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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향 님의 서재입니다.

모르스 무토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종이향
작품등록일 :
2016.05.17 23:32
최근연재일 :
2016.09.30 23:49
연재수 :
109 회
조회수 :
52,365
추천수 :
681
글자수 :
842,121

작성
16.06.03 23:02
조회
382
추천
8
글자
14쪽

수상한 울음소리 (1)

DUMMY

정현은 아침에 늦잠을 자버렸다. 3기사의 전화에 급히 일어나서 씻는 둥 마는 둥 허겁지겁 기관실로 내려갔다. 콘트롤룸에 도착해보니 콘트롤 판넬 앞 의자에 1기사가 완전히 퍼져있었다.


정현이 “늦었습니다.”를 외치며 들어갔지만, 1기사는 하품을 하느냐 정신없었다. 조심스럽게 1기사의 눈치를 보면서 콘트롤 판넬에서 알람내역을 살펴보았다.


“어제 알람 좀 많이 울렸어요? 많이 피곤해 보여요.”


1기사가 힘겹게 눈꺼풀을 들어 올렸다. 눈 안에 졸음이 한가득 이었다.


“어? 2기사 왔구나. 아~ 함. 네 담당 기기 때문이잖아.”

“네~~~에?”


정현은 깜짝 놀라면서 다시 알람내역리스트를 꼼꼼히 살펴봤다. 다시 살펴봐도 발전기에 관한 알람은 하나도 없었다.


“발전기 관련 알람은 없는데요?”


1기사가 놀라는 정현을 보며 피식 웃더니 힘없이 상체를 세우며 고쳐 앉았다.


“알람 때문이 아니라. 발전기 때문에 못 잤다다는 거다.”

“발전기요? 왜요?”


무슨 소리냐는 듯이 정현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1기사를 보았다.


“미군들이 뭔가 작업을 해야 한다고 배의 전력을 쓴다고, 어제 브리지를 통해서 연락해 왔거든. 근데 우리도 지금 발전기가 두 대가 돌아가잖아. 한 대를 더 돌릴까 하다가, 괜찮을까 싶었는데.... 실제로 전력 부하를 보니깐 애매하더라고. 여유가 있어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길 수 있어서 그거 살피다보니 밤을 새버렸네.”


1기사는 잔뜩 인상을 찌푸리면서 큰소리로 투덜대며 말을 이었다.


“더군다나 밤새 무슨 “징~징~”거리는 소음은 왜 그렇게 크던지. 도대체 데크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 기관실까지 소리가 들려오는데.... 제대로 졸지도 못했다. 에이~ 할 일이 있으면 낮에 할 것이지.”


한참을 투덜대더니 1기사는 피곤을 참을 수 없었는지 아주 크고 긴 하품을 했다.


“아~~~~~함~~~! 암튼, 나 피곤해서인지 머리가 아파서 도저히 안 되겠다. 올라가서 좀 자야겠다. 봐서 점식 먹기 전에 내려올 수 있으면 내려올 테니까 2기사, 네가 오전에 대충 사람들하고 작업을 하고 대신 가벼운 작업을 하도록 해.”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문제 있으면! 이건 중요하니 잘 들어라. 꼭. 문.제.가. 있.으.면!!!!!! 연락해서 깨워라. 알았지?”

“네~~”


정현은 ‘꼭’을 강조하는 1기사를 보고는 빙그레 웃음을 지었다.


“그럼 기관장님도 안내려오세요?”


1기사가 졸음이 가득한 얼굴로 의자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아~~함. 어제 밤에 내려오셔서 나랑 같이 계시다 새벽에 올라가셨다. 아마 기관장님도 피곤하실 거야. 내려오실지, 안 내려오실지는 잘 모르겠네. 참! 브리지에서 또 발전기 지원요청을 해 올 수 있으니깐. 상황 봐서 애매하다 싶으면 나처럼 지켜보지 말고 그냥 발전기 돌려버려. 알겠지?”

“네”

“난 이만 올라가니깐.. 알아서 하고.”


1기사는 크게 기지개를 켜며 콘트롤룸을 나갔다. 이윽고 아침 순찰을 돌고 온 3기사가 콘트롤룸으로 들어오더니 물었다.


“어? 1기사님이 좀 전에 엘리베이터로 가시던데.... 올라가신 거예요?”

“어제 밤새 당직을 스셔서 그래.”

“어쩐지, 아침부터 의자에 늘어져 계시더라니...”


