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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플의 서재

내 일상


[내 일상] 상처

간 밤에

유리창을 흔들며 두드리는 거센 바람소리가

문뜩 너의 울음소리처럼 가슴을 쥐 흔든다.

혹여 내가 던진 돌에

네가 아픈 것은 아닌지.......

 

거센 바람이 지나가고

모든 것이 자리를 잡았건만

휴 휴~부는 잔잔한 바람소리가

너의 한숨처럼 들리는 것은

나의 웃음소리에

네가 우는 것은 아닌지......

 

오늘도 창호지의 틈새로 바람이 지나간다.

이 바람이 혹여

간밤에 너를 울린 그 바람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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