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광음여류 님의 서재입니다.

포식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광음여류
작품등록일 :
2012.11.16 14:10
최근연재일 :
2018.03.26 19:27
연재수 :
360 회
조회수 :
189,600
추천수 :
4,145
글자수 :
2,037,868

작성
16.11.14 20:13
조회
787
추천
6
글자
14쪽

아프가니스탄 [학살조..7 도살자]

DUMMY

언제나처럼 그는 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진짜 씨팔..아, 이걸 어쩌지? 진짜 망한 거 아니야?”


산토의 방을 지키고 있던 문지기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 상태였다. 무전기나 휴대폰 등의 통신수단이 갑자기 끊긴 뒤에 연이어 폭음이 들려왔으니, 뭔가 사달이 난 게 분명했다. 이런 비상상황에 책임자를 깨우는 건 그의 당연한 역할이자 임무였지만, 그럴 엄두가 나질 않아서 이렇게 한참 고민하는 중이었다.


‘왜 하필 내가 근무를 설 때 일이 벌어져서.’


그는 이 엄중한 상황보다 도시 외곽에서 납치해온 처녀들을 겁탈한 뒤에 마약과 술에 찌들어 잠든 산토가 더 무서웠다. 그를 깨우다가 총에 맞아 죽거나 병신이 된 동료가 어디 한둘이던가?


‘그래도 일단은 노크라도 해볼까? 아니지, 그러다가 총질이라도 당할라.’ 감히 문을 열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같은 비상시에 그를 깨우지 않아도 좋지 못한 꼴을 당할 게 훤히 보였기에 그는 정말로, 진짜로, 성심성의껏, 사활을 걸고 고뇌하다가 일단은 직접 확인해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래, 뭐라도 해야 나중에 변명이라도 하지. 설마 그사이에 산토가 일어나서 날 찾거나 하지는 않겠..을 수도 있잖아? 찾으면 어떡해?’



불안한 마음에 다시 몇 번이고 망설이던 새가슴은 10여분이 더 흐른 뒤에야 기다란 통로를 지나 1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밟았다. 역시나 거기에서도 “그냥 돌아갈까”’하고 망설였지만, 고작 5분여 만에 올라가기로 마음먹고 발을 뗐다. 바로 그 순간, 그가 지키던 방문 앞 천장의 환기구 뚜껑이 소리 없이 열리며 시꺼먼 그림자를 뱉었다.


이런 걸 천운이라고 하는 거겠지.

바닥에 주저앉다시피 착지해 최대한 소음을 죽인 도살자는 빠르게 주변을 살피다 눈살을 찌푸렸다.


‘문지기가 왜 없지?’


그는 일자로 쭉 이어진데다가 조명이 환해서 숨을 곳 없는 통로를 다시 한 번 살폈다. 정보대로라면 이곳에 무장한 전투요원 한 명이 있어 정면돌파는 불가능한 상황이어야만 했다. 그래서 환기구를 타고 은밀히 접근해왔는데, 사람은커녕 기척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찾아서 제거할까? 아니면..’


그는 밀실을 틀어막은 육중한 강철문을 손으로 몇 번 더듬어 보다가, 일단은 기다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사실, 내부에서만 열 수 있는 강철문의 유일한 열쇠를 문지기가 들고 있어서 딱히 이렇다 할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밀실 쪽으로 이어진 환기구는 사람이 들어갈 수 없게 세밀히 짜인 상태였고.


‘설령 문지기가 오지 않아도 이런 난리통에 비상벨까지 울리는데, 타깃이 직접 나오겠지.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다시 한 번..’


그는 머릿속 정보를 뒤적여 이 밀실에 개구멍이 없다는 것을 재차 확인하곤 허리춤 홀더에서 제버와 기름 먹인 천을 꺼내 여유롭게 칼날을 닦기 시작했다.


‘책임자와 문지기, 먼저 오는 놈부터 죽인다.’


