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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의하늘 님의 서재입니다.

탄핵당한 대통령이 회귀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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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의하늘
작품등록일 :
2024.05.08 10:50
최근연재일 :
2024.06.28 17:05
연재수 :
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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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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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29,275

작성
24.06.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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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1화. 성동지역개발 (2)

DUMMY

박문술과 이선철 시장이 시청 근처 중국집에서 이른 저녁 식사를 했다.


코스 요리가 나오는 동안 두 사람 사이에 놓인 빼갈 병도 비어갔다.


“이 시장, 성동지역개발에 한 치의 부정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특히 업체들 민원 함부로 처리하면 안 돼요.”

“그럼요, 그럼요. 당연히 그래야죠.”


이선철 시장은 연신 ‘그럼요.’를 말하면서도 도무지 박문술의 속을 알 수가 없었다.


‘이놈의 영감이 무슨 속셈으로 이러는 거야? 같이 해먹자고 온 줄 알았더니 왜 자꾸 법과 원칙 타령이야?’


차라리 ‘밥과 변칙’ 타령이면 이해가 됐다.


그러나 박문술이 고장 난 레코드처럼 법과 원칙이란 말만 반복하는 게 불안했다.


게다가 기업들 민원을 함부로 처리하지 말라니?


이게 본심은 아닐 텐데 싶지만, 도무지 속내를 알 수가 없어서 답답하다.


독한 배갈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분간이 안 갔다.


그리고 끝내,


박문술은 법과 원칙만 내세우다가 고영일 보좌관과 함께 돌아갔다.


“제가 검사도 아니고 법과 원칙은 무슨?”


멀어지는 박문술의 차를 보면서 이선철 시장이 중얼거렸다.


이러다가 성동지역 상업지구에 한강건설을 넣지 못하게 되는 건 아닐까?


도무지 무슨 꿍꿍인지 불안해서 잠도 안 올 것 같다.




*******




시장실의 여비서는 27살의 7급 공무원 서영순이다.


서영순이 마용진의 스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에 어떻게 이용할지 생각하다가 직진하기로 했다.


고영일 선배에게 문자로 박문술의 위치를 확인했다.


<지금 어디?>

<무천시청 뒤에 있는 중국집. 이선철 시장과 함께.>


박문술과 이선철이 중국집에 갔다면 이른 저녁과 술을 마실 것이다.


그렇다면 시장 비서, 서영순은 정시 퇴근이다.


윤동주 실장에게 연락해서 서영순의 통장 사본을 보내게 했다.


통장 사본에는 서영순이 마용진에게 받은 돈이 찍혀 있다.


전생이었으면 휴대폰으로 바로 전송했겠지만 아직은 카메라가 내장된 휴대폰이 없다.


잠시 후, 윤동주 실장에게 문자가 왔다.


<전달 완료.>


서영순의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냈다.


<통장 사본은 잘 받았습니까?>


곧바로 서영순의 답장이 왔다.


<누구세요?>


어차피 만날 작정이라서 내 휴대폰으로 보냈지만 서영순은 문자를 보낸 사람이 무천시의장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


<퇴근 후, 아로마 카페.>


아로마 카페의 위치까지 문자로 전송했다.


그러나 10분 넘게 답이 없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되겠지.


퇴근 시간까지 답문은 오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


서영순은 카페 아로마에 나타날 것이다.


자신의 약점이 폭로될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협박하는 자가 누군지 궁금할 테니까.




*******




내 생각대로 서영순이 아로마 카페에 나타났다.


창가에 앉아 있는 나와 눈이 마주친 서영순이 흠칫 놀란 표정으로 고개 숙여 인사했다.


서영순은 문자를 보낸 사람이 나라는 생각은 전혀 못할 것이다.


다만 시의장과 마주친 게 불편하고 신경 쓰이겠지.


서영순이 구석에 앉으면서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자신을 협박한 자를 찾는 것이다.


서영순에게 문자를 보냈다.


<두리번거리지 말고 창가로 와요.>


문자를 확인한 서영순이 창가를 보았다.


내가 손을 흔들자, 깜짝 놀랐다.


그리고 설마 하는 표정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의장님, 혹시······.”


