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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기적 11권 완결

작 가 명 : 홀로선별

출 간 일 : 2011년 7월 27일

무공을 익힐 수 없는 비운의 천재 제갈수.

공작가의 망나니 공자 슈.

운명을 벗어나려는 제갈수의 노력은 망나니 공자의 죽음과 만나 비상한다.

제갈수의 영혼과 슈의 신체를 이어받은

새로운 슈 부르셀라 폰 레비안또 가누비엔

그것은 하나의 위대한 기적!

홀로선별 퓨전 판타지의 신기원!

『기적!』

따뜻한 그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홀로선별 퓨전 판타지 소설 『기적』제11권 완결

Chapter 1 - 기묘한 만남

오늘따라 달빛이 유별나게 밝았다. 그래서 그런지 슈는 평소 야영할 때와 다르게 쉽게 잠을 청하지 못했다. 반란군을 잠재운 뒤 달린지 벌써 오 일째.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기만 했다.

‘왜 이리 가슴이 두근거리는 거지? 올리비아 공주를 안을 때와는 또 다른 이 느낌은 뭘까? 이상하네. 이런 경우는 전생을 제외하고는 슈로 다시 태어난 이후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일인데…….’

막사 안에 누워 있는 슈가 이런 생각에 잠을 뒤척이고 있었다. 이것은 단순히 운기로 몰아낼 잡념의 종류가 아닌지라 더욱 자신의 감성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약 한 시간 정도를 몰입해 있을 때였다. 그의 귓전에 갑자기 어디선가 많이 듣던 음성이 들려오는 것이 아닌가.

“수야… 수야…….”

벌떡∼!

“누, 누구십니까?”

두리번두리번…….

분명 목소리는 슈가 아닌 제갈수를 찾고 있었다. 그가 과거에 중원에서 쓰던 그 이름말이다. 하지만 이미 무공이 화경에 근접한 슈의 영민한 이목에도 목소리 주인의 위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었다.

“내가 있는 곳으로 찾아오너라… 어서… 시간이 얼마 없구나…….”

“거, 거기가 어디입니까?”

분명 어디선가 들은 목소리인지라 존대를 하였지만 그는 열심히 고개를 가로 젓고 있었다. 절대 믿을 수 없는 사람의 목소리였기 때문이다.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기감을 열면 알 수 있으리. 어서 오너라…….”

“잠, 잠시만요… 곧 집중해 보겠습니다.”

언제나 냉철하고 침착하던 슈가 말까지 더듬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만큼 목소리의 주인 때문에 흥분한 것이다. 그때 밖에서 누군가가 그의 집중을 방해했다.

“로드! 무슨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아, 아니다. 잠시 잠꼬대를 한 것이다.”

“네? 로드께서 잠꼬대를요?”

슈의 막사를 경계하고 있던 경비 기사 한 명이 막사 안에서 나온 슈의 외침에 깜짝 놀라 안부를 물었던 것이다. 하지만 슈가 잠꼬대를 했다고 둘러대자 그는 외려 더욱 놀라고 말았다. 그를 비롯한 모든 기사는 어느새 슈를 인간 이상으로 여겨왔기 때문이다.

“왜? 나는 잠꼬대 같은 거 하면 안 되나?”

“아, 아닙니다. 그럼 편히 주무십시오!”

“그래, 자네도 수고하게.”

“네! 충∼ 성!”

힘차게 군례하고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 기사는 돌격대 소속이었다. 애초 별볼일없는 영지군이었다가 기사까지 출세한 사람인만큼 슈에 대한 충성심은 그야말로 목숨을 내걸 정도였다.

그가 그렇게 사라지고 나자 다시 막사 안은 조용해졌다.

‘이런… 이제 아예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구나. 중요한 순간을 놓친 게 아닐까?’

Chapter 1 - 기묘한 만남

Chapter 2 - 위대한 자

Chapter 3 - 금전직하

Chapter 4 - 팅이와 통이의 작전

Chapter 5 - 조용한 등장

Chapter 6 - 신위

Chapter 7 - 레알 요새로……

Chapter 8 - 요새 전투

Chapter 9 - 요새 전투… 그가 나타났다

Chapter 10 - 대단원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