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광음여류 님의 서재입니다.

포식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광음여류
작품등록일 :
2012.11.16 14:10
최근연재일 :
2018.03.26 19:27
연재수 :
360 회
조회수 :
189,637
추천수 :
4,145
글자수 :
2,037,868

작성
16.11.03 20:25
조회
4,002
추천
42
글자
15쪽

아프가니스탄 [The Beast..1]

DUMMY

자신의 손으로 직접 역사를 바꿔 신의 도구라고까지 불린 위대한 지도자의 고향인 켄터키주의 조그만 마을은 어제처럼 오늘도 평화로웠다. 차선이 없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늘어선 비슷한 형태의 2층 주택들과 출퇴근 시간을 제하면 차는커녕 자전거조차 보기 힘든 거리는 그저 한적해 보였다.


따분함과 지루함은 세트 메뉴겠지.


그런 분위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동네 꼬마들은 별다른 제재 없이 도로 위를 누볐다. 엄마들은 그를 보고도 걱정없이 수다를 떨었고.

‘저러다 사고라도 나면?’이라는 생각 자체가 머릿속에 없겠지.


그 옆으로는 정원을 잔디깍기로 손질중인 넉넉한 인상의 중년인과 호스로 물을 뿌리는 소년이 보였고, 저기 그늘 밑 벤치에는 체스를 두고 있는 노인들이 있었다. 장고에 장고를 거듭한 뒤에 두는 저 느릿느릿한 손길이야 말로 이 지루한 평화를 완성하는 화룡점정이리라.


젠장, 이곳은 빌어먹게도 더할 나위 없이 너무 평화로워 보였다.

도시인들이라면 한 번쯤은 꿈꿀 여유와 나른함이 일상의 곳곳에 묻어있어 이 마을 사람들은 그냥 다 행복할 것만 같은 막연한 기대까지 생긴다. 물론, 도심에서 나고 자란 현대인은 이곳의 고리타분한 일상을 나흘 이상 견디지 못하겠지만 말이다.


한데, 정말로 이 마을 사람들은 행복할까?


저기 한산한 거리를 노니는 주민 중 아무나 잡고 “당신은 행복합니까?” 라고 물어보면 열명 중 여덟은 썩 괜찮다고 대답할 거다. 그 행복이라는 게 지극히 주관적 감성이란 걸 모르는 바보들은 이렇게 덧붙일 거고.


“그러면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리고 이유는요?”


행복하다 했던 여덟은 잠시 고민하겠지만, 마을에서 가장 부자인 제임스 영감이나, 입김이 제법 센 마을 유지 토마스가 아니라 반년 전 이곳에 정착한 젊은 부부에 대해서 입을 모을 게 분명했다.


“그 부부 아니면 누가 행복을 말할 수 있겠어?”


항상 음악이 흐르고 웃음이 끊이질 않는 보금자리, 착하고 사랑스러운 아내와 듬직하고 성실한 남편, 그리고 곧 태어날 아이까지. 듣기만 해도 행복한 단어들을 나열한 뒤에 이렇게 말할 거다.


“그냥, 내 자식도 저렇게만 살았으면 좋겠어요.”


자, 이쯤 되면 정말 궁금하지 않은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길래 이 평화로운 마을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소리를 듣는 걸까?


문제의 그 음악과 웃음이 끊이질 않는 장소는 마을 외곽에 위치한 2층 주택이었다. 다른 집보다 조금 더 규모가 있고 정원과 외관이 잘 손질된 것을 보면 어느 정도 금전적인 여유도 있어 보인다.


듬직하고 성실하다고 했던 남편이 월가의 잘나가는 증권맨이었다니, 두말해서 뭐하랴.


그는 주위 어떤 이들보다도 더 우월한 능력을 보이며 승승장구했단다. 모두가 부러워할 정도로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아내로부터 임신소식을 듣기 전까지는 말이다.


‘신이시여!’


오로지 위를 향해서만 치달렸던 남자는 여태껏 이루어낸 모든 성공을 압도하는 게 세상에 존재하였음을 깨달았다. 또한 그는 아내가 버릇처럼 해왔던 말을 잊지 않았다.


