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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청 님의 서재입니다.

디센트 -하남기원수선전(HA男棋院修仙傳)-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탈명선생
작품등록일 :
2023.05.12 01:05
최근연재일 :
2024.01.18 12:00
연재수 :
1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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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94
추천수 :
212
글자수 :
875,671

작성
23.12.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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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06화 잘못된 사랑과 잘못된 시험

공모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전개는 바뀌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DUMMY

"저기 오는구려, 정말이지 늦게 말이지."

"흥, 가장 늦으면 대단하고 상이라도 주는 줄 아나보오. 꼴등 아닌가!"


크게 늦지는 않았음에도 남중의 오대 선문의 넷중 셋은 그렇게 말했다.

오직 염월문의 엄 장로와 여제자들만이 그저 눈을 빛냈다.

그러나 이것은 진심으로 하는 말이 아니었다.

철교문은 야금(冶金), 비상문은 하늘을 나는 법기들, 단수문은 단약, 염월문이 여성 제자들이 많다는것이 특징이라면 태종문은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으나 견실한 부분이 있었다.

또한 다른 네 문파들보다 일찍 세워졌다는 증거로 본산에 거대한 범종이 세워져 있었다.

진선의 물건이라고 말하는 영험한 종이 태종문이 내세우는 특징이었다.

거기다 남중에서는 오대 선문들이 서로를 견제하는것을 제외하면 누구도 감히 비난이나 욕도 하지 못했다.

오늘 은경지에 올 수 있는 자격들을 다른 선문들은 꿈에도 꾸지 못했다.


"우리 태종문이 왔습니다. 모두들 안녕하십니까!"


태종문을 이끌고 온 장로가 쾌활하게 말했다.

분명 수선자의 능력으로 뒷담을 하는 것을 들었음에도 의도적으로 무시했다.

어차피 그 나물에 그 밥이라 자기들끼리도 서로 뭉치면 뭐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오셨군! 그래, 태종문의 제자들은 모두가 다 유망주라고 들었소만."

"허허, 다른 선문들께서는 겸허하시구려. 저마다 큰 장점을 하나 가지고 있지 않소이까? 우리야 뭐 범종 하나가 있는것 뿐인데."


농담처럼 말하면서 다섯 선문의 다섯 장로들은 저들끼리 말을 섞어나갔다.

그 사이, 태종문의 제자들 또한 모여있는 네 선문의 제자들에게 인사를 나누었다.

당연히 언중유골, 허허실실의 전략을 펼쳐댔다.


"소녀, 희락(喜樂)이 태종문의 여러분께 인사올리겠습니다. 모두들 잘 부탁합니다."


엄 장로의 뒤에서 오연히 서 있던 소저가 나섰다.

그녀는 화려한 옷과 장신구, 엄 장로와 비교해도 손색이 가지 않는 미모를 가지고서 남자 수선자들의 마음을 홀렸다.


"희락이라, 정말로 미색이 뛰어나십니다. 하늘의 선녀가 오더라도 그대에게 흠을 찾지 못할거요."

"말만으로도 고맙습니다."


눈 웃음을 치는 희락의 눈이 움직일때면 대다수의 남자들은 헤헤거리거나 근엄한 표정을 보였다.

그러나 여자 수선자들은 얼굴을 찡그리거나 콧방귀를 뀌곤했다.


'얼굴만 잘나면 다야? 여자는 자고로 재색이 겸비되어야지!'


스스로에게 말하는 여제자들이지만 그들도 나름 자신들의 선문에서는 존중받고 미인으로 불렸다.

자존감이 삽시간에 줄어드는 가운데, 희락의 시선이 한 남자에게 머물렀다.


"오랜만에 뵙네요. 잘 지내셨습니까?"


대체 누구길래 이렇게 정겹게 인사할까, 남자들의 마음에 불이 질러지는 가운데 주목을 받은 남자가 입을 열었다.

철갑과 철가면을 쓰고 있는 철인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누구십니까? 저는 당신같은 미인과 만난 경험이 없습니다."

"호호, 기억을 못하시겠지요. 하지만 저는 당신과의 추억을 기억합니다. 같은 방을 썼지요? 침식도 함께 하고."

"뭣이! 감히 저 자가 희락 소저와 설마하니 동침을 했단 말인가!"


용서하지 못하겠다, 승급 시험이 시작되기도 전에 손을 봐주겠다는 말들이 흘러나왔다.

험악하고 흉흉한 분위기에도 철인, 하는 도대체 이 아가씨가 누구길래 아는 척을 하며 그런 누명까지 씌우는지 진심으로 궁금했다.

