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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플의 서재

내 일상


[내 일상] 금송아지

나는 가끔 내게 집채만한 금송아지가 있다는 착각을 하며 산다.

물론 그것은 내 집을 헤집고 탈탈 털고 땅을 파도 나올리가없다.

그러나 누군가 내게 잘난 척을 하면 그 금송아지가 나온다.

``까불지마! 내가 맘만 먹으면 악!! 하고 입에서 해골이 튀어 나올 수도 있으니까!``

하며 금송아지의 주인처럼 보여주기엔 아깝다는 말투로 허세를 부린다.

이 정도로 말을 끝내면 나는 거짓말장이고 허풍장이 이지만 무어라 놀린다 해도

내 안의 금송아지는 절대 숨지 않는다.

``팔 생각이 없는데 살 능력도 없는 것들이 의심은........``

하며 조용히 내 안의 금송아지를 닦는다.

 

몇 십년을 그렇게 살다 보면 나조차도 슬슬 금송아지의 주인인 듯 이제 보여 줄때가 왔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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