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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운 님의 서재입니다.

생존 그리고 죽음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F

완결

최대운
작품등록일 :
2022.12.27 16:55
최근연재일 :
2023.05.09 13:02
연재수 :
1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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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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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글자수 :
747,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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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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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분노한 자들.

DUMMY

날이 조금씩 밝아지는 네팔인들의 본거지는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수십 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부상자들.


죽은 자 중에는 4개의 깃털을 단 자도 있었다.


죽은 자들은 바위산 안 신성한 제단 앞에 나란히 누워있었다.


죽은 자들 머리에 깃털 관이 쓰여 있었다.


광장 안은 네팔인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은 사망자에 대한 장례와 복수를 다짐하는 의식을 치렀다.


얼굴엔 하얀 분칠을 하고 이마와 콧등엔 검은 줄을 죽 그은 자가 연기가 나는 풀 한 다발을 두 손에 들고 죽은 자들의 앞에 섰다.


그는 온몸에 짐승의 뼈와 뿔을 깎아 만든 장식품을 주렁주렁 달고 있었고 그의 밑에 팔에는 소리 나는 방울을 들고 있었다.


그는 죽은 자들의 몸에 연기가 나는 풀을 몇 번씩 그어댔고 밑의 양손에 들고 있던 방울을 연신 흔들어 댔다.


주문을 외우는 그가 움직일 때마다 방울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산 자들이 고함을 치며 죽은 자들의 주위를 맴돌았다.



장례와 의식을 마칠 때쯤 얼굴에 흉터를 가진 4개의 깃털을 단 자가 바위산 출입구로 향했다.


그는 고개를 돌려 자신들과 다르게 생긴 자들의 주검을 내려다봤다.


그의 뒤로 의식을 마친 네팔인 전사들이 줄줄이 따라 나왔다.



출입구 바깥에는 라이언을 비롯해 창에 죽은 팔이 두 개밖에 없는 작고 볼품없는 인간들 셋이 나란히 누워있었다.


그는 고개를 들어 팔을 크게 휘저었다.


네팔인 전사들이 자신들의 짐승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네팔인 전사들은 줄을 맞춰 짐승에 타거나 창을 들고 도열했다.



팔이 두 개밖에 없는 저 볼품 없는 자들은 불빛이 나는 무기를 가지고 있었다.


그 무기에서 나오는 불빛에 타쿠보루마나 전사들이 맥없이 죽어 나갔다.



전사들의 복수를 해야 한다.


그리고 타쿠보 신의 메시지를 전해줄 신성한 물건을 찾아와야 한다.


그는 자신의 얼굴에 난 흉터를 다시 한번 손으로 쓰다듬었다.


날이 완전히 밝고 나서야 다리가 다시 건너편 강변을 향해 내려가고 있었다.


내내 다리의 장치를 고치던 네팔인들이 물러섰다.


그가 타케아돈의 가죽으로 만든 투구를 쓰고 자신의 짐승에 올라탔다.



타쿠보루마나의 왕이 큰소리로 외치며 자신의 봉을 들어 올렸다.



커다란 북소리가 아침을 울렸다.


선두의 짐승들이 줄을 맞춰 다리를 건너기 시작했다.


짐승을 탄 부대와 창을 든 부대가 줄을 맞춰 따르기 시작했다.



왕의 근위대들이 북소리에 맞춰 창을 바닥에 굴렀다.


그 소리는 행군해 가는 타쿠보루나마 전사들의 발소리와 일치했다.



5개의 깃털을 단 자가 자신의 군대가 다리를 건너가는 것을 유심히 지켜봤다.


이렇게 대규모 군대가 동원된 적은 오래전 마키아 왕국과의 전쟁 후에는 없었다.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키르케 왕국의 막강한 군대가 지금 열을 맞춰 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그는 그 수가 얼마 되지 않는, 팔이 두 개밖에 없는 볼품없이 생긴 자들을 잡기 위해 대규모 군대를 보내는 것에 반대했다.


