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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운 님의 서재입니다.

생존 그리고 죽음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F

완결

최대운
작품등록일 :
2022.12.27 16:55
최근연재일 :
2023.05.09 13:02
연재수 :
1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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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71
추천수 :
908
글자수 :
747,778

작성
23.05.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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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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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2쪽

침투.

DUMMY

라이언이 피투성이가 된 맥스에게 다가왔다.


“아주 엉망이 되었군요. 맥스 함장님.”


라이언의 낮은 웃음소리가 들렸다.


고통에 일그러진 맥스는 눈을 뜨고 라이언을 노려봤다.



“4개의 깃털을 꽂은 자를 봤죠?

그자는 이 왕국 최고의 전사입니다.

저 밖의 괴물들과의 전투도, 또 적의 추적에도 가장 능한 전사 중의 전사입니다.

그가 직접 당신의 일행을 찾아 나서겠답니다.

그자가 이끄는 수백 명의 전사가 당신들을 찾아 나선단 말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라이언은 이를 박박 갈며 말했다.



“하지만 제가 하나 더 제안하려 합니다.

당신을 미끼로 쓰라고 말이죠.

태이 소령도 있겠죠?

그렇다면 아마 당신을 구하려고 스스로 나타날 것이고 말입니다.

특수기동대 몇 명으론 저들을 절대 이겨낼 수 없어요.

결과가 뻔할 겁니다.”



맥스는 라이언에게 욕설을 해주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눈을 뜨고 있기조차도 힘들었다.



“오늘은 편하게 쉬십시오. 내일은 새벽부터 고단한 일정이 기다릴 거요. 맥스 대령.”


라이언이 뒤로 돌아나갔다.


그는 발밑에 나 뒹구는 해군 휘장을 걷어차 버렸다.



휘장이 중앙 광장 쪽으로 퉁겨져 날아갔다.


휘장이 빙글빙글 돌다 그 자리에 멈춰섰다.





태이의 특수기동대와 알랭은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맥스의 부상과 더불어,

라이언의 존재. 그의 야망과 속셈, 당장 닥칠 네팔인들의 위협을 안 이상 더 기다릴 수는 없었다.


맥스의 구출과 송신기의 탈취를 우선하여 해결해야 했다.



“맥스 함장님과 송신기의 위치를 알아냈어.

작전은 가능한 한 은밀하고 신속하게 실행한다.”


태이가 미셸이 만들어 낸 네팔인들의 본거지 지도를 보며 침투 경로를 설명했다.


“에이미는 같이 들어가지 않는다. 대신 알랭 참모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에이미는 다리가 내려서는 곳에서 우리를 엄호해 줘.

침투와 탈출 시 위협이 되는 경계병이나 적들을 제거해줘야 해.”


에이미가 고개를 끄덕였다.


“미셸 중위와 나는 맥스 함장님을 구하겠어.

알랭 참모는 바위산 안 광장을 봉쇄해 줘야겠소.

그리고 하리노프 하사가 송신기를 가져와.

각각 목표를 달성하면 다리로 바로 탈출한다.

함장님을 모시고 다른 곳을 찾아 헤맬 시간이 없어.

다른 탈출로는 없다.

모두 작전 지역과 임무에 대한 숙지를 한 번 더 해 놓도록.

10분 후에 신속히 이동한다.”


“태이 대장.”

매리언이 태이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봤다.


“꼭 성공할 거야. 매리언 소령은 해군들을 데리고 에이미와 함께 우리를 엄호해 줘.

그리고 우리가 다리를 건너 탈출하면 모두 신속하게 바위 언덕으로 도피해야 해.”


매리언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 마지막 영상 속에 보였던 4개의 깃털을 단 네팔인이요. 그자가”

에이미가 자신의 총을 점검하며 말했다.


“그래 달리는 짐승들 위를 자유자재로 뛰어 타던 자야.

그자가 저들의 최고 전사라잖아.”


태이가 총기 점검을 하며 말했다.



“만약 교전이 이뤄지면 그자부터 없애야 해요.”


“물론이야. 에이미. 모두 준비를 마쳤으면 이동하도록 하지.”


태이가 전자기 총을 등에 메며 하나 남은 블레이저 건을 들고 일어섰다.


배터리가 거의 다 소진된 블레이저 건은 몇 번 사용 못 할 것이었다.


태이는 블레이저 건의 정확한 용도를 정하고 있었다.



에이미를 제외한 특수기동대와 알랭은 침투용 나무를 묶어 둔 강가로 이동했다.


