앞에 있어도 그 특유의 썩는 냄새는 한참 전부터 나기 시작했다.


한참을 가는데 종수는 갑자기 뭔가 위화감이 들었다.


'영국군 정찰대인가?'


빗방울이 눈꺼풀에도 떨어졌기 때문에 좀처럼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았다. 종수는 소총 총구에 씌워둔 콘돔을 벗겼다. 그리고 정글 속에서 검은 무늬가 얼룩덜룩한 무언가가 순식간에 달려오는 것을 목격했다.


"으아악!!"


"표범이다!!!"


인도 표범은 점프하며 달아나는 일본군을 양팔로 잡고 자빠뜨렸다.


"사격해!!!"


탕!! 타앙!! 탕!!


인도 표범은 엄청나게 잽싸게 빗 속을 움직였기 때문에 병사들이 쏘는 것은 단 한 발도 맞지 않았다. 곧이어 인도 표범은 잽싸게 달려가며 연이어 일본 병사 한 명을 밀어뜨렸다. 병사는 갈비뼈가 부러지며 비명을 질렀다.


"으아악!!!"


오오타 중대장이 뒤를 돌아보는 순간, 표범이 울부짖었다.


"끄워 끄워워~"


표범은 믿을 수 없을만큼 가볍고 잽싸게 움직이며 양팔로 오오타 중대장의 허리를 잡고 당겼다.


"으아악!!!"


탕!! 타앙!! 탕!!!


총 소리에 표범은 더더욱 분노하며 일본 병사 몇을 앞발로 공격했다. 한 멍청한 일본 병사는 잽싸게 나무로 올라가려고 했고 표범은 양팔로 그 일본 병사의 다리를 당겨서 넘어뜨렸다.


"끄워워!"


그리고는 표범은 양팔로 일본 병사의 어깨를 잡은 상태로 이빨로 어깨 부분을 물고 고개를 이리 저리 흔들었다.


"으아악!!!!"


탕!! 탕!!


계속된 총 소리에 표범은 쏜살같이 정글 속으로 도망갔다. 나가타 소대장이 외쳤다.


"어떻게 한 발도 못 맞추냐!!!"


나가타 소대장이 종수의 대가리를 치며 외쳤다.


"네 놈이 그러고도 특등 사수냐!!!"


오오타 중대장은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엄청난 통증을 느끼며 다시 주저앉았다.


"윽!!!"


오오타 중대장은 결국 들것에 실려서 이송되었다. 가파른 경사가 계속되는 길에서 부상을 입은 오오타 중대장을 이송하기 위하여 종수, 영환, 와타루, 히카루가 들것을 들고 움직여야 했다. 내리막길을 갈 때마다 들것이 흔들렸고, 종수와 동료들은 땅을 짚으며 내려가야 했다.


그 때마다 오오타 중대장은 신음했다.


"으윽!!"


"죄송합니다!"


종수는 군장땜에 어깨에서 피까지 나는데 들것까지 들고 가느라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았다.


'그래도 포병 녀석 분해반송(길이 험할때 포병들이 100kg 가량되는 포신을 어께에 매고 이동하는 것)하는 것보단 내가 덜 불쌍하다!!'


오오타 중대장이 말했다.


"내려놓게."


'???'


오오타 중대장은 병사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자신을 정글에 두고 가라고 한 것 이었다. 종수와 동료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오타 중대장은 자신의 군도와 함께 14년식 권총의 탄을 확인했다.


"명령이다! 가라!!"


종수는 순간 안심했다. 이보다 다행일 수는 없었다. 솔직히 여태까지 같은 부대원들도 쓰러지면 백골가도(시체가 백골이 되어 썩어가는 길)에 내버려두고 가는 상황이었다. 그 때, 나가타 소대장이 와서는 오오타 중대장을 만류했다. 오오타 중대장이 말했다.


"본 중대장은 천황 폐하께 할복으로 사죄하겠다."


나가타 소대장이 분노를 억누르며 오오타 중대장에게 말했다.


"자폭한다고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대원이 단 한 명 남더라도 끝까지 지휘해주십시오."


나가타 소대장은 중일 전쟁 때부터 가장 치열했던 전투에서 전공을 세워왔던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었다. 육군 사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군도쿠미, 오오타 중대장이 이런 식으로 비겁하게 내빼는 것에 분노가 치밀어올랐다. 하지만 결국 오오타 중대장은 자폭하기로 하였고 나가타는 한심함을 느끼며 자신의 소대원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오오타 중대장은 자신의 군도를 바라보았다. 지금 힘이 다 떨어진 상황이라 도저히 군도로 할복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다행히 14년식 권총이 있었다. 오오타 중대장은 14년식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겨누고 벌벌 떨며 애써 크게 외쳤다.


"덴노 헤이카 반자이!!!"


하지만 벌벌 떨리는 목소리는 빗줄기에 파묻혔다. 오오타 중대장은 방아쇠울에 손가락을 넣었다. 엄청나게 몸이 아프고 체력이 다 떨어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뇌세포는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움직이고 있었다. 주변에 떨어지는 빗소리, 빗소리 속에 들리는 벌레 소리, 물방울, 추위, 모든 신경이 집중되었다. 오오타가 속으로 외쳤다.


