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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cm 님의 서재입니다.

함락신 : 천계 vs 천계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121cm
작품등록일 :
2018.04.18 17:06
최근연재일 :
2018.08.10 13:00
연재수 :
102 회
조회수 :
43,232
추천수 :
5
글자수 :
677,612

작성
18.04.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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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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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5화 싸우는 날.

DUMMY

5화. 싸우는 날.



"등신이라고?"


"그래."


"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야."


정색하는 마탈.


"안하게 생겼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나는 네가 무슨 생각인 지 모르겠어.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똑바로 해."


"문서만 뺏으면 반란군을 진압할 수 있어?"


"당분간 얌전해질 테니 진압한 거 맞잖아."


"반란군 놈들이 가만히 있으면 진압이야?"


고개를 끄덕이는 마탈.


"넌 분명 진압하러 왔다고 했어."


"그랬지."


"네가 직접 반란군을 소탕한다는 뜻이잖아."


"틀려."


"왜?"


"난 반란군과 싸우러 온 게 아니니까."


"진압 뜻은 알고 쓴 거냐?"


"우릴 인간기준에서 보지마. 우리와 너희는 달라."


"어이가 없네."


"내가 할 말이다."


"옥황상제가 사는 성에서 제일 가까운 지역에서 반란이 일어났는데 근위대 대장이라는 놈이 중요문서를 뺏었으니까 그냥 간다고?"


"그렇다."


내가 비정상인 것 같다.


'잠깐만...'


"왜 그러지?"


"이것도 테스트냐?"


입꼬리가 올라나는 마탈.


"가지고 노냐?"


"확실하게 하고 싶을 뿐이다."


"이럴거면 죽기 전에 날 왜 관찰한 거야?"


"검증은 필요하니까."


이 녀석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 지 모르겠다.


"이제 어쩔 거냐?"


"바인을 잡으러 갈 거야."


"여기 성주도 잡을 거지?"


"당연하지. 네가 알려줬어?"


"네."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하는 신기.


"성으로 가면 돼?"


"응. 바인도 있을 거야."


"바인이 누군 지 자세히 알려줘."


"우선 밖으로 나가자. 여기서 성주가 있는 성까지 가려면 오래 걸리거든."


"해 떨어지기 전에 끝내려고?"


고개를 끄덕이는 마탈.


저택 마당으로 나왔다.


"저 11명은 누구야?"


"내 전용 부하들이야."


"전용 부하?"


"응. 내 명령이 1순위인 애들이지. 비도덕적인 명령만 아니면 내 말대로 움직이는 애들이야."


다들 개성있게 생겼다.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다.


"세이브 성으로 가자!! 바인과 성주를 잡는다."


마탈 명령에 움직이기 시작한다.


"걸어가?"


"말 타고 갈 거야."


날 살릴 때 쓴 관을 보면 과학기술이 엄청 발달된 것처럼 보였는데 말을 타고 다닐 줄은 몰랐다.


'공중에 떠 다니는 자동차를 타도 이상하지 않은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신기도 따라올 거야?"


"아니요. 전 여기 남아서 동료들을 달래주겠습니다."


"알았다."


"아시겠지만 세이브 성 안에 있는 모든 천계인이 반란군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알려줘서 고맙다."


"11명으로 돼?"


"걱정마."


내 질문에 시크하게 대답하고 부하들과 정문 쪽으로 걸어가는 마탈.


"군사님."


"아직 군사 아니니까 그렇게 부르지마."


"마탈 대장은 분노조절장애입니다."


"응?"


"화 나는 걸 간신히 참은 겁니다. 본인 성격대로 했으면 군사님을 죽였을 겁니다."


"죽이면 안되니까 참았다는 거야?"


고개를 끄덕이는 신기.


"성주 밑에서 일하는 신하들과 병사들만 반란군에 속해 있습니다. 세이브에 사는 주민들은 아무것도 모르니까 조용히 해결해주셨으면 합니다."


"노력해볼게. 알려줘서 고마워."


"세이브를 살기 좋은 곳으로 바꿔주세요."


"응."


신기의 배웅을 받고 마탈을 따라갔다.


옥황상제가 사는 곳에서 제일 가까운 지역인 세이브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어디 지역을 가도 반란 위험이 없다고 장담 할 수 없을 것 같다.


'예상 할 수도 없겠지.'


옥황상제가 사는 곳 옆에서 반란을 일으킬 지 상상이라도 하겠어.


우린 말을 타고 세이브 성으로 향했다.


"메이린이 최신정보를 줬습니다."


