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성청 님의 서재입니다.

디센트 -하남기원수선전(HA男棋院修仙傳)-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탈명선생
작품등록일 :
2023.05.12 01:05
최근연재일 :
2024.01.18 12:00
연재수 :
140 회
조회수 :
14,444
추천수 :
212
글자수 :
875,671

작성
23.12.14 16:43
조회
41
추천
1
글자
12쪽

107화 부정 시험의 하수와 고수의 차이

공모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전개는 바뀌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DUMMY

'들킨건가? 생각했던것보다 선문들도 만만찮군.'


하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이대로 라면 '부정의 증거'가 자신에게 남아있을 것이니 그것을 어디론가 숨기거나 빼돌리는것이 중요했다.

남모를 누군가에게 주고 덤터기를 씌우고 싶지도 않았지만 말이다.


"너! 그리고 너희 둘! 이쪽으로 와보거라! 이게 뭐냐?"


험악한 표정의 장로의 말에 따라 앞으로 나선 세 제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서로를 마주보더니 '저흰 아무 잘못도 안했습니다'고 입을 모아 일제히 말했다.

그러나 그것은 누가봐도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이놈들, 각자 사실대로 털어놓지 않겠다면 어디 직접 찾아내주마!"

"한명씩 각자 맡읍시다."


다섯 장로들이 각자 움직여가며 이들을 확인했다.

잠시 후, 아까 전에는 분명히 평범한 동자의 경지에 머물렀던 이들이 제법 강력한 영기와 법력을 선보였다.

이들은 명백히 선동의 경지인데다가 얼굴도 바꾸고 있었다.


"네놈들, 감히 승급 시험에서 뽑히지도 않았는데다가 선동의 경지로 시험을 치뤄! 죽고 싶은게로구나!"

"흥, 보아하니 따로 모여서 작당이라도 한 모양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이리 치밀하게 나오는지요!"


괄괄한 성격의 철교문 장로와 매서운 눈빛을 한 엄 장로의 말에 따라 제아무리 선동인 제자들은 입을 뻥끗도 못했다.

수도자의 세계에서는 직급이나 부와 명예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수행의 경지였는데 선동에 오른 자들은 선사와 한끗 차이임에도 천차만별이었다.

도저히 당해낼 수 없는 벽이 눈 앞에 있었기에 시건방지고 오만했던 부정행위자들은 기가 죽었다.


"당장 이 일을 장문인에게 알리겠다! 너희들은 모두 혼날 각오를 하거라!"

"이번 일은 좋은 교훈입니다. 매번 이렇게 부정시험을 치루려고 하다니 말입니다."

"흥, 그것도 실력이 떨어지니까 하는 일이지요. 어찌되었건 부정 시험을 치루려던 놈들도, 시험을 치루려고 도운 놈들도 전부 싸잡아서 혼내줘야겠습니다."


장로들의 말대로 여기 이 선동 제자들을 비롯하여 그들에게 신분과 시험 자격을 내어준 원래 인물들은 큰일이 나게 생겼다.

강압적이고 압박을 통해 이뤄진 것인지 아니면 그저 선배 수선자들을 매수하는 등의 적극적인 행위를 했는지는 몰랐으나 동시 처벌은 내려질것이다.

그러나 말했다시피 수선자의 세계에서도 차별은 존재했다.

오늘 이렇게 변장하여 시험을 직접 치루려던 선동 제자들은 비교적 가벼운 벌을 받을것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선사의 경지를 노릴 만한 인재들이었고 아깝게 버릴 수는 없었다.

무작정 속한 선문에서 쫓아냈다가는 산수가 되려는것도 모자라 앙심을 품고 적대하는 다른 세력으로 갈 수도 있었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할지도 모르나 남중을 비롯한 허일국 전체 수도자들은 언제나 인재와 사람에 굶주려 있었다.


'대리랭, 아니 대리 시험자로군. 흠, 나보다 악질인걸?'


하가 무심결에 속어를 말하고 지켜보았다.

승리를 돈을 주고 산다, Pay to Win을 시전한 시험 참가자들 세 명은 힘없이 구속되었다.

그들은 자기보다 낮은 수선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꿋꿋이 서 있었다.

별다른 짓을 못하게 법력과 영기를 차단하고 말이다.


"그 밖에도 허튼 수작을 부린다면 어서 그만두는게 좋을거다! 만약 시험이 시작하고나서 은경지에서 무슨 일을 벌인다면 동문이라고 감싸줄 길이 없다!"