그렇게 오감을 곤두세우고 조용히 사냥감을 기다릴 때, 조상이 도와서 명줄을 연장하게 된 행운아는 1층 문 앞에 서 있었다. 그래, 바로 그 빌어먹을 놈의 고민을 하는 중이었다.


‘이거, 괜히 문 열었다가 관리자들한테 자리 비웠다고 찍히면 어쩌지? 농땡이 부린다고 갈구거나 산토한테 보고라도 하면.. 아, 그러면 진짜 좆 되는데. 그냥 다시 돌아갈까?’


놀랍게도 정말로 돌아선 그는 밖의 폭음이 들리지도 않는지 입술을 잘근잘근 씹고 마른침을 몇 번이나 삼키면서 갈팡질팡하다가, 결국에는 다시 돌아서서 문고리를 잡았다.


‘에이, 나답지 않게 괜한 걱정을 다 하네. 그래, 그래..그래! 설마, 혹시 별일이야 있겠어? 산토가 벌써 일어났을 리는 없잖아? 잠깐만, 어쩌다 깼을지도 모르는 거지? 설마, 날 찾고 있는 거 아니야? 밖이 저렇게 시끄러운데..’


그는 분명히 심상찮은 폭음에 귀 기울인 채 갈등을 하다가, 두 주먹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나답게, 사내답게 결정하자. 이미 여기까지 왔는데 문은 열어 봐야지. 다 잘 될 거야.’


이제 곧 문을 열면 술과 축제에 취한 동료들이 별일 아니라며 웃을 테고, 자신은 시원한 맥주를 한 병 받아서 즐기며 돌아가게 될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그래서 문 너머로 들리는 요란한 소음을 술 취한 놈들의 객기 어린 장난으로, 탄내가 섞여 심상찮은 공기는 기분 탓이라고 애써 외면한 채, 오늘따라 이상할 정도로 묵직한 철제 문고리를 힘껏 돌리며 소리쳤다.


“야, 왜 이렇게 시끄러워? 설마 아민이 또 사고라도 친 거야? 적당히들 좀 해. 그러다 산토가 깨면 다 같이 좆 되는 거 알잖아? 그리고 너희들..”


요란을 떨며 문을 나서던 그는 뭔가에 다리가 걸려 고꾸라질 뻔하다가 겨우 중심을 잡은 채 욕부터 뱉었다.


“아, 이런 장난은 재미 없다..” 안타깝게도 그는 채 말을 잇지 못한 채 얼어붙었다. “마..수드?”


언제나 타이트한 옷을 입고 몸 자랑을 하던 동료의 붉게 물든 민소매 티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 외면하려던 현실이 확 다가왔다.


'아니, 그럴 리 없어.’ 그는 습관처럼 부정했지만, 건물 밖에서 들려오는 끔찍한 폭음에 놀라 어깨를 움츠렸다.


소름끼치는 비명과 절규가 들려와 귓속을 먹먹하게 만들 때, 너무나도 고소해서 역겹기 그지없는 냄새가 매캐한 연기를 타고 흘러와 속을 뒤집어댄다.


'이게 다 뭐야?'


헛구역질하며 돌아서니, 멀리 커다란 창 밖으로 지옥의 풍경이 보인다. 꺼지지 않는 화마가 산 자와 죽은 자를 가리지 않고 불태우며 유린하고 있었다. 그 참혹한 풍경이 믿기질 않아서 눈을 떼지 못하던 그는 또다시 발에 뭔가가 걸리자 넋 나간 눈으로 고개를 숙였다.


"안..돼." 그는 울먹이며 주저앉았다.


불과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자신과 농담 따먹기를 하던 동료들이 사방에 널브러져 식지 않은 핏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목이 반쯤 잘리거나, 쩍 벌어진 상처에서 흘러내리는 내장을 두 손으로 움켜쥔 채, 마치 자신처럼 피바다 속에 주저앉아 있는 걸 보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아 벌떡 일어섰다.


“아니야."


