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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향 님의 서재입니다.

모르스 무토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종이향
작품등록일 :
2016.05.17 23:32
최근연재일 :
2016.09.30 23:49
연재수 :
109 회
조회수 :
52,377
추천수 :
681
글자수 :
842,121

작성
16.07.06 23:06
조회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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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5쪽

플랜B (3)

DUMMY

은색가방에서 은색 원형통을 꺼낸 엘렌은 은색통의 둥근 머리 부분을 잡고 살짝 돌렸다. 딸칵 하는 느낌과 함께 돌려지는 것이 멈춰지더니 원형통 가운데가 열렸다.

그 안에서 작은 원형의 통으로 된 받침대가 솟아올랐다. 엘렌은 하얀색의 A라고 쓰인 엠플을 꺼내서는 그 원형 받침대에 꽂아 넣었다.

다시 원형통의 머리 부분을 반대로 조작하자 하얀색 엠플은 원형통 안으로 들어갔다.


엘렌이 작업을 마친 은색 원형통을 들고서 캡슐의 머리 쪽으로 움직여서 패드를 조작하니 캡슐의 머리 부분이 열리더니 역시나 원형받침대가 나타났다.

엘렌이 그 받침대 위에 은색 원형통을 넣자 은색 원형통은 캡슐 안으로 사라졌다.


엘렌은 여기까지 진행을 마친 후에 한숨을 쉬었다. 상상으로 예행연습을 해봤지 실제로 해본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이었다.


잠시 마음을 다독이고는 이번에는 은색가방에서 주사기를 꺼내고는 하얀색 B 엠플을 주사기에 장착하고서 자신의 목에 가져다 대었다. 주사기를 잡고 있는 손이 저절로 떨려왔다. 엘렌은 눈을 질끈 감고는 깊게 심호흡을 하고서 주사기 버튼을 눌렀다.


“윽!”


목을 파고드는 통증에 엘렌은 작게 신음소리를 내었다. 자신이 목을 타고 주사제가 온몸으로 퍼져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서늘하다 못해 차가운 느낌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순간 급한 마음이 든 엘렌은 서둘러 속옷만 남기고 옷을 모두 벗었다. 그리고는 안정기 조정실 판넬을 무선 조정하기 위한 패드를 캡슐 옆에 장착하고는 바로 캡슐 안으로 들어가서 누웠다.


그녀가 눕자마자 캡슐의 문이 천천히 닫혔다. 엘렌은 닫히는 캡슐 문을 보면서 순간적으로 겁이 나서 바로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간신히 참을 수 있었다. 캡슐 문이 닫히고 공포감이 밀려왔다.

정신을 잃을 뻔 했지만 캡슐 너머로 들려오는 알람소리에 다시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엘렌은 입술을 깨물며 정신을 차리려 노력했다.


잠시 심호흡으로 숨을 고르며 엘렌은 손을 뻗어서 캡슐의 유리를 짚었다. 캡슐에 장착한 무선 판넬 조정용 패드로 인해서 무선으로 연결된 안정기의 조정판넬이 캡슐 유리에 연동되어 화면이 유리창에 나타났다.


엘렌은 그 화면을 보다가 잠시 가슴에 두 손을 모으고는 눈을 감고는 기도를 했다. 그리고는 떨리는 손을 뻗어서 원격으로 플랜B의 시퀀스를 작동시켰다.


캡슐의 기기들이 작동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캡슐 안으로 붉은 색과 하얀색이 섞인 옅은 붉은 색의 액체가 서서히 차오르기 시작했다. 등으로 느껴지는 차가운 액체의 느낌에 엘렌은 움찔했다. 그런 엘렌의 몸짓과는 상관없이 액체는 천천히 차오르면서 엘렌의 몸 전체를 감쌌다.


엘렌은 액체가 얼굴까지 차오르자 본능적으로 숨을 참았다. 하지만 액체가 머리까지 차오르고 숨이 막혀오자 결국 숨을 참지 못하고 입을 벌리며 액체를 들이마셨다. 액체 속에서 몇 차례 거칠게 기침을 내뱉었지만 이내 생각보다 고통스럽지 않게 숨을 쉴 수가 있었다.


