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작가 야근의신 입니다.

자동차 회사의 역대급 낙하산이 되었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새글

야근의신
그림/삽화
AM 06:00 연재
작품등록일 :
2024.07.31 09:34
최근연재일 :
2024.09.19 06:00
연재수 :
51 회
조회수 :
229,533
추천수 :
6,916
글자수 :
317,061

작성
24.08.13 07:17
조회
5,147
추천
165
글자
14쪽

제13화 소개팅 그리고 해외 출장

DUMMY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예약하셨습니까?”

“장재성님 이름으로...”

“네, 6시 정각에 두 분 예약되어 있습니다.”

“다른 일행은 아직 도착 전인데요.”

“먼저 자리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레스토랑 직원은 준성을 야외 테라스석으로 안내했다.

주변 테이블과 다르게 촛불과 생화로 꾸며져 있는 곳이 있었는데, 그곳이 준성을 위한 예약석이었다.


“요청해 주신 대로 테이블 세팅을 해놨습니다.”

“아... 네, 네.”


호텔 식사만 해도 좀 오버하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별도 요청으로 테이블을 이렇게 세팅해 놓았을 줄은 몰랐다.


“스트링 트리오(String Trio)는 고객님께서 식사를 시작하시면 연주를 할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습니다.”

“네? 스프링이 뭐, 뭔가요?”

“현악 3중주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현악 3중주단??

이 형님이 대체 무슨 짓을 해놓은 건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식사 중에 바로 옆에서 라이브 밴드, 아니 현악 3중주단이 음악을 연주해 준다는 말인가?

준성은 촌스럽게 얼타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급히 표정 관리를 했다.


크로아티아에서 특급호텔 레스토랑을 많이 경험해봐서, 주눅이 들거나 어리바리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는데...

상상을 초월한 예약 요청사항들 때문에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주문은 일행분이 오시면 하시겠습니까?”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필요한 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 주십쇼.”

“물 한 잔만 먼저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일단 냉수를 들이켜면서 놀란 마음을 진정시켰다.

오랜만에 하는 소개팅이라 가뜩이나 긴장하고 있었는데... 에휴.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이번엔 레스토랑의 지배인이라는 사람이 인사를 한다고 나타났다.


“장재성 회원님이 직접 전화를 주시고 꼼꼼하게 예약 사항을 챙겨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동생분의 프러포즈를 위해 정말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것 같더라고요.”

“......”


이제 모든 게 이해가 됐다.

촛불과 생화로 장식된 테이블에 현악 3중주단까지.

소개팅 경험이 없는 재벌 형님은 프러포즈 스타일의 서비스를 요청해놨던 거였다.


“저... 사실은 소개팅을 하는 건데, 저희 형님이 좀 오버를 하신 것 같습니다.”

“아, 그러셨군요. 그래도 여성분께서는 흔한 소개팅과 달라서 특별하게 생각하실 것 같아요.”


여성 지배인은 소개팅이라는 말을 듣고, 준성의 앞에서는 상황을 좋게 해석해주는 것 같았지만...

분명히 살짝 당황한 표정이었다.

본인이 소개팅에 나가서 이런 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부담스럽겠지.

뭔가 시작부터 망조가 들었다는 불안감이 스멀스멀 등골을 타고 올라왔다.


“지배인님, 장준성 님을 찾는 고객분이 오셨는데 이쪽으로 안내해드리면 될까요?”

“네, 맞아요. 여기 장준성 님이 장재성 님의 동생분이세요.”


민식이가 ‘장재성’의 이름으로 레스토랑 예약이 되어 있다는 걸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 같았다.

레스토랑 앞에서 장준성을 백날 찾아봐야 예약자 명단에는 없는 이름이었다.

센스있는 직원이 이름이 비슷한 VVIP 예약 테이블을 상대하고 있는 지배인에게 물어봐 준 게 다행이었다.


“안녕하세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악질 본부장 때문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일단 앉으시죠.”

“네, 감사합니다.”


턱 끝까지 내려오는 검은색 단발머리.

무릎까지 내려오는 단정한 치마와 재킷으로 된 블랙 정장에 흰색 블라우스를 받쳐입은 모습은 마치 면접을 보러온 것 같았다.

거기에 까만색 뿔테 안경까지.


일반적인 소개팅 룩과는 거리가 있는 차림새로 나타난 여인.

그런데도 얼굴만큼은 눈에 띄게 어여쁜 사람.

그게 준성의 소개팅녀, 원유진의 첫인상이었다.


* * *


“얼굴 예쁘지, 일도 잘하지. 입을 다물고 무표정하게 있으면 도도해 보이는데, 알고 보면 되게 웃긴 애야. 참 재미있어.”


민식이는 자신의 부사수 원유진에 대해 그렇게 설명했었다.


