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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향 님의 서재입니다.

모르스 무토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종이향
작품등록일 :
2016.05.17 23:32
최근연재일 :
2016.09.30 23:49
연재수 :
109 회
조회수 :
52,381
추천수 :
681
글자수 :
842,121

작성
16.06.08 23:02
조회
304
추천
7
글자
16쪽

수상한 울음소리 (4)

DUMMY

정현은 콘트롤룸에 들어와서야 긴장이 풀리며 의자에 주저앉았다. 숨을 쉬고 있는데도 점점 숨이 막히는 듯 가빠오자 그때서야 자신이 아직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급하게 벗은 뒤 크게 심호흡을 하자 답답한 숨과 가슴이 풀리는 것 같았다.

심호흡으로 숨을 고르며 진정시키려 노력했지만, 한번 빠르게 뛰기 시작한 심장은 전혀 가라앉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저건 뭐지?’

‘그때 TV에서 사람들을 공격하던 괴물 같은 건가?’

‘저런 것을 한국으로 가져가려 하다니.... 혹시 탄저균처럼 몰래 한국에서 연구하려는 것인가?’

‘미국 놈들이 하는 게 그렇지. 그럼 그건 무슨 바이러스인건가? 하지만 바이러스가 울부짖지는 않을텐데...’


여러 가지 상념으로 머리가 복잡해졌다. 진정되지 않고 마구 떠오르는 생각들이 얽혀들면서 머리가 아파왔다.

한참 머리를 잡고 고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기관실 전화벨이 울렸다. 정현은 제풀에 놀라서는 앉아 있던 의자에서 굴러 떨어졌다. 허겁지겁 일어나서는 전화기를 앞에 두고 여러 차례 심호흡을 했다.


“네~, 2기사 –큽- ㅂ니다. 우후~~~”


정현은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며 태연한 척 대답하려 했지만 떨림이 완전히 감추어지지 않았다.


“그래. 1항사다. 졸았니? 목소리가 왜 그래?”


정현은 뜨끔한 마음을 감추려 헛기침을 했다.


“큼! 네, 아니에요. 어쩐 일이세요? 미군들 일은 다 끝났데요?”


미군 이야기를 하는데, 좀전의 데크에서 있었던 일들이 떠올르면서 저절로 목소리가 떨려나왔다.


“그래. 오늘은 더 이상 작업 안한단다. 너도 대충 정리하고 올라가렴.”

“알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전화를 끊으며 정현은 자신이 들킨 것이 아님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온몸에 기운이 다 빠져나간 듯 의자에 잠시 털썩 주저앉았다. 잠시 멍하니 있다가 억지로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미리 돌려놓았던 NO.3 발전기를 껐다. 대충 기관실을 한차례 순찰한 후에 무인 당직으로 바꾸고 기관실을 나섰다.

기관실을 나서면서 데크로 통하는 문을 보자 자연스럽게 몸이 떨려왔다. 정현은 바로 시선을 돌리고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가만히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는데 정현의 귀에 기관실에서 들리는 소음 속에 데크에서 들었던 비명과 울부짖는 울음이 섞인 것만 같아서 등골이 서늘해졌다.


정현은 곧장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앉았다.


‘누군가에게 말해야하는 것 아닐까?’


잠시 고민을 했다. 하지만, 데크에 나간 사실을 쉽게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미군들이 혹시라도 정현이 봤다는 사실을 알면 어떻게 나올지 자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정현은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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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은 총을 맞고 중앙건물 계단에서 떨어진 남자를 묶고 있는 미군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순간 팔이 따끔해와 깜짝 놀라 쳐다보니 방호복을 입은 사람이 주사를 놓고 있었다. 엘렌을 보며 어색하게 웃던 사람은 주사를 다 놓고는 어깨의 스티커를 확인하고는 위에 초록색 스티커를 겹쳐서 붙여주고는 다른 사람에게로 갔다.


따끔거리는 주사 맞은 부위를 문지르며 엘렌은 새삼 자신에게 별다른 이상 없다는 사실에 감사한 생각이 들었다. 그때 계속해서 화난 목소리로 고함치면서 다가오는 금발머리의 중년남자가 보였다.


“도대체가 발전기는 왜 자꾸 고장 나는 거야? 제대로 대응을 할 수 없잖아. 이대로 라면 더욱 진행속도가 빨라질 거야. 젠장!”