그들과의 전쟁보다는 협상을 원했다.


그러나 그의 종족은 전사들의 복수를, 그리고 신성한 물건을 되찾아 오기를 원했다.


키르케 왕국의 왕이자 자신의 아버지가 그의 말을 묵살해 버리고 말았다.



저 볼품 없는 종족 몇 명이 무적의 전사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것이 내내 불안했다.


그것도 자신들의 왕국 안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신의 메시지를 전해줄 신성한 물건을 전해주러 왔다는 라이언,


신에 대항하는 무리 중 저 볼품 없는 자들이 라이언을 막기 위해 왔다는,


라이언 얘기가 사실일지 의구심이 들었다.


홀로 저들을 대표해 왔던 자가 더 진실 돼 보였었다.


그는 라이언을 헤치려 한다거나 타쿠보 신을 모욕하거나 하지 않았다.


단지 신성한 물건과 자신들의 신기한 물건을 바꾸자고 한 것뿐이 없었다.


물론 바꿔줄 수 없는 일이었다.


라이언의 말이 사실이라면 말이다.


그러나 라이언의 말이 사실인지는 알 수 없었다.


카케리안에게 먹이로 던져 준 자를 죽이기 전에 더 심문했어야 했다.



저 볼품없는 종족들은, 어쩌면, 자신들이 상대하기 버거운 종족일지도 몰랐다.


그의 얼굴에 짙은 그림자가 드리웠다.



왕국 군대를 이끄는 4개의 깃털을 단 자가 자기 뜻을 제대로 알아차렸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다.



다리를 건넌 4개의 깃털을 단 자가 흔적을 찾기 시작했다.




“함장님은 어떠셔?”


바위 언덕의 정상에 올라온 태이가 매리언을 보자마자 물었다.



“위험한 순간은 넘겼어.

의식만 돌아오면 될 거야.

몸의 상처 회복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생명에 큰 지장은 없어.”


“다행이군.”

태이는 자리에 주저앉았다.



미셸과 에이미도 자리에 주저앉아 물을 마셨다.


매리언이 태이에게 물을 건넸다.


태이가 물을 받아 들고 마셨다.



하리노프와 알랭이 보이지 않았다.


매리언은 일부러 그들의 생사를 묻지 않았다.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 여기서 잠시 지켜봐야겠어. 놈들이 찾아온다면 이곳이 가장 방어하기 좋은 곳이야. 찾아오지 않는다면”


“북쪽으로 가야겠지?”

매리언이 태이의 말을 자르며 말했다.


“맞아. 이미 봐 뒀군. 역시 탁월한 지휘관이야.”


“조금 휴식을 취하고 바로 움직이지.”


“알았어. 함장님이 깨어나시면 좋겠는데.”


“곧 깨어나실 거야.”

매리언이 맥스의 이마에 손을 가져다 댔다.


“네팔인들이 쫓아올까?”


태이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어떻게 해야 해? 지금 바로 움직여야 할까?”


“하리노프와 알랭 덕분에 우리가 이곳에 올 수 있는 시간을 벌었어.

하지만 지금쯤 네팔인들이 추적을 시작했을 거야.

만약 북쪽으로 움직이다가 그들을 만나면 우린 대책이 없어.

저 평원에서 거대한 짐승을 모는 수백 명을 상대하기는 어려워.”


매리언은 지평선 끝에 보이는 숲으로 이어진 알록달록한 풀들이 잔뜩 자라 있는 광활한 평야를 돌아봤다.


숲으로 이어진 평원으로 들어서기 위해선 이 바위 언덕을 넘어가거나 바위 언덕 동쪽의 초원을 크게 돌아가야 했다.


네팔인들이 추적한다면 이 바위산을 넘어오거나 동쪽 초원을 크게 우회하여 평야로 들어설 것이었다.


저 광활한 평원을 건너는 것도 온종일 걸릴 거리였다.


짐승을 타고 초원을 우회해도 그들이 숲에 도달하기 전에 네팔인들이 따라잡을 가능성은 컸다.


