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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cm 님의 서재입니다.

함락신 : 천계 vs 천계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121cm
작품등록일 :
2018.04.18 17:06
최근연재일 :
2018.08.10 13:00
연재수 :
1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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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35
추천수 :
5
글자수 :
677,612

작성
18.04.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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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4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천계인

DUMMY

4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천계인.



"표정이 왜 그러지?"


"내 표정이 왜?"


"놀람과 당황이 겹쳐 보인다."


"네 말만 듣고 판단하지 않겠다고 했을텐데?"


"알아서 나쁠 건 없으니까 알려준 거야."


저 녀석은 천계 주민은 우리 편이라고 말했다.


반란군을 지지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내가 직접 보고 듣기 전까지 알 수 없지만 거짓말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말이 많았는데."


"응?"


"네 놈은 우리 목숨을 뺏으러 온 거나 다름없어."


빠르게 날아와서 내 목을 잡고 날 들어올린다.


"큭!!"


"반란군에 들어와라."


"뭐?"


"옥황상제가 뽑은 우수한 인간. 너와 우리가 손 잡으면 무능한 통치자를 끌어내리고 새로운 천계를 만들 수 있다."


"쉬울 거라 생각하냐?"


"어려울 거 알고 있다. 지금보다 나은 생활을 위해 노력할 거야."


"누구 좋으라고?"


"당연 우리들이지."


"그 단어 안에 천계 주민들도 포함이냐?"


"당연하지. 우리 편이라고 말했잖아."


"나라를 통치하는 건 쉬운 게 아니야. 너희처럼 힘으로 뺏는 놈들이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야."


"해보지 않으면 몰라."


"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어."


"아무것도 모르면 닥쳐."


내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숨통을 끓는 게 아니라 목 뼈를 부수려는 것 같다.


"윽!!"


"반대쪽과 얘기는 끝냈다. 우리가 천축성을 공격하면 그들도 공격한다."


'반대쪽?'


"어차피 죽을 놈이니까 몇 가지 알려줄까?"


"......"


날 내려놨다.


"137년 전 전쟁이 시작되고 주동자가 누군 지 찾아보고 또 찾아보고 계속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 이유가 뭘까?"


"보안이 뛰어났겠지."


"우리도 그렇게 생각했지. 아니었어, 전쟁이 시작되고 셀 수 없이 많은 천계인이 죽을 동안 주동자는 천계에 없었다."


"천계에 없었다고?"


"그래. 천계에 없으니까 주동자를 찾을 수 없었던 거야. 꼬리가 길면 잡힌다는 말 아나?"


"알아. 주동자를 알아낸 거냐?"


"주동자는 옥황상제의 둘째 형이다."


"형?"


"그래. 일개 반란군으로 보이는 내가 이런 걸 알고 있는 게 신기하지?"


"어."


"반란군 대다수가 과거 옥황상제 밑에서 일했던 천계인들이다. 알 수 밖에 없지."


"......"


"거짓말 같나?"


"아니..."


"옥황상제를 잘 알기 때문에 반란군을 만들고 옥황상제를 끌어내리려는 거야."


"하던 얘기나 해. 삼천포로 빠지지 말고."


웃는 남자.


"두 번의 대전쟁을 치르고 둘째 형이 차지한 천계지역을 반대쪽이라고 부르고 있다. 천계 전체 지역 중 53%를 가지고 있지."


"반절 넘게..."


"듣기로 그 쪽에서 옥황상제가 됐다더군."


"그럴 수 밖에."


"반대쪽 주민들은 이상적인 천계생활을 하고 있다."


"그걸 어떻게 알아?"


"천계 시 1590년 초 가을 두번째 월에 염라대왕이 천계에 왔다갔다. 이례적인 일이었지."


"염라대왕이 반대쪽 천계에 가서 보고 왔다?"


"몰라."


"모르면서 이상적인 생활을 하는 지 어떻게 알아?"


"염라대왕이 돌아간 후 이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 믿지 않았지만 옥황상제의 악행이 점점 심해져서 믿기 시작했어. 잠깐이었지만 다들 반대쪽 천계로 가고 싶어했다."


"통치자의 대한 배려도 뭐도 없는 거냐?"


"배려? 지금 배려라고 한 거야?"


난 고개를 끄덕였다.


"아하하하!!"


크게 웃는다.


"그 자식은 통치자라는 무거운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놈이야!! 옥황상제를 감당할 수 없는 무능한 놈이란 말이다!! 세습제도가 이렇게 거지같은 건 줄 알았다면 이렇게 되게 놔두지 않았을 거야!! 무슨 수를 써서 막았을 거라고!!"