금발머리는 마스크를 벗더니 데크에 집어 던졌다. 씩씩 거리는 그에게 엘렌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올리버! 흥분을 가라앉혀요.”


올리버라 불린 금발머리는 엘렌의 말을 듣고는 인상을 펴면서 크게 심호흡을 내쉬었다.


“후~~ 엘렌은 괜찮아? 몸에 이상은 없지?”


다시 화가 치미는지 올리버가 가볍게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그런 올리버를 보면서 엘렌은 쓴 웃음을 지었다.


“난 괜찮아요. 근데, 저 사람은....”


엘렌이 미군이 총에 맞아 쓰러진 사람을 가리켰다. 미군들은 무표정한 얼굴로 쓰러진 남자를 묶고 있었는데, 엘렌은 그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올리버는 떡진 금발머리를 긁적이더니 한숨을 내쉬며 시무룩한 목소리로 말했다.


“관리담당 연구원이었어.”

“그럼?”

“응, 아마도 힘들 거야. 그래도 혹시 뭔가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니.... 묶어서 격리를 해둬야지. 이대로 포기할 수 는 없잖아. 지금 우리는 작은 희망이라도 버려선 안 돼.”


엘렌은 올리버를 잠시 보고는 이내 한숨을 내쉬었다. 미군들이 묶은 사람들을 건물 안으로 들고 들어가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평소에 거친 말을 쓰는 것을 싫어하는 엘렌도 오늘은 입을 열 때마다 욕지거리가 나오는 것 같았다.


“젠장, 이제 어떻게 할 거에요?”


엘렌의 물음에 올리버는 다시 한 숨을 쉬었다.


“어쩌긴 지원요청을 더 하고, 연구도 최대한 빨리 진행할 수 있게 노력해야지.”

“하지만 이대로라면 연구원들의 희생이 너무나 커요. 미군들도 마찮가지고요.”

“엘렌, 가슴이 아픈 것은 아는데.... 젠장! 어쩔 수 없어. 우리에게 남은 희망은 이것뿐이야. 그게 우리가 여기, 이 배에 타고 있는 이유야. 우린 지금 이 상황에 맞춰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어. 나도 상황이 엿 같다는 것은 아는데.... 우리가 포기하면 모두가 끝장이야.”


엘렌은 입을 몇 번 달싹 거렸지만 말을 이을 수 없었다. 올리버가 그 누구보다 더 열심히 했고, 그 누구보다도 아파하며 간절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갑작스런 두통에 엘렌은 머리가 헝클어지는 것도 신경 쓰지 못하고 휘청거리며, 두 손으로 머리를 움켜쥐었다. 그런 그녀를 보고는 올리버가 급히 다가와 부축을 했다.


“괜찮아?”

“아~ 갑자기 머리가 아프네요.”


올리버가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다.


“주사를 몇 번 맞았어?”

“이번이 두 번째에요.”


올리버가 그녀의 어깨 주변을 살피더니, 푸른색 스티커 위에 초록색 스티커가 붙은 것을 보고 작게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알지? 주사 횟수에 제한이 있는 거....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 있으면 곧바로 말해야 해.”


엘렌은 머리에서 짚은 두 손을 떼며 한 손으로 머리를 연달아 툭툭 때렸다.


“머리가 지끈지끈 울려요. 그리고 저도 알아요, 올리버. 안그래도 주의하고 있어요. 그래도 네 번까지는 괜찮잖아요. 네 번 이상이면 변이를 막을 수 없다는 것도 알고요. 올리버, 그 주시제 제가 개발한 약 인걸 잊어버린 거예요?”


올리버는 잠시 잊었었다는 어색한 미소를 짓더니 어깨를 으쓱이며 “그래도, 걱정 돼.”라고 작게 중얼거렸다. 그런 올리버를 보며 엘렌은 빙그레 웃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만능을 아니라는 점이에요. 주사제를 믿는 것은 좋지만, 과신은 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지금 당장 믿을 것이라곤 그것밖에 없으니, 어쩔 수 없기는 하지만, 아직도 밝혀내지 못한 비밀이 많은 상황에서 주사제도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나도 그렇지만, 올리버도 그렇고, 다들 주사제를 이미 최소한 두 번은 맞았잖아? 이 모든 상황이 내가 예상한 것보다 너무 빨라요.”


