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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하층민이 기사재능을 타고남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강제이
작품등록일 :
2024.02.19 19:39
최근연재일 :
2024.04.06 10:20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17,947
추천수 :
659
글자수 :
287,253

작성
24.03.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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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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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글자
15쪽

더 넓은 세계로 (1)

DUMMY

대장장이의 말에 도널드는 스터치에게 시선을 주었다. 그의 시선에 스터치가 어깨를 으쓱해 보이자 도널드는 대장장이를 보며 말했다.


“북부민족이라면 노스가드 너머에 있는 이들을 말하는 건가?”

“맞습니다. 노략질과 약탈혼을 하는 풍습 때문에 놈들을 야만인이라고 하지만 대장장이들에게 있어서 그들은 신비로운 존재지요.”

“그들의 기술을 전수받은 자가 없는가?”


그의 물음에 대장장이는 고개를 저었다.


“없습니다. 노스가드가 생기면서 북부민족과의 교류는 끊겼고 기술이 있는 자를 포로로 잡은 다해도 그들은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럼 이정도 무기는 만들 수 없다는 건가?”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영주님.”


허리를 깊게 숙이는 대장장이를 보며 도널드는 입을 열었다.


“아닐세. 자네의 실력은 충분히 훌륭하네. 이곳에 자네 같은 대장장이가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네.”


영주의 입에서 나온 극찬에 대장장이는 허리를 더욱 숙였다.


“그리 말씀해 주시니 감격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활을 좀 보고 싶네.”

“물론입니다. 어떤 놈으로 가져오면 되겠습니까?”

“휴대하기 편하고 말에서 사용가능한 콤포짓 보우가 좋겠군.”


마침 대장장이에게는 그가 특별히 신경써서 만든 합성궁이 있었다. 영주에게 바치기 아까운 물건이었지만 그는 기꺼이 아끼는 활을 그에게 가져왔다.


‘사내는 자신을 알아주는 자를 위해 죽고 대장장이는 무구의 가치를 알아주는 이를 위해 망치질을 하는 법이지.’


“여기 있습니다.”


대장장이가 활을 양손으로 바치자 도널드는 활을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뭘로 만들어진 활인가?”

“르프산맥의 깊은 뿌리 주목나무와 북부 흰 들소의 뿔과 힘줄을 사용했습니다. 북방의 경계 너머에 있는 귀한 재료들로 만든 활로 영주님의 곁에 두기에 부족함이 없을 겁니다.”


그 말에 도널드는 시위를 당겨보려 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대장장이는 자신의 실수를 직감했다.


‘아! 저건 아무나 시위를 당길 수 없는데!’


그가 심혈을 기우려 만든 그 활은 평생 활을 붙잡고 산 사냥꾼과 장궁병도 사용을 포기할 정도의 장력을 가지고 있었다.


영주가 시위를 당기지 못한다면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할 것이고 그 불똥은 분명 자기에게 튈 게 분명했다. 대장장이가 걱정을 하는 사이 도널드는 시위를 당겼다.


“훌륭하군.”


가볍게 시위를 당기는 그의 모습에 대장장이는 입을 벌린 채 다물지 못했다. 자신의 작품을 완벽히 사용하는 늠름한 자태에 대장장이의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던 바치기 아까운 활이라는 생각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


“과찬이십니다. 영주님께서 사용해 주시면 더 없는 영광일 겁니다.”

“얼마인가?”

“네?”


영주의 말에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들어 영주를 바라보았다.


“팔지 않는 물건인가?”

“그건 아닙니다만··· 영주님께 바치는 물건이니 받아 주십시오.”

“영주로 부임하자 마자 악명을 쌓고 싶진 않군. 가격을 말해보게.”


그의 말에 대장장이의 셈은 복잡하게 흘러갔다.


‘영주님의 체면을 깎지 않으면서도 저분을 불쾌하게 해서는 안되는 가격···’


귀한 재료에 그의 수고까지 생각하면 못해도 은화 서른 닢은 받아야 할 물건이었다. 하지만 영주의 심기를 건드리고 싶지 않았던 그는 가격을 낮춰 불렀다.


“은화 열 닢입니다. 영주님.”

“흐음···”


활을 들여다보는 그의 모습에 대장장이는 마른침을 삼켰다.


‘너무 많이 불렀나?’


장비의 가치를 알아보는 그의 안목을 믿은 게 그의 실책이었다. 지금이라도 말을 바꿔야 할지 고민하던 그때 도널드가 입을 열었다.


“금화 두 닢을 주지. 그 정도면 되겠나?”

“네, 네?”

“이 정도로 훌륭한 콤포짓 보우는 처음보는 군. 굉장히 마음에 들어.”