"그쯤 하시지요. 이번에 경고를 확실히 했으니 제아무리 부정 시험을 치루려고 해도 감히 못할것입니다. 만약 한다면..."


태종문의 장로가 엄한 눈으로 자신이 끌고온 제자들을 살폈다.

몇몇은 그저 이 상황과 분위기가 거북하고 겁을 먹은 듯 싶었지만 또 몇몇은 양심에 찔리는 듯 했다.

하지만 누구도 나서지 않고 조용해졌다.


"좋다. 혹시나 모르니 지금부터 한명씩 나오너라 수상한 술수를 부리지 않았는지 확인할테니."


장로의 말에 무거운 분위기로 남은 제자들이 은경지의 입구로 향했다.

아가씨는 연신 불안한 눈으로 하에게 속삭였다.


"잠깐만, 혹시 저 멍청이들처럼 내 변장도 들키는거 아니야? 만약 인피면구가 들킨다면... 난 그대로 끝이야! 어떤 멍청한 부자한테 팔리고 말거야!"

"부자가 아니라 아마 장문인의 첩, 아니 부인정도는 되겠군. 하지만 걱정 말아. 그럼 내가 널 데리고 멀리 도망칠테니까."

"그럼 남겨둔 영석이랑 재산들은 어쩌고? 겨우 영초 밭일에 익숙해졌는데!"


하의 농담에도 아가씨는 안절부절 못했다.

옆에서 누가 본다면 그저 연인들이 서로가 떨어져서 슬퍼하고 위로를 하는것처럼 보였다.

실제로도 그러했지만 말이다.


"저건 아마 수도자의 법술이나 술수를 확인해서 그런거다. 넌 속세의 변장법을 썼으니 설마 들킬리가 없지. 그것보다도 네가 걱정해야 할 건 오히려 나다."

"응? 설마 당신 나 몰래 취령옥액 먹어서 선동으로 오른거야? 나도 끼어주지!"

"아니, 내가 이번 시험에 조력자를 데리고 왔거든."


그 말을 하면서 하는 조심스럽게 '조력자'를 꺼내들었다.

회색 빛 털을 지닌 앙증맣게 생긴 생쥐였다.

코를 찍찍거리는 것이 제법 귀여운 녀석이었다.


"이게 조력자? 아니, 잠깐 당신..."

"다음! 어서 나와라!"


아가씨가 뭐라고 하기 전에 하가 불려나갔다.

그는 생쥐를 품속에 넣고 당당히 가려다가 제지당했다.


"철인, 네가 지난번 등선 시험에서 수석으로 합격한 것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승급 시험도 그럴 수 있을까?"

"해볼 생각입니다. 얼마든지 시도해보는게 저의 장점이니까요."

"좋다! 남자가 그 정도 포부는 있어야지! 그럼 가보거라!"


철교문의 장로가 하를 흡족하게 보면서 그냥 보내주려 할때였다.

누군가가 그를 불러 세웠다.


"잠깐! 그가 무슨 수작을 부리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하오."

"수작이라, 설마 철인 제자가 부정이라도 저질렀다는 것이오?"


하를 멈추게 한 것은 비상문의 장로였다.

그는 철인이 비상문으로부터 등급 시험의 보상을 받아가 놓고서 입을 닦은 것에 조금 앙심을 품고 있었다.

깐깐한 그는 당장 하를 조사해봐도 나쁘지 않을것이라 다른 장로들에게 제안했다.


"허! 억측도 정도껏 하시구려. 우리 제자가 실력이 뛰어나거나 우수하다는 이유만으로 조사를 받는다면 그쪽도 검증 받아야 할 것 이외다!"

"할테면 하라지요! 어서 조사를 시작합시다."


태종문의 장로는 열을 내면서 하를 보호하려고 했다.

자신의 말 그대로 하가 실력이 뛰어나가너 우수한 인재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자기가 데려온 자기 선문의 사람이었다.

당연히 권익을 위해 보호해야 했다.


"되었습니다. 당연히 검증해봐야 하는 일 아닙니까? 태종문에서도 우리 쪽의 우수한 제자들을 확인해보시지요."

"너무 심한것 아닌지 모르겠네요. 이대로 보내더라도 상관없을걸로 생각되는데. 그는 이미 충분한 견제를 받고 있단 말입니다.


단수문 장로가 비상문의 편을 들고 엄 장로는 태종문의 편을 들었다.

그 와중에도 염월문을 대표하는 여인은 하에게 유혹하는듯한 눈웃음을 보였다.

명백하게 하에게 욕정을 품거나 꼬시는 듯 했다.