3기사가 손에 든 플래시를 놓고 순찰 일지를 펴면서 말했다.


“아침에 많이 피곤해 보이시던?”

“네. 내려와서 깨웠는데 거의 잠결에 정신을 못 차리시더라고요. 이상한 소리에 잠도 못 잤다면서.”

“이상한 소리?”

“네. 발전기를 지켜보는데 계속해서 낮게 “징~징~”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잠을 못 주무셨데요.”


정현은 쓰게 웃으며 발전기 상태를 점검하러 나갔다.

점검하고 콘트롤룸으로 돌아오니, 조기장과 기관부원들이 테이블에 모여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기관부원들 앞에 정현이 앉으며 말했다.


“오전은 특별한 작업은 없으니까, 어제 발전기 작업하고 남은 일들 마무리 하는 것으로 해주세요.”


생수 한잔을 따라서 정현 앞에 놓아주면서 조기장이 물었다.


“2기사요. 1기사님은 어디 가셨소?”


정현은 조기장이 준 생수를 마셨다. 가슴 가득히 시원함이 퍼지자 마음이 차분해졌다.


“새벽에 미군들의 요청으로 발전기 상태를 지켜보느냐 한숨도 못 주무셨데요. 주무시러 올라갔어요. 아마 오후에나 내려오실 거예요.”

“그렇구만. 그럼 우린 어제 발전기 작업 마무리하고 시간이 되며 기관실 청소나 좀 하도록 하지.”

“네. 그렇게 하세요.”


조기장과 기관부원들이 콘트롤룸을 나가자, 정현은 순찰일지를 적고 있는 3기사로 갔다.


“3기사. 넌 오늘 따로 작업할거 있니?”

“아뇨. 없어요.”

“그럼, 너도 대충 니 담당기기 점검하고 들어와서 콘트롤룸 청소 좀 하자.”

“네. 알겠습니다.”


3기사는 한창 콘트롤룸을 청소하다가 무엇을 발견했는지 발전기 판넬 뒤쪽에서 정현을 불렀다.


“2기사님! 이게 뭔지 아세요?”


정현이 발전기 판넬 뒤로 돌아가 보니 검은 상자가 놓여져 있었다.


“아~ 그거. 화재진압용 구급복과 산소마스크야. 근데 왜 이게 여기 있지?”


정현을 상자를 열어서 물품의 살피며 말했다. 3기사가 뭔가 생각났다는 듯 눈을 반짝였다.


“그거 이번에 볼티모어 오면서 비상대비 훈련한다고 가져다 놓은 것 같은데요? 기관실에서 화재 진압 훈련도 했잖아요.”

“아~ 그렇구나. 그럼 어쩐다.”


정현은 상자를 놓고 잠시 고민을 하다가 일단 그냥 놔두기로 했다. 사실 좀 귀찮았기 때문이었다.


오전 작업을 마치고 식당에 들어가니 1기사가 졸음이 가득한 얼굴로 밥을 깨작거리고 있었다.


“좀 괜찮으세요?”

“아니. 전혀 안 괜찮아. 아~~~ 함.”


1기사는 정현에게 대답하다 말고 하품을 늘어지게 했다. 1기사는 고개를 좌우로 끄덕이더니 손으로 목을 주물렀다.


“아~ 이상하게 피곤이 풀리지 않네. 하루 밤 샜다고 이 모양이라니....”

“벌써 나이드셔서 그런거 아니에요?”


그때 식판을 들고 온 3항사가 같은 테이블에 앉으며 장난스럽게 말을 건넸다.


“야! 내 나이가.... 인마! 응! 어디가 어때... 쳇~! 나이를 먹긴 먹었구나.”


발끈 하던 1기사는 이내 그것도 귀찮다는 듯 금세 수긍하며 수그러들었다. 그런 1기사를 보면서 3항사는 살짝 찔끔 하더니 이내 베시시 웃으며 음식에 고개를 박았다.


3항사의 이름은 박태길로 3기사와는 동갑이었지만, 다른 학교 출신이었다. 성격은 밝은 편으로 장난기가 좀 많은 편이였지만, 항상 웃는 얼굴로 사람들을 대해서 3항사에 대한 평판에 배에서 좋은 편이였다. 정현은 그런 3항사의 밝음을 3기사 좀 닮아줬으면 하고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내려온 기관실에서 다들 커피를 마시면서 늘어져 있는 1기사를 슬쩍슬쩍 바라보고 있었다. 1기사는 휴게실에서 마찬가지로 이상하게 영~ 피곤함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1기사님. 괜찮으세요? 정 피곤하시면 오늘은 그냥 쉬죠.”


