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종이향 님의 서재입니다.

모르스 무토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종이향
작품등록일 :
2016.05.17 23:32
최근연재일 :
2016.09.30 23:49
연재수 :
109 회
조회수 :
52,380
추천수 :
681
글자수 :
842,121

작성
16.06.29 23:03
조회
328
추천
5
글자
13쪽

내부의 위협 (3)

DUMMY

맥은 쓴 웃음을 지었다.


“네! 엘렌 말대로 이제 와서 숨길 이유가 없겠네요. 이번에 네 번째 주사를 맞았습니다. NSA에서 나누어준 것이었는데... 활성도가 높은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망설이긴 했지만 긴급 상황에 움직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엘렌은 맥의 말을 듣고는 표정을 숨기려 손으로 입을 가렸지만 안타까운 표정을 들키고 말았다. 맥이 눈치를 챘는지 쓴 웃음을 짓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엘렌은 스스로 자책했다. 맥의 유난히 졸음의 가득한 표정과 행동을 보고 알아차렸어야 했다는 생각을 했다.


‘동조기가 움직이고 있는 상태라는 것을 인지했다면, 맥의 상태를 미리 아차려야했는데...’


엘렌은 가만히 고개를 흔들었다. 잠시 생각을 하다가 이내 고개를 들고는 힘을 주어서 맥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맥! 그렇다고 포기하지 말아요. 네 번째까지가 마지노선이잖아요? 괜찮을 거예요. 이제부터라도 상태를 관찰하고 주의 깊게 움직인다면 아마도 진행하는 것을 늦출 수 있을 거예요.”


엘렌의 응원의 말에 맥은 졸린 눈을 힘겹게 뜨고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래요. 엘렌의 말대로 되었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이 건....”


맥이 가볍게 고개를 저으며 말꼬리를 흐렸다. 엘렌은 얼른 맥에게 다가가 손을 잡았다.


“알아요. 무슨 말을 하려는지... 하지만 제 말을 믿어보세요. 이 주사제도 제가 개발한 걸요? 그러니까 그 누구보다도 제가 더 자세히, 그리고 잘 알고 있어요. 맥도 다른 생각을 하지말고 내 말을 믿으면 되요.”


단호한 표정으로 눈을 반짝이며 자신을 바라보는 엘렌을 보면서 맥은 있는 힘껏 미소를 지어 보여주었다. 엘렌은 그런 맥을 보고는 표정을 밝혔다.


“그리고 우선 다른 방법을 쓰기 전에 배스티언 안에 있는 사람들을 밖으로 모두 대피시켜야 해요. 다른 무엇보다 이것이 우선이에요.”

“밖으로 말이죠?”

“네. 되도록 다른 데크로 옮기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같은 데크에 있어도 상관없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쓰려는 방법은 아마도 같은 데크에 있는 다면 영향을 받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우선적으로 이런 상황을 예상하고 마련한 방책이 아니라서요. 그리고 데크에 남아있으려는 인원들도 선별해서 미리 주사를 맞혀야 해요.”

“미리 주사를요?”


맥이 놀란 얼굴로 물자 엘렌이 단호하게 대답했다.


“네. 같은 데크에 있으려면 대비를 해야해요. 아마도 남는 사람들은 변이에 가까운 영향을, 아니 변이가 시작될지도 모를 위험성을 감수해야할지도 몰라요. 반드시 그 점을 꼭 알려주세요.”


엘렌이 굳은 얼굴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맥도 그녀의 표정에 덩달아 얼굴을 굳히고는 입술을 깨물었다. 졸음으로 인해서 머리가 어질어질 거렸지만, 맥은 정신을 집중하며 엘렌이 말한 것들을 다시 되집기 위해 노력했다.


‘엘렌이 이렇게 말한다면, 뭔가 특별한 방법일지도 몰라. 무슨 방법인지 물어봐야하나? 어차피 이쪽 내부의 일을 간섭하지 못하지만 지금 상황이라면....’


생각을 어느 정도 정리 한 후에 엘렌에게 자세히 질문을 하려고 고개를 들어보니 엘렌이 조정실안에 쓰러져있는 연구원들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아마도 올리버를 찾고 있는 것이겠지?’


