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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하층민이 기사재능을 타고남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강제이
작품등록일 :
2024.02.19 19:39
최근연재일 :
2024.04.06 10:20
연재수 :
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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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58
추천수 :
659
글자수 :
287,253

작성
24.03.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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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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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자
14쪽

부디 행복하길 (2)

DUMMY

황홀한 입맞춤에 이어 정욕에 휩싸인 새신랑과 새신부가 서로를 탐하는 불 같은 첫날밤. 데리아는 이런 것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그녀의 상상과는 달랐다.


“서, 서방님?”

“죄송합니다···”


고개를 숙인 도널드를 보며 데리아는 울먹이기 시작했다.


“제가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으시나요?”

“그, 그게 아니라···”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는 그녀를 도널드는 자신도 모르게 끌어안았다.


“킁킁···”


자신의 품에 안긴 채 훌쩍이는 그녀를 보며 도널드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자 데리아는 몸을 조금 떨더니 그의 품안으로 더욱 파고들었다.


“저, 저는 심장도 빨리 뛰고 떨려서 쓰러질 것만 같은데 서방님은 아무렇지도 않으신가요?”

“저 역시 같은 심정입니다.”

“그럼 너무 긴장하셔서 그런 건가요?”


그녀의 물음에 도널드는 고개를 숙였다. 그런 그의 모습에 데리아는 그를 올려보며 입을 열었다.


“저는 이제 서방님의 아내잖아요. 제 모든 것은 서방님의 것이에요.”

“그리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도널드가 자세를 바로 해 앉자 그녀는 그의 곁에 앉아 그의 팔에 기댔다. 그 어떤 원망이나 불평도 없이 그저 자신의 팔에 기대어 볼을 비비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반대쪽 손으로 그녀의 뺨을 쓰다듬었다.


신분의 격차도 그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데리아는 개의치 않았다. 그저 그의 아내로서 남편에게 최선을 다하려는 그녀의 모습에 도널드는 그녀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제게는 누이가 있었습니다.”

“정말이요?”

“네. 하지만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의 말에 데리아는 그에게 기대었던 머리를 땐 디 자세를 바로 해 앉았다. 신혼 첫날밤에 할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자신의 손을 잡은 채 가만히 그를 지켜보는 데리아의 모습에 도널드는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긴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데리아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그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가끔 그녀가 눈물을 흘리거나 몸을 떨 때면 그는 그저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거나 손을 꼭 쥐어 주었다.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꺼내서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제게 어려운 하기 힘든 말을 해 주셔서 감사해요.”


자신을 보며 미소를 짓는 데리아의 모습에 그는 작게 미소를 지었다.


“부인께 약한 모습을 보여 부끄러울 뿐입니다.”

“부부간에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제게는 어떤 말을 하셔도 좋아요.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은 도와드릴 게요.”


씩씩한 그녀의 모습은 마냥 사랑스럽게 보였다. 비록 초야를 제대로 치르진 못했지만 그들은 서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 백작은 도널드와 데리아를 자신의 집무실로 불렀다.


“좋은 꿈들 꾸었나?”

“네.”

“한참 좋을 때지 아이를 낳고 기르기 위해서는 재산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내, 딸아이에게 상속할 영지를 미리 내어주겠네.”

“감사합니다.”

“아르도르 성 북쪽에 있는 루드펄 마을과 그 일대를 주겠네.”

“그, 그 좋은 땅을 주신다고요?”

“그래. 딸아이를 맡겼으니 그 정도는 줘야지.”


흐뭇한 미소를 짓는 백작의 모습에 도널드는 데리아를 바라보았다. 그의 시선에 그녀는 미소와 함께 입을 열었다.


“루드펄 마을은 기름진 땅으로 많은 작물을 기르고 있어요. 특히 그곳의 건포도와 포도주는 아드도르의 특산품으로 왕국에서 찾는 이가 많답니다.”

“그런 곳을 물려줘도 되겠습니까?”

“좋은 땅이긴 하지만 세수가 걷히는 곳은 충분히 있네. 걱정 말게나.”

