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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cm 님의 서재입니다.

함락신 : 천계 vs 천계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121cm
작품등록일 :
2018.04.18 17:06
최근연재일 :
2018.08.10 13:00
연재수 :
1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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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77,612

작성
18.04.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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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9화 군사가 될 수 있을까.

DUMMY

9화 군사가 될 수 있을까.



"내 이름은 에이엘."


자기를 에이엘이라고 소개한 남자는 나한테 모든 비밀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옥황상제한테 듣는 것보다 정확할 것 같은 느낌은 들지만 믿을 수 있는 자인 지 모르겠다.


"에이엘.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넌 할 일 해."


"할 일? 네가 싼 똥 치우는 거?"


"말을 그렇게 해야겠어?"


"사실이잖아."


"......"


고개를 숙이는 옥황상제.


"저 녀석은 신경쓰지마. 등신보다 못한 놈이니까."


"내가 판단해."


"인간."


"왜?"


"널 찾은 것도 나고 널 교육해야 하는 것도 나야. 누구 말을 들어야 할까?"


"그딴 이유로 널 선택해야 되는 거야? 선택의 폭이 너무 좁잖아?"


"날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거야."


"어째서?"


"옥황상제가 거짓말 안 섞고 비밀을 알려줄까?"


"내가 알아서 판단하면 돼."


"그 놈의 판단, 판단!! 네가 뭘 판단 할 수 있는데? 아무것도 모르잖아? 아무것도 모르면서 네가 뭘 판단할 수 있다는 거야? 모르면 가만히 알려주는 거나 뇌에 때려박어."


"......"


"야, 등신상제."


"어?"


"넌 이 인간한테 손 때. 내가 알아서 한다."


"에이엘."


"뭐?"


"적당히 나댔으면 좋겠는데? 내가 널 못 죽일 거라고 생각해?"


"닥치고 있으면 좋겠는데, 옥황상제?"


"뭐?"


"네 약점 전부를 공개하면 어떻게 될까?"


"넌 못 해."


"권한 때문에 내가 널 보호하는 줄 알아?"


"아니라는 거냐?"


"이딴 권한. 언제든 버릴 수 있어. 지금 당장 버릴 수도 있는데 언젠가 쓸 수 있을 거 같아서 가지고 있을 뿐이야. 힘은 가지고 있어도 손해볼 게 없거든."


"어이없는 소릴하는군."


"인간."


"왜?"


옥황상제를 무시하는 남자.


"날 선택할 지 말 지는 네 선택이다. 우선 네 궁금증부터 풀어야 하지 않을까? 난 네 궁금증 전부를 해결해 줄 수 있어."


"너도 옥황상제처럼 거짓말하면?"


"마탈."


"네."


"단검 하나 줘봐."


에이엘에게 단검을 주는 마탈.


"천계에 있는 신들에게 피로 맹세한다."


단검으로 자기 복부를 찌르는 에이엘.


피가 하늘로 올라가면서 큰 원이 만들어졌고 에이엘은 단검을 몸에서 뺐다.


"종이."


"네."


에이엘에게 종이를 주는 마탈.


"상처는 걱정하지마. 5분 후에 없어지니까."


"어..."


피로 만들어진 원이 종이에 빨려들어갔고 종이가 빨개지면서 검은색 글씨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받아."


나한테 종이를 주는 에이엘.


"천계 글자를 배우도록 해. 여기 뭐라고 써 있는 지 알아야되니까."


"네가 알려줘도 되잖아."


"내가 거짓말 하면?"


"......"


"어쨌든 넌 계속 여기서 살아야 돼. 여기서 살려면 제일 기본이 뭐겠어. 글자다. 말은 통할 지 몰라도 글자는 너 스스로 배워야돼."


에이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따라와."


"에이엘."


옥황상제 부름에 발걸음을 멈추는 에이엘.


뒤로 돌아 옥황상제를 쳐다본다.


"적당히... 적당히 말해줬으면 좋겠는데..."


"이거나 먹어."


옥황상제한테 손가락을 하고 에이엘은 다시 걷기 시작했다.


"마탈은 인간 잘 챙겨서 데려와. 먼저 간다."


"알겠습니다."


내 옆으로 오는 마탈.


"가자."


"응."


"인간. 다시 생각하게."


"옥황상제."


"뭐지?"


"지금 당신 모습은 거짓말이 들통날까봐 겁 먹은 어린애 같아."


"그렇지 않아!!"


"누가봐도 그렇게 보일 거야. 당신 비밀을 알게 되도 누구한테 말할 생각없으니까 그렇게 불안해하지마."