정현이 1기사를 깨우며 걱정스럽게 말했다. 1기사는 힘겹게 눈을 뜨고는 정현을 보면서 대답했다.


“으~응? 2기사. 아~ 내가 졸았나 보구나? 아~함. 졸음이 가시질 않네.”


고개를 힘차게 젖고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신 1기사가 눈에 간신히 힘을 주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 도저히 안 되겠다. 오늘은 이만 하자. 2기사. 뭐~ 급한 작업 없지? 그럼 대충 정리하고 오늘은 이만 끝내자. 기관장님한테는 내가 나중에 말해 놓을게.”

“네. 알겠습니다.”


피곤해 하는 1기사님이 먼저 올라가시고, 기관실 한차례 순찰을 돌고 무인당직으로 전환하고는 기관실을 빠져나왔다.


간만에 햇살이 비추는 데크에는 햇볕이 따가웠다. 멀리보이는 푸른 바다에 부딪친 햇빛이 반짝 거렸다.


방으로 들어와서 옷을 갈아입은 정현은 1기사가 걱정이 되어서 방으로 찾아갔지만, 커튼을 치고는 완전히 잠들어 있었다. 정현은 조용히 문을 닫고는 휴게실로 향했다.


휴게실에는 3항사가 TV 비디오를 보고 있었다. 3항사가 인기척을 느꼈는지 고개를 돌려 휴게실로 들어오던 정현을 보았다.


“2기사님, 어서 오세요. 오늘 오후 작업은 없으세요?”

“어. 기관부는 오후에 쉬기로 했다.”


3항사가 자리를 고쳐 앉으며 물었다.


“점심시간에 보니, 1기사님 무척 피곤해 보이시던데 괜찮으세요?”

“괜찮아. 어제 밤새 당직을 스셨다는데.... 아마 신경을 많이 쓰셔서 그런가봐.”


정현이 살짝 걱정된다는 듯이 말하자, 3항사가 좌우를 살피더니, 슬며시 다가와 조용한 어조로 말했다.


“그게...”

“왜?”


망설이듯 다시 주변을 살피더니, 정현에게 조용히 속삭였다.


“1항사님도 무척이나 피곤해 하시더라고요.”

“1항사님이?”

“네. 아침에 교대를 하는데 무척이나 피곤해 하시며 교대하면서 대꾸도 잘 안하시던데요.”

“그래?”


정현이 심각하게 인상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도대체 무슨 일이지?’


3항사가 더 가까이 앉으면서 말했다.


“어제 1항사님하고 같이 당직 섰던 조타수 필범씨가 말하는데, 미군들의 요청이 있어서 1항사님이 데크에 내려갔다가 오셨데요. 그런데 다시 올라오시고 나서는 영~ 힘을 못 내시고 당직시간 내내 피곤해 하셨대요.”

“미군들과?”

“네!”

“그러고보니 어제 1기사님도 미군들 요청으로 발전기를 밤새 당직 스셨다고 했는데....”


정현이 말하자, 3항사가 마른침을 삼키며 문 쪽을 잠시 살펴보더니 다시 속삭였다.


“1항사님이 내려가시고 선장님이 대신 자리를 하셨는데.... 1항사님한테 필요한 것이 있다고 무전이 와서 필요한 것 가져다 드리려고 필범씨가 데크로 잠시 내려갔었는데.... 1항사님을 만나서 물건을 드리고 다시 돌아오려 데크를 걸고 있는데 이상한 울음소리가 들리더래요.”

“이상한 울음소리? 이상한 소리가 아니라 울음소리?”


정현이 눈을 휘둥그레 뜨면서 3항사를 쳐다보았다. 문득 노퍽에서 기관당직 서다가 데크로 나갔을 때 들었던 울림이 떠올랐다.


“그래서?”

“필범씨 말로는 그 울음소리를 듣자마자 소름이 쫙~ 돋으면서 바로 몸에 힘이 쭉~ 빠졌데요. 그리고 잠시 기억을 잃었는지... 정신을 차려보니 데크에 주저앉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어찌어찌 간신히 몸을 추스르고는 브리지로 돌아왔다고 하더라고요.”


