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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cm 님의 서재입니다.

함락신 : 천계 vs 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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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121cm
작품등록일 :
2018.04.18 17:06
최근연재일 :
2018.08.10 13:00
연재수 :
1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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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수 :
677,612

작성
18.04.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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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7화 도망치는 게 부끄러우면 도망치지마.

DUMMY

7화 도망치는 게 부끄러우면 도망치지마.



"재미없으면 어쩔 건데?"


"빨리 끝내야지."


"무슨 수로... 끄아아악!!"


비명을 지르는 바인.


날 놓쳤다.


마탈이 바인 어깨를 강하게 쥐면서 누르고 있다.


"너..."


"항복해."


"닥쳐!! 너한테 절대 안 져!!"


마탈의 손을 뿌리치는 바인.


"움직이지마!!"


다시 내 목을 잡고 마탈과 마주 서는 바인.


"움직이면 이 녀석 목을 분지를 거야!!"


"협박?"


"그래!! 이 녀석이 죽으면 곤란해지잖아?"


"응."


"나한테 졌다고 말 해. 그리고 그걸 나한테 넘겨."


"넌 쓸 수 없어."


"쓸 수 있어."


"네 말대로 할게."


"마탈?"


"옥황상제한테 미움 받으면 안되지. 이 녀석은 옥황상제한테 필요하니까. 여기서 잃으면 안되는 녀석이니까 네 놈이 이렇게 나와야지!!"


날 마탈한테 던지는 바인.


"괜찮아?"


"어..."


"장기가 파열 됐을 수도 있으니까 움직이지마."


마탈 말에 난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마음대로 써 봐."


일본도 한 자루를 바인에게 건내는 마탈.


'어디서 꺼낸 거지?'


"아하하하하!!"


바인은 웃으면서 창고 밖으로 나갔다.


"성주는 어쩌지?"


"저 녀석의 욕심 덕분에 일처리가 쉬워졌어."


"응?"


"나다, 대피는? 알았어. 시작할게."


"뭐하려고?"


"세이브를 지도에서 없앨 거야."


"뭐?"


"내가 아니라 저 녀석이."


바인을 가리키면서 말하는 마탈.


"말려야지 가만히 보고 있냐?"


"응. 상제폐하 명령이거든."


"지역을 없애버리라고 명령하는 통치자가 어딨어?"


"상상을 초월하는 분이 상제폐하시다."


무슨 말을 해야 될 지 모르겠다.


행동이나 말을 하는데 이유가 있다.


옥황상제도 생각과 이유가 있으니까 이렇게 하는... 어떤 이유를 대도 용납될 수 없는 걸 보여준다.


"하지마."


"넌 내 상관이 아니야."


"말이 된다고 생각해? 미친 짓이야!!"


"나도 알아."


"뭐?"


"상제폐하 명령이다. 거역 할 수 없어."


"......"


"이 검으로 마탈, 널 죽일 거야!! 널 이기면 천계에서 날 이길 수 있는 자는 없어!! 옥황상제를 죽이고 내가 천계 통치자가 되는 거야!!"


우릴 보고 소리치는 바인.


바인은 마탈에게 받은 검을 뽑았다.


"아이스 블레이드. 파란 용을 잡아서 만든 마계 최강의 검. 드디어 손에 넣었다!!"


"숙여!!"


바인 말이 끝남과 동시에 마탈이 나한테 뛰어들어 바닥에 엎드렸다.


마탈은 내 위로 와서 날 자기 품에 넣었다.


공기가 차가워졌다.


"끝났어."


마탈이 내 손을 잡고 일으켜준다.


"이럴수가!?"


바인에게 걸어가는 마탈.


주변 일대가 얼어버렸다.


검을 쥔 상태로 얼음동상이 되버린 바인.


"이렇게 될 줄 알고 검을 넘긴 거야?"


고개를 끄덕이는 마탈.


"성주는?"


"같이 얼었겠지."


"죽은 거야?"


"아니. 얼음을 깨면 죽어. 빨리 녹여도 죽고."


"성 밖을 봐."


마탈 말대로 뒤로 돌아 성 밖을 봤다.


"전부 얼어버렸잖아..."


"내가 뽑지 않으면 가리지 않고 모든 걸 얼려버려. 범위는 나도 몰라."


"이렇게 될 줄 알고 주민들을 대피시킨 거야?"


"응. 지역은 쉽게 다시 만들 수 있지만 생명은 쉽게 다시 만들 수 없으니까."