거칠게 숨을 내쉬고 있다.


옥황상제한테 쌓인 게 많아보인다.


나라를 얼마나 개같이 굴렸으면...


"우리가 희망이다."


"희망?"


"그래."


"개소리하고 있네."


"뭐?"


"통치자가 나라를 개판으로 굴리면 반란 일으켜도 되는 거냐?"


"당연하지!! 우리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 놈에게 우리 말을 듣게 하려면 이 방법 말고 없으니까!!"


"과격한 방법 밖에 없다?"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 밖에 생각 못하는 너희도 옥황상제와 마찬가지로 무능한 거야, 이것들아."


"아무것도 모르면 닥치고 있으라고!!"


휘두르는 주먹을 피했다.


의미없이 마구잡이로 주먹을 휘두르고 있다.


못 피할 정도가 아니라 쉽게 피하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인간 주제에!! 아무렇게 지껄이지 말란 말이다!! 137년 동안 고통 받은 천계인들의 심정을 네가 아냔 말이다!! 고작 인간 주제에!! 우리 천계인보다 떨어지는 것이 함부로 입 놀리지 말라고!!"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녀석의 주먹을 피하고 복부를 강하게 때렸다.


"컥!!"


"투정 그만부려!! 너희가 하는 짓은 절대 용서 받을 수 없는 짓이야!! 천계 주민들이 너희 편이라고 해주니까 너희가 뭐라도 된 것 같냐? 너희는 이용 당할 뿐이야. 자기들이 못하는 걸 너희가 대신 해주니까 듣기 좋은 말을 해주는 거야!! 아무것도 모르는 건 너희 반란군이야!! 나대는 건 내가 아니라 너희라고!!"


옆구리를 발로 차버렸다.


"아무것도 모르는 건 너야!!"


"악!!"


옆구리에 단검이 박혔다.


"너..."


"까불지마."


"젠장..."


"신기!! 거기 있어?"


"부르셨습니까?"


어둠 속에서 키가 큰 남자가 나타났다.


"죽여서 버려. 말이 통하는 놈일 줄 알았는데 앞뒤 꽉 막힌 놈이었어."


"알겠습니다."


"내 몸에... 손... 대지마..."


"얌전히 있어."


"놔!!"


키 큰 남자의 팔을 뿌리쳤다.


"가만히 있어. 상처가 벌어진다."


"큭!!"


단검을 꺼내는 키 큰 남자.


"확실히 죽었는 지 몇 번 확인해. 또 와서 난동 부리면 피곤하니까."


"알겠습니다."


"지금 누구 몸에 검을 들이밀고 있는 거냐?"


처음 듣는 목소리.


짧은 은발머리에 짙은 눈썹.


매섭게 생긴 눈매와 각진 얼굴.


차분한 말투로 말하는 남자가 서 있다.


"대장..."


"나도 알아. 조용히 하고 있어."


"네."


"네가 왜 여기 있지?"


"있어도 이상하지 않잖아."


갑자기 나타난 남자는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


"여기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라... 내 입장에서 넌 환영할 수 없어."


"그런가?"


"응."


둘 사이 묘한 공기가 흐르고 있다.


껄끄러워 하면서도 어색한 분위기.


"누구한테 들은 거냐?"


"정보통신부."


"우리까지 신경 쓸 줄이야."


"정보통신부가 찾아내지 못하는 정보는 없어. 반대쪽처럼 해석이 불가능한 전자파를 발신하면 모를까."


"그렇겠지."


"얌전히 문서내놔."


"싫다고 하면 어쩔 거지?"


"힘으로 뺏는다."


"5년 전 부하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남자는 대검을 뽑았다.


갑자기 나타난 남자는 담배를 버렸다.


"이 녀석은 내가 데리고 놀테니까 넌 문서를 찾아서 가져와."


"누군 지 모르겠지만 명령하지마."


"다쳤구나."


"그래서?"


"나중에 치료해줄테니까 문서부터 찾아."


"다친 사람보다 그딴 게 더 중요하다는 거냐?"


"미안해."


바닥에 떨어져있던 검을 주워서 반란군과 싸우기 시작한다.


둘 다 빨라서 어떻게 싸우는 지 보이지 않는다.


'탈 아저씨는 어떻게 된 거지?'


저 사람이 들어온 걸 보면 이긴 것 같은데...