정현이 팔짱을 끼면서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울음소리가 들렸단 말이지? 그럼 내가 노퍽에서 들었던 것이나 얼마 전 블랙아웃(Black out)전에 들렸던 울음소리도 환청이 아니란 건데....’


“2기사님. 혹시 뭐~ 아시는 거 있으세요?”


3항사가 얼굴을 굳히며 골똘히 생각에 잠긴 정현을 보면서 초조한 표정으로 물었다. 정현은 이내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아니, 울음소리라니 좀 뜬금없어서....”


3항사가 머쩍은 미소를 지었다.


“뭐~ 정확한 이야기는 아니에요. 필범씨에게 다시 자세히 물으니 울림인지 진동인지 확실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같이 있었던 미군들도 다른 말은 없었고요. 나중엔 말끝을 흐리더라고요.”

“그래...흠~~”

“뭐~ 그런데 어제 밤중에 선실에서도 이상한 울림을 느꼈다는 사람도 있긴 있어요. 다들 긴가민가해서 그렇지. 배 자체가 원래 진동이 많기도 하니...헷갈릴 수 도 있잖아요.”

“그렇긴 하지.”


정현은 인상을 펴고는 시선을 TV로 돌렸지만 집중이 되질 않았다. 노퍽에서 당직 설 때의 모습이 자꾸 생각났다. 이런 저런 생각에 머리가 어지러워져서 3항사에게 잘 자란 인사를 하고 휴게실을 나왔다. 다시 1기사의 방문을 열어봤지만, 낮게 코고는 소리가 들려왔다.


저녁 식사 전에 기관실 순찰을 돌고 순찰일지를 적고 올라와 식당에 가니 1기사님이 식사를 하고 계셨다. 정현은 걱정 어린 표정으로 1기사에게 다가갔다.


“이제 괜찮으세요?”

“어. 기관실 갔다 왔냐? 이상은 없지?”

“네, 이상 없어요.”

“밥 먹어야지. 밥 가져와라.”


조리장에게서 밥을 받아다가 식탁에 같이 앉았다.


“이젠 괜찮으세요?”

“어? 이제 괜찮아. 짜식~ 걱정했구나.”


1기사가 씩~ 웃으며 말하자 정현이 한껏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요. 갑자기 힘없이 늘어져 계시니 걱정이 안 될 수가 있나요?”

“그러게. 나도 늙었나 보다. 하루 밤새고 이렇게 피곤해지고 말이야.”

“어제 밤에 무슨 일이 있으셨던 건 아니고요?”

“일은 무슨 일... 아무 일도 없었어.”


정현이 1기사 옆으로 의자를 당기면서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상한 울음소리를 들으셨다면서요?”

“울음소리?”


무슨 소리냐는 듯이 정현을 쳐다보다 “아~”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거~ 듣기 했는데 확실하지 않아. 솔직히 울음소리인지, 울림소리인지 정확하지 않고 잠결에 다른 소리를 착각했을 수 도 있으니까 말이야.”

“그럼 못 들으신 거예요?”


1기사는 젓가락을 입에 물고는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다 말했다.


“나도 확신이 없어서 모르겠다. 정확하게 무슨 소리를 듣긴 했는데.... 무슨 소리였는지. 참, 브리지에서 지원요청 온 것은 없지?”

“네. 없었어요.”

“다행이네. 그나저나 미군들 때문에 오늘도 제대로 작업도 못하고 어쩌나. 봐서 토요일에 추가 작업을 하던지 하야겠다.”


정현은 1기사를 보면서 그냥 가만히 웃었다.


“녀석 웃기는... 오늘은 네가 당직이냐? 수고 좀 해라.”

“오늘도 연락이 올까요?”

“ 글쎄... 뭐~ 상황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만약 당직 서게 되면 기관실 칠판에 메모 남겨놓고 내일 오전은 쉬어.”


정현은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식사를 했다.

식사가 후에 휴게실에 모여서 비디오를 보는데 오전과 달리 기운을 완전히 회복한 1기사를 보자 괜히 걱정을 털어버렸다. 그리고 오전에 완전히 쉬어버린 파김치처럼 흐느적거리던 모습이 생각나자 혼자서 “큭큭~” 거렸다.

그런 정현을 보고는 뭔가 짐작한 1기사가 헤드록을 걸면서 “무슨 생각을 하냐”고 추궁했지만, 정현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발뺌을 했다.


완전히 정상의 컨디션으로 돌아온 1기사의 모습에 알지 못 할 안도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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