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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베어의 곰굴

EX급 귀농 라이프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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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베어
작품등록일 :
2024.05.11 21:02
최근연재일 :
2024.07.02 13:10
연재수 :
7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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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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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876

작성
24.06.3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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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75화

DUMMY

75화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일레인이 제갈이준에게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그냥 통장에 들어온 5억 원이 도대체 뭔지 일레인에게 물어봤을 뿐인데 다짜고짜 갑자기 허리를 90도로 숙인 일레인이 감사 인사를 제갈이준에게 해 왔다.


아니, 갑자기 이러기야 사람 당황스럽게?


“잠깐잠깐, 고개를 드세요. 뭘 갑자기 이래요?”


“흑,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아니, 아니! 울지 말고요 일레인. 사람들이 오해하겠······.”


그렇게 말을 끝내지도 못했는데, 어느새 저쪽 옆에 와 있던 정수아가 보인다.


달그락.


정수아가 손에 들고 있던 소쿠리와 호미를 떨어뜨린다.


“서, 선배 세상에······. 도대체 일레인에게······. 헉! 설마 때렸어요??”


“미애애애앵??”


경악스러운 표정의 정수아, 옆에서 두 발로 서 있던 하얀 고양이도 정수아의 말을 듣곤 놀라서 턱을 쩍 벌린다.


공교롭게도 일레인은 90도로 인사를 하느라 배꼽에 두 손을 모은 채로 눈물을 찡찡 흘리고 있었다.


“······.”


아니, 수아야 내가 너한테 그거밖에 못 했더냐.


“일레인, 전부터 말한 거 같지만 아무리 한국이라도 그 정도로 예의를 차리진 않아요. 어서 고개를 들고······.”


“그런가요? 으흑, 한국식 예의에 어긋나면 안 되는 줄 알고······.”


“그럴 필요 없어요. 일레인 마음 가는 대로 해요. 난 그런걸로 불편해하는 성격이 아니니까.”


그런데 이 말이 또 어떻게 오해를 산 건지, 갑자기 눈물 콧물을 흘리는 얼굴을 번쩍 든 일레인이 두 팔을 벌리고 제갈이준을 확 끌어안는다.


아, 설마 이게 미국식?


“이, 일레인 이건 또 너무 미국식인데······.”


일레인이 마치 내가 전쟁터에서 돌아온 미군이라도 된 양 격렬하게 끌어안고 얼굴을 비벼댄다.


“사랑해요 이준! 정말 고마워요 당신이 내 인생의 희망이에요!”


“······.”


아니, 너무 미국식이라고.


저쪽에서 소쿠리마저 떨어뜨리고 놀라서 턱을 쩍 벌리고 있었던 정수아가 이번엔 또 다른 의미로 경악하면서 파들파들 떨고 있는 게 보였다.


이거 상황이 도대체 왜 이렇게 돌아가냐!


“두, 둘이 사실은 그렇고 그런 사이······! 그럼 당미미 언니가 했던 말이 정말로······! 그럼 토마스가······. 선배의??”


정수아가 두 손으로 입을 막으며 두 눈이 지진이 났다.


수아야.

너 일 좀 늘려야겠다.

노니까 상상력만 계속 늘어 가는 거 같다.

당미미 이사는 쟤한테 또 도대체 뭐라고 한 거야.


“자, 진정해~ 진정해~”


“진정······.진정해~”


잠시간의 꽁트 같은 상황이 지나고, 일레인에게 냉수를 한 잔 먹이며 상황을 다시 정리하게 했다.


대답 한 번 제대로 듣기 이렇게 힘들다니!


“회장님께 제가 상황을 전달했고, 회장님께서 그럼 제갈이준 님의 농장에서 조금 더 머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셨어요.”


“아~ 그래서, 진짜로 숙박비다 이거지?”


흠, 이거 참 상황이 미묘하게 굴러간다.


제갈이준은 어찌 되었든 여신님의 농작물과 관련된 이야기를 세간에 크게 떠벌리고 싶진 않았다. 그렇기에 토마스를 대놓고 치료한다는 입장은 절대 하지 않을 생각이었고, 다만 음식 정도야 해 줄 생각이었다.


‘그리고 대충 치료는 되겠지.’


제갈이준이 여신님의 작물로 만들고 얌얌오행 스킬까지 써서 만들어준 음식을 먹은 토마스는 확실히 상태가 좋아지고 있었다. 눈으로 보였다.


‘그런 내 의도까지 꿰뚫고 치료비가 아닌 숙박비라는 건가?’