“만일 아이가 생긴다면, 평화롭고 따스한 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게 하고 싶어요.” 그는 지난 10년간 이뤄온 모든 걸 말끔히 정리하기 시작했다.


너나 할 것 없이 찾아온 지인들이 애타게 붙잡았지만, 그와 그녀는 단호히 거절했다. 곧 태어날 아이와 사랑하는 동반자를 위해서 도시를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우리는 이제 부모니까.’


가족이 함께 살아갈 아늑한 보금자리를 찾던 부부는 지인의 소개로 바드스 타운 외각을 방문했고 허름한 2층 주택을 발견했다. 때마침 그 앞으로 환히 웃으며 뛰노는 아이들이 지나간다.


‘뭐야, 저들의 부모는 어디에 있길래 애들을 길에 방치하는 거야?’


둘은 같은 생각을 하며 한참 동안 그들을 살피다가, 가장 어린 친구부터 집에 바래다 주고 깔깔대며 서로의 옷을 털어주는 아이들을 보는 순간, 약속이라도 한 듯 마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언젠가 우리의 아이도 저들과 함께 웃고 있을 거야.’


그들은 충분히 준비한 만큼 빠르게 정착하고 적응해갔다.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 낡은 주택을 완벽한 보금자리로 개조한 부부는 큰 기대와 설렘으로 출산을 기다렸다.


‘이제 일주일 남았어. 하루바삐 그날이 왔으면..’ 한데 이렇게 행복한 부부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렇게 사랑스럽다는 아내는 거실에 누워 있었고, 듬직하며 부지런한데다가 능력에 책임감까지 겸비하였다던 남편은 샤워실의 세면대 앞에 나체로 가만히 서서 거울 속 자신을 뚫어지라 보는 중이었다.


뭘 하는 걸까?


그는 방금 샤워를 마쳐서 그런지 개운해 보이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조금 부족하고 아쉬워서 때때로 입맛을 다시곤 했다. 그리고 약간은.. 정말로 아주 미세한 슬픔을 드러내기도 하는 참 복잡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왜 저럴까?


평소 같으면 벌써 샤워를 끝내고 만삭의 아내에게 달려갔을 텐데, 벌써 한 시간째 저러고 있다. 심지어 이곳 2층 샤워룸은 손님을 위해 현대적으로 리모델링한 장소라 간간이 청소만 하며 청결을 유지하던 곳이었다.


혹시 기분전환이 필요했던 걸까? 마을에서의 한적한 삶이 불현듯 따분해져서 과거를 잠시 상기할 필요가 있었다는 등의 뭐, 그딴 것 말이다.


마침 그가 손을 뻗어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쓰다듬자, 이런저런 감정들이 조금씩 떠올랐다가 흐려진다. 이번에는 반대쪽 손을 들어 자신의 얼굴을 천천히 쓸어 올리며 알 수 없는 의문을 뱉었다.


“뭐였지?”


그의 얼굴에 다시 이런저런 감정이 떠오르다가 이윽고 두 가지만 남았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모르기에 가지는 아쉬움과 더없이 섬뜩한 갈증이 바로 그거라서, 그는 다시 물었다.


“도대체 뭘까?”


원인 모를 이 빌어먹을 갈증과 아쉬움을 어떻게든 해소하고 싶었지만, 너무 막연했기에 그는 욕설과 함께 울화를 뱉었다.


“이런 씨팔!”


신경질적으로 고개 젖힌 그는 천장의 밝은 조명이 두 눈을 쑤셔오자 투덜댔다.


“젠장, 내가 이 조명은 별로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눈살을 찌푸린 채 왠지 모르게 흐릿한 기억들을 더듬는 순간, 샤워를 하기 전에 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기 시작했다.


“그래, 맞아! 내가 그랬었지? 젠장, 내가..그랬어.”


희로애락이 명확하지 않은 뭔가 어중간한 감탄사를 뱉던 그는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자 헛웃음을 흘렸다.


“이건 또 뭐야?”


손바닥으로 쓸어내듯 눈물을 훔치고 거울 속 나를 향해 활짝 웃어주니, 머릿속이 한결 가벼워진다.


