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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검마전기 그라인더 5권(완결)

작 가 명 : 승빈

출 간 일 : 2010년 12월 17일

가상현실게임‘제로월드’의 세계.

강력한 마물들이 쏟아져 나오는 흰 달의 밤,

흑발의 검사가 공간의 문을 연다.

문 너머의 세계는 암흑의 대륙 펠로서스.

전 세계의 유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암흑의 대륙을 최초로 꿰뚫는 퀘스트를 진행하는데……!

“시작하자마자 최종 보스가 나오는 게 어디 있어!”

잘 나가던 제로월드 랭킹 7위의 유저,

랜드로서의 게임 인생이 제대로 꼬이기 시작한다!

승빈 게임 판타지 소설 『검마전기 그라인더』제5권(완결)

Chapter 21 되찾은 옥새

‘젠장!’

랜드로서는 부서진 천장 아래로 뛰었다.

두 손을 묶은 빛의 고리를 힘주어 끊어 보려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다. 뒤에서는 아케이드 길드 사람들이 달려오는 소리가 파도처럼 밀려오고 있었다.

무너진 천장 밑, 쌓인 돌무더기 위로 뛰어올랐다. 잔돌이 굴러내려 자꾸 미끄러지는 발을 다급히 디뎌 올린다. 막 가장 높은 돌 위로 발을 디뎠을 때, 바로 뒤에서 발을 힘껏 딛는 소리가 났다.

랜드로서는 뒤돌아보았다. 순간, 힘껏 뛰어오른 네레이드가 위에서부터 검을 내려치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반사적으로 검을 들어 막으려 했으나 그의 두 손은 묶여 있었다.

그때였다.

뒤쪽의 누군가가 날린 신성 마법이 랜드로서의 얼굴에 명중했다.

꽝!

눈앞이 폭발했다. 몸이 확 뒤로 밀리며 시야가 아뜩해졌다.

덕분에 빗나간 네레이드의 검이 옷깃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는 바닥에 세차게 등을 부딪쳤다.

쿠당탕!

등을 때린 충격에 정신이 흩어지며 그는 주문을 외던 중이었단 사실을 잊을 뻔했다. 간신히 주문을 끊지 않고 이으며 그는 몸을 앞으로 굴렸다. 방금 있던 자리에서 또 다른 신성 마법이 폭발하는 소리가 났다. 발이 바닥에 닿는 순간 그는 튕기듯 일어나며 몸을 홱 옆으로 틀었다.

쉭!

바로 앞으로 검날이 찔러 들어왔다. 네레이드다. 랜드로서는 회전하는 속도를 그대로 실어 그녀의 뒷덜미를 후려쳤다.

그리고 위를 보며 시동어를 외쳤다.

“바람의 숨결!”

번쩍!

갑자기 사방이 어두워졌다. 그는 무조건 가장 어두운 곳으로 달렸다.

Chapter 21 되찾은 옥새

Chapter 22 새로이 결정된 왕

Chapter 23 세계 바깥의 일

Chapter 24 재회

Chapter 25 신들의 황혼

Epilogue 남겨진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