“어떻게 웃긴 스타일이야?”

“그건 말로 설명하기 애매한데, 직접 만나보면 느낌 알 거다.”


민식이가 어떤 부분을 설명하고 싶어 했는지, 진짜 만나보니 이해가 됐다.


“으앗, 저 안경 쓰고 나왔네요. 이건 일할 때만 쓰는 건데 급히 나오느라 깜빡했어요.”

“눈이 나빠서 쓰시는 게 아닌가 봐요.”

“네네, 이건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인데 시력이 좋을 때 지키려구요. 헤헤헤.”


마주 보고 앉아서 급히 안경을 벗고 해맑게 웃는 모습에 살짝 심쿵해버렸다.

무표정하게 있으면 진짜 차가워 보이는 인상인데 말 그대로 반전 매력이 있었다.


“어떻게 입는 게 예쁠지 감이 안 잡혀서 예의라도 갖추자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회사에서 다들 면접 보러 가냐고 놀려서 우울했었어요. 제가 소개팅 경험이 별로 없고 그래서...”

“아닙니다. 정장이 잘 어울리세요. 그리고 저도 정장 입고 나왔잖아요. 둘 다 비슷한 거죠.”

“정말요? 감사합니다. 헤헤헤.”


처음부터 내숭 떨거나 상대를 계산적으로 스캔하는 모습 없이 푼수 끼가 엿보일 정도로 솔직하게 다가오는 모습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제가 약속 시간에 늦는 거 싫어하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어서... 정말 죄송해요.”

“아닙니다. 땡전이 또 난리를 쳐서 그랬을 텐데 직원들이야 어쩔 수 없죠.”

“와, 저희 본부장님 별명을 알고 계시네요. 민식 선배한테 들으신 거죠?”

“네, 얘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주로 안 좋은 쪽으로요.”


민식이네 본부장은 입버릇처럼 ‘빡세게 일해야 땡전 한 푼이라도 벌어서 입에 풀칠하지 않겠냐.’는 소리를 해왔기 때문에, 별명이 땡전이라고 들었었다.


“저희 땡전님이 스타일이 좀 그래요. 좋게 말하면 기분파인데, 다들 조울증이라고 추측하고 있어요.”

“어딜 가나 그런 인간들이 꼭 있습니다. 지 기분에 따라 밑에 사람들을 괴롭히는 쓰레기들이죠.”

“네네, 맞아요.”


준성은 여자들 앞에서 민식이만큼 말을 잘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처음 만난 여자 앞에서 말없이 대화가 끊기는 상황이 올까 봐 걱정하기도 했었다.

사실 20대 때와는 달리, 30대에 접어들고 나서부터는 소개팅도 뭔가 어렵게 느껴졌었다.

남자나 여자나 서로 재고 따지는 게 많아져서 그런지 피곤한 신경전을 벌이는 것 같아서였다.


하지만 초면의 소개팅남 앞에서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이는 유진이 덕분에, 긴장감이 눈 녹듯이 사라져 버렸다.

이 여자는 자기 모습을 포장하지 않을뿐더러, 상대를 평가하고 점수를 매기기 위해 의도가 뻔히 보이는 질문을 던지지도 않았다.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대화가 이어지면서 점점 마음이 편해져 갔다.


“여기 음식 진짜 맛있어요.”

“네, 저도 처음 와 본 곳인데, 맛있어서 다행입니다.”

“좋은 곳에 데려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여긴 형님이 예약을 잡아주신 거라서요.”

“저희 언니는 만날 저를 구박하기만 하는데, 부럽네요. 정말 좋은 형님이세요.”

“네, 완전 좋은 분이세요.”


장재성이야 진정한 은인이자 인생의 귀인이 맞았다.

단순히 돈이나 사내에서 얻을 수 있는 이득 때문이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충성을 하게 되는 중이었다.

진짜 이런 형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들곤 했다.


유진이랑 정신없이 이야기하다 보니 테이블 뒤쪽에서 음악이 끊이지 않게 연주해 주는 현악 3중주단이 있다는 걸 깜빡하고 있었다.

지금 연주하는 곡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러브 테마였다.

클레어 데인즈가 아닌 올리비아 핫세가 나오는 고전 영화의 OST였다.


“저 연주자들도 저희 형님이 보내주신 분들이에요.”

“네에? 정말요?”

“네, 뭐... 그렇게 됐습니다.”

“저는 여기 레스토랑에서 원래 연주하시는 분들인 줄 알았어요. 저희가 자리를 잘 잡아서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아, 그러면 저 신청곡 말씀드려도 될까요?”

“어... 그, 그렇겠죠?”


돈을 주고 고용한 연주자들이니 그래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저 죄송한데요, 신청곡도 받아주시나요?”

