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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콩 님의 서재입니다.

검은머리 러시아군 대원수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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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콩
작품등록일 :
2024.08.25 21:27
최근연재일 :
2024.09.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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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8.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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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줄

DUMMY

“생도군단에 가고 싶다고?”


비류코프는 담배 연기를 줄기줄기 뿜어내면서 물었다.


“예, 안되나요?”


생도군단은 러시아 제국에 존재하는 일종의 유년군사학교다.


꼬꼬마 시절부터 애들을 군인으로 길러내기 위해 설립된 기관인 셈.


이 생도군단을 졸업하고 그 이후 2년간의 군사학교 과정을 마치면 비로소 장교 계급을 받아 러시아 제국군에 임관할 수 있는 것이다.


비류코프 대위는 담배를 비벼끄면서 중얼거렸다.


“군생활이라는게 쉽지는 않을거다.”


이 양반아, 내가 당신보다 군생활을 몇배는 더했을텐데.


정확히는 박춘명 씨가 한거지만.


“사실 군에 들어가는건 어렵지 않아. 생도군단에 조선인이 들어갔다는 얘기는 아직 못들어봤지만, 그렇게 인종이나 민족의 벽이 높은 곳은 아니거든. 심지어 정교회 신자가 아니더라도.”


비류코프는 나를 내려다보면서 말했다.


“아마 근처에 사는 카자크 아이들처럼 옴스크에 있는 시베리아 생도군단(Сибирский кадетский корпус)에 진학하는 것 정도는 어렵지 않을거다. 굳이 나에게 부탁하지 않아도.”


저 흉포한 카자크 어린이들이랑 7년 내내 같은 학교에 몸담으라고? 그건 안될 말이지.


아저씨는 내 수준 알잖아, 안 그래?


내 눈빛을 본 비류코프 대위가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구태여 내게 이렇게 부탁을 한다는건······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겠지?”


“그렇습니다.”


“그래, 총명한 너라면 더 큰 곳으로 나가서 배워보는게 좋겠지. 그렇다면 딱 한군데다.”


비류코프 대위 역시 나를 넘겨다보면서 말을 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제1생도군단(Первый кадетский корпус).”


수십 개에 달하는 러시아 전역의 생도군단 중에서, 당당하게 ‘제1’이라는 이름을 박아넣을 정도의 학교라면 그야말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교.


그 말처럼 제1생도군단은 해군생도군단을 제외하면 러시아 역사에서 가장 먼저 창설된 생도군단이었다.


ROTC 출신도 삼사 출신도 별을 달 수 있지만 기왕이면 육사 나오는게 별 달 확률이 제일 높지 않겠니?


비류코프는 그런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물론, 나는 내가 별 달기 전에 이 나라가 볼셰비키의 붉은 별에 먹혀버릴거란 사실을 알고 있지만.


지금 그의 말을 부정할 필요는 없었다.

여기선 비류코프의 비위를 최대한 맞춰주는게 좋을테니까.


그도 그럴게, 이 학교의 첫 이름은 무려 ‘귀족 자녀 생도군단’.


그 뒤에는 ‘육군 귀족 생도군단’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최종적으로 제1생도군단이라는 명칭이 확립되며 신분 기준도 함께 완화되긴 했지만.


문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만큼 극동에 박혀있는 나로서는 연줄 있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원서조차 넣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니까 이때껏 군부대 앞을 뻔질나게 드나들면서 군인들과 안면을 익혀놓은 것이 아니겠는가.


지금은 내 후원자가 되어줄 이 아저씨에게 높은 포부를 보여주는 편이 좋으리라.


“반드시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나는 굳은살이 배긴 비류코프의 손을 잡아 악수하면서 말했다.


일년씩이나 성실하게 군화닦이 알바를 하는 나를 지켜본 비류코프다.


“그럼 진짜 추천해주시는거죠?”


비류코프는 미소를 지으면서 쪼그려앉아 나와 눈을 맞췄다.


“물론이지. 하지만 조건이 있다.”


“뭔가요?”


“세례를 받아라.”


아, 이 아저씨 진짜. 정교회 바이럴하러 나왔어?


‘라고 할 뻔.’


나도 알고 있다.


이교도도 생도군단에 입학할 수 있다고 해도, 정교회 신자인 사람이 절대적으로 유리한건 사실이겠지.


비류코프가 조선인에게 호의적인 편이라고 해도, 아무래도 정교회 신자인 쪽이 더욱 정이 가기 마련일테니까.


이건 애초에 내가 상정해놓고 있던 상황이었다.