"좋소. 그럼 어디 확인이나 해봅시다. 얼마나 그대들의 제자가 잘났는지! 제자는 어서 수색을 받아라!"

"알겠습니다, 장로님."


결국 굽히고 들어간 태종문의 장로는 하가 조금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저 이 상황에 타 선문의 장로들에게서 검증을 받는 것이 불편한 모양이라고 생각하리라.

한동안 실랑이를 이어가느라 은경지의 입구는 웅성거리고 시끄러웠다.

결국 누군가 참다 못해 빨리 승급 시험을 치루자고 하소연을 시작했다.


"혹시라도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거나 숨기는 것이 있다면 지금 말하거라. 내가 뒤를 봐주마."

"없습니다!"

"좋다."


속삭이듯 말하는 태종문의 장로는 얼마든지 조사하라는 식으로 하의 전신을 수색하게 했다.

그러나 하는 가진것들이 별로 없었다.

시덥잖은 부적이나 단약, 그리고 녹슨 도끼만이 있었다.


"별다른게 없잖소? 어서 가보거라!"

"잠깐, 그것은 무엇이냐?"


결국 모두가 포기했을 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던 비상문의 장로가 예리한 눈으로 하의 품을 살폈다.

조금 전 아가씨에게 보여주었던 찍찍거리는 생쥐를 보여주었다.


"생쥐네요. 그런데 조금 이상한 기운이 느껴집니다만..."

"허, 그렇군! 조금 영기가 느껴지는듯 보입니다."


모두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하가 입을 열었다.

그는 하는 수 없이 들켰다는 표정을 얼굴에 보이고 말했다.


"이것은 제가 기르는 영수(靈獸)입니다. 이름은 서(鼠)라고 하는데 싸우는데 도움은 안되지만 영초와 영과와 같은 것을 탐색해내는데 기가 막힌 코를 가지고 있습니다."

"허어! 그런 영수를 가지고 있었다니. 과연 철인 네가 어째서 산에서 그렇게나 많은 영초와 영과를 가져오는 그 비결이 거기에 있었구나!"


태종문의 장로가 감탄했다.

이상하게도 하는 계속해서 태종문 근처의 산에서 계속해서 많은 양의 자원을 가져왔는데 그 비밀이 여기에 있었다고 믿었다.


"과연 그렇군. 숨기고 싶었던 비밀 중 하나가 이것이로군. 그렇게 작고 귀여운 영수라면 얼마든지 데리고 가도 좋다!"

"허허, 나도 저런 영수나 하나 기를까 싶소이다!"


네 장로들이, 심지어 비상문의 장로도 납득한 눈치로 하를 보내려고 했다.

수선자에게 있어서 영수란 자신의 애완동물이자 유용한 도구였다.

고작해봐야 약해보이는 생쥐 하나가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싶었다.


"내 예상이 틀렸다고? 허면..."


그러나 하를 적극 감싸면서 유혹했던 엄 장로의 얼굴은 펴지질 않았다.

오히려 무언가를 기대했다가 실망한 얼굴을 보였다.

그녀는 시선을 보내 희락에게 무언의 지시를 내리려고 했다.


"아무튼 이리 되었으니 가도 좋네. 좋은 성적을 얻길 바라네!"

"당연히 그럴겁니다. 그럼 나 먼저 간다."

"조심해! 그리고 꼭 다시 만나자."


아가씨와 잠시 동안의 작별 인사를 나눈 하는 어둠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은경지 안에 설치된 전송진이 그를 끌어당겼다.

번쩍이는 빛과 함께 하의 모습이 자취를 감췄다.


"다음!"


다음으로 불려진 아가씨는 몸을 떨었다.

하처럼 적극적으로 조사를 받는다면 비명을 지를 셈이었다.

그러나 누구도 그녀의 동반자를 대하듯이 막지 않았다.

다섯 장로들은 관심 자체를 갖지 않았는데 이는 아가씨가 등선 시험에서 2등을 차지했으면서 별다른 활약이나 화제를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무심하게 가라는 말에 상처를 받은 아가씨는 승급 시험을 치루려고 움직였다.


'쳇! 다들 그 남자가 무슨 부정을 저질렀는지도 눈치 못채고! 흥, 두고보라지. 1등은 우리 차지니까...'


말없이 아가씨가 은경지의 입구로 향했다.

그녀가 사라지고 나서 계속 호명된 가운데 철교문의 유록황과 공선의 차례가 되었다.

공선을 보며 엄 장로가 입을 열었다.