“그래, 언제나 꿈꿔왔었던 일을 했는데 울긴 왜 울어?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았잖아?”


거울 속 여전히 울고 있는 나를 설득하려고 제스처까지 곁들이며 이런저런 말을 하던 그는 이내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이제 움직이자.”


머리카락을 두 손으로 쓸어 넘기면서 환한 미소를 머금은 그는 미끄러지듯 가볍게 걸어 복도로 나왔다. 벽 여기저기에 묻은 핏물을 보고 작게 낄낄대다가 2층의 드레스룸으로 향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뵙는데 예의는 갖춰야지.”


다시 알 수 없는 말을 중얼대며 고급스러운 검정 턱시도를 챙겨 입고는, 나비 타이를 멋들어지게 목에 걸었다. 전신거울에 몸 여기저기를 비춰보며 헤어스타일까지 정돈한 뒤에, 요번 생일 때 아내에게 선물 받은 갈색 맞춤구두를 신었다.


“역시 센스가 있다니까.”


구두에 묻은 먼지를 천으로 살짝 털어낸 그는 은은한 세레나데에 맞춰서 콧노래를 흥얼대며 1층으로 향했다. 복도와 계단 곳곳에 묻은 핏자국을 보고 “이거 지우려면 고생 좀 하겠네.”라며 혀를 차다가도, 진득한 혈향이 코끝을 간질일 때면 입맛을 다시곤 웃음을 터트렸다.


“정말 좋았어.”


그는 피칠갑이 된 거실의 소파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조그만 엔틱 테이블 위에 놓인 전화기를 들었다.


‘잠깐만, 몇 번이었지?’ 그러고 보니 뭐하나 뚜렷하게 생각나는 게 없다. ‘뭐야?’


괜히 다이얼을 건드리며 눈살을 찌푸리던 그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손에 익숙한 번호를 눌렀다. 그리곤 조용히 기다리자 세상에서 가장 친숙한 목소리가 들려와 귓가를 간질인다.


‘역시.’ 그는 오르가슴을 느끼며 입을 열었다.


-예, 어머니 저에요. 내일 오후쯤 집에 갈 것 같아서 전화드렸어요. 예, 잠시 들리는 게 아니라 며칠 있으려고요. 아버지도 집에 계시죠?


그는 상대의 들뜬 음성에 맞춰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예, 물론 아내도 같이 가야죠. 에이, 걱정하지 마세요. 여차하면 내 집에서 손주를 볼 수도 있잖아요. 병원 예약이요? 아니요, 제가 가서 직접 알아볼 테니까.. 예, 그래요. 내일 봬요.


기뻐하는 노모의 음성을 뒤로한 채 전화기를 내려놓은 그는 말할 수 없는 기쁨에 두 손을 번쩍 들었다. 뭐가 그렇게도 좋은지 아이처럼 기뻐하다가 우연히 소파를 보곤 한숨 쉬었다.


‘젠장, 이렇게 놓고 보니까 조금 미안하긴 하네. 뭐, 그래도 정말 좋았으니까.. 어쩔 수 없기도 했고.’


그래도 뭔가 마음에 걸리는 지 괜히 주변을 둘러보던 그는 거실 수납장 유리에 비친 자신을 발견하곤 입을 열었다.


“어쩌겠어 이렇게 된 거, 이해해줄 만한 상황도 아니었잖아?” 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표정은 우울했다. “아니, 어쩔 수 없었다니까?” 그래도 바뀌지 않자 그는 전화기를 덥썩 잡은 채 으르렁거렸다.


“이제 와서 뭘 어쩌라는 거야?” 유리에 비친 얼굴이 흉하게 일그러지는 것을 본 그는 버럭 고함을 질렀다. “어쩌라는 거냐고!” 전화기를 던져 유리를 깬 그는 으스러지라 이를 악물다가,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다.


“에이, 그냥 즐기자, 즐겨. 정말로 좋았잖아.”