약선의 후예라는 영감탱이, 머리 쓰는 게 보통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어떻게 하는 건지 궁금해하지도 않고 소문도 안 낼 테니 자기 손자만 어떻게 치료해 달라는 뜻이었다.


‘뭐, 그게 할아버지의 마음이겠지.’


“숙박지치고는 좀 많······.”


“그게 앞선 2주 치입니다. 앞으로 매주 보내드릴 거예요. 아. 혹시 금액이 너무 적으신가요?”


“아유~ 무슨 소리세요?? 아주 적합하고 합리적인 금액입니다 고객님!”


“네? 아, 그렇다면 다행인데······. 혹시 저희가 너무 오래 불편하게 해 드리는 게 아닌가 싶어서요. 이준 씨는 손님 많은 걸 싫어하신다기에······.”


“하하하하하하! 그럴 리가요! 저 집에 사람 복작거리는 거 무지 좋아합니다! 아유, 누가 그런 소릴 해요? 그런 어처구니없는 소리를! 마음 편하게! 내 집이다 생각하고 계세요! 허허허허허허허허!”


한 달에 숙박비만 10억이라니.

도대체 기업 하는 사람들 금전 감각은 어떻게 돼 먹은 거지?


활짝 웃는 얼굴로 일레인의 손을 두 손으로 잡고 토닥이는 제갈이준의 등 뒤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야. 그런 거였어? 사실 내가 있는 걸 좋아하면서 그렇게 타박했던 거야?”


도대체 언제 왔는지 삶지도 않은 생고구마를 오독오독 씹는 당미미가 제갈이준의 뒤편에서 몸빼 바지에 다른 손을 찔러 넣고 삐딱하게 짝다리를 짚고 서서 그렇게 물었다.


“이사님, 내가 여태 뭐가 이상한지 몰랐는데······.”


“······응?”


“숙박비를 받아야 해! 숙박비를! 숙박비 내놔요 돈도 많은 양반이!”


돈도 안 받고 있으니까 저 양반이 하염없이 이 집에 드나드는 거다.


“가, 갑자기 왜 이래 우리 사이에??”


“돈이요 돈! 돈 내놔라!”


“꺄악! 드디어 미쳤구나!”


뜬금없이 당미미가 도망가기 시작했고 제갈이준은 그 뒤를 쫓아서 뛰었다. 커다란 농장에 두 사람이 술래잡기하듯 한참이나 뽈뽈 거리며 뛰어다니고 있었다.


옹알 옹알?

옹알 옹알.


이준이 어제 볶아둔 해바라기씨 볶음을 나눠 먹던 하급 정령들이 그런 두 사람을 보며 손가락질하며 무어라 속닥거렸다.


수집가들이야?

그런가바.


“계속 그렇게 놀고먹을 거면 돈을······. 응?”


한참 당미미를 쫓다가 문득 알람에 스마트폰을 본 제갈이준.


[ 입금 100,000,000원 HWASAN···]


화산 메가 코퍼레이션에서의 입금이었다.

헌맹장을 통해 알아낸 제갈이준의 계좌로 화끈하게 현찰 1억을 입금한 것이다.

나름 제갈이준의 마당을 어지럽히고 작물이나 문 등에 자그마한 손상을 입힌 보상을 하겠다는 취지였다.


사실 작물 줄기 좀 밟고, 문짝에 흠집 좀 간 거야 수리비도 얼마 나오지 않았다. 문짝을 아예 교체해도 몇십이면 되었다.


화산의 입장에선 나름 통 크게 1억이나 쏜 셈이었으나, 타이밍이 안 좋았다.


“어휴 좀생이들. 꼴랑 1억? 내가 무슨 거지인 줄 아나?”


1억을 천 원처럼 이야기 하는 제갈이준!

지금 제갈이준의 기준은 아주아주 높아져 있었다.


“아이고 고객님들! 아무 일도 아닙니다! 자자 들어가서 차라도 드시죠. 편히 쉬시고요. 귀한 손님들이 이런 땡볕에 있으면 안 됩니다!”


일레인과 토마스가 이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었다.


“이, 이준?”


갑작스러운 지나친 친절에 당황한 일레인이 말을 더듬었다.




* * *




잠시 뒤, 제갈이준은 신비한 지하창고 문을 시험해 보고 있었다. 이런 신비로운 물건을 얻을 때면 그 속성과 기능을 완벽하게 숙지해 두는 게 중요했다. 그래야 어떻게 활용해야 가장 좋은지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신비한 지하창고 문 ]

- 여신님의 가호가 깃든 신비한 지하창고로 이어지는 문이다!