"......"


"나다. 파프리카랑 우기는 날 도와줘. 나머지는 주민들 대피와 반란군 소탕에 힘 쓰고."


무전을 끊는 마탈.


바인이 잡고 있는 검을 빼서 칼집에 넣고 옆구리에 끼운다.


"바인이 하는 말 들었어. 파란 용을 잡아서 만든 최강의 검이라고."


"용은 강한 괴물이지만 제일 강한 괴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더 강한 괴물이 있을 수 있다?"


"응. 고작 천계인 11명한테 진 괴물이야. 더 강한 괴물이 없는 게 이상하지."


마탈 말에 의미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머지 얘기는 여기 정리하고 해줄게. 몸은 괜찮아? 의무병 불러줄까?"


"괜찮아. 아무대나 앉아서 쉬고 있을게."


고개를 끄덕이는 마탈.


창고 벽에 기대서 앉았다.


'춥지만 참을 만 하네.'


금새 파프리카와 우기가 왔다.


아까 우기가 날 도와줄 땐 뒷모습만 봤는데 정면에서 다시 보니까 저택에 있던 반란군처럼 눈만 보이는 옷을 입고 있다.


키가 엄청 크다.


자세히 보니 왼쪽 눈동자 색이 황금색이다.


마탈이랑 같이 담배피면서 바인을 옮기고 있다.


"고생했어요."


파프리카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 안에 성주가 있다던데."


"있나없나 모르겠어. 들어가봐."


내 말에 파프리카는 고개를 끄덕이고 창고 안으로 들어갔다.


넓은 지역 하나를 통째로 얼릴 수 있는 힘이 담긴 검을 마탈은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가지고 다니지 않겠지.


'남의 무기 뺏어서 싸운 이유를 알았네.'


"지나갈 게요."


성주를 들고 나오는 파프리카.


"여긴 둘한테 맡기면 돼."


"응."


마탈이 와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 명도 남김없이 대피한 거지?"


"그건 왜 물어봐?"


"놓친 천계인이 있으면 안되니까."


"내 부하들이 잘 했을 거야."


"알았어."


"상제폐하가 세이브를 왜 이렇게 만들라고 하셨을까? 궁금하지 않아?"


"궁금해."


"세이브는 상제폐하가 계시는 천축성에서 제일 가까운 지역이야. 여기서 반란군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없애기로 결정하셨어."


"고작 그 이유야?"


고개를 끄덕이는 마탈.


"휴전 중이지만 언제 또 전쟁이 시작될 지 몰라. 네가 군사로 들어오면 전쟁을 시작할 수도 있어."


"위험요소를 늘리지 않겠다?"


"응. 더 늘어나면 안되니까."


또 있는 것처럼 말한다.


"반란군이 반대쪽과 연계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으니까 뿌리 뽑으려고 이런 결정을 하신 거야."


"그래도 납득할 수 없어."


"너보다 우리가 더 납득 못하는 결정이야."


"통치자 명령이니까 어쩔 수 없이 했다?"


"응. 딱 하나 솔직하게 말할게."


"뭔데?"


"나도... 상제폐하를 무능하다고 생각해. 옥황상제를 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어."


씁쓸하게 성 밖으로 나가는 마탈.


제일 가까운 부하도 저렇게 말하는 거 보면 지금 옥황상제는 무능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는 말과 같다.


감투 쓰고 싶어서 옥황상제 된 것처럼 느껴진다.


"이 나라는 대체..."


마탈, 파프리카, 우기 3명과 말을 타고 세이브와 천축성 중간인 안트협곡에 도착했다.


"안트협곡은 세이브에서 천축성으로 보내는 공물을 옮길 때는 길이었어."


"과거형이네?"


친절하게 설명을 시작하는 마탈.


"길이 험하고 낙석위험이 커져서 안 쓰고 있거든. 벌써 30년 얘기네."


추억이라고 있는 것처럼 아련하게 말하는 마탈.


"반란군들은?"


"벽에 구멍을 파고 아공간(訝空間)에 가둬놨어."


협곡을 가리키는 마탈.


"아공간?"


"저택에서 본 1.5층도 아공간으로 만든 공간이야."


"의심스러운 공간이네."


"네 말대로 의심스러운 공간이야. 내 검도 아공간에 보관하고 있어."


"그래서 갑자기 튀어나왔다구나."


"응. 사용자 마음대로 늘릴 수 있고 줄일 수 있어. 뭐든 만들어 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해."