'자!! 오오타!! 황군답게 방아쇠를 당겨라!!'


하지만 도저히 손가락 근육을 움직일 수 없었다. 오오타는 다시 한 번 외쳤다.


"데...덴노 헤이카!!! 반자이!!!"


빗방울이 눈꺼풀을 완전히 뒤덮었고 뼈가 부러진 곳에서 어마어마한 통증이 느껴졌다. 하지만 오오타는 결국 자신의 관자놀이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딸깍! 딸깍 딸깍!


방아쇠를 당겼는데도 총알이 나가지 않았다.


'이...이런 젠장!!!'


14년식 권총은 똥총답게 총알이 나가지 않았던 것 이다. 어이없는 상황에 오오타는 군도를 세워두고 몸을 그 위에 기대어 자폭하기로 결심했다. 그래도 자신이 방아쇠를 당길 수 있었다는 것이 꽤 자랑스러웠다. 오오타가 필요없어진 14년식 권총을 집어던지는 순간


펑!!!


14년식 권총이 격발되었고, 총알은 오오타의 군화에 박혔다. 오오타는 자신의 발을 움켜잡고 울부짖었다.


"으아악!!! 으아아아악!!!"


엄지발가락이 총알에 절단된 상황이었다. 오오타는 자신의 군화가 피로 물드는 것을 보고 뇌가 혼절하는 것을 느끼며 울부짖었다.


"나 맞았어!! 나 맞았어!!!"


빗소리가 워낙 셌기에 병사들한테는 오오타의 고함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오오타는 죽을 힘을 다해 병사들이 행군하던 곳으로 기어가서 외쳤다.


"나 맞았어!! 나 맞았다!!!"


잠시 뒤, 오오타는 엄지발가락을 치료받고는 병사들의 들것에 실려서 운반되었다.


한편, 영국군은 일본군 포로 앞에 지도를 펼치고는 심문하고 있었다.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인가? 경로를 이 지도에 그대로 표시해라."


일본군은 지도에 자신들이 왔던 경로를 표시했다.


"이 경로를 통해 왔다고? 비행기를 타고 온 것 인가? 자네는 공수부대인가?"


통역관이 일본군의 말을 통역해주었다.


"걸어왔다고 합니다."


"뭐? 걸어왔다고? 그게 말이 되는가!! 이 산을 다 넘어왔다고?"


통역관이 일본군과 쑥덕쑥덕 이야기한 다음 그대로 전달해주었다.


"네. 걸어온 것이 맞다고 합니다."


영국 장교는 어이가 없다는 듯 이마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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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외전) 독소전 이후 앙뚜완의 이야기 2(完) +333 23.03.19 331 4 16쪽
913 외전) 독소전 이후 앙뚜완의 이야기 +11 23.03.18 106 2 15쪽
912 외전) 조선인 프랑스 외인부대 [인도차이나 베트남 전쟁] 10 (完) +12 23.03.16 95 1 12쪽
911 외전) 조선인 프랑스 외인부대 [인도차이나 베트남 전쟁] 9 +3 23.03.15 78 2 15쪽
910 외전) 조선인 프랑스 외인부대 [인도차이나 베트남 전쟁] 8 +5 23.03.14 90 2 13쪽
909 외전) 조선인 프랑스 외인부대 [인도차이나 베트남 전쟁] 7 +6 23.03.13 91 2 15쪽
908 외전) 조선인 프랑스 외인부대 [인도차이나 베트남 전쟁] 6 +7 23.03.12 90 3 20쪽
907 외전) 조선인 프랑스 외인부대 [인도차이나 베트남 전쟁] 5 23.03.11 89 3 14쪽
906 외전) 조선인 프랑스 외인부대 [인도차이나 베트남 전쟁] 4 +2 23.03.11 101 3 15쪽
905 외전) 조선인 프랑스 외인부대 [인도차이나 베트남 전쟁] 3 +21 23.03.07 116 4 15쪽
904 외전) 조선인 프랑스 외인부대 [인도차이나 베트남 전쟁] 2 +20 23.03.06 116 4 13쪽
903 외전) 조선인 프랑스 외인부대 [인도차이나 베트남 전쟁] 1 +22 23.03.05 125 3 13쪽
902 외전) 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39 (完) +15 23.03.04 102 4 17쪽
901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38 +29 23.03.03 135 5 13쪽
900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37 +41 23.03.02 119 3 17쪽
899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36 +32 23.03.01 83 3 14쪽
898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35 +15 23.02.28 94 3 14쪽
897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34 +2 23.02.27 86 2 12쪽
896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33 +2 23.02.26 74 4 13쪽
895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32 23.02.25 80 3 13쪽
894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31 +7 23.02.24 83 4 13쪽
893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30 23.02.23 75 3 14쪽
892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29 +2 23.02.22 101 4 14쪽
891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28 +4 23.02.21 81 4 14쪽
890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27 +6 23.02.20 73 4 13쪽
889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26 +3 23.02.19 70 3 14쪽
888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25 +2 23.02.18 70 3 12쪽
887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24 23.02.17 69 2 16쪽
886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23 23.02.16 71 3 14쪽
885 외전)싱가포르에서 이오지마섬까지 22 +2 23.02.15 76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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