"닥치거라!! 나한테 무서울 건 없어!!"


"무서울 게 없어?"


"그래!! 천계 통치자가 무서워하는 건 없어!!"


"네가 무서워 해야 되는 건 천계 주민들이야."


마탈을 따라서 성 입구에 도착했다.


"다시 여기로 왔네."


"입구 옆에 엘리베이터가 있어."


"그렇구나."


우린 엘리베이터를 탔다.


보안부라고 써 있는 6층 버튼을 누르는 마탈.


엘리베이터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윤현."


"왜?"


갑자기 내 멱살을 잡고 벽으로 밀치는 마탈.


"뭐하는 짓이야!?"


"한번 더 상제폐하께 막말하면 죽여버릴 거야. 네가 함부로 대할 수 있는 분이 아니야."


"너희들도 잘못 많아. 나 같은 애들한테 옥황상제가 존대 받길 바라면 옥황상제가 등신 같은 짓을 못하게 했어야지."


"아무것도 모르면 입 닫고 있어. 다 아는 것처럼 말하지마!!"


"너 뭐하냐?"


에이엘이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다.


벌써 도착한 것 같다.


"아닙니다."


황급히 날 놓는 마탈.


"올라가는 층이 6층으로 설정되면 고속으로 올라오는 거 몰라?"


"압니다."


"아는 새끼가 이딴 짓을 해?"


마탈 머리는 때리는 에이엘.


"옥황상제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건 알아. 적당히 모르냐? 적당히 해야 그렇구나하고 넘어가지, 이것아."


"주의하겠습니다."


"어휴!! 저 화상. 언제까지 무쓸모로 살 건 지."


화를 내면서 에이엘이 안 쪽으로 들어갔다.


나랑 마탈은 에이엘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안드로이드 No.455."


"네. 주인님."


"커피 3잔."


"곧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에이엘님은 안드로이드 3대와 같이 살고 있어. 보안부라는 부서를 운영하고 계시지."


"다른 천계인은 안 보인다?"


"혼자 하고 계셔."


"부서 하나를 혼자?"


고개를 끄덕이는 마탈.


깊숙히 들어가니 거실처럼 꾸며놓은 장소가 나왔다.


주거공간을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주거공간 겸 일하는 공간인가?'


"아무데나 대충 앉아."


쇼파에 앉아서 우릴 보는 에이엘.


마탈은 에이엘 왼쪽을 볼 수 있게 바닥에 앉았다.


난 에이엘을 마주 볼 수 있게 바닥에 앉았다.


"커피 가져오면 음미하면서 천천히..."


"여유부리지 말고 빨리 알려줘."


"뭐가 그리 급하지?"


"급한 게 아니야. 시간낭비 하고 싶지 않아서 그래."


"시간낭비라. 우린 137년을 낭비했다. 고작 몇 분 쯤은 낭비해도 돼."


"......"


"커피 왜 안 줘!?"


"제가 가져오려고 늦었어요."


여자가 쟁반을 들고 나타났다.


둥근형 눈썹에 강아지 상 미인에 등까지 오는 긴 생머리.


다리가 길고 작은 얼굴에 눈이 크다.


입술 오른쪽에 작은 점이 있다.


날씬하면서 밸런스 좋은 몸매가 눈에 띄인다.


방방거리는 말투다.


한복 상의를 입고 있다.


하의가 안 보이는 거 보면 짧은 걸 입은 것 같다.


여자는 쟁반을 테이블에 내려놨다.


"머리 좀 묶을 게요."


"메이린은 항상 머릴 묶고 다닌다."


마탈이 작은 목소리로 알려준다.


"노트북은?"


"안 가져왔어요."


여자를 째려보는 것 같은 에이엘.


얼굴을 가리고 있으니까 표정을 모르겠다.


"메이린은 항상 노트북을 들고 다닌다."


"안 알려줘도 돼."


"알았어."


"일부러 안 가져왔냐?"


"네."


"가져와."


"에이엘님 노트북으로 볼 수 있잖아요."


"네가 잘못 건드려서 보면 안 되는 걸 본다면?"


"제가 잘못 건드려서 볼 수 있을 정도면 보안설정을 대충 하신 에이엘님 잘못이죠."


"못하는 말이 없네?"


"제 말이 틀렸나요?"


"앉아."


"네."


웃으면서 에이엘 옆에 앉는 여자.


"도망쳤을 때 엄청 놀랐어요. 다친 데는 없죠?"


난 고개를 끄덕였다.


