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리 [추억편]

제1화 -입문(상)-새로운 삶

새로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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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떠는 악명높은 흑색군단인 아지트, 머큐리라고 불린다. 머큐리본부가 창설된지는 곧 7주년이 되어 간다.

손바닥만한 지하동굴에서 비롯해 그곳에 임시거처를 마련하고 동지들이 뿔뿔히 흩어져서 생활을 해왔고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은신할 만할 비밀요새를 만든 것으로 전부였다.

그러나 지금은 어마어마하게 성장했다.

처음에는 세혁이 비축해 둔 자금으로 시작해 생필품과 식량이 부족함 없어 동지들이 잘 지낼수 있었지만 세력이 커지면서 식솔들도 점차 늘어나니 살림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갈수록 사태가 심각했고 막막해졌지만 이수가 머큐리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큰 변화가 일어났다.

그녀는 역시 그릇부터 달랐다. 브라이어와 같은 권력의 핵, 세기의 악당을 상대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었기에 요인암살, 테러단영입, 경호 및 수행, 심부름(PIA), 현상금헌터, 마약밀수다.

범죄조직 중에도 소상인들과 거래 하지 않고 나라와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지하경제 최고의 거물, 기업간에 좌지우지 하는 거물급들을 상대한다.

국제경매시장, 수억대가 오가는 겜블, 로비스트등, 두뇌가 필요로 하는 일을 직접 도맡아 큰 목돈을 벌어왔다. 그렇게 예산과 재정이 활발하게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까지 상당한 규모의 흑자를 내면서 세력을 넓혔다.

주식시장의 대부분은 '머큐리'를 모르면 간첩이다. 지금 미국이 최대금융위기를 당하고 있지만 뱅크오브 북아메리카 리오그란데 은행은 아직 쟁쟁 하며 이들의 중심세력이 활동하여 미국의 세계원조 중 이스라엘이 가장 많이 받는 나라로 만든 저력과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이 유엔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불리한 안건에 대해 거부권행사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을 지원하고 로비하며 미국정재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국제적 국방 재정 기업으로 상당한 부를 쌓으며 발전을 했다. 머큐리에서는 전쟁이 발발 할 때 국가정보통신팀 해커, 애널리스트, 헤드헌터를 파견 보내어 프랑크푸르트-파리-런던-빈-나폴리로 이어지는 정보망을 구축했다.

전쟁이 끊이질 않는 나라에 치안을 예방하고 최첨단 신무기 기술 및 군수물자를 지원하면서 엄청난 돈을 벌었다. 대다수의 사업은 직접적으로 머큐리 해상보험을 포함한 자본으로 이루어진다.

머큐리는 프랑크푸르트를 기반으로 한 석유광구, 철강제조, 금융업, 방산업, 건설업, 조선업 등 굵직굵직한 사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여기서 아주 놀라운 것은 막대한 자금이 없이도 머리로 모든 거래를 성사시켰다는 것이다. 전 유럽을 돈으로 휘어잡은 거부로 비밀왕국을 세운 사람이 그녀다.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난 두 나라끼리 전쟁을 일으켜서 중간에 이윤을 챙기는 사업수완도 있다.

또한 그녀는 머큐리에서 암부팀을 구성해 마약밀수 암거래, 솔루션첩보임무, 살인청부의뢰 및 수행 및 경호의뢰, 로비스트, PIA를 하면서 닥치는 대로 돈을 불렸다. 신분을 숨기고 대부업을 하면서 거금을 모아 리오그란데 은행 제1금융권을 시작해서 제2금융 코스피증권회사, 규모있는 캐피탈을 설립했다.

빈, 런던, 파리, 나폴리 등지에 지점을 개설하고 최측근들을 지점장으로 보내 전 유럽을 잇는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 후 각국정부, 권력층과 밀착하여 정치에 커다란 영향을 행사하였다.

석유대란으로 각 나라마다 폭동이 비일비재하다. 유럽에서 잦은 충돌과 전쟁이 있을 때마다 리오그란데 돈은 중요한 역할을 하여 머큐리의 돈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유럽금융경제가 뒤바뀌곤 했다.

테러리스트들이 주로 사용하는 무기와 전시보급품 밀수, 마약 등을 암거래하는 거물급 조직들과 상대하기 때문에 머큐리 입지가 오랫동안 물망에 오르고 강건해졌다.

