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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 님의 서재입니다.

백수의 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boss1126
작품등록일 :
2021.01.04 23:26
최근연재일 :
2021.03.25 20:00
연재수 :
65 회
조회수 :
5,349
추천수 :
140
글자수 :
366,131

작성
21.03.22 20:00
조회
27
추천
2
글자
11쪽

오러.

DUMMY

“그런 도발에 넘어갈 것 같나.”


루첼이 성을 내며 검을 바로 쥔다.

물론 페트리도 잽싸게 다시 창을 다시 주워들었다.


“베끼는 것과 흉내, 모방은 다 다른 것이다!”


루첼이 검집을 허리에 가져와 검을 집어넣는다.

이내 발도의 자세를 취한다.

하지만 페트리가 먼저 선수 친다.


“범란!”


파괴를 자아내는 수많은 투사체들이 허공을 가르며 루첼에게 사방을 뒤덮으며 쇄도한다.

루첼이 쓴 표정을 짓는다.


‘젠장!’


이어 인지하지 못할 속도로 검을 뽑는다.


“초속 잔날.”


엄청난 파공음과 함께 수많은 참격들이 일사불란하게 앞에 있는 모든 주변을 난자하며 페트리에게 쇄도한다.

물론 그 앞에는 페트리의 파괴의 투사체들이 범란하고 있다.

날카롭고 예리한 참격과 모든 것을 뚫는 창이 만나 서로 빛을 내며 으르렁거리며 파괴의 여파를 자아낸다.


콰콰쾅!


폭음과 함께 주변에 있던 나무들이 베이고 깎이고 부러지고 쓰러진다.

파편이 허공으로 튀기며 지면은 군데군데 난자당해 파여 있으며 두부 썰린 것 마냥 잘린 현상을 보여준다.


“하압!”


페트리가 힘찬 기합과 함께 각력을 이용해 루첼에 코앞까지 다가간다.

창을 뻗는다.

물론 루첼도 검을 내세워 공세를 펼친다.

하지만 페트리는 그저 뻗기만 하는 단순한 창술이 아니었다.

그 공세 사이의 틈에 펀치와 발차기를 섞어주는 것이었다.

창을 뻗어 예상되게 나올 수 있는 범위가 있는 것인데 하지만 권격과 발차기는 예상할 수 없는 각도에서 나오는 것.

루첼은 검을 통해 페트리가 창을 이용한 공세는 잘 막으나, 중간에 섞어주는 체술은 그대로 몸으로 때우고 있는 것이다.


‘젠장!’


루첼이 고통을 참으며 욕설을 흘린다.

수없이 단련한 검술은 한번 보면 바로 모방할 수 있는 실력까지 왔지만, 체술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


‘지금 따라 한다 한들 역효과다.’


강하고 빠르며 섬세한 타격을 모방하려면 그에게는 역부족이었다.

점점 충격으로 인해 비틀거리며 자세가 흐트러지는 루첼이다.


‘이대로는 죽는다.’


페트리가 갑자기 창을 허공으로 높게 던져 버린다.

그것을 보며 루첼이 눈을 빛냈다.


‘지금이다! 이 순간이다!’


그녀의 안면을 향해 순식간의 검날이 빛을 내며 반원을 그린다.

하지만 페트리는 검의 사각지대로 들어간다.

사각지대라 할 것도 아니다.

거의 지면에 닿을 만큼 전신을 숙였다.

그리고 바로 그의 발목을 잡아 끌어당겨 땅으로 끌고 간다.

일명 레슬링에서 말하는 발목 태클.

페트리가 자신 있는 종목 중 하나!

루첼은 그대로 쓰러지며 검까지 놓치고 말았다.


“지금 뭐 하는 것이냐!”


루첼에 얼굴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페트리가 뱀처럼 루첼에 몸을 휘감기 시작한다.

육체와 육체가 만나니 진한 살결에 자극이 극대화된다.


‘으···.’


루첼이 페트리의 손을 저지하며 입을 열었다.


“부끄럽지도 않은 것이냐!”


“응.”


페트리의 짧은 대답과 함께 삽시간에 루첼에 정면으로 올라타 사이드로 빠져 그의 손을 머리 쪽 향하게 만든 다음 손목을 잡았다.

솔직히 루첼은 그라운드 기술에 대해 무지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저 안간힘을 쓰려고 하지만 순식간에 페트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절대 어떻게 해서든······.’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안간힘을 써 벗어난다.

그러고서는 전신을 들어 올려 순식간에 포지션을 역전한다.


‘주먹이라도 뻗자.’


그렇게 타격을 하기 위해 주먹을 뻗을 자세를 하는 순간.

허공에서 페트리의 창이 떨어졌다.

그렇게 잠시 고개를 돌리는 순간 날리려 했던 주먹이 페트리의 손에 잡히며 이내 페트리의 두 다리가 잡은 팔과 안면을 감싸 삼각형의 모양을 만들어 도망치지 못하게 감싼다.


“큭크크······.”


