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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플의 서재

내 일상


[내 일상] 호칭

일본에선 나이와 상관없이 이름을 부른다.

어느날 한국에서 학교문제로 자기 소개를 하자 ``언니!``라며 다가 오는 사람이 있어 조금 놀랐다.

`언니라고? 내가?`

동생이 없는 내겐 너무나 생소한 호칭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익숙해졌다기 보다, 가족 같은 착각을 갖게 했다.

친구의 딸들은 이모라고 불러준다. ㅋㅋㅋㅋ

언제부턴가 난 모두를 언니 동생으로 나누는 버릇이 생겼다.

조금 건방지면 ``너 몇 살이야?`` 하고 눈을 치켜뜨면 한국사람들은 조금 움찔 하는 경향이 있다.

다혈질에 심한 욕설을 펑펑 하지만 나이를 따지면 의외로 수그러드는 나라.

나는 한국인이고, 언젠가는 한국에 집을 짓고 동생들과 언니들과 수 많은 조카들이 놀러 와 차를 마실 수 있는 그런 삶을 보내고 싶다.

방명록에는 ``너 몇 살이야? `` ㅋㅋㅋㅋㅋ

 


댓글 3

  • 001. Lv.19 피터포

    16.04.07 22:24

    이모~

  • 002. Lv.21 까플

    16.04.07 23:28

    서재에 항상 피터포님의 이름이 있어서 인사를 해야 할지 망설였는데 갑자기 너무 다가오시네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 003. Lv.72 아처경

    18.07.07 02:35

    헐... 여자분이셨어요?
    왜 전 당연히 남자분이라고 생각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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