- 바닥에 설치하면 지하창고로 이어집니다.


선봉장) 당신은 ‘이름 없는 여신’의 선봉장입니다! 선봉장만이 이 문을 완벽히 다룰 수 있습니다.



“음······. 수아야! 수아야 이리 좀 와 봐!”


“왜 그래요 선배??”


뭘 하고 있었는지 전신에 고양이 털이 묻어있는 정수아가 종종걸음으로 왔다.


“꽉?”


넌 안 불렀는데.


“이 문 좀 열어볼래?”


“음? 이런 게 있었어요?”


“만들었거든.”


“아하······.”


정수아가 천천히 뒷마당의 바닥에 놓여있는 신비한 지하창고의 문을 연다.


“응? 뭐예요 선배. 저 놀리는 거예요?”


“이렇게 되네.”


정수아가 문을 여니 그저 문 뒤편에 있던 흙바닥이 그대로 드러날 뿐이다. 정수아는 괜히 바닥에 문을 두고 열어본 이상한 사람이 되었다.


“그럼······.”


문을 다시 닫고, 이번엔 제갈이준이 열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헉! 선배 이게 뭐예요??”


“응 지하실.”


“언제 지하실을 만들었어요?? 어라, 방금까지 그냥 바닥이었는데. 그건 진법이에요?”


‘오 좋은 핑계인데.’


구체적으로 수아에게 알려줘도 상관이야 없겠지만, 남들이 물어보면 대충 그렇게 둘러대야겠다고 생각했다.


평범한 지하실 문인데, 남들이 열면 평범한 흙바닥만 드러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진법이라고 하면 되겠네.


‘실제론 훨씬 엄청난 거지만.’


눈속임을 하는 진법과, 아공간 기술은 아예 다른 차원에 있는 문제였다.


진법은 어디까지나 눈속임, 그게 끝이다. 없던 곳에 무언가를 만들어내거나 무언가가 있는데 실제로 없어지게 할 순 없었다.


하지만 아공간은 달랐다.

그렇기에 아공간 기술을 현시점 전 세계 모든 메가 코퍼레이션에서 혈안이 돼서 구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큰 아공간 아이템은 배낭 형식의 물건이란 소리는 들었었다.


“······. 지하실은 아예 처음이겠지.”


아예 방 하나 크기의 아공간이라니, 이건 학계에 보고된다면 전 세계적인 파장이 있을 물건이었다. 하지만 뭐.


“이제는 내 지하창고지······.”


이준이 지하실의 문을 열고, 길지 않은 나무 계단을 따라서 내려오니 상당한 크기의 공간이 펼쳐졌다.


“우. 우와 선배! 도대체 언제 이런 지하실을 만드신 거예요??”


“이 정도야 금방이지.”


“대단해요 선배! 우와······. 선배는 정말 못 하시는 게 없군요??”


“꽉?”


정수아의 눈에는 안 보인 모양이지만, 지하실로 들어오니 제갈이준의 눈앞에는 짧막한 시스템 메시지 창이 지나갔다.


[ 신비한 지하창고 문이 B-13,612구역과 연결되었습니다. ]

[ 어떤 성좌의 버려진 지하 서재입니다. ]

[ 숙성통을 둘 경우 더욱더 높은 품질로 내용물을 숙성시킵니다! ]

[ ‘방공호 모드’ 를 사용하면 밖과 단절되어 밖으로부터 모든 피해를 입지 않게 됩니다. ]


“오호라.”


그러니까 지하실엔 평소엔 숙성통을 둬서 쓰고, 유사시에는 다른 용도로도 쓸 수 있단 소리였다. 대피소라던가.


“선배! 이 가구들도 선배가 사다 놓은 거예요?? 예쁘다!”


“꽉!”


“으, 으응······.”


뭔가 슬슬 제대로 알려 줘야 하나?


붉은 고풍스러운 카페트, 금빛의 쇼파와 책상 책장 등으로 이건 언듯 보아서 성좌의 집무실이나 서재 같은 공간이 차려져 있었다.


“미니 냉장고까지? 이런 건 언제 사다 두셨어요!”


“······.”


좀 과한데?


“이 정원도 다 선배가 가꾼 거예요? 예뻐라 세상에.”


“······.”


정말이었다. 지하실에 정원까지 있다니.

물이 흐르는 분수대까지 있다.


‘이거 안전한 거 맞나?’


어떤 성좌가 쓰다가 버린 지하 서재라는 소리인 거 같은데. 괜찮은 거 맞지?