“가, 감사합니다.”

“대금이 부족하면 말하게. 훌륭한 대장장이의 미움을 받고 싶지 않군.”


미소 짓는 그의 모습에 대장장이는 허리를 연신 숙였다.


“무, 무슨 말씀이십니까? 차고 넘칩니다. 영주님.”

“그럼 여기 있네.”

“영주님의 관대함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화살도 있으면 좀 주게.”

“물론입니다.”


미소 짓는 대장장이의 모습에 도널드는 애기살을 꺼내며 입을 열었다.


“그리고 이건 내가 종종 쓰는 화살인데 이것도 몇 대 만들어주겠나?”

“특이한 화살이군요. 이렇게 짧은 화살은 처음 봅니다.”

“이 막대기에 끼워서 쓰는 거네.”

“이것 역시 처음보는 물건입니다. 아무튼 넉넉하게 만들어 두겠습니다.”

“그래, 화살 값은 그때 다시 치르겠네.”

“아닙니다. 이미 차고 넘치게 받았습니다.”


그의 말에 도널드는 손을 내저었다.


“그나저나 경계 너머에 있는 재료를 어떻게 구한 건가?”

“가끔 회색늑대들이 구해와 팔곤 합니다.”

“회색늑대?”

“아, 노스가드들을 회색늑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야성적이고 회색 털옷을 입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곤 그리들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도널드는 노스가드에게 흥미가 있었지만 지금은 영지를 둘러보는 게 먼저였다. 대장간을 빠져나온 그는 마을을 마저 둘러보았다.


“큰성! 이곳은 정말 좋은 곳 같소!”

“한적하고 좋구나.”

“주민들 표정도 좋고 발전상태도 괜찮아 보입니다.”

“그래, 함께 잘 가꾸어 보자구나.”


그의 말에 두 사람은 미소를 지었다.


“마을내부를 둘러보았으니 마을밖도 보고 싶구나.”

“네. 형님. 호위병을 준비시키겠습니다.”

“그냥 우리끼리 가볍게 갔다 오자구나.”

“큰성! 이제 가정도 있는데 더 조심해야지 않겠소?”

“맞습니다. 형님. 이제 홀몸이 아니시니 안전에 좀 더 신경을 쓰시지요. 또 형님께서 그냥 나가시면 병사들이 스스로 신뢰받고 있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동생들의 말에 도널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너희 말이 맞다. 이제 무리를 이끌게 되었으니 조심해야지.”


도널드는 아르도르 성에서 데려온 호위병은 남겨두고 마을의 경비병 열명을 차출해 함께 마을밖을 둘러보았다.


“주변에 도적이 많은가?”

“꽤 있었습니다만 붉은 수염단이 토벌된 이후 잠잠해졌습니다.”

“하하하! 큰성이 일을 크게 냈구먼! 영주님의 이름은 들어본 적 있나?”

“물론입니다. 아르도르에서 귀신 도널드의 이름을 모르는 자는 없을 겁니다.”


경비병의 말에 도널드는 작게 인상을 썼다.


“그럼 몬스터는 어떤가?”

“잘 아시겠지만 도적이 자리잡은 곳에 몬스터 무리가 있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 반대도 그렇지요.”

“어느 한쪽이 쓸려 나가야 다른 쪽이 자리를 잡을 수 있으니 말이지.”

“맞습니다. 특히 고블린처럼 지능 있는 놈들을 내버려두고 자리를 잡았다가는 기습을 당하기 십상이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당장 마을주변에 토벌을 서둘러야 할 세력은 없다는 거군.”

“일단 그렇습니다.”

“그래도 산지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모아오도록 하게.”

“네. 영주님.”


마을밖에도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순찰을 마치고 저택으로 돌아가던 중 촌장이 그를 찾아왔다.


“저··· 영주님.”

“뭔가?”

“이걸 말씀드려야 할지···”

“편히 말하게.”

“다름이 아니라 산지기가 산에서 특이한 점을 느꼈다고 합니다.”

“무슨 일인데 말을 이리 끄는 건가?”


그의 반응에 촌장은 허리를 깊게 숙였다.


“영주님께서 이런 걸 다 신경 쓰시기에는 너무 바쁘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말씀을 드려야 할지 고민했을 뿐입니다.”

“산지기는 마을밖의 일을 잘 아는 사람이지. 앞으로 보고할 게 있으면 내게 직접 오라고 하게. 가서 그를 불러와주겠나?”


그의 말에 촌장은 눈을 크게 떴다.


“그를 직접 만나시겠다고요?”

“자네 입을 통해 전해 듣는 것 보다 직접 듣는 게 도움이 되겠지.”