간절한 표정을 하고 있는 엘렌을 보고는 다시 방법에 대해서 묻지 못하고 기회를 보는 사이 조정실 밖으로부터 인기척이 났다. 맥이 고개를 돌려보니 미군 한 명이 힘겹게 몸을 가누면서도 최대한 빠른 동작으로 맥의 곁으로 걸어왔다.


그 미군을 보고서야 맥은 결정을 내릴 수 가 있었다. 맥은 다가온 미군에게 지금 움직일 수 있는 미군들의 숫자와 현황들을 물어본 뒤에 배스티언 안의 사람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내라는 지시를 내렸다. 미군은 맥의 지시를 듣고는 다시 몸을 돌려 조정실을 빠져나갔다.


미군이 조정실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는지 엘렌이 다가왔다. 맥은 미군에게 지시를 내린 내용을 엘렌에게 설명했다. 엘렌은 조정실안에는 올리버가 없다면서 올리버를 찾기 위해 조정실를 지나서 더 깊은 안쪽으로, 안정기가 있는 곳까지 가야한다고 말했다.


맥은 그 소리를 듣자 저절로 몸이 멈찟했다. 그곳은 맥에게도 들어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은 곳이었다. 맥이 찡그린 표정으로 그 사항을 말하자 엘렌이 쓴 미소를 지었다.


“지금 상황에서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그리고 안정기 쪽에도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저 혼자 그 사람들을 모두 데리고 나오는 것은 어불성설이에요. 설사 맥이 교단사람인가요?”


맥은 엘렌의 말에 급하게 고개를 저었다. 졸음이 다 가시는 것 같았다. 엘렌은 피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 의심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아니, 설사 맥이 교단 사람이라고 해도 지금은 협조하는 수밖에 없을 거예요. 상황이 이대로 계속 진행이 된다면 모두 변이를 할 수밖에 없을테니까요. 아? 이것이 교단이 원하는 것이니 협조하지 않으려나요?”


엘렌이 인상을 찡그리며 생각하더니 다시 천천히 고개를 흔들었다.


“아마도 그것은 아닐거에요. 지금 이 폭풍우 속에서 세루가 깨어난다면 그것은 교단으로써도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니까요. 더군다나 우리가 알고 있는 이 모든 내용은 모두 교단에서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만든 것들이라서 교단도 지금 상황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엘렌은 깊은 한숨을 쉬며 말을 이었다.


“저는 오히려 지금으로써는 교단 사람이 나타나서 오히려 새로운 방법을 가르쳐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저희가 가진 방법을 쓰기 전에 말이예요.”


엘렌의 표정을 살피며 맥은 몸을 움직여 올리버를 찾기 위해서 쓰러져 있는 사람들을 살피면서 말했다.


“우선 조금 전에 들어온 병사에게 지시를 해놓았으니, 배스티언 안의 사람들을 먼저 구하기 시작할 겁니다. 일단 최대한 지금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을 동원해서 그들을 배스티언 밖으로 데리고 나가겠지만, 엘렌도 알다시피 마냥 그들이 모두 대피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어요. 어떻게든 세루가 깨어나는 것을 막아야하니까요.”


다시 표정을 굳힌 맥이 엘렌에게 단호한 표정을 지었다.


“구출도 중요하지만 일단 이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먼저입니다. 이 상황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구출한다는 것도 무의미하니까요. 더군다나 지금 상태에서는 언제 블랙아웃(Black out)이 일어날지 몰라요. 선원들도 대충 의심을 하고 있을테고 말이죠. 일단 먼저 안정화에 주안점을 둡시다. 그리고 동시에 최대한으로 구할 수 있는 데까지 구해봅시다.”


맥의 말에 엘렌이 발걸음이 잠시 머뭇거렸지만, 이내 살며시 고개를 저으며 입술을 깨물었다. 그리고는 결심을 다시 굳힌 듯 단호해진 표정을 지어보이며 맥과 함께 조정실 안쪽으로 향했다.