올리버가 주변을 둘러보더니 한 숨을 쉬었다.


“그래, 네 말이 맞아. 오늘만 해도 주사제가 듣지 않는 사람이 나오기 시작했고.... 아무래도 이번에 파나마에 도착하면 가능한 한 일부 사람들을 교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저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위쪽으로 그렇게 해주겠어요? 그럼 동료들은 그렇다고 치고, 선원들은 어쩔 거예요? 오늘 일은 그 사람들에게도 영향이 미칠텐데.... 그들은 교체가 안 되잖아요.”


엘렌에 물음에 올리버는 인상을 찌푸리며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선원들은 그래도 우리처럼 직접 접촉한 것이 아니니까 아마도 괜찮을 거야. 미리 주사도 맞춰두었고. 그래도 이번 일은 혹시 모르니 파나마에 도착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선원들에게 주사제를 놓는 것이 좋겠어? 혹시 모르잖아.”


엘렌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선원들은 아무것도 모르는데....”

“어쩔 수 없지. 이 화물에 대한 것은 비밀이니까.... 그래서 데크 출입도 통제한 거고. 아무튼 우리와의 접촉도 최소한으로 줄였고, 데크에도 출입금지였으니까 선원들에게 큰 피해는 없을 거야. 아무래도 이번 기회에 좀 더 경계를 강화하자고 해야겠어.”


엘렌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협조를 구하면 안돼?”

“그건....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야. 그래도 굳이 내 의견을 말하라면 나는 반대야. 이곳이 배라는 것을 잊으면 안 돼. 이 배를 몰 수 있는 사람들은 그들뿐이고. 만약에 그들이 이 사실을 알고 받아들이지 못하고 태업이라도 한다면, 우린 배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 오히려 그들이 우리를 위협할지도 몰라. 차라리 지금처럼 한국에 갈 때까지 모르는 것이 그들에게도 우리에게도 좋을 것 같아.”


엘렌은 어쩔 수 없다는 올리버의 말에 이해하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주사제는 진행을 저지하는 목적으로 만든 것이지 치료제는 아니었다.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 알 수 없었다.

자신과 동료들은 모든 사실을 감수하고 이 배에 탔지만, 선원들은 우리들과는 다르게 아무것도 모른 채 휘말린 것이다. 단지 그 시간대에 이 배가 근처에 있었다는 것만으로 말이다.

그리고 어쩌면 맞지 않아도 될 주사제로 인해서 변이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주사제는 바로 변이를 일으키는 요소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초기 실험에서는 실제로 변이를 일으킨 사람들도 있었고.... 엘렌은 쓰디쓴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올리버는 쓴 웃음을 짓는 엘렌을 잠시 바라보더니, 가볍게 고개를 흔들고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미군들에게 뭔가를 지시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로 걸어갔다.

엘렌도 그런 올리버의 뒤를 말없이 쫓았다.


“맥! 맥!”


올리버의 부름에 맥이라 불린 사람은 다른 미군과 하던 이야기를 잠시 멈추고 쳐다보고는, 다시 미군에게 뭔가 지시를 한 후에 올리버에게 걸어왔다.


“올리버, 괜찮아요?”

“맥, 이대로는 안돼요. 안정적인 전력관리가 필요해요. 전력관리가 안되면 배스티언(Bastion)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가 없어요. 지금도 사실 거의 최악의 상황에 가까워요. 거의 반쯤 깨어났었다고요. 한번 이렇게 깨어나면 점점 활성화 상태도 높아져요. 정말이지, 한번 더 이번과 같은 일이 생긴다면 우린 상황을 통제할 수 없게 될 거에요.”


잠시 숨을 몰아쉬고는 단호한 얼굴로 올리버가 말했다.


“그런 순간이 다가오면 우리는 결국 우린 배스티언을 부수고 세디티오(seditio)-세루를 폐기 할 수밖에 없어요. 그럼, 우리의... 아니 인류의 희망은 그대로 사라져 버리는 거예요.”


흥분한 올리버의 목소리에 맥은 올리버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천천히 말했다.


“올리버! 진정해요. 나도 지금 상황을 알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 상태에서는 그저 기도 말고는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여긴 망망대해(茫茫大海)를 항해하는 배위에 있는 거예요. 그리고 사실상 그날 노퍽에서 급하게 출발하느냐고, 이만큼 장비를 실을 수 있었던 것도 다행이었어요. 비록 고장이 나서 지금 말썽을 부르지만요.”