어쩔 수 없이 현실을 부정하며 뒷걸음질 쳤지만, 더할 나위 없이 역한 피비린내가 이것이 현실임을 적나라하게 알려줬기에 그는 발작적으로 허리를 숙인 채 게워내기 시작했다. 더는 토할 게 없어 시큼한 위액을 뱉어내던 그는 무의식 중에 옆을 보곤 주춤주춤 물러서기 시작했다. 관계가 썩 나쁘지만은 않았던 포주가 죽은 눈으로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다.


“이런, 씨 팔!” 그저 한 가지 생각 밖에 나질 않았다. ‘벗어나야 해.’


그러고 보니 죽은 동료들이 모조리 다 자신을 보고 있는 것만 같다. 왜 너만 죽지 않았냐며, 이리 오라고 손짓이라도 할 것만 같아서 다급히 뒤돌아섰다. 그리곤 안전한 밀실이 있는 지하로 내달렸다.


‘알라시여.’


이곳이 지옥임을 알리는 굉음이 다시 들려오자 그는 비명을 질러대며 철문을 열고 미친 듯 뛰었다.


‘밀실, 밀실 밖에 없어.’


거기에 숨으면 안전할 거라는 생각에 어줍잖은 안도감까지 생길 때, 지금껏 들었던 폭음의 수배에 달하는 굉음이 그를 두들겼다. 건물 안 모든 조명이 꺼지는 순간 놀란 문지기는 중심을 잃고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씨..팔!”



건물을 떨어 울리는 굉음에 놀라 잠에서 깬 산토는 바로 눈을 뜨지 않고 욕설부터 뱉었다. ‘아, 또 어떤 병신새끼가 실수로 수류탄이라도 터트린 거 아니야?’


가끔 동네 갱단에서 권총이나 가지고 놀던 놈들이 농장에 와서 이것저것 만지다가 사고를 치곤 했었다.


‘쓰레기들.’


그런 멍청한 놈들한테는 수류탄도 아깝다던 아버지의 격언이 문득 떠올라 낄낄거리던 그는 ‘머리도 아픈데 그냥 다시 잘까?’하고 생각하며 기분 좋게 뒤척였다. 그런데, 왜 그는 방음처리 된 밀실까지 굉음이 들려왔음에도 긴장하질 않는 걸까?


마약에 찌든 뇌가 망가져서?

갱단 보스인 아버지가 2년 전 정부 고위관료와 협약을 맺은 뒤로 마약왕조차 쳐들어온 적이 없기 때문에?

그마저 아니면, 그냥 간이 배 밖으로 나와서 일까?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아마도 마지막 생각이 맞는 듯했다. 하늘 아래 자신을 위협할 자라고는 아버지인 보스밖에 없으니, 세상살이 무슨 위기감을 가지겠는가? 그래서 모든 게..


“아, 귀찮아.” 그럴 뿐이었다.


해서 다시 잠이나 자려고 했다. 한데 독한 알코올과 마약에 말라비틀어진 목이 마르다 못해 아파오는 게 아닌가? “씨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눈을 떴는데..


‘붉은..색?’


천장 조명은 분명히 적색이었다. ‘뭐지?’ 가만히 쳐다보던 그의 동공이 점점 커져간다.


‘주 발전기가 외부 충격으로 파괴되면 보조 발전기가 작동해. 그럼 전기소모가 적은 비상등으로 교체되는데, 이때 켜지는게 바로 이 적색등이야. 그러니까 창고 조명이 붉은색으로 바뀌면 발전기가 나간 거란 말이지. 그게 무슨 뜻인지 아는 놈, 손 한 번 들어 봐. 에휴, 이 병신들아.. 어렵게 생각할 거 없다니까? 우리 심장부를 타격할 만큼 위험한 적이 쳐들어왔으니까, 총 챙겨서 당장 뛰어나가라는 뜻이잖아. 물론 그런 일은 죽었다 깨도 없겠지만, 일단 다들 대가리 속에 집어넣어 둬. 내일 내가 아무나 잡고 물어서 모르면 아주 뒈질 줄 알고.'