에이미는 매리언의 해군들과 함께 다리가 내려설 지점으로 이동했다.




나무 하나가 강물을 따라 흘러내려 갔다.


바위산 꼭대기에서 경계를 서던 네팔인이 강을 따라 흘러내려 오는 나무를 유심히 쳐다봤다.


네팔인들은 어둠이 가득한 곳에서도 마치 야간투시기를 쓴 것처럼 사물들을 명확히 볼 수 있었다.


강물을 따라 흐르던 나무가 가시덩굴이 깔린 네팔인들 본거지 쪽 강변에 툭 부딪히곤 다시 흘러갔다.


또 하나의 나무가 앞의 나무와 같은 모양으로 떠내려갔다.


이번에는 경계병이 그 나무를 보는 둥 마는 둥 했다.



그 뒤를 이어 두 개의 나무가 짝을 이뤄 앞의 나무와 같은 방향으로 흘러내려 갔다.


네팔인 경계병은 그 나무들에 잠시 시선을 뒀다가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두 개의 나무 사이에 눈과 코만 물 위로 내민 채 4명의 침투조가 나무를 따라 흘렀다.


나무의 방향을 조금씩 조정하며 가시덩굴이 처져 있지 않은 곳으로 이동했다.


두 개의 나무는 잠시 그 자리에 있다가 다시 강을 따라 흘러내려 갔다.



아주 천천히 강기슭으로 올라선 4명의 침투조는 경계병의 눈을 피해 움직이지 않는 듯 움직이는 전술 보행으로 나무와 밭을 지났다.


그들을 언뜻 봐도 무엇인가가 움직이는지 안 움직이는지 판별하기 어려웠다.


그들이 지나는 길에 물방울만 떨어졌다.




에이미가 경계병들을 조준하고 있었다.


바위산 위의 경계병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들이 눈치챈다면 에이미의 총에서 불빛이 날 것이었다.


경계병들의 시야 사각지대에 들어온 침투조는 바위산 입구를 향해 신속하게 움직였다.


바위산 입구 초입에 잔뜩 쪼그리고 앉은 침투조는 입구 안쪽을 천천히 고개를 내밀고 살펴봤다.


커다란 입구 양쪽에 줄지어 선 횃불들이 통로를 비추었다.


예상대로 아무도 없었다.



네팔인들 거주지를 정찰 다닐 때 네팔인들은 바위산 위의 경계병들 외에는 특별히 경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냈었다.


태이의 뒤를 미셸과 알랭이 그리고 마지막에 하리노프 순으로 입구 통로로 들어섰다.



입구를 지나 양쪽으로 갈라진 넓은 통로 앞에 멈춘 침투조는 다시 양옆 통로를 살피고 멀리 광장 쪽에서 비치는 불빛을 향해 천천히 움직였다.


그들 머릿속에는 이 바위산의 내부 전경이 그려졌다.


이 통로를 따라 광장으로 들어가는 초입 왼쪽의 깊은 바위벽에 맥스 함장이 있을 것이었다.


그들은 광장으로 들어가는 초입 앞에 서 있는 커다란 원형 돌기둥 뒤에 멈춰서 앉았다.


광장과 광장 중심 양쪽으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태이가 알랭에게 이곳에서 엄호하라는 손짓을 했다.


알랭이 고개를 끄덕였다.



태이와 미셸이 왼쪽 바위벽을 따라 이동했다.


하리노프는 송신기가 있는 단상과 가까운 오른쪽 바위벽을 따라 움직였다.



바위벽에서 위층 바위벽으로 오르는 길이 구불구불 나선형으로 나 있는 곳까지 온 태이는 자리에 앉아 손으로 방향을 가리켰다.


태이가 가리킨 방향으로 맥스 함장이 공중에 매달려 있는 것이 보였다.


그 앞에 두 명의 네팔인이 창을 잡은 채 서 있었다.


두 네팔인은 서로 잡담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미셸은 준비됐다는 표시로 태이의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태이는 반대편 벽을 따라가는 하리노프를 봤다.


그는 조심스러운 걸음으로 몸을 숙인 채 벽에 바짝 붙어 갔다.


하리노프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태이는 다시 벽을 따라 몸을 숙이고 조용히 접근했다.


미셸이 태이의 등을 바짝 따라갔다.


맥스 함장과 두 네팔인이 시야에 확고히 들어왔다.


태이는 주위를 둘러봤다.