희락이 하를 향해 다가오다가 갑자기 비틀거리며 넘어졌다.


"아이고! 또 이러네!"

"아, 그 소저로군. 재수가 없는."


애교섞인 목소리가 아니라 털털한 목소리가 나오니 하는 그제서야 상대를 눈치챘다.

바로 등선 시험에서 자신과 같은 숙소, 같은 방을 썼던 바로 그녀였다.

당시에도 번번이 넘어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지금은 사람이 달라졌다는 말로 끝날 변화가 아니었다.


"이제는 안 넘어지는줄 알았는데..."

"희락! 너 이게 무슨 짓이냐. 그런 버릇은 고친 줄 알았거늘!"


어른들끼리 이야기를 하던 엄 장로가 무서운 얼굴로 희락을 다그쳤다.

그녀는 겁먹은 표정을 하면서 재빨리 변명을 했다.


"엄 장로님,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본문인 염월문에서는 한번도 넘어진 적이 없었는데 저 자를 만나고 나니 또 넘어졌습니다!"

"그래? 그럼 저 자가 원인이란 말이구나. 어디 한 번 보자!"


엄 장로는 희락을 혼내다가 말고 제자를 동요시킨 상대를 살폈다.

그녀도 익히는 하와 곁에 머무른 아가씨였다.

표독스럽기까지 하던 엄 장로의 얼굴이 순간적으로 바뀌더니 웃는 낯에 코에 비음까지 섞었다.


"호호, 이게 누구십니까? 바로 지난 등선 시험에서 1등을 차지한 철인 후배가 아니신가? 여전히 수행을 회복하지는 못했고?"

"그렇습니다, 엄 장로. 여전히 아름다우시군요. 후배로선 정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정중하게 말하는 하였지만 엄 장로의 눈빛에서는 단순한 칭찬이 아님을 느꼈다.

감 사형과 마찬가지로 무언가를 요구하거나 목적이 있었다.


"모두 여기를 주목해보세요. 여기 이 제자는 제가 남자만 아니었으면 우리 염월문으로 끌어들였을 제자랍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요, 아마!"

"흠흠, 그리고 저도 있습니다! 그의 쌍수 상대이자 도려인 홍이라고 합니다!"


연이어 나선 아가씨는 하와의 사이를 과시하기 위해서인지 일부러 그의 곁에 바짝 붙었다.

비록 진짜 모습을 보면 반딧불과 태양의 차이가 있었지만 지금의 외모로는 한참 밀렸다고 할만큼 미추(美醜)가 역전되서였다.

그 꼴이 미인에게 남자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수수한 처녀와 같았다.


"그래, 너도 있었구나. 이 소저는 철인 후배에 이어 2등을 차지했습니다. 아쉽게도 우리 염월문에 들만한 자격이 안되었지요. 그렇지 희락아?"

"네, 그렇습니다! 엄 장로님."


은근히 아가씨의 얼굴이 염월문의 가장 중요시하는 외모에 못 미친다는것을 드러낸 엄 장로는 같은 선문의 희락을 치켜세웠다.

은근히도 아니고 노골적으로 말이다.


"허험! 엄 장로, 그 아이가 비록 예전의 경지를 되찾지는 못했으나 금세 회복할거요. 원래는 기초 공법 3성에 머물렀다가 10성까지 단번에 올렸고 비장의 수단을 가지고 있으니까!"


태종문의 장로는 자랑하듯 말했다.

그러나 듣고 있던 이들은, 특히나 동자의 경지에 올라선 이들은 대놓고 비웃었다.

고작해봐야 기초 공법 10성은 맛있는 먹잇감에 불과했다.

단번에 하와 아가씨는 주목을 받으며 사냥당할 위기에 놓였다.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물론 저야 여기 계신 다른 선배들에 비한다면 미약하지만 약간의 수단이 있습니다. 폭기경이야 아시겠지만 말입니다. 하하!"


과장된 웃음을 흘려보이는 하의 모습은 상당히 수상쩍었다.

마치 평범한 기초 공법 10성에 있는 하급 제자가 아닌것처럼 말이다.

실제로도 그러했지만 당당히 말하여도 모두 안믿을거라 그렇게 연기를 했다.


"폭기경? 처음 듣는 수단이네만 그게 뭘까?"

"허, 이름만 들으면 무언가를 폭발시키는것 같은데... 저것 봐, 태종문의 제자들은 다 알고 있는 듯 하군."


조금 하에 대해서 다시 봤다는듯이 쑥덕거리던 다른 선문의 제자들은 하가 만만히 볼 녀석이 아님을 알았다.