"의심스럽진 않은데?"


"한번은 의심해야돼. 만들어 주는 사람이 공간 안에 뭘 넣어둘 지 모르거든."


"난 그 뜻으로 한 말이 아니었는데..."


살짝 웃는 마탈.


"정리할 게 있어서 쉬고 갈 거야. 주민들은 저 쪽에 있어. 물어보고 싶은 거 있으면 물어보고 와."


"그래도 돼?"


"응. 우린 네 결정을 존중할 거야. 군사를 하고 안 하고는 네 마음이야. 마음 가는대로 해."


"알았어."


마탈은 협곡 깊숙한 곳을 가리켰고 안으로 들어오니까 셀 수 없이 많은 천계인들이 저마다 꾸린 짐을 정리하고 있다.


'여기도 아공간일까?'


누구한테 물어봐야 내 결정에 도움이 될 지 천천히 걸으면서 천계인을 보고 있다.


연령대 별로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지만 물어보기 애매한 상황이라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모르겠다.


보금자리를 잃은 충격이 가시지 않았을 텐데 처음 보는 놈이 옥황상제에 대해 알려달라고 하면 누가 알려주겠어.


'저리 꺼지라고 안 하면 다행이지.'


"도와줄까?"


"파프리카."


"대장한테 얘기 들었어. 도와줄게."


"고마워."


"저 쪽 구석에 가면 마을장님들을 계셔."


"마을장?"


"응. 인간계는 시장이라고 부르는 것 같던데."


"그렇게 말해주면 단번에 알지. 고마워."


"응."


파프리카가 알려준 곳에 왔다.


"실례하겠습니다."


"누구야?"


"처음 봐."


"우리 지역 천계인이 아닌데?"


어른들 중앙에 자리 잡고 앉았다.


"제 이름은 윤현입니다. 옥황상제가 때문에 인간에서 천계인으로 환생했습니다."


"인간이었다고?"


"네."


"우리한테 무슨 볼 일이지?"


"옥황상제를 만나서 계약하려고 합니다. 옥황상제는 저에게 군사를 맡기려고 해요."


"상제가 자네를 높이 평가하고 있나보군. 그래서?"


"옥황상제는 어떤 인물인 지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마탈은 뭐라고 하던가?"


"존경한다고 했습니다."


탈 아저씨는 마탈이 변장한 가상인물.


같은 사람이지만 같지 않다.


둘 의견을 따로 생각하기로 했고 탈 아저씨의 경우 옥황상제를 맹신하고 있었지만 마탈은 인정할 건 인정했다.


일부러 둘 의견을 반반 섞어서 말했다.


"그랬군."


"반란군들의 얘기도 들었습니다."


"뭐라고 하든?"


"옥황상제는 무능하다고 했어요. 나라를 통치할 자격이 없고 그만한 능력도 없다고 했어요."


일부러 과장했다.


'여기 있는 천계인들이 솔직하게 말했으면 해서.'


"옳은 말도 할 줄 알고."


"성장했네."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시나요?"


"응. 그 놈은 옥황상제가 되고 싶어서 친형을 죄인으로 만들었어."


"네?"


"전(前) 상제께서 천계에 관심이 많은 둘째 아들한테 자리를 넘기려고 했어. 천계를 자기 마음대로 굴리고 싶었던 넷째 아들인 현(現) 옥황상제가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만행을 저질렀지."


"그게 가능한 겁니까?"


"피해자만 있으면 가해자는 만들 수 있어."


"그때부터 천계가 꼬인 겁니까?"


"응. 처음에는 잘 하는 줄 알았지만 점점 이상해지더군. 우리가 모르는 부분도 많을 거야."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었군요."


"옥황상제를 도울 지 말 지 결정하기 위해 우리한테 의견을 물어봤지?"


"네."


"도움이 되겠어? 안 좋은 말만 했는데."


"많은 천계인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나서서 천계가 변한다면 희생할 수 있지만 변하지 않아요."


"한 명이 나라 전체를 바꾸는 건 불가능하지."


"네. 여기 계신 분들 포함해서 옥황상제를 끌어내려고 힘쓰셨잖아요. 그런데도 바꾸지 못했으면 말 다한 거죠."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졌다.


모두 표정이 굳어졌고 입을 꾹 다물었다.


"그게 말이야..."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옥황상제가 나라를 이상하게 운영하고 있는데 주민들이 아무것도 안했다고?


말이 안된다.


