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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하층민이 기사재능을 타고남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강제이
작품등록일 :
2024.02.19 19:39
최근연재일 :
2024.04.06 10:20
연재수 :
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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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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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글자수 :
287,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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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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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여정의 시작 (7)

DUMMY

단검을 정리한 도널드는 그것을 품으로 가져갔다.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래, 그 정도 배포는 있어야지.”


웃고 있는 노부인의 모습과 달리 노인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성가신 놈들이니 조심해라.”

“네. 무슨 비밀결사 같은 자들인가요?”

“내가 볼 때는 광신도에 가깝더라. 진정한 어둠이니, 그걸 몰아낼 한 줄기 빛이니, 이런 건 광신도들이나 할 법한 얘기지.”

“하지만 이건 그런 자들이 가지고 있을 법한 물건이 아닌데요?”

“몰라, 호구 하나 물었나 보지 뭐.”


고개를 젓던 노인은 도널드를 보며 입을 열었다.


“이제 배울 것도 다 배웠고 무기도 얻었겠다. 이만 하산하겠느냐?”

“네. 이제 그만 내려가도 될 것 같습니다.”

“그래, 그 동안 고생했다.”

“똘똘이만 장비를 제대로 못 맞춰줘서 어쩐 담?”

“훌륭한 단검을 두 자루나 얻었지 않습니까? 거기에 솔레나리온까지 얻었으니 충분합니다.”

“역시 말을 예쁘게 한다니까? 언젠가 괜찮은 활을 만들면 꼭 전해주마.”

“감사합니다.”


노부부를 향해 고개를 숙인 뒤 도널드는 대장간 밖으로 나갔다.


캉! 캉!


여전히 자웅을 겨루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에 그들은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무기가 격돌할 때 마다 불꽃이 튀고 쇠가 굉음을 질렀지만 무기도, 사람도 아무 이상 없이 멀쩡한 모습에 세 사람은 고개를 저었다.


“저것들 진짜 어쩌냐?”

“제가 저들을 이끌 수 있을까요?”

“머리는 손처럼 무기를 휘두르지도 못하고 다리처럼 빠르게 달리지도 못한다. 하지만 머리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지. 사람 사는 일을 힘의 논리로만 생각하지 말거라.”

“어르신은 저걸 보면서도 그런 말씀이 나오십니까?”


두 사람의 공세는 점점 치열해져 감히 쳐다볼 엄두도 나지 않았다. 이에 노인은 헛기침을 했다.


“험험.”

“똘똘아, 그래도 저놈들이 너를 많이 따르잖니? 너무 기죽지 말어.”


노부인의 말은 전혀 그에게 위로가 되지 않았다. 이에 도널드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감사합니다. 그만하고 이만 가자.”


중얼거린 듯 입안에서 웅얼거리는 그 소리에 두 사람은 즉시 대련을 멈추고 도널드를 보았다.


“큰성! 벌써 가려는 거요?”

“당장 하산할 채비를 하겠습니다.”


즉시 짐을 꾸리는 브웨인과 아쉬운 듯 그의 뒤를 따르는 스터치의 모습에 노부인은 도널드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니가 머리다. 저놈들을 잘 이끌어줘야 해.”

“네. 알겠습니다.”


채비를 마치자 그들은 노부부의 앞에 모여 마지막으로 예를 올렸다.


“감사합니다. 어르신들.”

“고마워, 할배, 할매.”

“무탈 하십시오. 스승님, 사모님.”

“오냐, 어서들 가거라. 무기들은 마음에 들고?”

“진짜 좋아! 나는 이 녀석에게 이름도 붙여줄 생각이야.”

“오호, 그거 참 감동적이구만.”


노부인이 미소 짓자 스터치는 당당하게 무기를 들어올렸다.


“대가리가 십자 모양이니, 존나 센 십자창, 즉 존.센.십이 이 녀석 이름이야!”

“그냥 십자창이라고 하는 걸로 하지.”


그 말에 스터치가 비명을 질렀지만 누구도 그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다.


“저도 이 무기가 마음에 딱 드는 게 빌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검을 검이라 부르고 빌을 빌이라고 부르는 게 이름을 붙여준 거냐?”

“그럼 빌리라고 하겠습니다.”