“젠장 미리 준비했으면 되었잖아요.”

올리버가 작게 욕설을 내뱉었다. 맥은 어깨를 늘어뜨리며 말을 대답했다.


“그들의 추적이 그렇게 빠를 줄 은 우리도 몰랐어요. 무슨 수를 썼는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아주 교묘하게 어지럽혀 놓은 거짓정보들을 다 무시했어요. 마치 목표를 안다는 것처럼 단시간에 찾아왔어요. 안타깝게도 노퍽에서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제대로 설비나 장비를 갖출 수 있었겠지만, 장비들이 다 도착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그들의 움직임에 모든 것이 급하게 선적되었잖아요. 그나마 이거라도 가져온 것이 다행이었다고요.”


맥의 차분한 설명에 올리버는 흥분이 가라앉으며 한숨을 쉬었다.


그들, 교단의 공격을 피해서 여러 차례 장소를 옮기며 비밀스럽게 움직였고 갖가지 거짓정보를 풀었다. 하지만 어떻게 알았는지 장소를 옮길 때마다 지속적으로 공격을 해왔다. 그리고 더 이상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한국으로 이송을 결정하고 준비하던 미군 기지를 직접 공격할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맥의 말대로 제대로 준비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실 이 정도라도 싣고 떠날 수 있었던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때는 급박했었다.


올리버가 처진 어깨로 고개를 숙이고 있자 맥은 올리버의 고개를 들어올려 얼굴을 잡아 눈을 마주치고는 강하게 말했다.


“올리버, 우리 상황이 어렵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우린 어떻게 해서든지 현재 닥친 상황을 해결해야만 해요. 최선의 노력, 아니 그 이상을 해내야 해요. 이대로는 위험하다는 말은 알겠어요. 하지만 모두들 각오하고 이 배에 탄 거잖아요. 지원요청을 한다고 해도 제대로 이루어질지 모르겠지만, 그전에 파나마에 도착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있어야하고 그 시간동안 우리는 잘 버텨야 해요.”


잠시 말을 멈춘 맥이 입술을 깨물더니 덧붙였다.


“그리고 지원이 되지 않을 경우까지 생각해야 되요.”


올리버의 눈이 휘둥그레 졌다. 백은 그런 빌의 얼굴을 보며 안타깝게 보더니 시선을 돌려 사방을 둘러보았다.


“물론 최악의 경우를 말한 거지만, 노퍽에서 공격을 받은 이상, 우린 지원을 받지 못할지도 몰라요. 현재로써 우린 지금 불평할 시간도 없어요. 그러니.... 올리버! 다들 함께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서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해요.”


맥은 다시 올리버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했다.


“사실 우린 여러분을 돕기 위해 이 어려운 길에 함께 한 거예요. 우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지만, 우리가 배 위에 있다는 것과 추적을 뿌리치면서 움직여야 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배 위에서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어요. 하지만 우린 최선을 다할 거예요. 알았죠? 올리버도 이제 마음을 다스리고서 연구원들을 모아서 상황을 설명하세요. 여러분은 여러분들이 해야만 하는 연구를 계속해야 해요. 이 배에 탄 사람들이, 교단 놈들을 막으려다가 희생된 사람들이 헛되지 않게 말이에요. 모든 희망이 여기에 있는 이상 우린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해요. 그건 우리 모두를 위해서라도 말이에요.”


올리버의 맥의 확신에 찬 말에 놀란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더니 깊게 숨을 내쉰다음에 마음을 다잡으며 맥을 쳐다보았다.


“그래요. 맥이 말이 맞아요. 고마워요.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된다는 점에 흥분 했네요. 아무래도 직접적인 희생자들이 생기자 마음이 급해졌나 봐요. 일단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맥의 말대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을 할게요. 그래도 될 수 있다면, 파나마에서 일부 사람들을 교체했으면 싶어요. 주사제로만 버티기에 위험 수위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차분해진 올리버의 말을 듣고서 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둘을 보던 엘렌이 맥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맥, 선원들에게도 다시 주사제를 맞춰야 해요."


올리버와 맥은 엘렌을 쳐다보면서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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