좋았다는 말을 계속 반복하며 소파를 쳐다보던 그는 뜬금없이 손키스를 던지곤 미련 없이 돌아섰다. 하지만 성큼성큼 걸어서 현관문을 나설 때 그가 남긴 건 분명히 후회였다.


“이해 못 할 테니까 사과도 안 할게. 나 같은 괴물을 만나지 않았다면 여전히 예쁘게 웃고 있었을 텐데.”


그는 서글프도록 화창한 하늘이 눈에 들어오자 다시 낄낄대곤, “그래도 정말 좋았어.” 따사로운 햇살을 뒤로한 채 차에 올랐다. 뒷좌석의 유아용 좌석을 신경질적으로 뜯어서 창밖으로 던지고 사무엘스 공항을 향해 엑셀을 밟았다.


“어쩔 수 없는 거야. 그래서 내일은 더 즐기려고.”





한껏 들떠 수화기를 내려놓은 노모는 남편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했다. 고희가 넘은 부부에게 아들 내외의 방문은 그 어떤 일보다 반갑고 감사한 일이었다.


“여보, 오늘은 일찌감치 자요.” 노부부는 한시바삐 내일이 오기만을 바랐다. “우리 아들..”


잔병치레 하나 없이 장성해 성공적인 삶을 살고 마음에 쏙 드는 동반자까지 만난 아들은 그들에게 자랑거리였다. 뭐, 요즘 들어서 연락이 좀 뜸하기는 했지만, 요 1년 사이 아들 내외의 삶에 많은 변화가 있어 굳이 탓하진 않았다.


‘이제 며칠 후면 나도 손주를 볼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만 하면 다 참을 수 있었으니까.


한데 내일 뜬금없이 찾아 온다고 연락이 왔다. 참한 며늘아기도 본다는 생각에 노부부는 설레어 잠까지 설쳤다. 하지만 참으로 안타깝게도 셋 중 둘은 볼 수 없다는 걸 그들은 알지 못했다. 왜냐고? 형체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짓이겨져 소파를 붉게 물들이고 있으니까.


그래, 자랑스러운 아들의 손에 사랑스러운 며느리가 난도질 당했다. 핏줄을 잡아먹었다. 그래, 너무 끔찍해서 믿을 수 없겠지만, 그 일은 어제 벌어졌고 오늘은 벨이 울렸다.


“아들?”


대문을 활짝 연 노모는 환히 웃는 아들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고 노부는 흐뭇한 웃음을 머금은 채 그와 악수를 나눴다. 며느리가 보이지 않아 잠시 의아해 했지만, 굳이 따지고 묻지는 않았다.


‘말 못할 사연이 있겠지. 슬기로운 아이들이니까 잘 해결할 게야.’ 언제 아들이 실망시킨 적이 있었던가?


노부부는 왠지 모를 불안을 삼키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며 푸짐한 저녁을 함께했다. 처음에는 조금 무거운 침묵이 흘렀지만, 평생을 함께해온 가족이었기에 이런저런 농이 오가며 분위기는 금방 가벼워졌다.


“그렇다니까요, 이놈이 엄마 배를 얼마나 세게 차는지, 자다가 그 소리에 놀라서 깰때도 있다니까요.”


환한 미소를 머금은 채 너스레를 떠는 아들 덕에 노부부는 정신없이 웃고 즐겼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시꺼먼 밤이 찾아오자 아들은 사이좋게 주방을 정리하는 부모님 앞에 섰다.


“어머니, 아버지?”

“그래, 무슨 일이냐?”

“저기, 지금부터 제가 할 일을 절대 이해하지 못할 테니까, 사과도 하지 않을게요.”

“뭐?”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인데, 정말 좋거든요.”


무슨 일이냐며 걱정스레 묻는 핏줄을 향해 환히 웃은 괴물은 두 팔을 활짝 벌렸다. 인과율을 뒤틀어 천적을 잉태한 어미가 대가를 치르는 건 정해진 운명이었기에, 어제보다 기분 좋은 밤이 되리라는 것을 짐승은 느낄 수 있었다.


“아버지, 왜 그렇게 보고만 있어요? 방금 어머니가 죽었는데, 뭔가 액션을 취하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짐승은 웃었고 노부는 절규했으며 유일한 목격자는 비명을 질러댔다. 그래, 놀랍게도 누군가 그들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애타게 외쳤다.