“너희들은 자식이 생기거든 자식이름은 마누라가 짓게 해라.”


브웨인이 고개를 숙이자 노인이 말을 이었다.


“어찌되었든 우리가 여기 없거든 이사 갔다고 생각하고 너무 걱정하지 마.”

“알겠습니다.”

“아, 그리고 덩치들은 투구랑 흉갑도 준비해 놨으니 가져가. 나머지는 알아서 맞춰.”


노부인이 대장간을 향해 엄지를 세우자 두 사람은 대장간으로 달려갔다. 잠시 후 그들은 투구와 흉갑을 착용한 채 밖으로 나갔다.


“생각보다 가벼운데!”

“그게 기술이라는 거다. 그래도 투구 쓸 때 면이나 쇠사슬로 머리를 두르지 않으면 말년에 탈모로 고생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라.”

“잘 쓰겠습니다. 사모님.”

“고마워, 할매!”

“똘똘이 너는 내가 괜찮은 가죽을 얻으면 갑옷이랑 활을 같이 보내줄 게.”

“감사합니다. 어르신.”

“그럼 이제 내려들 가봐.”


인사를 마친 삼형제가 산을 내려가기 시작하자 노부부는 자식을 떠나보내는 것처럼 그들의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


산에서 내려온 세사람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했다.


“큰성! 앞으로 어쩔 거요?”

“일단 케를레인이 우리를 추적하고 있는지 확인해야겠어.”

“수배지가 붙어 있으면 어쩌실 생각이십니까?”

“돈 주고 풀지 뭐.”


덤덤한 그의 목소리에 스터치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역시 큰성은 믿음직스러워!”

“형님, 돈으로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걔네 영지랑 떨어진 곳이라서 괜찮을 거야. 아르도르 가문이 현상금을 지불한 우리를 굳이 잡아 케를레인에 넘길 이유가 없을 거야.”

“만약 아르도르가 케를레인과 연관이 있다면 어찌하실 생각이십니까?”

“뼈대 있는 기사가문인 아르도르가 약쟁이와 손을 잡았다? 그렇다면 나는 내 운명을 겸허히 받아드리지.”


도널드의 말에 브웨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에 스터치가 입을 열었다.


“그럼 이제 문제없는 거요?”


스터치를 향해 고개를 끄덕인 뒤 브웨인이 말했다.


“못난 아우의 의문을 해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니야. 덕분에 나도 스스로의 결정에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어.”


의문이 풀리자 세사람은 망설임없이 길을 나아갔다. 그때 주변이 소란스러워지더니 한무리의 도적때가 그들의 앞을 가로 막았다.


“기사님들, 말만 내놓고 가시오.”

“이것들이 쳐돌았나?”


얼굴이 벌게진 스터치가 말을 몰고 나가려 하자 도널드는 손을 들어 그를 제지했다.


“신생 도적단치고는 장비가 괜찮군.”

“아르도르 최남단은 우리 붉은 수염단이 먹었다고! 일 크게 만들지 말고 말만 내놓고 서로 갈길 갑시다.”


도적들이 낄낄거리자 도널드는 턱을 매만지며 입을 열었다.


“아르도르 최남단은 붉은 칼날단이 득세하던 게 아니었나?”

“그게 언제 적 소리야! 작년 겨울에 귀신 도널드에 의해 수뇌부 목이 전부 달아난 뒤 우리가 그 뒤를 이었지.”

“돈이 되는 머리만 챙겨가다니··· 잔인한 놈.”

“듣기로는 현상금이 은화 한 개가 되지 않으면 머리를 챙겨가지 않았다고 했지?”


그들의 말에 스터치가 키득거리며 중얼거렸다.


“큭큭큭, 큰성, 보기보다 무섭소.”

“아르도르 가문에서 나를 찾아오게끔 명성을 높이기 위해 작업한 건데 악명만 높아졌겠구먼.”


도널드가 고개를 젓는 사이 도적은 계속 자기 할말을 했다.


“아무튼 그 놈 때문에 도적들이 거세된 개새끼 마냥 몸을 사리기 시작했어. 그 자식은 내 손으로 목을 따야지.”


