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풍운사일 5권
저 자 명 : 박선우
출 간 일 : 2014년 10월 23일
ISBN : 979-11-316-9254-7
절정고수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질주하는 현 세상.
서른여덟 개의 세력이 서로를 견제하는 혼돈의 시대.
그 일촉즉발의 무림 속에
첫 발을 디딘 어린 소년.
“나는 네가 점창의 별이 되기를 원한다.”
사부와의 약속을 지키고
난세로 빠져드는 천하를 구하기 위해
작은 손이 검을 들었다!
박선우 新무협 판타지 소설 『풍운사일』제5권
제1장 지옥귀왕
운호의 결연한 음성에 막야가 중심을 잡지 못한 몸으로 다가왔다.
그는 한 걸음 걸을 때마다 휘청거렸는데 찢어진 옆구리에서는 창자가 삐져나오고 있었다.
그의 입에서 나온 음성은 약했고 힘들었으나 단호하고 강했다.
“이봐, 마검. 그냥 죽여라. 여기 있는 자 중에서 살려줬다고 고마워할 놈이 있을 것 같은가. 천만에, 이대로 우리를 돌려보낸다면 나를 포함해서 살아남은 파혼당 무인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너를 원망할 것이다.”
“당신은 몰라도 저들에게는 가족이 있을 텐데 개죽음을 당할 필요가 있을까?”
“개죽음이 아니다. 원래 무인은 이렇게 살다 죽는 것 아니겠나. 한평생 가족들과 평화롭게 살고 싶었다면 이 길을 처음부터 걷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괜한 짓 하지 마라. 우리 역시 너를 죽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사파의 무리를 이용하는 걸 보고 사특한 무리라고 생각했더니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군. 좋아, 끝장을 내지. 그런데 말이야. 마지막으로 한 가지 물어 봐도 괜찮겠나?”
“뭐냐?”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이유를 알고 싶다. 가르쳐 줄 수 있겠는가?”
“철혈문?”
“그래, 말해 봐. 궁금하다.”
“크크큭. 이봐, 마검. 그걸 어떻게 말해줄 수 있겠나. 나중이 되면 저절로 알게 될 테니 궁금하더라도 참아라.”
“조금만 미리 알려주면 안 되겠나?”
“정 그렇다면 아주 조금만 가르쳐 주지. 그동안 무림이 재미 없었어. 무인들이 살기에 너무 조용했단 말이지. 곧 무인들이 살맛 나는 세상이 다가올 거다. 피가 끓는 무림이… 철혈문을 건드린 이유는 그것 때문이다.”
“뭔 소린지 못 알아듣겠군.”
“헉헉… 유도 심문 하지 마라. 네가 아무리 사정해도 더 이상은 안 돼.”
운호가 지그시 바라보며 은근한 목소리로 고개를 갸웃거리자 서 있는 것이 힘들었던지 숨을 가쁘게 몰아 쉰 막여가 말을 끊었다.
하지만 운호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정말 안 되겠어?”
“졸린다. 자꾸 떠들지 마라. 빨리 쉬고 싶으니까 그만 떠들고 끝내자.”
“힘들어 보이는군……. 더 기다려도 말해주지 않을 것 같구나. 그렇다면 이제 보내주지.”
“맞아, 서 있기도 힘들다. 멋지게 보내줘라. 웃으면서 갈 수 있게.”
제1장 지옥귀왕
제2장 천평
제3장 쌍악검
제4장 오룡봉성
제5장 위기
제6장 돌파! 강서행
제7장 난전
제8장 풍전등화
제9장 그대의 숨소리
제10장 막사검
001. 용세곤
14.10.23 18:02
방금 4권 읽었는데 몰입이 안 되어요.
002. 마아카로니
14.10.28 17:13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