서영순이 하얗게 질린 얼굴로 말끝을 흐렸다.


차마 제 입으로 마용진에게 돈을 받은 통장 사본 이야기를 꺼내지는 못했다.


“앉아요. 문자는 내가 보냈으니까.”

“······.”


자리에 앉은 서영순이 불안한 표정으로 변명했다.


“의장님, 뭔가 오해가 있으신 거 같은데, 통장에 찍힌 돈은 아는 사람한테 빌린 거예요.”

“그런데 하필이면 서 비서 아는 사람이 마용진 의원 보좌관이네요.”

“······.”

“좋아요, 서 비서 말을 믿어주죠.”

“정말요?”

“그런데 이선철 시장도 그렇게 믿을지는 모르겠네요.”


잠시나마 밝아졌던 서영순의 표정이 흙빛으로 변했다.


“제발······ 그건 안 돼요.”

“그러니까 내 앞에서 거짓말하지 말아요. 서 비서 거짓말 들어주는 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니까.”


나는 사나운 표정으로 서 비서를 노려보면서 말했다.


협박하려면 제대로 해야 하니까.


“이번 일을 이선철 시장이 알면 서 비서는 무천시청에서 버티기 힘들 겁니다.”

“잘못했습니다.”


이제 보니 서영순의 옷과 구두, 시계, 핸드백은 상당한 고가품이다.


공무원 월급으로는 어림도 없다.


서영순이 마용진의 돈에 넘어간 이유를 알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마용진 의원의 돈을 받고 싶어요?”

“네??”

“사실 나는 마용진 의원과 이선철 시장 사이는 관심 없어요.”


아까보다 조금 나긋한 눈빛으로 서영순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서영순이 살짝 고개를 숙이며 부끄러운 표정을 지었다.


“혹시 그럼 저한테······.”


뭐라고?


서영순은 상당한 미인이다.


비서실로 발탁된 이유가 외모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 정도다.


서영순은 모든 사내가 자신을 찍었다고 생각하는 건가?


서영순이 ‘도끼병’에 지금의 처지를 망각한 것 같다.


“서영순 비서, 외모에 대한 자신감은 넣어둬요. 내가 원하는 건 따로 있으니까.”


서영순이 움찔했다.


“지금부터 이선철 시장실에 무슨 일이 있는지, 누가 찾아오는지, 전부 다 보고해요. 그럼, 마용진 의원한테도 계속 돈을 받을 수 있고, 나한테 보너스를 받을 수 있을 테니까.”

“그럼, 시장님께는 알리지 않으실 거죠?”

“하나도 빼놓지 말고 보고해요.”

“네······.”




*******




배영길 의원이 부진건설의 최 사장과 용재건설의 조 사장을 강남의 룸살롱에서 만났다.


“이제야 두 분 얼굴을 보네요. 부진하고 용재 쪽은 작업이 착착 잘되는가 봅니다. 그게 아니면 이제야 문제가 생긴 건가?”


배영길 의원이 거만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휴, 무슨 말씀이십니까? 진즉에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첫 삽 뜬 지 얼마 안 돼서 경황이 없었습니다.”


최 사장이 저도 모르게 손을 비비면서 말했다.


“그럼요, 그럼요. 저희야 이번 공사는 마용진 의원님만 믿고 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가요?”


배영길 의원의 목소리가 비딱했다.


마용진 의원만 믿는다는 말에 기분이 상한 것이다.


“그래도 배영길 의원님이 중간에서 기름칠을 안 해주시면 저희 같은 업체야 일이 되나요?”


눈치 빠른 용재건설의 조 사장이 얼른 배영길 의원에게 술을 따르면서 아부했다.


부진건설과 용재건설의 규모는 삼일건설 다음이다.


그러나 규모로 따진다면 둘을 합쳐도 삼일건설의 절반 이하다.


마용진 대신 배영길 의원이 자리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야말로 ‘급’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긴, 마 의원도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지.”


조 사장의 아부에 금세 기분이 좋아진 배영길 의원이다.


간장 종지만도 못한 그릇이다.


그런데 배영길 의원이 이렇게 말한 이유가 있다.


세 개 업체에서 낸 뒷돈을 세탁하기로 한 게 배영길이기 때문이다.