“어쨌든 숙성 통 들 이리로 옮겨와야겠네. 김치도 그렇고 막걸리도 그렇고.”


뭐 제깟 게 성좌의 서재 출신이면 어쩌란 말인가. 이제는 내 대형 김치냉장고였다.




* * *



“루어댄스.”


제갈 이준이 조용하게 스킬의 이름을 읊조렸다.


[ 루어댄스 스킬이 적용됩니다! 물고기들이 당신의 찌로 몰려듭니다! ]


“흐흐흐.”


제갈이준은 지금 동네 아저씨들과 낚시를 나온 마당이었다.

청청리의 청청항 근처!


맑디맑은 바다(제갈이준의 공로가 상당한)를 감상하며 낚싯대를 드리운 아저씨들과 제갈이준. 하지만 유독 제갈이준의 찌만 반응이 좋았다.


“아니 또 낚았어?? 세상에나. 낚시 천재 났네 천재 났어!”


“하하하하. 천재는요 무슨.”


코를 쓱 문지르는 제갈이준.

제갈이준이 물고기를 잘 낚는 거야 당연하다. 스킬을 사용하고 있으니까!

루어댄스 스킬은 낚시의 루어나 찌가 춤추듯이 물고기들을 유혹하는 신기한 스킬이었다. 남들보다 몇 배나 물고기가 잘 낚일 뿐 더러, 사실 미끼나 떡밥을 쓸 필요조차 없었다.


그런데 다음 낚인 건 보통 물고기가 아니었다.


“아, 아니 이거 돌돔 아니야 돌돔???”


“아니 돌돔이 낚인다고???”


“······?”


돌돔이 왜 낚여?


“시 심봤다아아아아!!”


“돔이다 돔!!! 아이고야 진짜 낚시 천재인가 봐. 돔이 청청리까지 헤엄을 쳐가지고 턱 하니 와서 낚이네!!”


거의 작은 어린아이 크기의 돌돔을 안고 사진을 찍는 제갈이준.


“이게 어찌 된 영문이지??”


스스로도 황당해하면서도 다시 낚싯대를 드리운다. 그러자 더욱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뭔가 묵직한데······.”


S급 헌터의 수준의 육체를 가지고 있는 제갈이준 조차도 묵직하다고 느낄법한 물고기!


제갈이준의 눈이 가늘어지고 물고기와의 보이지 않는 격렬한 심리전과 눈싸움이 길게 이어진다. 낚싯대가 끊어질 듯 휘어지지만 제갈이준의 컨트롤에 간신히 버티고 또 버틴다.

그리고 마침내.


“차, 참치아니여?!”


“참치! 참치다! 참치가 낚였다!!!”


“오메나 세상에! 제갈 선생이 낚시의 신이네 신!!”


트럭으로 간신히 실을만한 크기의 거대한 참치였다.


퍼드덕대는 녀석을 중심으로 근처의 사람들이 전부 몰려들어서 화들짝 놀라고 사진을 찍고 난리가 났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지만 평범한 낚싯대 하나 들고 평범한 낚시 자리에서 참치를 낚아버린 제갈이준.


“······.”


대한민국 앞바다에서 참치가 낚이다니?


황당해하며 바다를 급히 살핀 제갈이준의 표정이 복잡해졌다.


따봉!


저 멀리 바닷속에서 엄지를 치켜 들며 씩 웃고 있는 인어 형님과 친구들이 보였기 때문이다.


아니 뭐 하는 거예요 형님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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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73화 +2 24.06.28 1,402 48 12쪽
73 72화 +3 24.06.27 1,477 53 15쪽
72 71화 +2 24.06.26 1,514 5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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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69화 +3 24.06.24 1,654 65 14쪽
69 68화 +2 24.06.23 1,699 66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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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64화 +5 24.06.19 1,847 75 14쪽
64 63화 +5 24.06.18 1,923 74 16쪽
63 62화 +2 24.06.17 1,996 62 19쪽
62 61화 +3 24.06.16 2,111 70 17쪽
61 60화 +5 24.06.15 2,218 66 13쪽
60 59화 +5 24.06.14 2,164 74 15쪽
59 58화 +2 24.06.13 2,267 63 13쪽
58 57화 +3 24.06.12 2,308 68 18쪽
57 56화 +2 24.06.11 2,396 69 17쪽
56 55화 +3 24.06.10 2,450 68 13쪽
55 54화 +2 24.06.09 2,597 61 14쪽
54 53화 +3 24.06.08 2,672 71 19쪽
53 52화 +3 24.06.07 2,712 7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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