자신을 감싼 붉고 흰 액체 너머로 안정기 조정실의 천장이 보였다. 몸 전체에 알 수 없는 고양감이 든 엘렌은 온몸에 힘이 차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자신의 몸속을 타고 흐르는 차가운 기운과 몸 밖의 캡슐을 채우고 있는 액체의 뜨거운 기운이 피부를 사이에 두고 마치 대치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잠시 후 자신의 몸을 구속하는 캡슐 장치로 인해서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몇 가지 기기들이 캡슐 머리 부분에서 내려오더니, 엘렌은 온몸에, 특히나 머리와 심장에 느껴지는 참을 수 없는 거대한 통증을 느끼며 캡슐 안에서 허리를 활처럼 젖혔다.


하지만 온몸이 고정된 엘렌은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그대로 고통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계속되는 고통 속에서 무언가 거대한 존재감과 자신이 연결되는 것을 느꼈다. 엘렌은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했지만, 정신을 차릴수록 성공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정신을 유지할 수가 없었다.

영원히 계속될 것 같은 고통과 자신의 마음을 뭉개버릴 듯한 거대한 존재감으로 인해서 엘렌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정신을 잃었다.


캡슐을 통해서 연결되어 있던 거대한 전력선들이 거칠게 움찔 거렸다. 그리고 캡슐과 연결된 안정기 전체에 울리는 커다란 진동이 생겼다. 캡슐 위에 놓여있는 은색가방에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큰소리를 내는 가운데, 안정기가 연신 울부짖듯이 “웅~웅~” 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흔들리고 있었다.

큰 전력을 사용하는지 순간순간 전기가 나갈 것처럼 조정실 내부의 전등 빛이 강해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안정기 내부에서 낮은 울부짖는 “크릉, 크르~~”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순간적으로 강한 전력의 흐름과 강한 움직임이 안정기를 덮쳤다. 그리고 바로 안정기 조정실 내의 전원이 나가며 조정실 전체에 암흑이 찾아왔다.


---------------------------------


정현은 1기사가 내려오는 것을 기다리면서 기관장과 미군을 돌보고 있었다. 다행히 이후에 발전기 부하가 한 번 상승한 이후로 변동이 없어서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두 사람을 살펴볼 수 있었다.

기관장과 미군, 둘 모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배가 흔들림에 따라 이리저리 몸이 쏠리는 것을 막으려고 두 사람 곁에 물건들을 쌓아서 움직이지 못하게 막고 있었다. 특히나 미군의 경우에는 머리를 다쳤기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정현은 콘트롤 판넬 앞의 시계를 보았다. 당직 시간이 끝나갈 시간이 되었지만,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1기사가 내려온다고 이야기한 이후로 시간이 제법 지났다. 괜히 초조한 마음이 들어서 앉아있질 못하고 계속해서 서성였다.


더군다나 긴장이 어느 정도 풀리고 나자 배의 움직임이 좀 더 직접적으로 느껴지면서 약간 속이 거북해지고 있었다. 정현은 늘어지는 몸을 추스르기 위해서 제법 많은 양의 물을 계속해서 마셨다.

물을 마실 때만큼은 제 정신이 들었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면 멍~ 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배가 그만큼 요동을 치고 있었으니까.


여전히 정신을 차리고 있지 못한 두 사람을 살피면서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미군은 머리까지 다친 상태이지 않은가?


‘아니, 무슨 일인지 알아본다고 나간 사람이 함흥차사(咸興差使)네. 1기사님도 이후에 연락이 없고 도대체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정현은 긴 한숨을 내쉬었다. 기관실의 콘트롤룸에서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기에... 그저 답답한 마음에 한숨만이 나올 뿐이었다. 그리고 배가 흔들리는 것도 아주 지긋지긋했다.

특히나 자신의 마지막 항차인 이번 항차가 새삼 파란 만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총에 겨눠질 줄 누가 알았겠어? 아직도 등골이 오싹하네.’


사실 미군이 자신에게 총을 겨눴을 때 정현은 저절로 다리가 풀려서 그대로 주저앉을 뻔했다. 많은 영화에서 총을 든 사람 앞에서도 자신감 있게 움직이고 대응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자신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대응할 수 있는, 사실은 약간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자신이 총구 앞에 직접 서보니, 자신감이고 뭐고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그저 공포감과 무력감만이 들었을 뿐이었다. 정현은 장난으로라도 다시는 총구 앞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절대로 말이다.