"제 이름은 메이린이에요, 군사님."


"아직 군사한다고 안했어. 그리고 내가 군사가 될 수 있을까?"


"무슨 말씀이세요?"


"너희도 게임이 뭔 지 알지?"


셋은 고개를 끄덕인다.


"즐기면서 장난으로 짠 작전과 실전에서 쓸 수 있는 작전은 달라. 내 작전 하나로 수 천, 수 백만 명이 죽을 수도 있잖아? 이렇게 부담스러운 걸 내가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다."


"할 수 있어요."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에이엘, 메이린, 마탈 순으로 말했다.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말들은 잘하네."


일부러 비꼬면서 말했다.


"인간."


"왜?"


"우리가 처음부터 잘하라고 부담 줄 거라 생각해?"


에이엘 말에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잘못 생각하고 있어. 우린 성장하는 걸 좋아한다. 등신상제처럼 퇴보만 하지 않으면 돼."


"퇴보라."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면 작은 실수 쯤은 용서할 수 있어."


"작은 실수? 네가 말하는 작은 실수의 범위는 어디까지야?"


"500명 목숨 정도?"


"목숨 하나도 중요해. 목숨을 일회용처럼 말하지마."


"일회용일 수 밖에 없어."


"뭐?"


"여긴 전쟁 중이야. 목숨 하나로 무언가가 달라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거야."


에이엘 말에 힘을 실어주는 마탈.


"에이엘님이랑 대장님 말이 맞아요. 솔직히 말해서 목숨을 주고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그렇게 해서도 안되죠. 저희가 놓여진 상황을 보면... 목숨으로 받아낼 수 있다면 싼 거에요."


오래동안 전쟁 속에서 살게 되면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나와 살아온 환경이 뿌리부터 다르다.


'인간과 천계인이라는 큰 차이점이 있지만.'


"내가 군사를 하면 너희는 날 믿어주는 거냐?"


셋은 고개를 끄덕인다.


"동시에 널 많이 지원해줄 거야."


마탈답지 않는 대답을 한다.


"옥황상제한테 덤벼서 나 싫어하는 거 아님?"


"다시는 그러지마. 죽여버릴 거니까."


"넌 그딴 개소리 좀 그만해!! 네가 죽이긴 누굴 죽여!! 인간은 할 말 한 건데."


"하지만 에이엘님. 인간이 상제폐하한테 무례한 행동을 하면 안됩니다."


"천계 법에 그런 내용이 있나?"


"...... 없습니다."


에이엘 얼굴을 못 보는 마탈.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인간이 대신 해줘서 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안 어울리게 멋진 말을 하시네요?"


"어색합니다, 에이엘님."


메이린과 마탈 말을 듣고 크게 웃는 에이엘.


"잡담 그만하고. 군사를 할 지 말 지는 에이엘. 네가 하는 말에 달렸어."


"너 때문에 잊고 있었잖아!!"


나한테 화를 내는 에이엘.


"내 잘못이라고?"


"당연하지!! 네가 이상한 걸 물어봐서 대답해주느라 이렇게 된 거잖아."


"이것도 하나의 과정이지 않냐? 너 엄청 이기적으로 나온다?"


"네가 천계인이 되지 않았다면 이런 식으로 우리랑 대화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 백번 양보해서 무릎 꿇고 있어야 돼."


"그 놈의 인간, 인간!! 너희는 뭐 잘났다고 나한테 무식한 소리 늘어놓냐? 그렇게 잘나신 분들이 137년을 낭비하냐?"


"그 말 취소하는 게 어때?"


"뭐?"


분위기가 달라졌다.


날 보는 마탈 눈빛과 메이린 눈빛이 변했다.


"입에 담아도 되는 말이 있고 담으면 안되는 말이 있어, 인간. 천계를 살아가면서 우리 셋이 적이 되면 남은 인생이 고달파질텐데 괜찮겠어?"


"협박하냐?"


당당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에이엘.


"에휴, 수준하고는. 어린애도 그렇게 말 안하겠다."


"뭐라고?"


"내가 틀린 말 했냐? 네 수준 뻔히 보인다. 너 같은 놈들이랑 할 바에 그냥 안하는 게 낫겠어. 너희를 적으로 두면 고달프다고? 너희랑 같이 일하는 게 더 고달프겠다. 천계 비밀이고 나발이고 안 들을 테니까 군사 안 해."


"인간."


"뭐?"


"말은 신중하게 해야 되는 거야. 다시 생각하고 말 해. 마지막 기회니까."


"네가 뭔데 나한테 기회를 주냐?"