“그럼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의 말에 백작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제 영지도 하사 받았는데 작위가 없으면 안되겠지. 내 자네에게 남작의 작위를 내리겠네. 자네는 내게 충성의 서약을 하지 않을 테니 동생들의 기사작위는 자네가 내리도록 하게.”


그 말에 도널드가 고민하기 시작하자 백작이 입을 열었다.


“자네도 이제 귀족이니 성을 지어야지. 보통 영지의 이름을 따는 게 보통이니 그렇게 지어도 괜찮을 것 같네.”

“네. 한 번 생각해보겠습니다.”


백작의 집무실에서 나온 도널드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그의 얼굴을 본 데리아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서방님, 무슨 문제라도 있신가요?”

“백작님께서 무리를 하신 건 아닌지 신경이 쓰여서 그렇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초대 아르도르 백작님은 북방의 경계를 책임진다는 맹세와 함께 왕국에서 가장 넓은 영지를 하사 받으셨지요. 지금도 그 명맥이 이어지고 있으니 이 정도는 괜찮을 겁니다.”

“노스가드도 아르도르 가문에 속한 자들입니까?”

“네. 본래는 가문의 장자가 백작의 작위를 세습 받고 남은 아들들 중 가장 뛰어난 자가 노스가드의 사령관으로 임명되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잦은 전투로 인해 사령관이 전사하는 일이 잦자 봉신을 임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 두 오라비께서도 그곳에서 전사하셨습니다.”

“위험한 곳이다 보니 사령관이 자주 교체되었겠군요.”

“네. 노스 가드의 역사와 함께 백명이 넘게 교체된 걸로 알고 있어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도널드가 그녀를 향해 고개를 살짝 숙이자 데리아가 입을 열었다.


“영지로는 언제쯤 가보실 생각이신가요?”

“이동할 준비도 할 겸 여기서 며칠만 더 시간을 보내시지요.”

“좋아요.”


부부가 밖으로 함께 나가자 대련을 하고 있는 브웨인과 스터치의 모습이 보였다.


“큰성! 형수! 잘들 잤소?”

“좋은 아침입니다.”

“그래.”

“좋은 아침이에요. 도련님들.”


도련님이라는 단어에 두 사람은 밝은 미소를 지었다.


“큰성이 아침 대련을 이렇게 늦게 나오시고!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겠소!”

“백작님을 좀 뵙고 오느라 늦었다.”

“백작님이요?”


도널드는 동생들에게 백작과의 대화를 이야기해주었다.


“큰성은 이제 영지와 작위를 가진 엄연한 귀족이오! 축하하오, 큰성!”

“부인께서 상속받은 영지지 내 것이 아니다.”

“남작님, 제 모든 소유는 당연히 남작님의 것입니다.”

“제가 할 줄 아는 건 그저 날붙이를 휘두르는 것뿐이니 재산은 부인께서 맡아주십시오.”

“성에 틀어박혀 지낸 제가 바깥일에 대해 무엇을 알겠나요? 왕국을 두루 여행한데다 상냥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는 남작님은 분명 좋은 영주가 되실 겁니다.”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부부의 모습에 스터치는 탄성을 내질렀다.


“아! 결혼 안 한 사람은 서러워서 살겠나!”

“두 분 참으로 보기 좋으십니다.”


그들의 말에 도널드는 짧게 헛기침을 했다.


“험험, 며칠만 더 머무르다 영지로 떠날 것이니 그리 알고 있어.”

“알겠소. 큰성.”

“형님, 작위를 얻었으니 성을 지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혹시 따로 생각해 두신 게 있으십니까?”


그들의 물음에 도널드는 데리아를 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데르몬드가 좋겠군요.”

“큰성! 나도 기사 작위를 얻었으니 큰성의 성을 따라도 되겠소?”

“물론이다.”


그의 말에 스터치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인간 스터치! 출세했구나!”


스터치의 모습을 지켜보던 도널드는 우물쭈물하고 있는 브웨인의 모습에 입을 열었다.