마용진이 배영길에게 돈세탁을 지시하면서 한 말이 있다.


―검사가 피의자 수사하다 말고, 옷 벗고 피의자 변호인이 되기도 하잖습니까? 돈세탁하는 놈들 많이 잡아보셨으니까 어떻게 하는지 배 의원님만큼 아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배영길은 사과 상자에 들어있는 2억을 어떻게 세탁할지 궁리 중이다.


어쨌든,


배영길은 앞에 앉은 사장들이 얼마씩 성의를 보일지가 궁금했다.


그리고 그중에 자신의 몫으로 얼마나 챙길지 생각했다.


배영길은 마용진 앞에서 고개를 숙일지라도 결코 그의 부하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재선의원이자 재벌의 사위 마용진이 자신의 배경이 되고,


‘사연회’이 2인자 자리에 앉는 게 재선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부진건설과 용재건설이 원하는 것은 주민들의 민원을 무마해주는 것이다.


공사현장 주변의 시민들이 소음과 분진, 수면방해 등으로 민원을 넣는 것은 일상이다.


그 일상 때문에, 공사기간이 미뤄지고 수십억의 경비가 더 깨진다.


거기에 비하면 뇌물은 경제적인 투자다.


조 사장이 서류 가방을 하나 내밀었다.


“마 의원님께 드릴 선물은 벌써 의원님 차에 실었습니다. 이건 배 의원님께 드리는 저희 성의입니다.”

“거, 무슨 이런 걸······.”

“거절하지 마시고 나랏일에 보태주십시오.”


나랏일은 무슨?


민원을 말했으니 다음 수순으로 뇌물을 준 것이다.


“소음은 적당히 펜스 설치하시고, 분진 문제는 아침, 저녁으로 도로에 물이나 한 번씩 뿌려요. 그럼, 시에서 적당히 카바하게 할 테니까.”

“그 정도는 당연히 해야죠.”

“그럼요!”


2시간 뒤,


집으로 돌아온 배영길 의원이 자동차 트렁크를 열었다.


비타민 음료수 상자 네 개가 보였다.


상자 하나에 만 원권 17묶음이 들어간다.


그러니까 총, 6천8백만 원이다.


“무진이랑 용재에서 각각 두 상자씩 넣었겠군.”


차에 타자마자 배영길 의원이 확인한 서류가방에는 500만 원이 들어 있었다.


웬만한 직장인의 월급 두 달 치는 훌쩍 넘은 돈이다.


그러나 비타민 음료수 상자에 든 금액의 10분의 1도 안 된다.


기분이 안 좋다.


그러나 배영길도 알고 있다.


자신의 위치와 ‘급’은 딱 이 정도인 것을.


그래도 자꾸만 비타민 음료수 상자에 눈길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다.




*******




마용진이 시장에게 전화를 하고 무천시청으로 향했다.


부진건설과 용재건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돈값은 정확히 해야 한다.’


마용진이 기업의 돈을 받아먹으면서 반드시 지키는 철칙이다.


그래야 계속해서 돈을 받아먹을 수 있고 뒤탈도 없기 때문이다.


시장실을 찾은 마용진이 비서와 슬쩍 눈짓을 교환했다.


‘특별한 일은?’

‘없습니다.’


마용진 의원이 안으로 들어가자, 이선철 시장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어서 오십시오, 의원님.”

“복개천 공사는 잘되고 있습니까?”

“그럼요, 아무 사고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성동지역 공사 때문에 온 줄 알았더니 뜬금없이 복개천 공사 얘기라니.


이선철은 뭔가 찜찜했다.


비서가 커피를 놓고 나갔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신 마용진이 비딱한 눈빛으로 복개천 공사 이야기를 다시 꺼냈다.


“박문술 의원은 복개천 공사에 대해서 별다른 이야기가 없습니까?”

“네?”


마용진의 입에서 박문술의 이름이 나오자 이선철 시장의 찜찜함이 당황으로 바뀌었다.


“뭐, 별다른 말씀은 없으셨습니다.”

“우리끼리니까 하는 말이지만 복개천이 열리고 수변공원이 생기면 서영희만 좋은 거 아닙니까? 선거에서 유리한 이슈가 될 테니까.”