루첼이 순간적으로 호흡이 막혀 기도가 막힌 소리를 낸다.

이내 잠자듯이 스르르 잠이 들 듯이 기절을 하고 만다.


“이게 참 좋은데 마무리를 해야 한다니까.”


페트리가 기절한 루첼에게서 떨어지며 일어났다.

바로 창이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 창을 주워들어 다시 루첼에게 발걸음을 옮긴다.

이내 루첼에 심장에 창을 꽂았다.


****


숲속에서 곳곳에서 폭음이 웅장하게 울려 퍼진다.

그 소리를 듣고 엘리쉬가 인상을 구긴다.


‘아직도 전투가 끝나지 않네. 고전하고 있나?’


물론 동료들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지만 딴생각 하다가 그 누구보다 빨리 저세상으로 갈 것이다.

바츠던이 그 틈을 팔을 크게 휘두르며 검풍을 자아낸다.


“하하하! 폭음이 사방에서 들리니 이 전투가 더욱 고조 되지 않느냐?”


선혈빛에 오러가 풍압과 함께 방출되며 엘리쉬를 산산조각 내려 한다.

엘리쉬가 덮쳐오는 참격에 맞서 검을 들어 공격을 막았다.


“타앗!”


바츠던이 전신에서 오러를 파문시키며 참격을 퍼부었다.

커다란 검이지만 너무나 능숙해 위인가 하면 검날을 옆을 향해있고, 아래인가 하면 각을 살짝 틀어 휘어지며 사각을 노리는 예측불허의 검격이었다.

연신 엘리쉬를 몰아붙였지만, 그녀도 어느새 바츠던에 검이 보이기 시작해 반격을 시작한다.


“고조는 무슨! 이상한 사람이네.”


바츠던에 예측불허의 검격에 대항해 참격의 속도를 더욱 패도적이게 올린다.

두 명의 오러각성자가 검이 부딪히니 풍압만으로도 주변이 파괴된다.

엘리쉬가 푸른색의 오러를 전신에서 터트리며 순간적인 속도로 한 바퀴를 돌면서 원을 그리며 참격을 뿌린다.


“무희(武熙)”


찬란한 푸른빛의 오러가 칼날이 되어 파공음과 함께 원심력에 의해 가속된 속도로 바츠던에게 세차게 몰아친다.


“제법이구나!”


바츠던 눈에는 엘리쉬가 오러를 응용해 사용할 줄 모르는 초짜로 생각했지만, 벌써부터 참격의 형을 만들어 공격을 가하니 놀라웠던 것이다.


“대폭산(大爆散)”


바츠던이 양수검을 빠르게 허공에 돌리더니 그대로 위에서 아래로 야수와 같이 맹렬히 베어버린다.

적색의 오러가 파문을 형성하며 지면을 깨부수며 푸른빛의 참격을 뒤덮는다.

마치 밤하늘에 폭죽을 터트리듯이 아름다운 광경이지만 그 적색과 푸른색의 내재되어 있는 힘은 가공할 살상력.


콰콰쾅!


엄청난 폭음과 함께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았다.

먼지가 자욱이 퍼지는데 가운데 엘리쉬가 마법을 쏘아낸다.


“에어 불렛.”


세찬 풍압이 바츠던을 향해 몰아친다.


“한심하군.”


바츠던이 엘리쉬의 공격을 비웃듯이 전신에 오러를 터트린다.

하지만 엘리쉬는 쇄도하는 바람의 마법과 함께 같이 몸을 던진다.


“흥.”


엘리쉬가 바츠던에 코앞까지 다가와 기본에 충실한 자세를 유지하며 앞으로 밀어붙이며 참격을 뿌린다.

물론 바츠던은 이렇게까지 공격적이게 나오는 엘리쉬에게 당황하며 그녀의 공세를 막는다.


‘같잖은 짓을 하다니.’


맹렬히 몰아붙이는 엘리쉬가 눈을 번뜩인다.

그녀에 머리 위에 냉기가 응집하며 빙결되어 날카로운 투사체로 바뀐다.


“아이스 에로우!”


엘리쉬정도의 실력이라면 눈빛으로 만으로도 무형의 힘을 유형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차갑고도 스산한 화살들이 바츠던을 향해 몰아친다.

하지만 그 짧은 거리라면 엘리쉬도 마법의 범위 안에 있는 것인데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오러가 편하긴 하네.’


전투 중에 나오는 잔류 오러가 충격을 완화시켜 줄 수 있는 것.

또한 그녀는 마법을 통해 전신에 보호막을 씌우면 되는 것이다.


“포스 쉴드.”


이내 빛의 막이 엘리쉬를 감싼다.


“하합!”


바츠던은 재빨리 대검을 땅에 찍어 오러를 파문시킨다.

선혈 빛을 띤 파괴의 힘이 마법과 엘리쉬를 삼키려 한다.


“무희”


질풍의 칼날이 초속으로 바츠던을 덮친다.

적색의 오러가 푸른빛에 먹히며 바츠던이 수십 미터나 날아간다.