불만이 있으면 말을 해야 되는데 아무 말도 안하고 지금까지 가만히 있었다는 말이 된다.


'반란군이 자기 편이라고 한 이유가 이런 건가.'


"도망치셨네요?"


다들 내 시선을 피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부끄럽지 않으세요?"


"우리가 한 행동은 나라를 버린 꼴이지."


"하... 하지만 우리만 이렇게 한 게 아니야. 다른 지역 마을장들도 우리처럼..."


"닥쳐!!"


움찔하는 마을장들.


"당신들은 옥황상제를 무능하다고 욕할 자격없어!! 나라를 이상하게 운영하면 적극적으로 몰아낼 생각해야 되는 거 아니야? 넋 놓고 보고 있으면 해결 돼? 무능한 건 옥황상제나 당신들이나 똑같아."


"맞는 말을 하니까 할 말이 없군."


"하나 물어봐도 될까?"


"뭔데?"


"자네 말대로 우린 도망쳤네. 도망치고 보니 너무 부끄러워. 지금도 늦지 않았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있다면 알려줘."


"하나만 약속해주면 돼."


"약속?"


"응. 이후에 무슨 일이 생겨도 도망치지마."


"우리 같은 늙은이들도 힘이 될 수 있을까?"


"당연하지. 나이를 먹은만큼 아는 게 많아. 우리가 놓친 부분을 당신들이 알려줄 수 있어."


"고마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줄 몰랐어."


"정말 고마워."


"도망치면 부끄럽잖아. 그러니까 도망치지마."


"도망치지 않았다면 자네를 만나지 못했을 거야.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될 때도 있구려."


"쓸데없이 긍정적이네."


"어쨌든 고마워."


"응. 세이브가 저렇게 됐는데 이 많은 주민들은 어디서 생활하는 거야?"


"인원을 적당히 나눠서 가까운 지역에 편입하기로 했네. 이웃끼리 흩어지게 됐지만 적응하는 건 쉬우니까 걱정 안해도 돼."


"옥황상제가 세이브를 없애버리라고 해서 놀랐겠어. 괜찮아?"


"예전부터 세이브를 없애고 싶어했어. 천축성에서 너무 가깝거든."


"가깝다는 이유로 없애려고 하다니. 살고 있는 주민들은 어쩌라고."


"저기 말이야."


"응?"


"며칠 전에 성주 명령 때문에 천축성에 가서 들은 얘긴데... 내가 해도 될 지 모르겠네..."


"괜찮으니까 해."


"옥황상제는 세이브를 없애고 싶어했는데 명분이 없어서 미루고 있었어."


"그래서?"


"반란군 토벌 중 문제가 생겨서 없애버렸다고 하면 타 지역 성주와 주민들은 수긍할 거야. 직접 본 게 아니기 때문에 천축성에서 내린 공문을 믿을 거야."


"응."


"세이브를 통째로 없앤 이유는 천축성과 가까워서도 아니고 반란군 때문도 아니야."


"진짜 이유를 들은 거야?"


"응... 마탈 대장은 몰라."


"마탈과 관련된 일이야?"


"응... 마탈 대장이 가진 검의 성능을 테스트 하기 위해서라고 했어."


"진짜?"


"사실이야. 마탈 대장은 용을 잡아서 만든 검을 한번도 사용한 적 없대. 얼마나 강력한 무기인 지 알고 싶었다고 말하는 걸 똑똑히 들었어."


작가의말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라는 일본 드라마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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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2화 저승사자와 함께. 18.05.02 487 0 15쪽
13 11화 생방송. 18.04.29 502 0 15쪽
12 10화 그날, 천계 18.04.29 467 0 15쪽
11 9화 군사가 될 수 있을까. 18.04.28 501 0 15쪽
10 8화 싫다고 말 해. 18.04.28 514 0 15쪽
» 7화 도망치는 게 부끄러우면 도망치지마. 18.04.25 582 0 14쪽
8 6화 넌 나의 적. 18.04.25 509 0 14쪽
7 5화 싸우는 날. 18.04.22 567 0 15쪽
6 4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천계인 18.04.22 587 0 15쪽
5 3화 지금 만나러 왔습니다. 18.04.21 613 0 15쪽
4 2화 이런 작전은 처음이라. 18.04.21 704 0 15쪽
3 1화 내 이름은. 18.04.18 944 0 14쪽
2 프롤로그 18.04.18 1,177 1 11쪽
1 천계왕조실록[天界王朝實錄] 18.04.18 1,841 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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