단, 자신들이 저 숲에 도달하기 전까지 네팔인들이 자신들을 따라잡지 못한다면 숲으로 숨어들 수 있을 것이었다.



태이는 유심히 평야를 쳐다보는 매리언을 보며 그녀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짐작했다.


“이렇게 하지?”



매리언이 태이를 돌아봤다.


“해군들은 함장님을 모시고 이곳을 빠져나가도록 해.

언덕을 넘어서 숲을 향해 가는 거야.”


“특수기동대는?”


“우리가 오면서 다른 방향으로 간 것처럼 위장해 놓았어.

그 덕분에 이곳에 오는 시간이 늦었지만 말이야.”


태이는 자신이 지나온 길을 돌아봤다.


“우리가 흔적을 지우면서 왔어 하지만 네팔인들이 유인에 걸리지 않고 우릴 추적한다면 우린 저 숲에 도달하기도 전에 따라 잡힐 거야.

만약 유인에 걸렸다면 오늘뿐만 아니라 상당한 시간 동안 우리를 뒤쫓기 힘들 거야.

네팔인들이 유인에 걸리지 않고 쫓아 오는지 아니면 우리 의도대로 유인에 걸렸는지 확인해봐야 해.

특수기동대는 뒤에 남아서 한동안 지켜볼 거야.

놈들이 그동안 나타나지 않는다면 우리도 바로 뒤따라 가도록 하지.”


“만약 네팔인들이 유인에 걸리지 않고 쫓아 온다면?”


“이곳에서 막아야겠지. 시간을 벌 거야.”


“단 셋이서 네팔인 군대를 상대하겠다고?”


“해군들이 가능한 숲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야.”

태이가 미소를 지었다.


“안돼. 셋이서 네팔인 대부대를 상대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야.

우리도 같이 남아 있겠어.”


“만약 전투가 시작되면 빠져나가기 힘들어.”


“미셸 중위나 에이미 하사는 당신과 함께 죽기로 결정한 거야?

아무리 지휘관이라도 당신 혼자서 생사를 결정할 순 없어.”


“우린 자살하려고 남겠다는 것이 아니야.

확인만 하고 바로 따라갈 거야.

그리고 우린 군인이야.

명령에 따라야 하는 조직이야.

그런데 명령을 내릴 필요도 없이 그들은 기꺼이 나와 동참하기로 했어.”


입술을 굳게 닫고 강렬한 눈빛을 보내는 태이의 눈을 매리언은 피하고 말았다.


“함장님과 저 친구들의 목숨이 당신 손에 달렸어.

누군가는 꼭 살아 돌아가야 하잖아.”


매리언은 목이 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해군들이 매리언의 주위에 모였다.


“특수기동대는 남고 우리만 간다고요?”

토미가 놀란 듯했다.


“그래. 토미 하사. 함장님을 모시고 우리는 저 숲을 향해 갈 거야.”

매리언이 지평선 끝에 보이는 천연색의 숲을 가리켰다.


해군들은 한동안 말이 없었다.


“그래 준비들 해. 함장님은 토미 하사와 브라임 상병이 모시도록 해.

초단파 송신기는 매리언 소령님이 가져가시죠.”


고개를 숙이고 있던 델리안이 흐르던 침묵을 깼다.


매리언을 비롯한 토미와 브라임이 거의 동시에 델리안에게 고개를 돌렸다.


“델리안 상사님? 꼭 안 가실 것처럼 말씀하십니다?”

토미의 미간이 좁혀졌다.


“나도 특수기동대와 남아 있으려고, 별일 없으면 특수기동대랑 쫓아갈게. 먼저 가.”


“델리안 상사.”

매리언이 델리안을 쳐다봤다.


“저들 셋이 너무 외로워 보여서요. 그리고 셋보다는 넷이 낫잖아요.”

델리안이 웃었다.


델리안은 매리언에게 경례를 하고 특수기동대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토미의 시선이 미셸을 찾았다.