그 말에 브웨인의 눈에서 불꽃이 튀며 도적들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낄낄거리던 도적들은 자신들을 향해 달려오는 브웨인의 모습에 급히 무기를 들기 시작했다.


“뭐, 뭐야!”


당황스러운 목소리와 함께 입을 놀리던 자는 반으로 쪼개져 양옆으로 쓰러졌다. 그 모습에 도적들이 비명을 지르기도 전에 네 개의 머리가 사방으로 튀어나갔다.


“으아아아!”

“멋대로 입을 놀린 대가는 죽음으로 치뤄야 할 것이다!”


교전이 시작되자 도널드는 한숨을 쉬며 말을 몰았다.


“막내야, 가자.”

“알겠소! 큰성!”


도망치는 적의 등에 창을 꼽는 건 매우 쉬운 일이었다. 분노에 의해 험악하게 휘둘러지는 빌리는 도적 십여명을 순식간에 도륙했다.


“충분히 했냐?”

“도통 화가 풀리지 않습니다.”

“그 정도면 됐으니 몇 놈 살려 둬.”

“알겠습니다.”


여전히 얼굴이 붉은 상태인 브웨인은 빌리의 날을 눕혀 도적 하나를 후려쳤다. 도적이 쓰러지자 도널드는 놈을 묶은 뒤 뺨을 후려쳤다.


“일어나.”

“으으으···”


도적이 눈을 뜨자 그는 입을 열었다.


“네놈들 본거지가 어디야?”


귓가를 파고드는 서늘한 음성과 당장 자신을 찢어 죽일 것만 같은 두 사내의 모습에 도적은 일체의 고민도 없이 입을 열었다.


“부, 붉은 숲, 가장 북쪽에 있습니다.”

“머리수는?”

“저희를 제외하고 칠십여명 정도 됩니다.”

“그래, 알겠어.”


말을 마친 도널드는 도적의 밧줄을 풀어주었다.


“가서 전해. 귀신 도널드가 이곳에 있으니 조용히 지내라고 말이야.”

“아, 알겠습니다.”


도적이 숲으로 도망가자 스터치가 머리를 긁으며 입을 열었다.


“그냥 보내줘도 되는 거요?”

“서로 조용히 지내면 좋지.”

“놈들이 덤비면 곤란해지지 않겠습니까?”

“너희 둘이 있는데 무슨 상관이야? 올 거면 오라고 하지 뭐.”


도널드가 대수롭지 않게 말하자 스터치는 한 것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큰성이 우리를 이렇게 믿어 주시는지 몰랐소!”

“저딴 놈들 일백이 오더라도 저희가 있는 한 놈들은 형님의 머리카락 한 올 건들지 못할 겁니다.”

“그래, 고맙다. 돈 될만한 거나 좀 주워가자.”


그의 말에 스터치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머리도 주워가오?”

“이름도 없는 놈들 돈은 쳐주지도 않을 것 같은데··· 앞에서 입을 놀리던 녀석만 챙겨가 보던지.”


마을에 도착하자 도널드는 품에서 용병패를 꺼내 경비대장에게 보여주었다.


“용병이오.”

“도널드라? 흔한 이름은 아닌데 어디서 들어봤지··· 혹시 귀신 도널드?”


도널드가 고개를 끄덕이자 경비병은 뒤에 있는 두사람을 한 번 쳐다본 뒤 입을 열었다.


“일행이오?”

“그렇소. 신출내기라 패는 없지만 신원은 내가 보장하지.”


도널드가 패를 돌려받기 위해 손을 내밀며 은화를 건네자 경비대장은 자연스럽게 은화를 챙기며 패를 돌려주었다.


“통과!”


마을에 들어서자 주민들이 그들을 쳐다보았다. 범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는 거구의 두 사내와 이들의 호위를 받는 도널드의 모습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주민들의 시선을 무시한 채 도널드는 우선 용병길드를 방문했다.


“용병신분이 있으면 여행하기 편하니 일단 내 이름으로 용병대를 창설하고 너희를 대원으로 넣을거야.”

“알겠습니다. 형님.”


그들이 용병길드에 들어서자 모두의 시선이 그들에게 향했다. 카운터에 다가간 도널드는 자신의 패를 꺼내 탁자에 올렸다.


“용병대를 창단하려고 하는데.”