"말해."


긴머리를 묶지 않은 남자가 마탈에게 무심한 말투로 말을 걸었다.


풀린 눈에 작은 얼굴.


근육질 몸.


상의를 왼팔만 보이게 입었고 왼팔에 호랑이 문신이 있다.


"세이브 성에 있는 병력은 총 5만 명입니다. 바인 명령으로 싸울 줄 모르는 신하들은 대피시켰답니다."


"그 놈들도 반란군 소속이잖아?"


"네. 메이린이 지원군으로 6만 병사를 보냈답니다."


"파프리카."


"네."


"메이린한테 말해서 네가 6만 명을 지휘해. 가능하면 세이브 주민들이 이 사건을 몰랐으면 하거든."


"조용히 처리하라는 말씀인가요?"


"응. 우리 쪽은 신경쓰지 말고 넌 신하들 잡는데 집중했으면 좋겠어."


"알겠습니다. 병사들과 합류하겠습니다."


"응."


다른 쪽으로 가버린다.


"이름이 파프리카야?"


"응."


"없어도 되겠어? 적은 5만 명인데 우린 나 포함 12명이잖아."


"상관없어. 넌 이걸 보고 작전이나 짜."


내게 말아져있는 커다란 종이를 내미는 마탈.


종이를 폈다.


"세이브 성 지도?"


"응. 메이린에게 부탁해서 인간계 글씨로 써놨다."


"고마워."


내 기억이 맞다면 메이린은 관을 가져온 여자다.


'정보를 가져다주는 역할인가보네.'


"반란군이 고작 5만 명 밖에 안되는 건 의외네."


"5만 명 밖에 안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네 부하가 말했잖아."


"반란군을 뺀 숫자야. 반란군을 포함하면 10만 명이야. 신기가 말한 5만 명은 세이브 성을 지키는 친위대만 말한 거야."


"그렇구나."


"멋진 작전 한번 짜봐."


"안 할 건데."


"왜?"


"아직 군사 아니야. 옥황상제랑 계약하고 할 거야."


"계약할 생각이 생긴 거야?"


"어떻게 생각하면 그런 말을 하냐?"


"아니야?"


"당연히 아니지. 옥황상제가 어떤 인물인 지 알고 결정할 거야."


"상제폐하는 천계를 통치하고 계시는 대단한 분이야. 훌룡하게 나라를 관리하고 계시지."


"네 의견은 필요없어."


"왜?"


"네가 하는 말은 도움 안돼. 너처럼 빨아대는 녀석의 의견도 필요하지만 까고 말해서 쓸모없는 의견이야."


"어이없네."


"나한테 중요한 의견은 천계주민과 반란군들의 의견뿐 이야."


"반란군 의견은 부정적일 수 밖에 없어."


"네 의견은 긍정적일 수 밖에 없어."


"부정보다 긍정이 낫다고 생각해."


"상황에 따라 달라."


"천계주민들은 중립이잖아."


"이럴 땐 중립들의 의견이 더 중요해. 그리고 통치자를 보는 시선에 중립은 없어. 남들 앞에서는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아.'라는 말들 많이 하는데 속마음을 들어보기 전까지 모르는 거야."


"어울리지 않는 말을 하는군."


"신경 꺼."


"하고 안하고는 네 자유지만..."


"응?"


"다시 망자가 되서 천국이나 지옥에 가는 것보다 여기 남아서 우리와 함께 있는 게 더 좋을 거야."


"네 마음대로 판단하지마."


"결정에 도움되는 말을 해주고 있잖아."


"넌 나를 끌어들이기 위해 달콤한 말을 하는 것 뿐이야. 네가 하는 말은 내 결정에 조금도 도움되지 않아. 옥황상제가 이렇게 하라고 시켰냐?"


"......"


손이 떨리고 있다.


화를 참고 있다.


"나 하나로 전쟁이 빨리 끝날 지 어떨 지 모르지만 조금은 달라지겠지. 난 실수하고 싶지 않아. 나중에 후회하고 싶지도 않고. 그러니까 철저하게 조사하고 결정할 거야. 내가 너희를 도와줄 가치가 있는 지!! 옥황상제를 도와줘도 후회 안할 지!!"


"어려운 인간이군."


"너희가 너무 대충이란 생각 안 드냐?"


"모르겠군."


마탈과 이런저런 얘기를 주저리 떠들다보니 번화가에 도착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인간계와 똑같이 생겼다.


탈 것은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부터는 말을 타고 들어갈 수 없어."


"응."


우린 말에서 내렸다.