“알겠습니다. 당장 그를 데려오겠습니다.”


도널드 앞에 선 산지기는 허리를 숙이며 입을 열었다.


“어찌 영주님께서 쇤네를 직접 보려 하시는지···”

“마을 바깥의 일은 자네가 가장 잘 알지 않겠나? 하찮은 일이라도 상관없으니 편히 말해보게.”


도널드의 태도에 그의 눈에는 두려움이 사그라졌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 그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사냥을 조금 깊숙이 들어갔는데 도적들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에도 종종 있던 일인가?”

“아닙니다. 그놈들도 틈틈이 사냥을 해 식량을 보충하니 덫이나 올무를 설치한 흔적이 남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런 게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이한 일이군. 놈들이 근거지를 옮겼을 가능성은 있다고 보나?”

“그,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산지기가 어깨를 움츠러뜨리자 도널드는 은화를 한 닢 꺼내 그에게 내밀었다.


“고생했네. 자네는 귀한 인력이니 앞으로는 너무 깊이 들어가지 말게.”

“가, 감사합니다. 영주님.”


은화를 받고 신나는 발걸음으로 돌아가는 산지기를 보며 스터치가 입을 열었다.


“큰성, 낮에도 그렇고 너무 돈을 헤프게 쓰는 거 아니오?”

“내가 술을 먹는 것도 아니고 이 정도는 써도 될 것 같은데?”

“그러다 사람들 버릇이 잘못 들까 걱정이 되오.”


스터치의 말에 도널드는 드피서의 말을 떠올렸다.


“저들에게 나는 이방인일 뿐이지. 내가 먼저 손을 내민다면 저들도 나를 받아드릴 거다.”

“역시 형님께서는 관대하십니다.”

“아니, 영주가 왔으면 알아서 기어야지 큰성이 뭐가 아쉬워서 먼저 손을 내민다 말이오?”

“아랫사람이 먼저 손을 내미는 게 더 어렵지 않겠냐? 너희들도 주민들에게 잘 해주거라.”

“네. 형님.”


스터치가 대답하지 않자 도널드를 그에게 시선을 주었다. 그의 시선을 받은 스터치는 마지못해 입을 열었다.


“알겠소. 큰성.”

“그럼 어서 가자구나.”


그의 말에 스터치는 웃으며 브웨인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큰성! 우린 맥주나 한 잔 하고 들어가겠소.”

“아직 저녁도 먹지 않았지 않느냐? 술을 마시더라도 저녁은 먹고 마셔야지.”

“원래 저녁 먹으면서 한잔 하는 게 진정한 술의 맛 아니겠소? 안 그렇소, 작은성?”


그의 말에 브웨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저희는 따로 한잔 할 테니 형님께서는 형수님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시지요.”


동생들의 행동을 이해한 그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알겠다. 술 먹고 사고만 치지 마라.”

“알겠소, 큰성.”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형님.”


동생들을 보낸 뒤 저택으로 돌아가자 서류와 인파들에게 둘러 쌓인 데리아의 모습이 보였다. 바빠 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조용히 다시 밖으로 나가려 했지만 그의 모습을 본 데리아는 곧장 그에게 달려왔다.


그녀가 일어나자 모든 인원이 일을 멈추고 그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오셨어요?”


만사를 제치고 자신을 맞이하는 그녀의 모습은 사랑스러웠다. 자신을 보며 빛나고 있는 그녀의 눈동자에 그는 자연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네. 부인. 많이 바빠 보이십니다. 신경 쓰지 말고 일들 하시게.”


인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데리아가 입을 열었다.


“남작님이 외출하신 사이 영지관리인이 인원과 서류를 들고 오는 바람에 제가 대신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남작님.”


고개를 숙이는 그녀를 보며 도널드는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부인께서 죄송할 일이 뭐가 있습니까?”

“영지관리는 당연히 남작님께서 해야 할 일인데 제가 감히 남작님의 권위에 도전하였으니···”


도널드가 그녀의 손을 잡자 데리아는 말을 멈췄다.


“저희는 부부입니다. 부부사이에 그런 게 어디 있단 말입니까? 제가 바깥일을 하는 동안 부인께서 영지를 관리해주시면 저야 편하고 좋지요. 다만 부인께 제 일을 맡기는 것 같아 미안할 뿐입니다.”

“아, 아닙니다! 저는 남작님께 도움이 되고 싶을 뿐입니다.”


데리아가 얼굴을 붉히자 도널드는 그녀를 차분히 자리로 돌려보냈다.


“저도 영지의 현황은 알아야겠으니 함께 봐도 되겠습니까?”