원래부터 만만히 보는게 아니라 허리를 굽히고 고개를 숙여야 할 정도였다.

그러나 상대의 실력을 그렇게 파악할만큼 강하지도 않고 머리가 좋지도 않은것이 실정이었다.


"폭기경... 설마하니 그 수단이라는것이 지난번 등선 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할 수 있었던 비법이란 말입니까?"

"나는 말을 못해주겠습니다! 그것은 우리 태종문의 비밀이자 비법이니까요!"

"우리끼린데 어떻습니까! 좀 가르쳐 주시지요."


으스대는 태종문의 장로는 어느틈엔가 하가 알려준 폭기경을 본문의 특기로 삼았다.

물론 그저 꿀꺽하지는 않고 가르쳐 주는 대가로 일정한 보수를 하사했다.


"저 자들은 전부 폭기경이 비장의 패인줄 아나봐. 좀 불쌍한데?"

"실제로 맞붙으면 더 불쌍해지겠지. 하지만 되도록 죽이지는 않을거야. 적어도 한 편이고 같은 수선자니까."


하와 아가씨가 떠드는 동안에 옆에 있던 감 사형이 중얼거렸다.


"염월문의 희락 소저... 엄 장로... 모두 대단한 미색이다."

"감 사형, 두 사람에게 반했습니까? 적어도 희락이라면 감 사형에게 기회가 있을법 합니다만."


농담처럼 말하는 하를 향헤 감 사형은 그저 고개를 저었다.

그는 무언가를 깊게 고민하는듯 하다가 입을 열었다.


"우리 둘만의 이야기네. 실은 내가... 호랑이라는 여인에게 반한것 같네. 여우 새끼에게 홀린 이후로 도통 즐겁지가 않아!"

"감 사형, 농담이시죠? 설마 환상 속의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겼다는 말입니까! 그녀는 실존하지도 않는데!"

"나도 날 모르겠네! 감씨 가문에서 자라면서 숱한 여인들을 만나왔지만 전부가 호랑에게 미치지 못했네. 하아, 내가 대체 어떻게 된 걸까..."


한숨을 푹푹 내쉬는 감 사형의 태도에서 하는 이 사람이 진심인지 농담인지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만큼 감씨 수선자의 마음은 갈대처럼 흔들렸다.


'이러다가 호 선생을 덮치는게 아닌지 몰라? 그럼 수간인가? 아니면 요괴에게 사랑에 빠진건가?'


잠깐 자신이 살아오면서 만나왔던 '특이 취향, 혹은 특수 성벽'을 가진 이들을 생각해왔던 하는 감 사형이 어쩐지 밉상스럽기 보다도 우습게 느껴졌다.

적어도 자신과 아가씨를 대놓고 해치려 들지 않는다면 그를 봐줄 셈이었다.


"일단 승급 시험부터 집중합시다. 사형의 취향에 대해서는 나중에 논의하고요."

"그래, 그래야겠지. 어서 준비하세."


제정신으로 돌아온 감 사형의 눈이 날카롭게 빛났다.

확실히 일을 마치기는 해야 했다.


"그럼 이제부터 승급 시험을 시작하겠다! 모두들 저마다 정해진 장소에 서라. 어차피 은경지에 들어가게 되면 뿔뿔이 흩어질테니 힘빼지 말고!"


다섯 장로들의 지시에 따라 제자들은 저마다 삼삼오오 모였다.

타 선문끼리는 합의가 되어 있지 않더라도 적어도 동문끼리는 서로에게 이빨을 들이밀지 않기로 약속했다.

물론 시험이 시작되고 나서 본격적으로 되면 그런 약속은 허울이 될 것이지만 말이다.


"시험의 정오가 되면 시작된다. 그때가 되면 은경지의 입구가 열리고 그 안으로 들어가게 되며 며칠간은 통로가 닫힌다. 돌아올 때는 출구가 여럿 있으니 거길 따로 찾아오면 된다."


딱히 시계가 있는 것은 아니나 정오라 함은 태양이 하늘의 중간쯤에 위치한다는 사실을 누구나 다 알았다.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은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피해야 할 시간대라서 일부러 고른것이다.


"드디어 시작이네. 우리 헤어져도 서로 합류하기다!"

"알고 있어. 그때까지 무사하고 법기는 아끼지 말고 사용해. 어차피 망가져도 감 사형이 물어줄테니까."


하와 아가씨가, 그리고 감 사형과 선배 수선자들이 눈빛을 교환하고 대화를 나누었을 때, 마침내 태양이 하늘의 중앙에 떴다.