"술은 말을 맡기고 합류해."


"네."


짧은 머리에 매서운 눈매.


큰 코와 입 그리고 근육질 몸매.


왼쪽 눈에 안대를 낀 남자가 상냥한 말투로 대답하고 말을 챙겨서 가버렸다.


"금방 오겠지?"


"왜?"


의아한 표정을 하고 날 쳐다보는 마탈.


"압도적으로 우리 쪽 인원 수가 적잖아."


"걱정하는 거야?"


난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할 대상이 잘못됐어."


"적을 걱정해야 돼?"


"응. 전투에 필요한 건 많은 병사지만 필수는 단결과 협동이야. 100만 대군이 있어도 서로 단결도 안되고 협동도 안되면 10만 병사보다 못 해."


"100만 대군도 이길 수 있나보네."


"당연하지."


번화가 안으로 들어오니까 알아보는 천계인이 많다.


'성주도 우리 온 걸 알았겠는데.'


"지금부터 긴장해."


"알았어."


궁금한 게 생겼다.


"마탈."


"왜?"


"세이브 성주는 우리가 자길 잡으러 오는 걸로 알고 있겠지?"


"아니."


"임시거처가 털렸는데 몰라?"


"우리가 저택에 침입했을 때 한 명이라도 성주한테 보내서 보고 했어야 되는데 무조건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보고를 안했어."


"그렇구나."


"조련사가 바보같이 동료들을 지 호랑이한테 먹였잖아. 그 짓만 안했으면 벌써 성주 귀에 들어갔지. 우리가 이 거리를 걷지 못하고 있었을 거야."


"자기 무덤 판 꼴이네."


"응. 그리고 우리가 저택에 들어간 후 내 부하들이 저택에서 개미 한 마리 못 나오게 지키고 있었어."


"우리 온 건 알고 있잖아."


"순찰 나온 줄 알겠지. 우리가 자기네들을 잡으러 온 줄 모를 거야."


"음..."


"왜 그래?"


"순찰 나왔다고 하는 게 제일 좋은 핑계인 건 맞아. 근데 네 전용부하를 전부 데리고 나올 필요는 없어."


"내 전용부하니까 날 따라다니는 거야. 나 말고 다른 천계인 말은 안 들어."


"......"


"그런 지적은 좋다고 생각해."


"응."


세이브 성주가 살고 있다는 성 앞에 도착했다.


"병사들이 경계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신경쓰지마. 100만 대군이 와도 우릴 이길 수 없으니까."


무슨 자신감인 지 모르겠다.


성에 연결되어 있는 다리를 건너 문 앞에 멈췄다.


"오랜만입니다, 대장."


입구를 지키는 병사로 보이는 천계인이 왔다.


"그래."


"어쩐 일이시죠?"


"평소랑 똑같은 순찰이다. 간만에 성주님을 뵙고 싶어서 왔다."


"그렇습니까?"


마탈을 위 아래로 쳐다본다.


주위 병사들을 보면 어색하게 서서 경계하는 것처럼 보인다.


우릴 똑바로 쳐다보지 못한다.


"부하분들도 데리고 들어가실 겁니까?"


"응. 안돼?"


"아닙니다.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아닌가 한 저의 괜한 걱정입니다."


"쓸데없는 걱정이야. 가도 되지?"


고개를 끄덕이는 병사.


우린 당당히 성 안으로 들어왔다.


"우릴 너무 경계하는데?"


"그럴 수가 밖에. 갑자기 내가 와서 불안하겠지."


"음."


"왜 그래?"


"부탁 하나 하자."


"뭔데?"


"네 부하들을 쓰고 싶어."


"뭐하려고?"


"반란군 총대장을 잡고 싶어서."


"좋은 이유지만 이 녀석들은 내 말만 들어."


"네가 내 말 들으라고 명령하면 되잖아."


"그렇긴 한데..."


"씨알이나 먹힐 핑계를 대. 내가 네 부하들을 마음대로 쓰는 게 보기 싫은 거잖아."


고개를 끄덕이는 마탈.


"내가 부하들을 쓰고 싶다고 말하는 이유는 하나 밖에 없어. 기왕 하는 거 성공해서 바인이랑 성주 둘 다 놓치고 싶지 않거든."


"기왕 하는 거?"


"그 부분 말고 다른 부분을 신경 썼으면 좋겠는데."


"내 부하들을 네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해주면 둘 다 잡을 수 있어?"


"해봐야 알지."


"네가 하는 일에 확신과 자신을 가져."