같은 힘이지만 섬세하고도 고도로 응축된 오러.

힘이라는 것은 응용하기에 따라 그 강도가 달라지는 법.

엘리쉬가 쓰러진 바츠던을 향해 재빨리 움직인다.

그녀의 바닥을 찍을 때마다 지면이 으스러지며 파편이 흩날린다.


“커흑···.”


바츠던이 피를 토하며 일어났다.

날아간 쪽 한편에는 시냇가가 자리 잡고 있었다.


“젠장!”


그가 기척을 느끼고 양수검을 바로 쥐었다.


“세련되지 않은 짓을···. 얕보지 마라!”


이어 양수검을 허공에 힘차게 긋는다.


“대폭산!”


가공할 적색의 파괴력이 모든 것을 휩쓸고 앞으로 나아간다.

엘리쉬가 모습을 보이며 재차 초속의 검격을 뿌린다.


“무희.”


파괴와 파괴가 만나 상쇄되며 연기가 자욱이 퍼진다.

바츠던이 뒤로 몸을 물린다.

또한 그 뒤는 흐르는 냇가인데 바츠던은 아무렇지 않은 듯 지면에 있듯이 물 위에 떠 있다.

또한 엘리쉬도 바츠던에게 공세를 가하기 위해 냇가로 걸어간다.

물속으로 들어간다는 표현이 맞지만, 그 둘은 지금 지면에 서 있는 것처럼 물 위에 서 있다.


“오러의 힘은 참으로 편리하네.”


오러의 힘은 다재다능.

어떻게 사용하나의 따라 그 활용도 바뀌는 것.

발밑에 미세한 오러의 조작을 통해 물 위도 지면처럼 서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바츠던은 인상을 구겼다.


‘잘못하다가는 내가 죽는다.’


그는 계속해서 엘리쉬를 노려본다.


‘여흥은 즐겼다. 끝을 내야 한다.’


바츠던이 먼저 공세를 가한다.


“하압!”


기합과 함께 커다란 검을 자유자재, 예측불허로 사정없이 공격을 가한다.

엘리쉬가 허리로 공세를 피하며 검격을 섞어주며 튕겨낸다.

그렇게 몇 차례 반복되는 가운데 찰나의 틈에 엘리쉬가 힘있게 물 위를 발로 찍는다.


“아이스 윌.”


냉기가 물 위에서부터 서서히 응집되어 빙결을 만들고 장막이 솟아난다.

또한 냇가라 그런지 빙결의 범위가 상당해 물을 얼려버린다.

미끄러워 중심을 잡기 힘들어야 하지만 그 둘은 오러사용자.

바츠던은 뒤로 물러나지 않고 검을 강하게 찍는다.


“대폭산!”


파괴의 오러가 얼음의 벽을 부수고 엘리쉬에게 예리한 이빨을 드러낸다.

엄청난 힘이 응축되어 있는지 수빙이 깨지며 파도를 형성했다.

파도와 함께 적색의 빛이 엘리쉬를 덮친다.


“무희.”


엘리쉬가 힘차게 한 바퀴 돌며 참격을 흩뿌린다.

물론 물 위지만 지면이랑 별 차이가 없다.

푸른 참격이 파도와 파괴를 잠식시킨다.

이어 엘리쉬가 원심력을 가해 멈추지 않고 검을 찌른다.

마치 이 공격을 하기 위한 발판처럼 말이다.

그 찌르기는 단순함 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검술과 오러의 힘이 담긴 극의 달한 찌르기였다.


“극섬(殛纖).”


푸른색의 오러가 응축되고 압축되어 예리한 선을 만들어 낸다.

이어 실처럼 얇은 섬광이 번뜩이며 쏘아진다.

바츠던이 눈이 일그러진다.


‘위험하다.’


재빨리 대검을 물위에 꽂고 오러를 터트리듯이 방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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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약육강식. 21.03.24 19 2 12쪽
63 탐욕스러운 자. 21.03.23 32 2 11쪽
» 오러. 21.03.22 28 2 11쪽
61 체술도 베껴라. 21.03.20 28 1 12쪽
60 격투. 21.03.19 26 2 12쪽
59 몸으로 때운다. 21.03.18 27 2 12쪽
58 맞아본 놈이 안다. 21.03.17 37 2 11쪽
57 그 검 팔았다. 21.03.16 44 2 11쪽
56 결전. 21.03.15 29 2 12쪽
55 내 먹잇감. 21.03.13 29 2 12쪽
54 본거지. 21.03.12 41 2 12쪽
53 생각을 달리하자. 21.03.11 30 2 11쪽
52 2대1 21.03.10 30 2 11쪽
51 왕위 계승. 21.03.09 29 2 11쪽
50 출발. 21.03.08 29 2 10쪽
49 민첩함과 파괴력 21.03.06 32 2 11쪽
48 뽀옥하고 뿌욱하니. 21.03.05 32 2 11쪽
47 믿음은 주먹으로부터. 21.03.04 32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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