나선형 구조의 길을 따라 난 출입구 주변에는 횃불의 불빛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태이가 미셸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태이가 몸을 구부린 채 블레이저 건으로 조준점을 잡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미셸이 태이의 등 뒤에 바짝 붙어 주위를 경계하며 따라갔다.




맥스 함장 앞에서 잡담하던 네팔인들이 자신들을 향해 다가오는 무엇인가를 눈치챘다.


그들이 동시에 그 무엇인가에 시선을 던졌다.


파란 불빛을 보는 순간 더 서 있을 수 없었다.



두 명의 네팔인을 제거한 태이와 미셸이 빠르게 맥스에게 접근했다.


의식이 없는 맥스는 피투성이의 모습으로 공중에 매달려 있었다.


맥스의 상태를 살핀 태이가 이를 악물었다.



“미셸 내가 함장님을 잡을 테니 줄을 끊어줘.”


태이가 블레이저 건을 미셸에 넘기며 맥스의 허리춤을 손을 뻗어 잡았다.


미셸이 맥스의 양팔을 묶어 둔 팔뚝보다도 굵은 줄을 향해 블레이저 건을 발사했다.


레이저의 불빛이 줄을 간단하게 잘라냈다.


떨어지는 맥스를 받아 낸 태이가 그를 어깨에 멨다.


태이는 잠시 주위를 살폈다.


미셸이 이상 없다는 표시를 하자 알랭이 있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하리노프는 제단을 지키는 자들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단상의 가파른 계단을 올랐다.


“드디어 찾았구나. 네가 우리의 생명줄이야.”

하리노프는 송신기를 한번 쓰다듬어 보고는 안테나를 접었다.


그는 허리에 송신기를 껴안고 주변을 경계하며 단상의 계단을 내려왔다.


그가 마지막 계단을 내려섰을 때 어두운 곳에서 한 명의 네팔인이 불쑥 나타났다.


하리노프와 네팔인의 눈이 마주쳤다.



“푸카라(적이다)”

네팔인이 고함을 치며 재빨리 등에서 창을 꺼내 들었다.


하리노프의 총이 그를 향해 파란빛을 뿜어냈다.


네팔인이 쓰러지고 그가 들고 있던 창이 바닥에 굴렀다.


그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하리노프는 광장을 가로질러 뛰기 시작했다.



태이와 미셸이 알랭이 있는 돌기둥에 도착할 때쯤 네팔인의 고함치는 소리가 들렸고


알랭이 서두라는 듯 큰 손짓을 하는 것이 보였다.


태이의 눈에 광장 한복판을 뛰어오는 하리노프가 보였다.



‘젠장.’


피할 수 없는 전투가 시작될 것이었다.


태이와 미셸이 돌기둥에 도착했을 때 알랭의 총에서도 파란빛이 나가고 있었다.


“어서 함장님을 모시세요. 미셸 중위님은 다리를 내려요.

하리노프 하사는 제가 데리고 나가겠습니다.”


알랭이 태이의 등을 떠밀며 광장에 나타나는 네팔인들을 향해 사격했다.


태이와 미셸은 뒤를 힐끔 쳐다보곤 바위산 출구를 향해 달렸다.



바위산 건너 연병장 쪽 출입구에서 빠른 북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경보가 울리는 것이 틀림없었다.



하리노프의 바로 옆으로 창이 스치듯 지나갔다.


바위산 내벽의 4층 높이에 나 있던 각 층 출입구에서 네팔인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리노프는 알랭이 엄폐해 있는 기둥 뒤로 몸을 던졌다.


창이 그가 막 지나간 자리에 날아들었다.


알랭을 보고 살짝 미소를 지은 하리노프가 송신기를 들어 보였다.



“어서 나가지 하리노프 하사.”

알랭이 윗층 출입구에 나타난 네팔인을 쏘아 떨어뜨렸다.


하리노프가 몸을 일으켜 미셸과 태이가 나간 출입구 쪽으로 몸을 돌렸다.


“억!”

소리와 함께 하리노프가 쓰러졌다.


알랭은 쓰러진 하리노프를 기둥 뒤로 빠르게 옮겼다.


“젠장. 맞았군.”

하리노프가 통증이 올라오는 옆구리를 봤다.


하리노프는 창에 맞은 줄 알았다.


하지만 그 옆구리에 창은 없었다.


하리노프는 빠르게 바위벽을 훑어봤다.



라이언.


라이언의 총에 하리노프가 맞은 것이었다.


2층 바위벽 출입구에서 자신들을 향해 총을 쏘는 라이언이 보였다.


“저 개자식.”

하리노프가 기둥 뒤에 숨어 총을 겨냥했다.