총 앞에 섰던 생각에 잠시 든 오한으로 몸을 떨던 정현은 고개를 흔들며 정신을 추스르려 노력했다. 이제 있을 당직교대를 앞두고 다시 기관실을 순찰하기 위해서 콘트롤룸을 나섰다.


폭풍은 점점 더 심해지는지 배의 요동이 점점 심해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기관실안의 난간을 잡고 움직이고 있었지만 흔들리는 배로 인해서 그것도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 더군다나 자동차 운반선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배의 높이가 다른 배들보다 높아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배이기 때문에 폭풍 속에서는 유난히 흔들거림이 다른 배들보다 심했다.


새삼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오늘은 유독 힘들게 느껴졌다. 정현은 순찰을 돌기 위해서 난간을 붙잡고 안간힘을 쓰면서 계속해서 한숨을 내쉬었다.

그저 빨리 이 폭풍을 벗어나기를, 아니 그것보다는 빨리 이번 항차가 끝나기만을 속으로 기도했다.


발전기의 상태를 비롯해서 기관실을 점검하고 다시 콘트롤룸으로 들어가려는데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2기사~~!!”


정현이 고개를 들어보니 계단으로 1기사님이 내려오고 계셨다.


“1기사님!”


흔들리는 배로 인해서 계단을 내려오기도 쉽지 않았는데, 특히나 기관실로 연결된 마지막 계단이 제법 길었기에 난간을 잡고 내려오면서 힘으로 몸을 지탱해야했기에 더욱 그랬다.


중간쯤 1기사님이 내려오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정현은 갑자기 발전기의 부하가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자 몰골이 송연해 졌다. 정현은 급하게 뒤를 돌아 발전기를 바라보았다. 급격하게 부하가 올라가는지 발전기가 내는 굉음소리가 점점 커졌다. 저절로 입에서 욕이 튀어나왔다.


“C8! 갑자기 무슨 일이야?”


정현이 몸을 돌려서 콘트롤룸으로 급하게 뛰어 들어가려는데, 뭔가 거친 굉음을 내더니 발전기가 멈추었다. 블랙아웃이 발생한 것이었다. 이어서 뭔가 깨지는 것처럼 큰 소리와 함께 메인엔진이 멈추어 섰다.

메인엔진이 꺼지면서 배가 추진력을 잃고 부유하는 느낌이 전해져왔다. 정현은 있는 힘껏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제~~엔~~~장!!!!!!!!!! 지금 뭐하자는 거야?”


정현은 화를 참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나 지금 상황에서는 블랙아웃이 되면 안 된다고 데크로 연결되는 전력도 끊고 미군들과 대치를 하는 등 노력을 했는데, 그렇게 지금 상황이 위험하다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결국 블랙아웃이 일어난 것이었다.

손에든 플래시를 잡은 손에 잔뜩 힘일 들어갔다.


“이런 개XXX!!! 그렇게 조심해야한다고, 블랙아웃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말했는데!!!”


계속해서 욕을 내뱉던 정현은 배가 서서히 크게 기우뚱 거리는 느낌이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대로 있다가는 배가 파도에 의해서 기울어지면서 파도의 수평이 된다면 배가 침몰하게 된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제~~엔~~장!!!”


정현은 급하게 발전기 쪽으로 달려갔다. 배가 파도에 따라 크게 출렁이면서 서서히 돌아가는 것이 느껴졌다. 머리에 붉은 신호등이 맹렬히 깜빡였다.


‘이대로 있다가는 배가 침몰하고 말거야. 발전기를 빨리 가동해야 해.’


급하게 NO.1 발전기로 뛰어가던 정현은 크게 흔들리는 배의 움직임에 바닥 턱에 다리가 걸려서 넘어졌다. 철판에 부딪힌 온몸에 강한 통증이 느껴졌다.


“씨~~~X!!!”


