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내게 집채만한 금송아지가 있다는 착각을 하며 산다.
물론 그것은 내 집을 헤집고 탈탈 털고 땅을 파도 나올리가없다.
그러나 누군가 내게 잘난 척을 하면 그 금송아지가 나온다.
``까불지마! 내가 맘만 먹으면 악!! 하고 입에서 해골이 튀어 나올 수도 있으니까!``
하며 금송아지의 주인처럼 보여주기엔 아깝다는 말투로 허세를 부린다.
이 정도로 말을 끝내면 나는 거짓말장이고 허풍장이 이지만 무어라 놀린다 해도
내 안의 금송아지는 절대 숨지 않는다.
``팔 생각이 없는데 살 능력도 없는 것들이 의심은........``
하며 조용히 내 안의 금송아지를 닦는다.
몇 십년을 그렇게 살다 보면 나조차도 슬슬 금송아지의 주인인 듯 이제 보여 줄때가 왔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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