“원하는 성이 있다면 편히 만들어도 좋아.”

“그런 것이 아니라··· 제가 감히 형님의 성을 따라도 되겠습니까?”

“물론이지. 우린 형제가 아니더냐?”

“형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있습니다만 솔직히 저는 형님을 주군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둘째가 내게 선을 긋고 있었다니 참으로 섭섭한 말이구나.”

“그, 그것이 아니오라···”


당황해하는 그를 보며 도널드는 미소지었다.


“농담이다. 네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든 너는 내 동생이자 스터치의 형이다. 이는 절대 변하지 않을 거야.”


그의 말에 브웨인은 미소와 함께 그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


데리아의 결혼은 아르도르에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그녀를 노리고 있던 젊은 기사들은 속이 쓰린 것을 숨길 수 없었다.


귀족 영애와의 결혼은 신분을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상승시킬 수 있는 수단이었다. 그런 큰 기회를 굴러온 돌에게 빼앗겼으니 몇 년씩 가문에 충성하며 기회를 엿보던 기사들은 이를 갈 수밖에 없었다.


“아가씨는 내 것인데···”


이미 결혼한 스테판은 당연히 사위감에서 제외되니 그 다음으로 강한 기사인 자신이 데리아의 짝이라고 생각하던 그는 피가 맺히도록 입술을 깨물었다.


“이런 식으로 끝낼 순 없어.”


술에 취한 그는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일이면 그녀는 아르도르 성을 떠나 루드펄 마을로 떠날 것이다.


이대로 포기하기에는 그녀만 바라보고 한물간 아르도르 가문에 남아있던 나날이 떠올라 버틸 수가 없었다.


‘이 시간 때면 그곳에 계시겠지.’


데리아는 본성과 조금 떨어진 탑 꼭대기에서 해질녘의 노을을 보는 것을 좋아했다. 아르도르 성에서의 마지막 날. 그녀는 반드시 그곳에 있을 게 분명했다.


‘그자 역시 마지막 날이니 영주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겠지.’


도널드의 부재를 확인한 그는 훈련장에서 대련을 하고 있는 그의 동생들의 모습을 확인했다. 그 뒤 곧바로 탑으로 향한 그는 홀로 있는 데리아의 모습을 발견했다.


창틀에 팔을 얹은 채 석양을 맞이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그가 사다리를 치우자 인기척을 느낀 그녀가 뒤를 돌아보았다.


“프란스 경?”

“아가씨, 혼자서 뭘 하고 계십니까?”

“이곳에서 마지막 날이니 석양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 아르도르의 영애가 아닌 엄연한 데르몬드 남작부인입니다.”

“그러시겠지요. 아가씨, 원치 않은 결혼을 밀어붙인 백작님이 원망스럽진 않습니까?”


그녀가 알던 기사들은 이런 불필요한 말을 굳이 먼저 꺼내지 않았다. 그리고 원치 않은 결혼이라니? 그의 말에 불쾌감을 느낀 그녀는 인상을 썼다.


“술을 드신 겁니까?”

“네. 아가씨. 용기를 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저와 함께 이곳에서 도망치시지요.”

“그게 무슨 헛소리입니까?”


그의 말에 데리아의 표정이 점점 더 구겨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눈에는 그저 슬퍼하는 여인의 얼굴로 보일 뿐이었다.


“가문을 위해 희생하신 아가씨의 용기는 이 세상 어떤 기사라도 본받을 만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저는 아가씨가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가 다가오자 데리아는 날카로운 눈초리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만 하세요. 프란스 경. 이 이상 추태를 보이면 술에 취해 실수를 한 것이라 둘러댈 수 없을 겁니다.”

“아가씨.”


프란스가 손목을 붙잡자 그녀는 그의 뺨을 후려쳤다.


짝!


뺨이 붉어진 프란스는 그녀를 내려보며 입을 열었다.


“사다리까지 치워버린 마당에 여기에 올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의 눈빛이 이상해지자 데리아는 입술을 깨물었다.