제대로 넘어졌는지 몸과 다리, 그리고 넘어지면서 짚은 팔에 강한 통증이 느껴졌다. 아픔을 참으며 간신히 일어나 NO.1 발전기로 뛰어가 발전기를 가동시켰지만 시동이 걸리는 소리만 날뿐 막상 걸리지 않았다.

아마도 여러 차례 급격한 부하증가와 비상정지로 충격을 받아서 인 것 같았다. 정현은 마음이 점점 조급해졌다. 이럴 때 일수록 차분해져야 한다고 마음을 다독이려 노력했지만, 기관실 전체에 울리는 알람소리와 추진력을 잃은 배가 파도에 휩쓸려 점차 돌아가는 느낌이 마음을 더욱 급하게 만들었다.


발전기에 다시 시동을 켜면서 정현은 기도를 했다.


‘제발! 제발... 작동 해죠. 부탁이야. 제발~~ 굽어 보살펴 주세요.’


정현은 자신이 믿는 종교뿐만이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신들에게 기도를 했다. 제발 발전기가 작동해 주기를.... 하지만 신들은 정현의 바램을 들어주지 않았다. NO.1 발전기가 계속 시동이 걸리지가 않았기 때문이었다.


NO.1 발전기를 포기하고 NO.2 발전기로 급하게 뛰어간 정현은 속으로 기도를 하면서 발전기에 시동을 걸었다.


“젠장~~~ 제발 걸려라.”


다행이 이번에는 기도가 통했는지 NO.2 발전기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정현은 그대로 콘트롤룸으로 들어가려다가 데크의 갑작스런 전력사용으로 블랙아웃이 된 것이 생각나서 발전기를 더 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최소한 두 대는 돌려야했다. 그래야 급격한 변화에도 대응할 잠시간의 시간을 벌 수 있으니까.


곧바로 NO.3 발전기로 가서 발전기의 시동을 걸었다. 다행히 NO.3 발전기 곧바로 시동이 걸려서 정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NO.1 발전기를 돌릴지 콘트롤룸으로 들어가서 전원을 연결할지 잠시 고민했다.

지금은 배의 침몰을 막기 위해서 메인엔진을 가동시켜서 추진력을 얻는 것이 먼저지만, 바로 전원을 연결했다가 또 다시 블랙아웃이 일어난다면, 말짱 도루묵이기에 NO.1 발전기로 가서 마지막으로 다시 시동을 걸어보기로 했다.


정현은 NO.1 발전기 앞에서 성호를 긋고는 발전기의 시동을 걸었다. 힘겨운 소리를 내면서 시동이 걸릴 것 같았지만 결국 시동이 걸리지는 않았다. 정현은 한숨을 내쉬고는 발길을 돌려서 콘트롤룸으로 뛰어 들어갔다.

기관실에는 연신 전화벨이 울리고 있었다. 아마도 브리지에서 걸려온 전화이리라....


정현은 일단 전화를 무시했다. 지금으로써는 메인엔진을 가동시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곧바로 발전기 판넬을 조작해서 배에 전원을 복구시키며 생각했다.


‘지금 상황이 비상상황이라는 것은 미군 애들도 알고 있을 거야. 그리고 지들이 한 짓이 있는데 블랙아웃이 일어난 상황에서도 전력을 끌어다 쓰지는 않겠지. 데크에 뭐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배가 제대로 움직이는 것이 먼저니까. 그런데 설마....’


잠시 생각을 하다가 멈칫한 정현은 인상을 잔뜩 인상을 찌푸리다가 고개를 흔들었다.


‘에이~ 설마 그래도 이 상황에서도 전력을 쓰는, 그런 미친 짓을 하지는 않겠지.’


이윽고 전원을 연결되자마자 곧바로 콘트롤룸과 기관실의 전등에 불이 들어왔다. 그리고 울리는 콘트롤룸 전화벨이 그치면서 바로 메인엔진이 기동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쿠쿵~”


거친 소음을 내면서 메인엔진이 기동했다. 정현은 어찌되었던 일단 메인엔진이 기동하는 소리를 듣고 나니 저절로 안도의 한숨이 새어나왔다.

다시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수화기로 손을 뻗는데, 갑자기 발전기 부하가 올라가는 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정현은 저절로 욕지거리가 터져나왔다.


“이런 미친 새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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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플랜B (4) 16.07.07 306 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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