“네, 물론이죠. 저희가 모르는 곡이면 힘들 수도 있겠지만요.”

“영화 접속 OST곡이었는데요. ‘A lover’s Concerto’요.”

“그 곡은 가능하죠. 바로 들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세 대의 현악기가 익숙한 멜로디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영화 접속을 좋아하셨나 봐요.”

“네, 완전 좋아했었죠.”

“저도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그 영화를 보고 고등학교 때 PC통신과 채팅을 시작했었다.


“그런데 그 영화가 나왔을 때가 초등학생 아니셨어요?”

“네, 제가 6학년 때 나온 영화였죠.”

“전 고1 때였는데.”


둘의 나이 차이가 딱 네 살이었다.

신입 여직원치고는 나이가 많은 편이었는데, 왜 입사가 늦어졌는지는 민식이한테도 듣지 못했었다.

대학 졸업과 회사 입사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기도 애매했다. 뭔가에 도전했다가 실패를 해 본 경험을 했던 기간일 수도 있었다.


그런 건 차차 친해지면서 알아가야지.

애프터에 성공한다면... 가능하겠지?

셀프 중간 점검을 해보면, 지금까지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대화가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기분 좋은 느낌은 정말 오랜만이라서, 눈앞의 이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 * *


“소개팅은 어땠어?”

“실장님 덕분에 성공했습니다.”

“하하하하, 잘했다, 잘했어.”


소개팅 다음 날, 준성은 출근하자마자 장재성에게 불려 가서 성과 보고를 하게 됐다.


“여기 실장님 카드 잘 썼습니다.”

“오냐.”


장재성의 ‘더 블랙’ 카드도 반납했다.

이 카드는 연회비 200만 원짜리였는데, 돈이 많다고 발급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 현도카드 측에서 먼저 초청을 해줘야 가입할 수 있는 카드로 유명했다.


“빨리 소개팅 얘기 좀 해줘 봐, 궁금하다.”

“뭐 특별할 건 없었구요...”


준성은 유진이네 본부장의 지랄병이 도져서 퇴근이 늦어진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거봐, 내가 상식이 형한테 연락하는 게 어떻겠냐고 얘기했었잖아.”

“실장님, 그래도 그건 아니죠. 회사 오너가 일개 신입사원이 소개팅 나가야 하니 일찍 퇴근시키라고 지시하는 게 말이 됩니까?”

“그런가?”

“네. 아닌 건 아닌 겁니다.”

“그건 그렇고. 그래서 어떻게 됐어?”


준성은 디너 코스 정찬을 먹으면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대화가 끊겨 어색한 침묵이 이어지는 구간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제수씨는 어떤 스타일이야?”


제수씨라는 단어가 참 생소하게 들렸다.

어제 처음 만난 사람인데.


“참 해맑고 투명한 스타일이었습니다.”

“아유, 좋지. 구김 없이 밝은 사람이 좋은 거다. 긍정적 에너지는 큰 힘이 되는 거니까.”


준성도 적극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대학 1학년 때,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매력에 홀려서 조금 어두운 성격의 여친을 사귀어 본 적이 있었다.

그때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라는 말을 실감했었다.

그놈의 슬픔을 나눠서 짊어지느라 같이 어둡고 우울해졌던 기억.

결국 둘 다 피폐해지면서 끝이 났던 경험을 해봤다.


“BGM은 괜찮았어? 거기 지배인하고 상의하다가 넣어본 건데.”

“결론은 좋았습니다만, 그거 프러포즈 서비스 아닙니까?”

“어, 맞아.”

“이게 소개팅은 첫 만남인데 조금 과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긴 했었습니다.”

“야, 원래는 아이스 카빙도 주문하려고 했었어.”

“네?”

“얼음 조각 있잖아.”

“허. 실장님, 그건 좀...”

“아무튼 안 했잖아. 나도 자제 했다고.”


얼음 조각을 생각하니 등골이 서늘해졌다.

하마터면 소개팅 자리에 백조 두 마리가 하트 모양으로 얼굴을 맞댄 얼음 조각이 전시될 뻔했었다.


“그래서 다시 또 만나기로 한 거야?”

“네. 잘 됐습니다.”


예상대로 애프터에 성공했다.

예상하지 못한 건, 유진이가 먼저 얘기를 꺼냈다는 거였다.


‘오늘 너무 잘 먹고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대접을 하고 싶어요. 얻어먹기만 하는 건 마음의 짐이 되거든요.’

‘그러면 그 다음번엔 제가 사면 되는 건가요?’

‘네. 다다음번엔 제 차례가 되겠죠?’


엔딩까지 얘기를 들은 장재성은 박수를 치면서 좋아했다.


“이야, 그건 계속해서 만나보자는 얘기잖아. 제수씨가 적극적이고 시원시원하구먼.”