“저도 델리안 상사님하고 같이 가렵니다.

매리언 소령님.

먼저 가 계십시오.

저분들과 같이 가겠습니다.

브라임 상병이 수고 좀 해.”


토미는 브라임의 어깨를 툭툭치고 델리안을 따라나섰다.


브라임이 매리언을 바라봤다.


매리언의 눈이 촉촉해지고 있었다.


“나도 남아야겠어.

지금 이 몸으론 어딜 가기가 쉽지 않겠어.

자네들한테 짐이 될 것 같고 말이야.”


매리언과 브라임의 옆에 누워있던 맥스가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맥스 함장님. 괜찮으십니까?”

매리언과 브라임이 거의 동시에 맥스에게 말했다.


“난 괜찮아. 걱정하지 말게.

매리언 소령. 브라임 상병. 어서 떠나게.

나도 몸이 좀 더 좋아지면 따라가도록 할 테니 먼저들 가게.”


“그럴 순 없어요. 함장님을 남겨 놓고 어떻게 우리끼리 가요?”

매리언이 촉촉해진 눈으로 말했다.


“저도 저분들과 같이 가겠습니다. 나중에 뵐게요.”

브라임이 맥스에게 경례를 하고 토미가 간 길을 따라 내려갔다.



맥스와 매리언의 멍하니 브라임의 뒷모습을 쳐다봤다.


“아무래도 우리 모두 같이 있어야 할 것 같군요.”

매리언이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매리언 소령. 내 말 잘 듣게.

자네는 이곳을 빠져나가야 해.

우리 모두 이곳을 벗어 날 수 없다면 누군가 우리를 대신해서 살아가야 해.

그리고 우리의 생존기를 세상에 알려줘야 해.”


“그게 왜 저예요?”


“자네가 우리 중에 전투력이 가장 안 좋지 않은가.”


“제 전투력이 형편없으니 살아가라는 것인가요?”



“물론이야”

맥스는 웃었다.


“농담이야. 그렇게 우울한 표정 지을 것 없어.

자네가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어.

자넨 우리의 생존기를 누구보다도 잘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야.

아주 논리적이고 질서 있는 사람이지.

똑똑하고 지혜로운 자네가 가장 적격이야.

네팔인들의 본거지를 들어갔을 때부터 생각하고 있던 것이네.”


“동의 못 해요. 함장님 몸으로는 저보다도 더 전투력이 형편없을 거예요.

그리고 우리의 생존기는 함장님보다 더 잘 설명할 사람이 없잖아요.”


“그래 이 몸으론 전투력이 자네보다 더 형편없을 거야.

그리고 이런 몸으론 혼자 생존하기 힘들기도 하지 자네가 같이 간다고 해도 난 짐만 될 뿐이야.”


매리언이 무슨 말을 하려 하자 맥스는 그녀를 제지하는 손짓을 했다.


“매리언.

내가 저 네팔인들의 본거지로 떠날 때 얘기했었지?

자네가 나 대신 항해 일지를 기록해야 한다고.

물론 빠짐없이 했겠지?”


“네 물론이에요.”


“그럼 됐네. 더는 말하지 말게. 만약 전투가 시작되면 자네는 이곳을 빠져나가는 거야.

저 송신기와 항해 일지를 챙겨서 말이야.”


맥스는 매리언의 말을 막으려 했다.


“매리언 소령. 이건 명령이야.”


“아니요. 그 명령 거부하겠습니다. 군법회의에 넘기셔도 좋아요.”


“매리언!”




델리안은 자신을 부르는 토미를 향해 돌아섰다.


“어? 뭐야?”


“저도 델리안 상사님하고 같이 있다가 가려고요. 넷보다는 다섯이 낫잖아요.”

토미가 헤헤거리며 웃었다.


“다섯보다는 여섯이 나요.”

브라임이 환하게 웃으며 다가왔다.


“이 자식들이 죄다 돌았군.”

델리안이 혀를 찼다.