패를 확인한 직원은 눈을 크게 뜨며 그를 바라보았다.


“그 유명한 귀신 도널드가 용병대를 창단할 줄은 몰랐습니다.”

“뭐? 귀신 도널드가 용병대를 창단해?”


용병들이 몰려오자 브웨인과 스터치는 무기를 꺼내 들었다.


“워워, 성깔 있는 형씨들 이구만.”

“우리는 그저 용병대에 합류하고 싶을 뿐이야.”

“저놈들 보다 약한 놈은 받지 않는다.”


길드안에 남다른 기세를 내뿜는 두 사내에게 도전할만한 인물은 없었다. 용병들이 물러나자 직원은 눈치 것 용병패 두 개를 가져왔다.


“두 분 성함이?”

“브웨인이오.”

“스터치 올시다.”

“도널드 님의 용병대 창단 서류를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즉시 처리해 드릴 테니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바쁘게 움직인 직원은 금세 서류를 하나 작성해 가져왔다.


“여기 서명만 해주시면 됩니다.”


서류를 꼼꼼히 읽어본 도널드는 서명란에 이름을 적어 넣었다.


“감사합니다! 용병대 이름은 뭘로 할까요?”

“적당한 걸로 알아서 해주시오.”

“알겠습니다.”


절차가 끝나자 도널드는 피 묻은 보자기 하나를 타자위에 올렸다.


“오다가 도적에게 습격을 받았는데 앞에서 설치는 놈 하나만 머리를 들고 왔소.”

“도적단 이름이 붉은 수염단인가요?”

“그렇소.”

“네, 붉은 수염단원은 두당 동화 10닢씩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따로 현상금이 붙은 인물인지 수배지를 가져와 확인해보겠습니다.”


직원이 보자기를 들고 카운터 뒤로 사라지자 스터치가 입을 열었다.


“아이고, 얼마를 바닥에 버리고 온 거야?”

“못해도 은화 15닢은 되겠군.”

“그런데 노예에 비해 동화 10닢은 너무 싼 거 아니오?”

“노예는 멀쩡히 살려서 와야 되고 현상금은 머리만 있어도 받을 수 있으니까 가격이 다르지.”

“아, 그러네?”


그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이 카운터 뒤에서 직원이 비명을 질렀다.


“이, 이놈은 붉은 수염의 오른팔, 뱀눈 트롤리에요!”

“뱀눈 트롤리?”

“그녀석이 털어먹은 상단마차가 열 수레는 될 거야.”

“그 얍삽한 놈이 혼자 다닐 일은 없을 텐데··· 저 셋이서 몇 놈을 죽인 거야?”


사람들이 수근거리자 스터치가 입을 열었다.


“서른은 잡은 것 같은데?”

“서른?”

“마을 동쪽 부근에 시체들을 치우지 않았으니 술값이라도 하던지.”

“저, 정말 그래도 되겠습니까?”


도널드를 대하는 용병들의 태도는 매우 정중하고 조심스러웠다. 이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서로 싸우지 말고 공평하게 나눠가져.”


용병들이 나가자 직원은 돈자루를 가져왔다.


“상인들이 피해를 입어서 그런지 여기저기서 현상금이 많이 붙었어요. 금화 1닢에 은화 30닢이에요.”


은화를 확인한 뒤 도널드가 입을 열었다.


“수수료는?”

“1할, 은화 7닢이에요.”

“용병대 창단 비용은?”

“도널드 님처럼 명성 있는 용병이 길드를 이용해 준 것만해도 큰 도움이 되지요. 무료로 해드리겠습니다.”


직원의 말에 도널드는 은화 10닢을 탁자에 올려 두었다.


“모두 합쳐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너무 많은데요?”

“남은 건 자네 하게.”


그 말을 뒤로 그들은 길드를 나갔다. 이에 직원이 그의 뒤에서 외쳤다.


“좋은 의뢰가 있으면 따로 챙겨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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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브란호스 국경지대 전투 (3) 24.04.01 125 7 13쪽
42 브란호스 국경지대 전투 (2) 24.03.28 143 7 15쪽
41 브란호스 국경지대 전투 (1) 24.03.27 173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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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정의 시작 (7) 24.03.10 363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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