"목숨이 왔다갔다 할 지 모르는데 어떻게 그래."


"네가 군사를 한다고 하면 해주려고 한 말인데 그냥 지금해줄게."


"별 걸 다 준비했네."


"전쟁에서 목숨을 아까워하면 질 수 밖에 없어. 목숨을 아끼지 않을 때 비로소 승리하는 거야. 반대쪽은 목숨을 아끼지 않고 싸우지만 우린 죽는 게 무서워서 망설인 적이 많아. 덕분에 많은 걸 잃었고... 반대쪽은 많은 걸 얻었어."


"......"


"만약 네가 군사가 된다면 우리 목숨따위 신경쓰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하면 돼. 네 스스로 만든 작전에 확신이 없고 자신없으면 누가 널 믿지? 아무도 널 믿지 않아. 누가 뭐라하고 실패 가능성이 높아 보여도 너만틈은 믿고 밀어붙일 줄 알아야 돼."


"......"


이렇게 멋진 말을 할 수 있는 놈인 지 몰랐다.


감동했다.


마탈 부하들이 작게 박수를 치고 있다.


"시끄러우니까 그만해."


조용히 박수를 멈추는 마탈 부하들.


"부하들 써도 되는 거지?"


"응?"


"네 잘난 척은 잘 봤어. 난 네 부하들이 필요해. 너의 멋진 조언은 필요없어. 지금 해줄 말이 아닌 거 같아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어."


"......"


마탈 손이 살짝 떨리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경청했다.


복잡했던 무언가가 조금은 정리됐다.


군사결정에 도움되는 말은 아니었지만 내 스스로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마음대로 해."


"고마워."


부하들에게 가서 지도를 펼친 후 작전을 설명했다.


성 안에 있는 방들의 위치와 비밀통로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어서 다행이다.


"혹시나 거기로 오는 적군은 최대한 조용히 없애버리면 됩니다."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마지막으로 다치지 않게 조심하면서 싸우세요."


모두 동시에 고개를 끄덕이고 각자 자리로 가기 위해 흩어졌다.


"난 왜 안 알려줘?"


"넌 계속 나랑 같이 있을 거잖아? 내가 널 조종하면 되니까 너까지 알 필요없어."


"날 조종해?"


"응."


"네가 뭔데 날 조종해?"


"옥황상제가 선택한 인간. 네가 있는데 내가 죽으면 곤란해지는 건 너잖아."


"......"


"잘 부탁해."


"이렇게 꼬일 줄이야."


"표정이 썩고 있다? 화나냐?"


"아니... 아니야."


마탈과 난 성주가 있는 중앙 홀에 도착했다.


"중앙에 서 있는 할아버지가 성주야?"


고개를 끄덕이는 마탈.


중앙 홀에 약 만 명 정도되는 병사들이 무장을 하고 서 있다.


홀 중앙에는 흰수염을 쓸어내리면서 천장을 보고 있는 할아버지 한 분이 서 있다.


할아버지의 13시 방향에 무섭게 생긴 대머리 아저씨가 서 있다.


"저 대머리가 바인이야."


조용히 내게 말 거는 마탈.


"살기가 장난 아닌데."


나도 조용히 말했다.


"신경쓰지마."


"반란군 총대장인데 어떻게 신경 안 써."


전부 우릴 쳐다보고 있다.


경계가득한 눈빛들이다.


'이제 쇼타임 시작이야!!'


작가의말

각 화의 제목은

노래제목, 영화제목, 드라마 제목 등을 바꿔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보고 싶었거든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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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2화 저승사자와 함께. 18.05.02 486 0 15쪽
13 11화 생방송. 18.04.29 502 0 15쪽
12 10화 그날, 천계 18.04.29 467 0 15쪽
11 9화 군사가 될 수 있을까. 18.04.28 500 0 15쪽
10 8화 싫다고 말 해. 18.04.28 513 0 15쪽
9 7화 도망치는 게 부끄러우면 도망치지마. 18.04.25 581 0 14쪽
8 6화 넌 나의 적. 18.04.25 509 0 14쪽
» 5화 싸우는 날. 18.04.22 567 0 15쪽
6 4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천계인 18.04.22 586 0 15쪽
5 3화 지금 만나러 왔습니다. 18.04.21 613 0 15쪽
4 2화 이런 작전은 처음이라. 18.04.21 704 0 15쪽
3 1화 내 이름은. 18.04.18 943 0 14쪽
2 프롤로그 18.04.18 1,177 1 11쪽
1 천계왕조실록[天界王朝實錄] 18.04.18 1,841 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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