"참으로 아깝구나, 아까워! 네 미모와 등선 시험의 10등안에 드는 실력이라면 내 직접 너를 거두었을텐데 말이다. 정말이지 안타까운 일이야."

"소녀, 그때는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엄 장로께서도 너그럽게 용서해주십시오. 대신 반드시 이번 시험에서 1등을 쟁취하겠습니다!"


당당하게 포부를 밝히는 공선의 말에 모두가 흐뭇해했다.

철교문의 자랑스러운 제자가 승급 시험장으로 향하고 이번에는 탄탄한 근육과 거구를 지닌 유록황이 모습을 드러냈다.


"제자 또한 열심히 하여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겠습니다!"

"그래라, 하지만 공선에게 무슨 일, 상처라도 생긴다면 내가 널 친히 벌할것이야!"


살벌하게 말하는 철교문의 장로의 말을 뒤로 하고 유록황도 황급히 전송진으로 향했다.

그렇게 모든 제자가 움직이는 가운데서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보게, 자지 말고 움직여!"


여태까지 입문했으면서 아무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모멸과 무시 속에서 용케 뽑힌 그 제자는 등선 시험과 마찬가지로 정신을 가누지 못하다가 겨우겨우 전송진에 탔다.

그 모습을 희락이 지켜 보고 있었다.


작가의말

선호작을 해주신 51명의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기념일이네요. 이대로 100명을 돌파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디센트 -하남기원수선전(HA男棋院修仙傳)-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12 111화 악명이 높아진 태종문, 그리고 폭기경 23.12.18 20 0 12쪽
111 110화 곳곳에 퍼지는 폭기경의 비밀, 희락과의 만남 23.12.17 23 0 12쪽
110 109화 아가씨는 유록황, 하는 공선과 동행하다 23.12.16 17 0 13쪽
109 108화 은경지의 첫 싸움과 원치 않은 동행 23.12.15 20 0 13쪽
» 107화 부정 시험의 하수와 고수의 차이 23.12.14 42 1 12쪽
107 106화 잘못된 사랑과 잘못된 시험 23.12.13 21 1 12쪽
106 105화 감 사형의 친절과 승급 시험의 전초전 23.12.12 19 1 12쪽
105 104화 힘이 세다고 돈을 잘 버는 것은 낭설 23.12.11 22 1 12쪽
104 103화 승급 시험의 참가자를 정하다 23.12.10 19 1 13쪽
103 102화 여섯 요괴는 요왕을, 감 사형은 환상을 꿈꾸다 23.12.09 25 1 13쪽
102 101화 곰 인형보다 찣어버리기 쉬운 것은 식인 곰 23.12.08 23 1 13쪽
101 100화 수면인심(獸面人心)의 요괴 +1 23.12.07 24 1 13쪽
100 99화 가짜건 진짜건 음모를 꾸미다 23.12.06 24 1 13쪽
99 98화 알아서 분쇄되는 세가지 모략 23.12.05 24 1 13쪽
98 97화 유혹 받는 젊은 남녀들 23.12.04 23 1 13쪽
97 96화 중요한 것은 불맛? 23.12.03 22 1 13쪽
96 95화 서 서생으로부터 또다시 들은 나쁜 소식 23.12.01 22 1 13쪽
95 94화 영산에 있던 방해꾼을 잡으려 든다 23.11.30 21 1 13쪽
94 93화 산에서 나무를 하다가 방해를 받다 23.11.29 17 1 13쪽
93 92화 마음에 없는 사과를 받고 물건을 돌려받다 23.11.27 19 1 13쪽
92 91화 비장의 수법? 폭기경 23.11.20 27 1 13쪽
91 90화 영액으로 수행을 높이며 철갑을 강화시키다 23.11.16 27 1 13쪽
90 89화 엽 선자가 선사한 취령옥액 23.11.15 26 1 13쪽
89 88화 쓸모없는 물건을 공들여 사고 쓸데가 없는 사람이라 불리다 23.11.14 25 1 13쪽
88 87화 녹슨 도끼의 이름은 태음화부 23.11.13 24 1 13쪽
87 86화 하인의 위협을 받으나 쫓아내다 23.11.12 23 1 13쪽
86 85화 거래하고 자리를 바꾸다 23.11.11 22 1 13쪽
85 84화 두 남녀, 진짜 수선자가 되다 23.11.10 25 1 13쪽
84 83화 욕심쟁이에게서 얻어낸 귀중한 원정단 23.11.09 23 1 13쪽
83 82화 탐욕스러운 오충 장로 23.11.08 22 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