"헛소리 집어치우고 내 말에 대답해. 죽어서 망자가 되던가, 천계인으로 계속 남던가."


"망자."


"지금 죽여주마."


단검을 꺼내는 마탈.


내 멱살을 잡고 검을 높이 들어올린다.


"죽이겠습니다, 에이엘님."


"응. 짧은 시간이었지만 재밌었어."


"나도."


"그만하세요!!"


메이린이 마탈을 밀었다.


"왜 그래? 이 녀석 소원대로 해주는 거잖아."


당황한 표정을 하고 메이린에게 따지는 마탈.


"대장님은 상제폐하께 대든 게 싫어서 죽이려고 하는 거잖아요. 에이엘님은 버릇 고치려고 일부러 세게 나오는 거고."


"들켰네."


"네?"


놀라는 마탈.


"마탈 네가 진짜 죽였으면 난 널 죽이려고 했다."


에이엘 말에 눈이 커진 마탈.


"주... 죽이라고 하셨지 않습니까?"


"네 기억력은 몇 초야? 아까 한 말도 기억 못 해?"


나 몰래 한 말이 있는 것 같다.


"죄송합니다."


단검을 집어넣는 마탈.


앉아있던 자리에 다시 앉는다.


"나 가지고 노냐?"


"가지고 논다기 보다 네 태도가 궁금했다."


"태도?"


"응, 태도."


"만약 군사를 한다고 했을 경우. 윤현이 맡은 일을 미루지 않고 열심히 하는 지 알아내고 싶었어요."


대신 설명해주는 메이린.


"방금 그 대화로 알아낼 수 있는 게 아니잖아."


"천계를 이승과 똑같이 보지 마세요. 저희는 인간보다 3배 이상 살아요. 그만큼 쌓이는 게 많고 누군가를 파악하는 건 어렵지 않아요."


"......"


"천계의 비밀을 들려드릴까요?"


"마음대로 해."


"에이엘님. 시작하면 될 거 같아요."


"알았어."


에이엘과 메이린한테 놀림 당한 느낌이다.


가지고 놀림 당한 느낌도 든다.


"흠흠!! 137년 전 천계에서 전쟁을 일으킨 주범은 다름 아닌 옥황상제다."


"네!?"


"무슨 말씀이세요, 에이엘님?"


크게 놀라는 마탈과 메이린.


'전쟁을 일으킨 주범이 옥황상제라고?'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하니까 나도 좀 놀랍다.


"너희는 천계왕조실록을 못 보나?"


"못봐요."


"그럼 이 부분부터 설명해야겠구나."


놀란 마탈과 메이린은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스스로를 진정시키고 있다.


"천계 시 1473년 초 가을 세번째 월에 옥황상제는 전쟁을 선포했다. 반대쪽이 천계 영토 34%를 뺏은 상태였거든."


"네 말대로 전쟁을 일으킨 주범은 옥황상제가 맞네."


"상제폐하 앞에서 절대 그 얘기하지마."


치고 들어오는 타이밍이 끝내주는 마탈.


"알아서 할게."


"절대 하지마."


"좀 닥쳐줄래?"


"네..."


"반대쪽의 시작은 반란군이었다. 천계 시 1472년 초 가을 두번째 월에 천계 끝자락에 있는 지역 박스와 연락이 끊어졌지. 137년이 지나도록 끝내지 못한 전쟁의 시작은 여기서 부터야."


작가의말

왜 모서리를 조심하라고 한 거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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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락신 : 천계 vs 천계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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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2화 저승사자와 함께. 18.05.02 486 0 15쪽
13 11화 생방송. 18.04.29 502 0 15쪽
12 10화 그날, 천계 18.04.29 467 0 15쪽
» 9화 군사가 될 수 있을까. 18.04.28 501 0 15쪽
10 8화 싫다고 말 해. 18.04.28 513 0 15쪽
9 7화 도망치는 게 부끄러우면 도망치지마. 18.04.25 581 0 14쪽
8 6화 넌 나의 적. 18.04.25 509 0 14쪽
7 5화 싸우는 날. 18.04.22 567 0 15쪽
6 4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천계인 18.04.22 586 0 15쪽
5 3화 지금 만나러 왔습니다. 18.04.21 613 0 15쪽
4 2화 이런 작전은 처음이라. 18.04.21 704 0 15쪽
3 1화 내 이름은. 18.04.18 943 0 14쪽
2 프롤로그 18.04.18 1,177 1 11쪽
1 천계왕조실록[天界王朝實錄] 18.04.18 1,841 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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