'그만둬!'



하지만 그것은 날 선 경고가 아니라 자그마한 신음에 불과했다. 또한 이곳은 짐승의 식탁이 아니라 정적과 어둠만이 존재하는 밀실이었고.


“제발, 그만둬.”


얕은 소리에 담긴 절망이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게 느껴졌지만, 안타깝게도 더 이어지진 않았다.


혹시 잘못 들은 걸까?


그러고 보니 이 컴컴한 방 안에서는 시간의 흐름마저도 느낄 수가 없다. 설마, 고문하기 전 이성을 붕괴시킬 때 이런 밀실을 사용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바로 그..


아, 그런 건 아닌가 보다.


방의 크기에 비해서 조금 작은 창문이 햇살을 머금고 형태를 드러낸다. 금속 블라인드 사이로 비친 은은한 빛줄기를 따라 방을 둘러보니, 중앙에 검은색 침대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다. 왠지 모르게 스산한 분위기였지만, 그 위에 누워있는 여인이.. 수수한 회색 원피스를 입었음에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인의 존재로 인해 모든 게 신비로워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포식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3 아프가니스탄 [The Beast vs 추적 4조..낭만] +2 16.11.25 703 11 11쪽
32 아프가니스탄 [The Beast vs 추적 4조..3] 16.11.25 670 11 12쪽
31 아프가니스탄 [The Beast vs 추적 4조..2] 16.11.24 705 10 14쪽
30 아프가니스탄 [The Beast vs 추적 4조..1] 16.11.24 645 14 13쪽
29 아프가니스탄 [The Beast..전운2] +1 16.11.22 655 14 13쪽
28 아프가니스탄 [The Beast..전운1] 16.11.22 754 13 14쪽
27 아프가니스탄 [The Beast..학살조장] 16.11.21 816 12 14쪽
26 아프가니스탄 [The Beast..9] +1 16.11.21 743 13 12쪽
25 아프가니스탄 [The Beast..8] 16.11.18 646 10 13쪽
24 아프가니스탄 [The Beast..7] 16.11.18 658 10 12쪽
23 아프가니스탄 [The Beast..강림{降臨}] 16.11.17 891 13 17쪽
22 아프가니스탄 [The Beast..6] 16.11.17 726 12 11쪽
21 아프가니스탄 [The Beast..5] +1 16.11.17 835 13 12쪽
20 아프가니스탄 [흐름] +3 16.11.15 841 17 11쪽
19 아프가니스탄 [학살조..9 도살자] 16.11.15 943 14 11쪽
18 아프가니스탄 [학살조..8 도살자] +1 16.11.14 758 10 11쪽
17 아프가니스탄 [학살조..7 도살자] 16.11.14 788 6 14쪽
16 아프가니스탄 [학살조..6 도살자] 16.11.11 855 15 13쪽
15 아프가니스탄 [학살조..5 도살자] 16.11.10 851 13 12쪽
14 아프가니스탄 [학살조..4 구원자] +1 16.11.09 1,055 15 17쪽
13 아프가니스탄 [학살조..3 구원자] +1 16.11.09 1,163 20 13쪽
12 아프가니스탄 [학살조..2 폭탄마] +2 16.11.08 1,253 19 12쪽
11 아프가니스탄 [학살조..1 폭탄마] 16.11.08 1,427 21 14쪽
10 아프가니스탄 [The Beast..4] +3 16.11.07 1,309 25 10쪽
9 아프가니스탄 [The Beast..3] 16.11.07 1,510 22 12쪽
8 아프가니스탄 [The Beast..2] +2 16.11.05 1,923 31 13쪽
7 아프가니스탄 [The Beast..다프네2] 16.11.04 2,260 35 19쪽
6 아프가니스탄 [The Beast..다프네1] +2 16.11.04 2,806 40 13쪽
» 아프가니스탄 [The Beast..1] +2 16.11.03 4,003 42 15쪽
4 예지자 [어느 가을날..2] +6 16.11.02 4,257 58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