“당장 놓아주지 않으면 소리를 지를 겁니다.”

“아가씨의 목소리를 듣는다 한들 누가 여기에 올 수 있겠습니까?”

“누구라도 달려오겠지요.”

“제가 일을 벌이는 동안 밑에서 발이나 구르고 있겠지요.”


그의 말에 데리아의 눈은 조금씩 공포로 물들기 시작했다. 사다리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테고 그녀에게는 서른을 바라보는 기사의 완력을 뿌리칠 힘이 없었다.


이런 망나니 따위는 두렵지 않았으나 자신을 바라보는 남편의 눈빛이 바뀔까 그녀는 두려웠다.


남편은 본성에서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고 있을 거였다. 다른 사람들은 당장에 도움을 줄 수 없을 것 같았다. 암울한 생각이 미칠 때쯤 그가 데리아를 향해 얼굴을 들이밀기 시작했다.


그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누군가가 떠올랐다. 이에 용기를 낸 그녀는 그의 입을 향해 머리를 들이박았다.


“억!”


프란스가 휘청거리자 데리아는 있는 힘 것 소리를 질렀다.


“도려···”


그녀가 소리를 지르는 순간 프란스는 그녀의 입을 틀어 막았다.


“이, 이게···”


그가 터진 입술에서 새어 나오는 피를 닦는 사이 데리아는 그의 발을 세게 밟았다.


“악!”


평상복을 입고 있던 프란스는 발톱이 깨질 것만 같은 고통에 반사적으로 몸을 숙였다. 그 순간 데리아의 팔꿈치가 그의 입술을 쳤다.


“크으읍···”


입을 부여잡고 있던 그의 눈은 분노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프란스의 눈빛이 변하자 데리아는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다. 한손으로 입을 막은 채 그녀에게 다가온 프란스는 순식간에 반대손으로 그녀의 목을 움켜잡았다.


“컥···”

“이, 이게 감히···”


그가 양손으로 데리아의 목을 움켜쥐는 순간 이질적인 소리가 그의 귓전을 때렸다.


콰직.


“뭐, 뭐지?”


콰직, 콰직.


돌이 부서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탑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살기에 프란스의 손아귀에서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본능적인 두려움으로 창문을 향해 고개를 돌리자 두 개의 손이 창틀에 걸쳐졌다.


콰직!


창틀에 걸쳐진 손이 돌로 된 창틀을 움켜쥐자 손가락들이 벽돌을 파고 들었다. 그리고 두개의 손이 더 올라오더니 이윽고 긴 금발과 타오르는 것만 같은 붉은 머리가 창문에 나타났다.


“저, 저 미친 새끼가!”


데리아의 목을 움켜쥐고 있는 프란스의 모습을 본 붉은 머리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자 그가 쥔 벽돌이 케이크처럼 뭉개지기 시작했다.


“와아아악!”


중심을 잃은 붉은 머리가 탑 아래로 추락하자 금발의 남자는 한 손으로 그를 붙잡았다.


“막내야. 가라.”


그가 힘을 한 번 쓰자 커다란 덩치의 붉은 머리는 단번에 던져져 창문안으로 들어왔다.


“너 이 새끼···”


야수의 모습에 겁을 먹은 프란스는 데리아를 놓은 채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범처럼 달려든 붉은 머리는 단번에 그의 양쪽 손목을 붙잡아 매달아 놓은 닭처럼 들어 올렸다.


“작은성, 말리지 마시오. 내 당장 이놈을 찢어 죽이겠소.”


그의 말에 금색 장발의 남자는 천천히 그를 향해 다가갔다.


“그래, 그럼 내가 다리를 잡으마.”


프란스의 다리를 붙잡은 금색 장발의 모습에 붉은 머리는 악랄한 미소를 지었다.


“솔직히 나는 작은성이 참으라고 할 줄 알았소.”

“참을 게 따로 있지 이걸 참으라는 말이더냐.”


두 사람에게 사지를 붙잡힌 프란스의 얼굴은 공포에 물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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