업계의 사활과 존망을 책임지고 실권을 쥐고 있는 실질적인 수장이며 암부들 사이에서는 별호를 따로 사용해서 그녀를 지칭하는 말로 마스터(Master)라고 부른다. 그녀의 명령에 순종하고 절대 넘을 수 없는 벽으로 함부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

북아메리카는 아시아, 아프리카 다음으로 큰 대륙에서 리오그란드 땅, 유네스코 준회원국, 연방 입헌군주제를 형성하고 있는 메이큐레이제국이다. 96000km2 도읍을 정하고 본진에 심장부라고 볼 수 있는 오행상 음토에 속하는 북두의 주성이다.

지리학적으로 여의도 면적 7.5배 이상 되는 땅에 아시아,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 여러 인종의 사람들이 산다. 인구는 10만명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신분권은 하나로 통일 됐다. 도심 한복판에 집단을 이룬 채 모여 살고 있다. 전 세계를 지배하고 집어 삼킬 수 있는 다국적군사지정국으로 국제산하기관이다.

1년 12달 가뭄, 홍수, 병충해 등 자연재해 한번 없이 비옥한 농토, 풍부한 수자원, 첨단과학 기술까지 갖추었고 조선업, 철강제조, 방산업과 에너지, 석유시추까지 물자도 자원도 풍족해진 시기다.

국토, 농경, 임야, 기술, 환경, 정치, 의료, 교육제도도 안정적이다, 국무위원 중 교육부장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초등교육부터 대학교육까지 재난법인 학원에서 최고의 프로페서를 영입시켜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맞춤식 진로, 학문 영재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의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뿔뿔이 흩어져서 경혈이나 경락처럼 연결되어 있다. 그들은 위장된 신분으로 여러 국가에서 체류하는 스파이 또는 각 나라에 책임지는 제후들이 감찰임무를 부여 받을 수 있다. 한국의 전형적인 계급사회와는 다르다. 상류층, 중산층, 하류층 이런 계층구도와 거리가 멀다. 똑같이 평등성을 시사하며 대부분이 국비지원이다.

계급 관례는 크게 4가지로 분류하는 데 하급-중급-상급-간부급으로 나누어진다. 주권을 가진 누구든 자원을 해서 군입대에 참가 할 수 있고 18세 미성년자는 제외된다. 필수조건은 아닌 것이다.

수질, 기술, 화학, 산업, 공업, 행정업무, 농경재배, 사회공동복지에 이바지 하는 것도 나라의 기강을 더욱 부강하게 만드는 길이다.

“네 말은 그러니까? 네 발로 직접 나서서 호위부 후보단원을 영입하겠다고?”

세혁이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네.”

이수가 빙긋 웃으며

“일단 제일 먼저 이 사람.. 구할 수 있는지 방법을 찾아봐. 정보료는 두둑히 챙겨 줄게.”

이수는 차분히 책상 서랍 안에서 노란 서류봉투를 꺼낸다.

“누군데..”

“러시아 우리쪽 블로커에게 입수한 자료를 보면 북한 무력군 총사령관 간부급인데 이 사람 참 보기드문 장점을 지녔더군.. 바로 시력이 7.0 모겐족 출신이야.. 무슨 조국을 배신한 반역죄를 짓고 감옥에 수감 되어 있다고 하더군. 그런 인재를 알아보지 못한채 형장에 이슬이 되어 묻힌다는 것이 슬퍼...”

“알겠다. 아? 맞다.. 네가 그 러시안블루 좀 어떻게 해봐...”

세혁은 요즘 이수가 기운이 넘쳐보여서 살맛이 난다.

“왜?”

“그 병이 또 돋였다고..”

세혁이 심드렁한 표정을 지으며

“조울증은 아닐거에요. 그냥 하루 하루 해를 넘기는 것이 힘들어서 언젠가 복수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뿐이죠.”

이수는 아련한 표정으로 말했다.

“좋은 생각 없어?”

세혁도 요새 밤마다 몽유병 걸린 환자처럼 행동하는 조셉이 매우 걱정이 되는 모양이다.

“조만간 임무를 맡겨 볼 생각이에요. 저한테 다 생각이 있어요.”

이수가 밝게 미소 짓고 말했다.

[돈복사]

이렇게 탄탄한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