자신이 얼마 전 막 들어온 풋내기들을 교육할 때 했던 말이 머릿속을 스치자 절로 욕설이 튀어나온다.


“이런 씨팔!”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잠이 확 달아나자 그는 고함을 질러대며 몸을 일으켰다.


“나지라, 이 개새끼야 뭐해! 나지라, 이 쓰레기 새끼, 대답 안 해? 나지라!”


몇 번이고 문지기를 부르며 침대에서 내려와 바지를 대충 걸친 그는 테이블 위에 마약과 함께 널브러진 조끼형 홀스터를 착용했다. 물소 가죽으로 만든 고급스러운 주머니에는 그 위력만큼이나 허세에 특화된 데저트이글 두 정이 꽂혀있었다.


“나지라! 이 병신 같은 새끼가 어디 짱박혀 있는 거야? 네 애비가 뒈져서 자리 비운 거라도 네놈 대가리에 총알을 박아넣을 테니까, 너 이 개새끼야 긴장해, 알겠어? 이런 씨팔, 대답 안 해?”


온갖 욕설을 뱉어내며 문으로 간 그는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신경질적으로 열어젖히다가, 다급히 뇌리를 스치는 몇몇 단어들의 조합에 놀라 이를 악물었다.


‘아주 개 같은 위화감, 밀실까지 들려 오는 굉음, 적색등, 답 없는 문지기.. 그리고 매케한 화약 냄새! 빌어먹을..’


이어서 너무나도 뻔한 단어 하나가 떠오르자 반쯤 열었던 문을 바로 닫으려 했다. 하나 바깥에서 불쑥 튀어나온 대검이 문고리를 잡은 손의 손목을 쭉 그어버리는 게 먼저였다.


“이런 씨팔!”


베인 오른 손목을 잡은 채 정신없이 물러서던 그는 이를 악문 채 왼손으로 권총을 꺼내 들었다. 그리곤 문을 향해 갈겨댔다. 데저트이글은 명성에 걸맞은 폭음과 위력으로 대형탄환을 쏟아냈지만, 안타깝게도 강철문을 어쩌지는 못했다.


“씨..팔, 씨팔!”


탄창에 든 총알 일곱 발이 순식간에 바닥나자 문으로 데저트이글을 던져 버리고는, 다급히 왼쪽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려고 했다. 하지만 폼 나게 오른손으로만 뽑을 수 있도록 설계된 홀스터에서 왼손으로 총을 꺼내려고 하니 마음대로 되질 않았다.


“어휴, 이런 병신. 이거 만든 개새끼야, 너도 뒈졌어.”


약 기운 때문에 상황 파악이 안되는지 헛소리를 늘어놓으며 겨우겨우 총을 뽑으려 할 때, 천천히 열리던 강철문 너머로 그의 팔을 갈랐던 흑색 대검이 날아와 왼쪽어깨에 틀어박혔다.


‘..뭐?’


검은 색 자루만 남기고 박힌 제버를 넋 나간 눈으로 보던 그는 여태 단 한 번도 겪지 못한 통증에 놀라 비명을 쏟아냈다. 항상 타인의 입으로만 즐겼던 바로 그 절규말이다. 급박해 잠시 잊었던 오른 손목의 상처에서도 오금 저리는 통증이 밀려든다.


‘아, 씨팔 좆나게 아프네. 이제 어쩌지? 아빠, 나 어떡해야 해요. 빨리 와서 나 좀 살려주세요.’


그런 병신 같은 생각을 하며 흐느끼기 시작한 타깃의 행태에 도살자는 눈살을 찌푸렸다.


‘쓰레기들 위에 비싼 오물덩이가 앉아 있었군. 아니, 저런 오물을 지고 있으니 쓰레기가 되었을지도.’ 문득 든 생각에 싱거운 웃음을 흘리곤 여유롭게 걸어 들어오며 주변을 살폈다.