“네, 맞습니다.”

“하하하하. 보람 있는 엔딩이네. 부럽다, 소개팅.”

“실장님은 엘레나 형수님이 있는데 뭘 이런 걸 부러워하십니까?”

“엘레나가 싫다는 게 아니고, 소개팅은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이벤트라 그렇다는 얘기야. 참, 마침 엘레나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우리 해외 출장 가자.”

“네? 해외 출장이요?”

“응. 말레이시아에 갔다가 싱가포르 찍고 돌아오는 일정으로.”


말레이시아에 이차전지를 연구하는 장재성의 대학 동창이 있는데, 그분과 미팅하는 게 공식적인 출장 목적이라고 했다.


“참, 그리고 출장 규정을 무시하고 내 권한으로 너를 비즈니스를 태워서 갈 거다.”

“네?”

“그러면 뒷말 좀 나오겠지? 하하하하.”

“아...”


장재성 실장의 해외 출장에 동행하는 일개 과장을, 실장 전결로 비즈니스를 태워준다?

‘장준성 사생아’ 썰 신봉자들이 환장할만한 떡밥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비밀 미션이 하나 더 있어. 엘레나가 싱가포르에 일정이 있거든.”


싱가포르 출신 디자이너가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를 런칭하는데, 그 행사에 초청받았다고 했다.


“출장 업무를 마치고 나서 단 하루라도 시간을 내서 둘이 빈탄섬에 숨어볼 생각이야. 물론 우리 동생이 그동안 내 대역을 해줘야겠지?”


장재성과 함께 해외 출장을 가는 것도 큰일인데, 출장 말미에는 대역까지 소화해야 한다고?

크로아티아에 이어 동남아에서도 나홀로 스파이 영화의 후속편을 찍게 생겼다.

생각만으로도 스펙타클한 블록버스터급 피곤함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올여름을 강타할 장준성의 생고생 스토리가 ‘Coming Soon’ 하고 다가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별수 있나.

받은 만큼 일해야지.

후우......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자동차 회사의 역대급 낙하산이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여섯번째 제목 변경 공지 +7 24.08.09 4,447 0 -
51 제50화 예상치 못했던 한일전 NEW +13 21시간 전 1,206 61 14쪽
50 제49화 돌로마이트 광산 +9 24.09.18 1,513 62 13쪽
49 제48화 기회는 영웅을 만든다 +7 24.09.17 1,754 68 13쪽
48 제47화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14 24.09.16 1,892 90 14쪽
47 제46화 (가짜) 재벌 3세 장준성 +18 24.09.15 2,020 91 13쪽
46 제45화 천종산삼 +15 24.09.14 2,153 90 14쪽
45 제44화 영화 같은 하루 +14 24.09.13 2,256 85 13쪽
44 제43화 음악회, 알리바이 그리고 거짓말 +11 24.09.12 2,357 105 14쪽
43 제42화 미션 임파서블 +12 24.09.11 2,377 102 14쪽
42 제41화 가짜를 진짜로, 진짜를 가짜로 +11 24.09.10 2,579 102 14쪽
41 제40화 잘 만든 차가 맞습니까? +14 24.09.09 2,693 92 14쪽
40 제39화 장진수를 부르는 목소리 +12 24.09.08 2,801 118 12쪽
39 제38화 신설, 전기자동차 본부 +9 24.09.07 2,802 114 13쪽
38 제37화 이중 스파이 +16 24.09.06 2,926 137 14쪽
37 제36화 임기응가 +14 24.09.05 3,052 131 15쪽
36 제35화 스케일이 커졌다 +15 24.09.04 3,195 135 16쪽
35 제34화 든든한 공범 +11 24.09.03 3,265 126 12쪽
34 제33화 예상 밖의 대답 +11 24.09.02 3,330 128 12쪽
33 제32화 자동차대여사업 +12 24.09.01 3,361 109 13쪽
32 제31화 재벌가의 사모님 +12 24.08.31 3,531 116 15쪽
31 제30화 혼돈의 카오스 +9 24.08.30 3,538 112 12쪽
30 제29화 언니는 적이다 +11 24.08.29 3,548 115 14쪽
29 제28화 VIP를 위한 시승 +8 24.08.28 3,593 112 14쪽
28 제27화 꼭 가고 싶습니다 +9 24.08.27 3,763 120 13쪽
27 제26화 히든 카드 +8 24.08.26 3,865 117 15쪽
26 제25화 품절남 +10 24.08.25 4,112 125 14쪽
25 제24화 갑질 아닌 갑질 +11 24.08.24 4,116 131 13쪽
24 제23화 늘어나는 거짓말 +13 24.08.23 4,121 128 15쪽
23 제22화 카운터 어택 +10 24.08.22 4,129 135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