미셸과 에이미와 함께 전방을 주시하던 태이는 자신을 부르며 다가오는 해군들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니 왜?”


“특수기동대와 같이 가려고요.

하도 같이 다녔더니 이젠 떨어지는 게 어색합니다.”

델리안이 웃으며 말했다.


“자네들도 모두다?”

태이가 토미와 브라임을 보며 말했다.


“저희라고 별다르겠습니까? 함장님도 모두 같이 가시겠답니다.”

토미가 브라임의 말을 인용했다.


태이는 가만히 눈을 감았다가 뜨곤 그들의 손을 잡았다.


태이는 함장이 있는 정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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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생존 그리고 죽음. +3 23.05.09 142 4 13쪽
142 환상. +1 23.05.08 107 4 12쪽
141 마지막 전투. +1 23.05.05 110 4 12쪽
140 최후의 방어선. +1 23.05.04 102 4 12쪽
» 분노한 자들. 23.05.03 101 4 13쪽
138 치열한 전투 그리고..... 23.05.02 103 4 13쪽
137 침투. 23.05.01 110 3 12쪽
136 채찍질. 23.04.29 105 4 12쪽
135 배신자에 의해 깨지는 협상. +1 23.04.27 104 4 13쪽
134 타쿠보루마나 인. +1 23.04.26 106 5 12쪽
133 협상. +1 23.04.25 107 4 13쪽
132 바디랭귀지. +1 23.04.24 116 4 12쪽
131 위험한 첫 대면. +1 23.04.21 110 4 12쪽
130 적의 심장으로. +2 23.04.20 118 4 13쪽
129 글라치알리시움의 법칙 +1 23.04.19 122 4 12쪽
128 비현실적 사냥. +2 23.04.18 122 4 12쪽
127 문명인 +1 23.04.17 122 4 11쪽
126 연민. +1 23.04.14 123 4 12쪽
125 최후를 맞은 자. +1 23.04.13 114 4 11쪽
124 네 개의 팔. +1 23.04.12 111 4 12쪽
123 작은 악마들. +1 23.04.11 107 5 12쪽
122 숲의 경고. 23.04.10 106 3 12쪽
121 인간들. +1 23.04.07 120 4 11쪽
120 검은 날개와 6개의 뿔. +1 23.04.06 115 4 12쪽
119 아름답고 위험한 숲. +1 23.04.05 112 4 11쪽
118 식인식물. +1 23.04.04 112 4 12쪽
117 추격. 23.04.03 118 4 12쪽
116 슬픔을 묻고. +1 23.03.31 119 4 12쪽
115 죽음의 계곡 2 +1 23.03.30 114 4 12쪽
114 죽음의 계곡 1. +1 23.03.29 116 4 14쪽
113 계획된 피살. +1 23.03.28 113 4 12쪽
112 추적. +1 23.03.27 112 4 11쪽
111 흔적. +1 23.03.24 112 4 12쪽
110 귀환 +1 23.03.23 119 4 11쪽
109 역경 +1 23.03.22 114 4 11쪽
108 중간지점. +1 23.03.21 112 4 12쪽
107 두명의 특수기동대원. +1 23.03.20 120 4 12쪽
106 고단한 여정. +1 23.03.17 129 4 11쪽
105 괴물들의 혈투. +1 23.03.16 115 4 12쪽
104 유인 +1 23.03.15 116 4 12쪽
103 최후를 맞는 자들. +1 23.03.14 119 4 13쪽
102 쫓기는 자들. +1 23.03.13 121 4 13쪽
101 일행을 뒤쫓는 괴물들. +1 23.03.10 120 4 12쪽
100 낙오자. +1 23.03.09 124 4 12쪽
99 가혹한 상황의 여정 +1 23.03.08 129 5 12쪽
98 또 다른 자들. +1 23.03.07 117 4 12쪽
97 고단한 여정의 시작. +1 23.03.06 125 4 12쪽
96 떠나는 생존자들. +1 23.03.04 131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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