아저씨가 걱정되지만 문서부터 찾아야겠다.


저러는 거 보면 호랑이보다 천계인이 더 무섭다.


바닥을 쓸고 있던 여자가 들어간 곳으로 왔다.


책이 너무 많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찾아봐야 될 지 감이 안 잡힌다.


'글자도 모르는데 문서를 어떻게 찾지.'


"당신은 문서를 찾을 수 없습니다."


신기라고 불리던 반란군의 목소리다.


"왜 못 찾아?"


"침입자가 쉽게 찾을 수 없는 곳에 있으니까요."


"당연한 소리를 진지하게 하니까 웃기네."


"장난처럼 들립니까?


"아니. 사실대로 말한 거 알아."


"문서는 찾을 수 없습니다, 넘길 생각도 없습니다. 포기하세요."


"너도 저 녀석이랑 같은 생각이야?"


"대장?"


난 고개를 끄덕였다.


"옥황상제는 무능합니다. 이건 천계주민들도 반대쪽 천계주민들도 알고 있죠."


"그 부분은 부정하지 않겠다?"


고개를 끄덕이는 신기.


"우리가 천계를 구원할 거라 생각하지 않아요. 우린 죄를 짓고 있을 뿐이죠."


"왜 반란군에 들어온 거야? 잘못됐다는 걸 잘 알고 있잖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다고 믿었으니까요."


"그런데 바뀌는 게 없다?"


고개를 끄덕이는 신기.


"세력이 커지면 힘이 생겨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죠. 지금은 이용 당하고 있을 뿐..."


"누구한테?"


"반란군 총대장."


"나한테 말해도 난 모르겠네."


"정보통신부가 준 정보대로라면 반란군 총대장을 바인으로 알고 있을 겁니다."


"아니라는 거야?"


"반란군 총대장은 세이브 지역 성주입니다."


"세이브 지역... 여기가 세이브잖아?"


"네. 여기 성주가 반란군을 꾸렸고 바인에게 임시 총대장 자리를 줬습니다. 반란군이 전멸해도 자기는 빠지기 위해서죠."


"지역 성주가 반란군 총대장이라니."


"세이브는 옥황상제가 살고 있는 천축성에서 제일 가까운 지역입니다. 공격하기 쉽기 때문이죠."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마탈이 여기 온 이상 반란은 끝입니다."


"마탈?"


"저기서 대장이랑 싸우는 천계인이요."


"뭐하는 놈인데?"


"옥황상제 근위대 대장이고 마계에서 용을 잡은 전설의 검사입니다."


"스펙이 좋네."


"전용 부하 11명도 있는 엄청난 천계인이죠."


"저런 사람이 왔으니까 탈 아저씨도 안심하겠네."


"마탈이 탈입니다."


"응?"


"눈치 못챘어요? 딱 보면 알잖아요."


"어딜보고 알아?"


"조련사와 배고픈 호랑이와 싸우는 탈이 안들어오고 마탈이 들어왔잖아요."


"마탈이 대신 싸워서 이기고 탈 아저씨를 밖으로 보냈겠지."


"바보네요."


"뭐?"


"아무것도 모르는 당신 때문에 같이 들어왔겠죠. 분명 걱정하고 있을 테니까."


"......"


"우수한 인간이라고 뽑힌 거 맞죠?"


"변장했을 줄이야."


"놀란 건 저희들입니다. 지금까지 침입한 노인이 옥황상제 근위대 대장일 거라고 누가 생각하겠어요."


살짝 웃었다.


"전 반란을 반대하고 있어요. 당신한테 이런 말해도 의미없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용서 받으려고 하는 말 아닙니다. 죄 값은 받을 거예요."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준다.


"받으세요."


"이건?"


"문서입니다."


"이게 진짜라는 증거는?"


"천계 글자를 모르니까 진짜를 줘도 모르겠구나..."


"...... 이래도 되는 거야?"


"누군가의 어리석은 욕심 때문에 이용 당하기 싫어졌어요. 질려버렸습니다. 예전처럼 옥황상제 밑에서 일하는 건 싫지만 지금보다 그때가 나았어요. 심(心)적으로도 신(身)적으로도."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뭐."


문서를 받았다.


"열면 터지냐?"


"설마요."


"내놔."


바닥을 쓸 던 여자가 나타나서 문서를 뺏어갔다.


"유리씨?"


"당신 뭐야? 그거 가져와. 중요한 거야."


"......"


말 없이 문서를 펼쳐서 보고 있다.


"신기."


"네?"