아니, 오히려.


‘바라고 있던 바다.’


나는 슬쩍 미소를 지으면서 생각했다.



* * *



러시아 제국은 다민족 다인종 다종교 국가지만.


당연하게도 그 주류를 차지하는 인종은 슬라브, 종교는 정교회.


이 나라에서 힘없는 이교도 황인종이 위로 올라가면 갈수록 맞닥뜨리는 유리천장이 더욱 두터워질 것은 뻔할 뻔자다.


힘없는 이교도 황인종이 위로 올라가려면 어떤 유리천장을 맞닥뜨릴지는 뻔하지 않은가?


내 보호자를 맡고 있는 최재형 역시 그걸 알고 있기에 나에게도 항상 세례를 받으라고 잔소리를 하곤 했다.


유전자는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이상 바꿀 수가 없겠지만, 종교는 세탁이 가능하거든.


그렇다면 이때까지 내가 꿋꿋이 그 잔소리를 버텨온 이유는 무엇인가.


“커흡!”


물 속에 꼬르륵 잠겨있던 나는 간신히 부축을 받아 머리를 들어올렸다.


차단되어있던 산소가 들어옴과 동시에 나는 고개를 흔들면서 눈을 떴다.


정교회의 세례는 몸이 물에 완전히 잠겼다가 나오는 FM식으로 이뤄진다.


그걸 세 번이나 반복하고 나니 솔직히 말해서 진이 빠진다. 귀에 물 들어갔어, 젠장.


세례식은 안치헤 마을에 세워진 작은 정교회 건물에서 진행되었다.


이제껏 무당 아들을 고깝게 보고 있던 신부는 버선발로 뛰어나와서 주님의 뜻을 찬양했지만, 그거야 내 알 바 아니고.


진짜 내가 노리던 것은 따로 있었다.


옆에서 세례식을 지켜보고 있던 비류코프는 깨끗한 수건으로 내 몸을 닦아주면서 말했다.


“세례를 마쳤으니 이제부터 너는 내 대자(代子)다. 앞으로 나를 대부라고 부르렴.”


“예, 대부님.”


이거지.


정교회에서 대부모가 되는건 단순한 의식이 아니다.


세례 받는 사람의 영적 지도자이자, 가족 공동체의 일원이 된다는 뜻.

이 순간 나는 비류코프라는 귀족 출신 군수저를 신앙이라는 끈으로 꽉 붙잡은 것이다.


최재형이 얘기했을 때 세례를 받았다면 대부가 그였을테지만 지금은 비류코프니까.


정작 비류코프는 내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똑똑한 애 하나를 옳은 신앙으로 이끌었다는 기쁨에 젖어있는 모양이지만.


‘최재형 아저씨한테는 미안하긴 한데, 뭐 어쩌겠어.’


앞으로 내가 갈 길에는 자수성가했다지만 엄연히 마이너리티인 한인 사업가보다는 이 러시아 귀족 출신 군수저가 좀 더 도움이 될테니까.


그래도 지난 1년 먹여주고 재워주신 은혜는 내가 나중에 몇 배로 쳐서 갚겠습니다. 꾸벅.


마침 옆에 서있던 최재형은 밝지 않은 얼굴로 물었다.


“정말······ 군인이 될 생각이냐?”


“예. 제가 고민해보니 할 수 있을만한 직업이 군인 밖에 없네요.”


최재형은 여섯 살짜리가 고민을 했으면 얼마나 했겠느냐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하준아, 세상에 길은 많다. 내가 다른 학교에 보내줄 수도 있고, 그게 싫으면 나중에 내가 세운 무역회사에서 일을 배워도 돼.”


“표트르 형처럼 말이죠?”


그 말처럼 최재형의 장남 표트르 페트로비치 최, 최운학은 블라고베셴스크 신학교에 다니는 중이다.


그 뿐만 아니라 제법 많은 조선인 아이들이 최재형과 몇몇 이들의 후원 아래 러시아 곳곳에 보내져 교육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들 대부분이 진학한 곳은 신학교와 사범학교.


학비가 싸고 한사람 몫을 빨리 해낼 수 있는 곳들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지긴 하다.


하지만 나는 정교회 사제도, 교사도 될 생각이 없다.


사업가는 좀 끌리긴 하지만······ 최재형 아저씨가 아무리 돈을 많이 벌었어도 결국 쳐들어온 일본군 손에 변을 당한 것처럼 힘이 없으면 말짱 꽝이란 말이지.


그러나 그런 소리를 대놓고 당사자 앞에서 꺼낼 수는 없겠지.