“그야 그렇죠. 그래서 총선 이후로 미뤘던 건데······.”


이선철 시장이 뜨끔한 속내를 감추면서 말했다.


“그런데 왜 박문술 의원이 아무런 반응이 없을까요. 당장 공사를 중지해야 한다고 길길이 날뛰어도 모자란 판인데······.”

“그러게 말입니다. 박문술 의원이 저한테는 딱히 뭐라 말씀하신 게 없어서······.”

“정말요?”


마용진이 이선철을 쏘아보면서 물었다.


“그럼요, 아무 말씀도 없었습니다.”


이선철이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키면서 대답했다.


마용진이 뭘 알고 이러는 건가?


박문술과 입을 맞춘 건 아무도 모르는데······.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이러는 거야?’


복개천 공사는 시장의 치적이 된다.


다음 지선에서 이용해먹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선철도 복개천 공사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


시장의 속내를 빤히 알고 있는 마용진이 성동지역개발 민원을 들고 와서 복개천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시장을 압박하기 위해서다.


‘네가 박문술과 짬짜미로 나를 엿 먹였으니까 지금부터 내가 내민 민원을 빨리 이행하라.’


이 정도의 목적을 위한 압박 빌드업.


시장 정도는 국회의원의 힘으로 무조건 눌러도 된다.


그러나 마용진에게 지구당 위원장을 빼앗긴 이선철이다.


마용진은 이선철이 자신에 대해 좋게 생각할 리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건설회사의 민원을 넣으면, 앞에서는 네, 네 하겠지만 뒤에서 실무진과 현장, 시민을 핑계 삼아 뭉개면 답이 없다.


이선철에게 줄 돈 봉투도 가져왔다.


그러나 일단은 적당한 압박이 필요하다.


마용진은 커피를 다 마실 동안 복개천 이야기를 더 할 생각이다.




*******




서영순 비서가 마용진 혼자서 시장실에 나타났다는 문자를 보냈다.


‘인간 cctv가 따로 없군.’


마용진이 보좌관 없이 다닐 때는 부정한 짓을 할 때다.


건설회사의 민원청탁을 넣으러 온 게 분명하다.


그렇다면 이쪽에서도 움직여야 한다.


고영일 선배에게 전화했다.


“선배, 박문술 의원 어디에 있어?”

[지역구 사무실. 이왕 시작한 판인데 성동지역 현장이라도 둘러봐야겠다고.]

“지금 당장 시장실로 데려가. 마용진이 민원 청탁하러 온 거 같으니까, 딴죽 좀 걸라고 해.”

[너는?]

“잘난 의원님들 모이는데 나도 한 자리 껴야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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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9화. 의외의 문답 +3 24.06.19 688 31 13쪽
48 48화. 6월에만 기억되는 사람들 +3 24.06.18 718 32 13쪽
47 47화. 사실과 진실 +2 24.06.17 756 30 12쪽
46 46화. 가짜 양심선언 +2 24.06.16 744 36 12쪽
45 45화. 공청회 (2) 24.06.15 754 29 12쪽
44 44화. 공청회 (1) +2 24.06.14 782 29 12쪽
43 43화. 복어 +2 24.06.13 768 30 12쪽
42 42화. 남부역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1 24.06.12 812 31 13쪽
41 41화. 대한민국 육군 일병 차일식 +2 24.06.11 828 30 12쪽
40 40화. 무천시장 보궐선거 (4) +2 24.06.10 849 28 12쪽
39 39화. 무천시장 보궐선거 (3) +3 24.06.09 831 27 12쪽
38 38화. 무천시장 보궐선거 (2) +2 24.06.08 881 30 11쪽
37 37화. 무천시장 보궐선거 (1) 24.06.07 920 27 14쪽
36 36화. 성동지역개발 (7) +2 24.06.06 898 29 12쪽
35 35화. 성동지역개발 (6) 24.06.05 868 32 13쪽
34 34화. 성동지역개발 (5) 24.06.04 862 31 12쪽
33 33화. 성동지역개발 (4) 24.06.03 876 32 12쪽
32 32화. 성동지역개발 (3) 24.06.02 948 35 14쪽
» 31화. 성동지역개발 (2) 24.06.01 964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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