"승급 시험 시작하겠다! 모두들 입구가 닫히기 전에 들어가도록!"

"어서 들어가! 반드시 1등을 하도록 해라!"

"다른 것은 몰라도 저 녀석들에게 지면 용납 못한다!"


모두가 격려 또는 엄격한 태도를 보이면서 승급 시험의 참가자들의 말의 엉덩이를 두들기듯 부추겼다.

처음 누구나 그렇듯 의욕이 넘치는 제자들은 은경지의 입구, 그러니까 석굴의 입구를 향해 나아갔다.


"가자!"

"우리가 이긴다! 내가 1등이 될거야!"


하 또한 서슴치 않고 걸어가고 있었다.

그 때였다.

무언가 수상함을 느꼈다는 듯이 석굴의 입구가 일렁이기 시작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제자들이 웅성거렸고 각 장로들은 당황하여 사태 파악에 나섰다.


"여기 누군가가 부정 행위를 하려고 하는군! 잠깐 서라!"


목소리를 드높인 철교문의 장로는 눈을 부라리며 이미 들어간 제자들은 빼고 문제의 원인을 제거하려고 했다.


"어서 자수해라. 우리 다섯 선문이 힘을 모아 지켜내는 은경지에서는 허튼 짓을 용납 못하니까!"


모두가 웅성거리며 대체 무슨 일인지 파악했을 때, 하의 얼굴이 굳었다.

그는 부정 시험을 치르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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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111화 악명이 높아진 태종문, 그리고 폭기경 23.12.18 20 0 12쪽
111 110화 곳곳에 퍼지는 폭기경의 비밀, 희락과의 만남 23.12.17 22 0 12쪽
110 109화 아가씨는 유록황, 하는 공선과 동행하다 23.12.16 17 0 13쪽
109 108화 은경지의 첫 싸움과 원치 않은 동행 23.12.15 20 0 13쪽
108 107화 부정 시험의 하수와 고수의 차이 23.12.14 41 1 12쪽
» 106화 잘못된 사랑과 잘못된 시험 23.12.13 21 1 12쪽
106 105화 감 사형의 친절과 승급 시험의 전초전 23.12.12 19 1 12쪽
105 104화 힘이 세다고 돈을 잘 버는 것은 낭설 23.12.11 22 1 12쪽
104 103화 승급 시험의 참가자를 정하다 23.12.10 19 1 13쪽
103 102화 여섯 요괴는 요왕을, 감 사형은 환상을 꿈꾸다 23.12.09 25 1 13쪽
102 101화 곰 인형보다 찣어버리기 쉬운 것은 식인 곰 23.12.08 23 1 13쪽
101 100화 수면인심(獸面人心)의 요괴 +1 23.12.07 24 1 13쪽
100 99화 가짜건 진짜건 음모를 꾸미다 23.12.06 23 1 13쪽
99 98화 알아서 분쇄되는 세가지 모략 23.12.05 24 1 13쪽
98 97화 유혹 받는 젊은 남녀들 23.12.04 23 1 13쪽
97 96화 중요한 것은 불맛? 23.12.03 21 1 13쪽
96 95화 서 서생으로부터 또다시 들은 나쁜 소식 23.12.01 20 1 13쪽
95 94화 영산에 있던 방해꾼을 잡으려 든다 23.11.30 20 1 13쪽
94 93화 산에서 나무를 하다가 방해를 받다 23.11.29 17 1 13쪽
93 92화 마음에 없는 사과를 받고 물건을 돌려받다 23.11.27 19 1 13쪽
92 91화 비장의 수법? 폭기경 23.11.20 27 1 13쪽
91 90화 영액으로 수행을 높이며 철갑을 강화시키다 23.11.16 27 1 13쪽
90 89화 엽 선자가 선사한 취령옥액 23.11.15 26 1 13쪽
89 88화 쓸모없는 물건을 공들여 사고 쓸데가 없는 사람이라 불리다 23.11.14 25 1 13쪽
88 87화 녹슨 도끼의 이름은 태음화부 23.11.13 24 1 13쪽
87 86화 하인의 위협을 받으나 쫓아내다 23.11.12 22 1 13쪽
86 85화 거래하고 자리를 바꾸다 23.11.11 22 1 13쪽
85 84화 두 남녀, 진짜 수선자가 되다 23.11.10 25 1 13쪽
84 83화 욕심쟁이에게서 얻어낸 귀중한 원정단 23.11.09 23 1 13쪽
83 82화 탐욕스러운 오충 장로 23.11.08 2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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