“알랭 참모님. 이걸 가지고 나가요. 어서”

하리노프는 송신기를 알랭에게 건네며 말했다.


알랭은 앞으로 돌진하던 네팔인에 총을 쏘곤 송신기를 잡아 들었다.


“다시 올게.”


알랭은 송신기를 들고 몸을 숙이고 바위산 출입구를 향해 뛰었다.



하리노프는 기둥에 숨어 전투 자세를 잡았다.


그의 옆으로 창이 날아와 튕겨 올랐다.


기둥에 맞고 떨어진 창들이 앞에 쌓이고 있었다.


라이언부터 제거해야 한다.


하리노프는 라이언이 있던 방향으로 총구를 돌렸다. 라이언은 그 자리에 없었다.



하리노프는 기둥 반대편으로 몸을 돌려 다가온 네팔인을 향해 총을 쏘고 다시 반대편으로 몸을 돌렸다.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옆구리에 수 톤의 바위를 올려놓은 듯 거북했고 숨이 차기 시작했다.


“라이언 넌 죽었어. 이리 나와봐.”

하리노프가 큰소리로 외쳤다.


그의 목소리가 바위산 내부를 쩌렁쩌렁 울렸다.



그는 다가서는 네팔인들을 향해 총을 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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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환상. +1 23.05.08 107 4 12쪽
141 마지막 전투. +1 23.05.05 110 4 12쪽
140 최후의 방어선. +1 23.05.04 102 4 12쪽
139 분노한 자들. 23.05.03 100 4 13쪽
138 치열한 전투 그리고..... 23.05.02 103 4 13쪽
» 침투. 23.05.01 110 3 12쪽
136 채찍질. 23.04.29 105 4 12쪽
135 배신자에 의해 깨지는 협상. +1 23.04.27 104 4 13쪽
134 타쿠보루마나 인. +1 23.04.26 106 5 12쪽
133 협상. +1 23.04.25 107 4 13쪽
132 바디랭귀지. +1 23.04.24 116 4 12쪽
131 위험한 첫 대면. +1 23.04.21 110 4 12쪽
130 적의 심장으로. +2 23.04.20 118 4 13쪽
129 글라치알리시움의 법칙 +1 23.04.19 122 4 12쪽
128 비현실적 사냥. +2 23.04.18 122 4 12쪽
127 문명인 +1 23.04.17 122 4 11쪽
126 연민. +1 23.04.14 123 4 12쪽
125 최후를 맞은 자. +1 23.04.13 114 4 11쪽
124 네 개의 팔. +1 23.04.12 111 4 12쪽
123 작은 악마들. +1 23.04.11 107 5 12쪽
122 숲의 경고. 23.04.10 106 3 12쪽
121 인간들. +1 23.04.07 120 4 11쪽
120 검은 날개와 6개의 뿔. +1 23.04.06 115 4 12쪽
119 아름답고 위험한 숲. +1 23.04.05 112 4 11쪽
118 식인식물. +1 23.04.04 112 4 12쪽
117 추격. 23.04.03 118 4 12쪽
116 슬픔을 묻고. +1 23.03.31 119 4 12쪽
115 죽음의 계곡 2 +1 23.03.30 114 4 12쪽
114 죽음의 계곡 1. +1 23.03.29 116 4 14쪽
113 계획된 피살. +1 23.03.28 113 4 12쪽
112 추적. +1 23.03.27 112 4 11쪽
111 흔적. +1 23.03.24 112 4 12쪽
110 귀환 +1 23.03.23 119 4 11쪽
109 역경 +1 23.03.22 114 4 11쪽
108 중간지점. +1 23.03.21 112 4 12쪽
107 두명의 특수기동대원. +1 23.03.20 120 4 12쪽
106 고단한 여정. +1 23.03.17 129 4 11쪽
105 괴물들의 혈투. +1 23.03.16 115 4 12쪽
104 유인 +1 23.03.15 116 4 12쪽
103 최후를 맞는 자들. +1 23.03.14 119 4 13쪽
102 쫓기는 자들. +1 23.03.13 121 4 13쪽
101 일행을 뒤쫓는 괴물들. +1 23.03.10 120 4 12쪽
100 낙오자. +1 23.03.09 124 4 12쪽
99 가혹한 상황의 여정 +1 23.03.08 129 5 12쪽
98 또 다른 자들. +1 23.03.07 117 4 12쪽
97 고단한 여정의 시작. +1 23.03.06 125 4 12쪽
96 떠나는 생존자들. +1 23.03.04 131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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