“물론입니다. 일단 영지에 예산은 넉넉하게 있습니다. 거기에 어머니께서 지참금으로 금화 삼백 닢을 주셨으니 추수 때 최악의 상황이 벌어져도 올해는 버틸 수 있을 겁니다.”

“저도 모아둔 돈이 조금 있습니다. 부인께서 관리해 주시지요.”


그의 말에 데리아는 손사레를 쳤다.


“바깥일을 하시려면 주머니가 넉넉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건 남작님께서 쓰시지요. 그리고 남작님의 활동비도 넉넉하게 편성해 두겠습니다.”

“그럼 금화 쉰 닢 만이라도 받아주시지요.”


금화 오십 닢은 개인이 가지고 있기에 큰 돈이었다. 특히 그의 나이와 이전의 신분을 고려했을 때 도저히 모을 수 없는 돈이었다.


“그, 그게 조금인가요?”

“가지고 있던 금화 대부분입니다. 붉은 수염단을 처리하고 남은 물자를 넘긴 비용과 파로스 도련님을 구출해서 얻은 보상금이 대부분 일 뿐, 그 전에 모은 돈은 제가 가지고 있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남작님, 파로스 오라버니를 도련님이라고 부르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 뭐라고 불러야겠습니까?”

“귀족의 자재는 후계자일 경우 아버지의 작위보다 하나 낮은 대우를 해주는 게 관례이고 다른 아들들은 준작의 대우를 해주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러니 경이라고 부른다면 충분히 예의를 갖춘 호칭입니다.”

“그렇다면 영애들은 어떻게 불러야겠습니까?”


그의 물음에 데리아는 잠시 고민하다 입을 열었다.


“여인에게 작위가 세습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다만 세습이 되어도 결혼을 하면 그녀의 작위와 재산은 남편에게 상속됩니다. 그러니 결혼을 한 자는 무슨 부인, 결혼을 하지 않은 자는 그냥 아가씨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영애들은 준작의 대우를 해주지 않나 보군요.”

“네. 그저 영애로서 대우해 줄 뿐입니다. 개인의 능력보다는 어떤 가문의 영애인가가 중요하지요.”


씁쓸한 표정을 짓는 데리아를 보며 도널드는 서류를 몇 장 집었다.


“부인께서는 내정관리를 잘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의 말에 데리아는 미소를 지었다.


“어머니께서 알려주셨습니다. 남편이 전장에 나가면 누군가는 영지를 관리해야 한다고 하셨지요.”

“훌륭하십니다. 내정이 든든하면 나가서 싸우는 이도 마음 놓고 실력을 뽐낼 수 있을 겁니다.”

“그리 말씀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업무를 시작한 첫날인 만큼 그들은 급한 일만 마무리 짓고 돌아갔다. 저택이 한산해지자 데리아의 눈이 고양이처럼 가늘어졌다.


“서방님!”


단번에 안기는 그녀를 잡은 뒤 도널드는 주변을 살폈다.


“하인들이 보겠습니다.”

“뭐, 좀 보면 어때요?”


품으로 파고드는 그녀를 달래 떨어뜨릴 궁리를 하는 사이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그 소리에 집사가 나오자 데리아는 혀를 차며 남편에게서 떨어졌다.


“누구십니까?”

“노스가드의 사령관 알렉세이요. 새로 부임하신 남작님을 뵈러 왔소.”


문밖의 소리에 집사는 도널드를 보며 입을 열었다.


“어찌할까요?”

“손님을 그냥 보낼 수는 없지. 안으로 모시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24.03.27 17:44
    No. 1

    엄청나게 복잡한 호칭의 문제를(거기에 번여가지 한다면 ;;)의 세부적인거는 작가님의 설정이시지만.
    이전 화에서 백작이 남작위 가진 도널드에게 '경'이라 호칭했구요. 이번 화에서도 백작 아들에게 '경'이라 부르라고 했는데...
    보통 기사 knight를 지칭 할 때 sir. 경卿(벼슬 경)으로 번역되는데. 남작까지는 sir. 경으로 부를 수 있지만.
    백작 아들은 후계자 확정이면 자작으로... 영국의 경우에 존칭으로 자작(실상은 평민신분)이라 말 할수는 있지만. 경은 맞지 않는걸로 보입니다. 후계자 아니면 hon.(도련님)
    모든 귀족이 기사 신분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현재 주인공도 기사 knight 아니죠. 그냥 남작일뿐.

    타인들은 저 도련님에게 자작이라 칭할 수 있지만(후계자 확정이라고 아부하는 작자들은)
    가족끼리는 그냥 우리 호칭인 처남으로 부르는게 맞을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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