"왜 네가 가지고 있냐?"


여자의 질문.


말투가 거칠다.


"보셨다시피 바인 대장 명령입니다."


문서에 써 있는 모양이다.


"유리씨, 그거 주세요. 제가 마탈한테 주겠습니다."


"내가 유리한테 받겠다."


"여기, 대장."


여자는 마탈에게 문서를 넘겼다.


"신기."


"네."


"갑자기 마음을 바꾼 이유가 뭐야?"


"나중에 말씀드리죠."


"어제 그만두라고 설득할 땐 듣는 척도 안했으면서."


"탈의 정체가 대장인 걸 알았으면 말씀대로 했을 겁니다. 은퇴한 노인의 충고는 절 움직이기에 부족했습니다."


코웃음을 치는 마탈.


"이게 무슨 상황인 지 알려주면 안될까?"


내가 대화에 끼어들었다.


"대장, 나 간다?"


"응, 유리. 고생했어."


가버리는 여자.


"고생했어. 네 덕분에 문서를 찾았어."


"정체가 뭐냐?"


"동갑처럼 보이니까 바로 반말이냐?"


"날 속여서 짜증난 거야."


"반란군 진압 임무 때문에 변장한 거야. 유리는 날 도와주기 위해 여기서 일하기 시작했어."


"꼼꼼하게 준비했네요."


"당연하지. 여기서 임무수행 도중 널 테스트 하고 싶다는 상제폐하 명령 때문에 네가 여기 온 거야."


"처음부터 계획됐다?"


고개를 끄덕이는 마탈.


"가지고 노는 것도 아니고... 사람을 왜 속여?"


"말이라고 다 같은 말인 줄 알아?"


"왜 네가 화내냐?"


"말투나 똑바로 하고 말 해. 기분 나쁜 티 팍팍내면서 말하는데 기분 안 나쁠 사람이 어딨어?"


"너희 마음대로 날 가지고 논 거 잖아!! 마음대로 살리고 마음대로 여기 보내서 테스트하고. 내가 하겠다고 말한 후에 해야 되는 거 아니야!?"


"네가 죽기 전 부터 지켜봤다. 검증은 끝났지만 확실한 걸 못봐서 보고 싶었을 뿐이야."


"너희 성에서 테스트 하면 되는데 갑자기 현장투입시키면 어쩌자는 거야? 내가 죽으면?"


"지켜려고 같이 왔잖아."


"처음부터 다 테스트였다는 거냐?"


고개를 끄덕이는 마탈.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 지 모르겠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돼."


"후우..."


짜증나서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다.


"이것만 있으면 다 해결이야. 네 덕분에 성공했어."


솔직히 말해서 아무것도 안했다.


다치기만 하고 말싸움만 했다.


'상처가 없어졌잖아.'


"천축성으로 가자. 우리 역할은 끝났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왜?"


이상한 말을 하는 마탈.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반란군 진압하러 왔다고 했잖아."


"응."


"반란군 총대장이 누군 지 알아?"


"바인이잖아."


"총대장을 잡으러 가야지."


"내가 할 일이 아니야."


무슨 말을 해야될 지 모르겠다.


반란군이 있는 지역에 와서 중요문서만 가지고 돌아간다고?


자기 입으로 진압하겠다고 말해놓고 그냥 가?


"통치자가 무능하니까 부하도 무능한가보네."


"뭐?"


"너 같은 등신은 처음본다!!"


작가의말

화요일에 예비군 가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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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2화 저승사자와 함께. 18.05.02 486 0 15쪽
13 11화 생방송. 18.04.29 502 0 15쪽
12 10화 그날, 천계 18.04.29 467 0 15쪽
11 9화 군사가 될 수 있을까. 18.04.28 501 0 15쪽
10 8화 싫다고 말 해. 18.04.28 514 0 15쪽
9 7화 도망치는 게 부끄러우면 도망치지마. 18.04.25 581 0 14쪽
8 6화 넌 나의 적. 18.04.25 509 0 14쪽
7 5화 싸우는 날. 18.04.22 567 0 15쪽
» 4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천계인 18.04.22 587 0 15쪽
5 3화 지금 만나러 왔습니다. 18.04.21 613 0 15쪽
4 2화 이런 작전은 처음이라. 18.04.21 704 0 15쪽
3 1화 내 이름은. 18.04.18 943 0 14쪽
2 프롤로그 18.04.18 1,177 1 11쪽
1 천계왕조실록[天界王朝實錄] 18.04.18 1,841 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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