족히 20평은 될 법한 애새끼의 방은 호텔 스위트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다. 하나 여기저기에 널린 마약과 다양한 종류의 술병, 커다란 모니터 속 포르노와 융단, 침구류 등에서 풍기는 지린내가 이곳을 싸구려 사창가로 보이게 했다. 거기에다가 산토의 비명에 놀라 겨우 정신 차린 처녀 두 명의 얼굴이 피와 멍으로 얼룩져 있기까지 하였으니..


‘배부른 돼지에다가 변태새끼라.’


세계 어디를 가도 저런 놈들이 꼭 한둘 씩은 있다는 걸 떠올리며 다시 눈살을 찌푸린 도살자는, 벌레처럼 꿈틀대고 있는 타깃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그래도 한 전투집단의 리더라는 놈이 어떻게 저런 몰골을 보일 수 있는 걸까? 그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도, 이해하기도 싫은 상황이었다.


‘병정놀이나 하는 것들은 그냥 죽이면 안 되지.'


그는 살의가 치미는 것을 느끼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일어서.”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포식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3 아프가니스탄 [The Beast vs 추적 4조..낭만] +2 16.11.25 703 11 11쪽
32 아프가니스탄 [The Beast vs 추적 4조..3] 16.11.25 670 11 12쪽
31 아프가니스탄 [The Beast vs 추적 4조..2] 16.11.24 705 10 14쪽
30 아프가니스탄 [The Beast vs 추적 4조..1] 16.11.24 645 14 13쪽
29 아프가니스탄 [The Beast..전운2] +1 16.11.22 655 14 13쪽
28 아프가니스탄 [The Beast..전운1] 16.11.22 754 13 14쪽
27 아프가니스탄 [The Beast..학살조장] 16.11.21 816 12 14쪽
26 아프가니스탄 [The Beast..9] +1 16.11.21 743 13 12쪽
25 아프가니스탄 [The Beast..8] 16.11.18 646 10 13쪽
24 아프가니스탄 [The Beast..7] 16.11.18 658 10 12쪽
23 아프가니스탄 [The Beast..강림{降臨}] 16.11.17 890 13 17쪽
22 아프가니스탄 [The Beast..6] 16.11.17 726 12 11쪽
21 아프가니스탄 [The Beast..5] +1 16.11.17 835 13 12쪽
20 아프가니스탄 [흐름] +3 16.11.15 841 17 11쪽
19 아프가니스탄 [학살조..9 도살자] 16.11.15 943 14 11쪽
18 아프가니스탄 [학살조..8 도살자] +1 16.11.14 758 10 11쪽
» 아프가니스탄 [학살조..7 도살자] 16.11.14 788 6 14쪽
16 아프가니스탄 [학살조..6 도살자] 16.11.11 855 15 13쪽
15 아프가니스탄 [학살조..5 도살자] 16.11.10 851 13 12쪽
14 아프가니스탄 [학살조..4 구원자] +1 16.11.09 1,055 15 17쪽
13 아프가니스탄 [학살조..3 구원자] +1 16.11.09 1,162 20 13쪽
12 아프가니스탄 [학살조..2 폭탄마] +2 16.11.08 1,253 19 12쪽
11 아프가니스탄 [학살조..1 폭탄마] 16.11.08 1,427 21 14쪽
10 아프가니스탄 [The Beast..4] +3 16.11.07 1,309 25 10쪽
9 아프가니스탄 [The Beast..3] 16.11.07 1,510 22 12쪽
8 아프가니스탄 [The Beast..2] +2 16.11.05 1,923 31 13쪽
7 아프가니스탄 [The Beast..다프네2] 16.11.04 2,260 35 19쪽
6 아프가니스탄 [The Beast..다프네1] +2 16.11.04 2,806 40 13쪽
5 아프가니스탄 [The Beast..1] +2 16.11.03 4,002 42 15쪽
4 예지자 [어느 가을날..2] +6 16.11.02 4,257 58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