“생도군단은 적어도 학비는 들지 않아요. 제가 생도군단에 가면 다른 애 하나가 학교에 더 갈 수 있지 않겠어요?”


“그런 것까지 네가 생각할 필요는 없어!”


최재형의 얼굴은 더더욱 착잡해졌지만, 나는 오히려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그게 실용적인거 아닌가?’


비류코프는 극T더니 최재형은 극F인가.

거참.


“자자, 페치카 최. 이 아이의 영리함과 성실함은 당신도 잘 알지 않소? 거기다 하준도 페테르부르크에 가면 훨씬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을거요. 하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게 최선이오.”


비류코프의 말은 정론 그 자체.


반박할 수 없었던 최재형은 나를 꼭 안으면서 속삭였다.


“나는 네가 군인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그것도 조국이 아니라, 러시아의 군인이.”


엥? 제 조국은 러시아인데요?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러시아에 녹아들기를 바라지만 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도 완전히 버릴 수는 없었던걸까.


그러나 나는 다르다.


조선? 곧 망할 그 나라에 가봤자 대체 뭘할 수 있지?


박춘명의 기억 속에서도 조국은 대한민국이었지, 군밤왕이 통치하던 전제 국가 따위가 아니라는 말씀.


그럼 차르 니콜라이 2세가 다스리는 이 러시아 제국은 다르냐하면······ 다르긴 하지.


적어도 내가 다 클 때까진 안 망할 나라니까.


어쨌든 최재형은 ‘형편 때문에 외국의 군인이 되는 길을 선택한’ 나를 향해 촉촉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 생각이 정말 그렇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맹세하마. 앞으로 이곳 연해주의 조선인 가운데 누구도 돈이 없어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뭔가 이글이글 타오르는 최재형의 눈을 보고 나는 살짝 기함했다.


아니, 대체 뭐에 트리거가 당겨진거지.


“꼭 편지해야한다.”


“그럼요.”


최재형이 나를 거둬주지 않았으면 꼼짝없이 연해주 어드메서 굶어죽었을지도 모른다.


박춘명 씨의 미래지식이야 그때쯤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을거고.


사람으로서 어찌 고마워하지 않을 수 있겠나.


가끔씩 안부편지하는 것 정도야, 그 은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언젠가는 이곳에 다시 돌아올거지?”


“······네.”


일본놈들이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거나 빨갱이들이 나라를 온통 들어먹기 전에 떠야하긴 하겠지만.


언젠가 한번은 돌아올 것이다.


이곳은 내 고향이니까.


적어도 그 전에 신세진 사람들한테 은혜라도 갚을 수 있으면 좋고.


그렇게 나와 최재형이 굳센 약속을 다지고 있을 때.


“잠시만.”


비류코프가 흠흠거리면서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어차피 시험은 쳐야합니다. 떨어지면 돌아와야 돼요.”


“······.”


“그리고 생도군단에 입학하려면 몇년은 있어야 합니다. 아직 하준은 나이가 어리니 말이오. 나도 내년에나 조선으로 출발할 것 같으니, 그 전까진 느긋하게 고향에서 시간을 보내면 되오.”


아, 그렇군요.


나와 최재형은 입을 다물었다.





---

최재형은 한인들의 교육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여 1886년부터 한인 청년들을 타지로 유학시켜 교육을 받게 하였습니다. 대부분은 농업학교, 사범학교, 신학교 등에 진학했고, 최재형의 아들도 그 중 한 명이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양성된 최초의 지식인들의 숫자는 약 30명을 헤아립니다.


작가의말

文피아딸기님, 에피루스님, 지식채널2님 후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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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0

  • 작성자
    Lv.67 연필묘
    작성일
    24.08.28 20:06
    No. 1

    재미있어요.

    찬성: 8 | 반대: 0

  • 작성자
    Lv.76 새누
    작성일
    24.08.28 20:14
    No. 2

    ㅋㅋㅋ 미역국 드링킹

    찬성: 26 | 반대: 0

  • 작성자
    Lv.54 대역
    작성일
    24.08.28 22:44
    No. 3
  • 작성자
    Lv.27 카레맛카레
    작성일
    24.08.29 04:36
    No. 4
  • 작성자
    Lv.84 무르쉬드
    작성일
    24.08.29 11:04
    No. 5

    와 이렇게 예언가 루트 차단 당하는 모습은 신선하네요 ㅋㅎㅎㅎ

    찬성: 25 | 반대: 0

  • 작성자
    Lv.26 신루해시
    작성일
    24.08.29 12:09
    No. 6

    제목이 저러니 소련은 안 나오겠지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38 yo******..
    작성일
    24.08.29 21:27
    No. 7

    분위기 깨는 대위 아저씨 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20 | 반대: 0

  • 작성자
    Lv.95 하행성
    작성일
    24.08.29 21:31
    No. 8

    100회쯤 모아놓고, 봐야 하나~
    다음편이 달랑달랑하니, 불안해서 못 넘기겠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1 비인살
    작성일
    24.08.31 06:47
    No. 9

    mbti 러시아 대역...귀하군요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38 遊郞
    작성일
    24.09.02 10:55
    No. 10

    떨어지면 많이 쪽팔리겠는데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기설학인
    작성일
    24.09.03 13:11
    No. 11

    내 조국은 러시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긴꿈
    작성일
    24.09.05 16:06
    No. 12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c*****
    작성일
    24.09.05 17:37
    No. 13

    정교회 세례 하니깐 예전에 그리스인과 결혼해 그리스에 살고있는 한국여성이 그리스정교회 세례문화에 대해 포스팅한게 생각나네요.

    세례식때(보통 생후 1년쯤 후라 우리의 돌잔치 비슷한 느낌도 있다고...) 아기 부모의 절친이나 친척형제등이 대부대모가 되는데 이게 형식적인게 아니라 만약 부모의 유고시 대신 아이를 맡아 키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해야 하는 거고 세례식 후 축하파티(이게 우리의 돌잔치와 비슷)를 하는데 이 비용을 대부대모가 부담한다네요.

    그 한국여성이 세례식에 초대받아 참석한 것중 하객이 가장 적었던게 약 150명, 가장 많았던게 약 800명이었고 첨부한 사진을 보니 아기를 안고있는 화려한 복장의 젊은 여성이 엄마가 아니라 대모였고 아기엄마는 그옆의 수수한 복장의 여성이라고...

    또 이후에도 아이 성장과정에서 수시로 아이와 교류하며 용돈도 주고 선물도 주는데 거기도 사람사는데라 이런거에 불성실한 대부대모들도 있어서 그경우 아이는 미음의 상처를 입는다네요.
    한국여성의 시아버지가 그런 경우라 손주들까지 있는 할아버지가 되었음에도 자신의 대부에게 섭섭했던 감정을 가끔 토로한다고...

    그 한국 여성은 그리스인 남편이 너무 바쁠때면 대신 남편의 대녀를 챙긴다더군요. 밥도 먹고 용돈이나 선물도 주고...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27 재담꾼
    작성일
    24.09.05 22:01
    No. 14

    군밤왕 이야기는 왜 아무도 안하는 거지......
    필살 개그를 넣으신 거 같은뎅....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1 고32과
    작성일
    24.09.07 22:07
    No. 15

    재담꾼/
    군밤왕은 조선말기 배경에서 너무 유명한 소재라 다들 별 생각 없을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봉산하차장
    작성일
    24.09.08 01:09
    No. 16

    저 시절 연해주 고려인 교사출신중 제일 성공한 케이스가 박정애라고 있긴 한데 한만두처럼 한 사람이 숙청 두번 당하는 한숙두를 겪게된 케이스인지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gi******..
    작성일
    24.09.08 16:40
    No. 17

    1생도군단이 페이지군단이랑 같은거예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ly******..
    작성일
    24.09.08 21:46
    No. 18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양마루
    작성일
    24.09.16 22:22
    No. 19
  • 작성자
    Lv.24 기밀
    작성일
    24.09.16 22:42
    No. 20

    하필 이름이 하준? 투덕투덕 살찐 뒤뚱대는 애기 그림 떠오르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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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파티 +12 24.09.08 5,362 280 14쪽
13 황족 +21 24.09.07 5,514 30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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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제안 +26 24.09.05 5,607 316 10쪽
10 호의 +22 24.09.04 5,685 301 14쪽
9 경매 +25 24.09.03 5,710 314 13쪽
8 수확 +27 24.09.02 5,765 318 12쪽
7 시작 +13 24.09.01 5,861 296 11쪽
6 참전 +10 24.08.31 6,343 301 14쪽
5 귀신 +21 24.08.30 6,485 300 12쪽
4 입학 +30 24.08.29 6,707 341 12쪽
» 연줄 +20 24.08.28 6,939 344 11쪽
2 스타팅이 왜 이래 +24 24.08.27 7,860 381 12쪽
1 프롤로그 +41 24.08.26 8,936 37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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