쓰러진 연구원들을 살피면서 배스티언의 중심부로 가는 동안 맥과 엘렌은 서로 말을 나누지 않았다. 드디어 배스티언의 중심부, 안정기가 위치한 곳에 도달했다. 둥글고 거대한 안정기의 모습에 맥은 저절로 졸음이 달아났다. 안정기 주위로 서늘한 기운이 퍼져있었다.


안정기를 살피며 다가가자 안정기의 메인 판넬 앞에 쓰러져 있는 올리버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의 주변에도 몇몇 연구원이 같이 쓰러져 있었는데 모두 서리가 내린 듯이 온몸이 살짝 얼어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 맥도 갑자기 추위가 느껴져서 손으로 팔을 쓸어내렸다.


엘렌은 급히 달려가서 쓰러져 있는 올리버의 상태를 확인했다. 올리버의 얼굴은 온통 옅은 서리로 덮혀 있었고 안색은 창백하다 못해 하얘진 채로 작게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엘렌은 올리버가 호흡을 하는 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일어나서 조정실 쪽으로 달려갔다.


맥은 엘렌이 뛰쳐나가는 것을 보다가 올리버를 향해갔다. 안정기에 다가갈수록 은근한 추위로 몸이 떨려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추위 때문인지 졸음이 가셨다. 올리버는 창백하다 못해 하얀 얼굴을 하고 있고는 천장을 바라보며 바닥에 눕혀져 있었다. 계속해서 숨을 쉰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 호흡을 할 때마다 코로 김이 흘러나왔다. 일견 편안해 보이는 올리버의 모습에 안도와 짜증의 신음이 저절로 흘러나왔다.


‘끙~~ 이 사람은 세상모르게 편해 보이네.’


올리버에게서 시선을 돌려 안정기 판넬을 살펴보았다. 자세한 내용을 알 수 는 없었지만, 판넬 상의 세루의 상태는 작지만 계속해서 천천히 활성화 중인 것처럼 보였다. 모든 판넬상의 수치가 빨간 영역으로 조금씩 상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맥은 추위에도 불구하고 땀이 흘러나왔다. 안정기 안쪽으로부터 거대한 존재감이 점점 쌓여져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 존재감에 주눅이 들면서 숨이 막혀오기 시작했다. 막혀가는 숨으로 가슴이 답답해져가는 가운데 인기척 소리가 나더니 엘렌이 달려왔다.


엘렌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서야 맥은 제대로 숨을 쉴 수가 있었다. 그제야 맥은 자신에게 배스티언 내부로의 출입이 제한된 이유를 이해할 수가 있었다.


‘이런 존재감이니 출입이 제한되었던 것이겠지.’


최대한 세루에 대한, 아니 안정기에 대한 신경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자 천천히 제대로 숨이 돌아왔다. 아직도 큰 존재감이 느껴졌고, 잠시 방심하면 바로 숨이 차올랐지만 간신히 적응할 수가 있었다.


다시 돌아온 엘렌의 손에는 작은 가방이 들려있었다. 눕혀진 올리버에게 다가간 엘렌은 작은 가방을 열고는 그 안에서 주사기와 엠플을 꺼냈다. 주사기에 엠플을 넣고는 올리버의 어깨를 확인했다. 세 장의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재차 스티커가 세 장인 것을 확인했지만, 맥의 경우를 생각하며 작게 인상을 찌푸린 엘렌은 할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젓고는 올리버의 어깨에 주사를 놓았다.


엘렌은 작게 안도의 기도를 한 뒤에 이번에는 맥을 바라보고는 주사기를 든 채 다가왔다.


“맥! 괜찮아요?”

“네. 괜찮아요. 그런데 여긴 정말 굉장하군요.”


맥이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하자 엘렌이 쓴 웃음을 지었다.


“그렇죠? 존재감이 대단하죠? 그러니깐 교단도 그렇게 지속적으로 공격을 해오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이 옆에 있다보면 그것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니까요.”


엘렌의 말에 맥의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졌다.


“참! 맥은 주사를 맞았다고 했죠?”

“네. 비상용으로 받았던 엠플을 주사했어요.”

“비상용 엠플요?”

“네.”


엘렌은 잠시 고개를 꺄우뚱하더니 자세히 물어왔다.


“어떤 엠플인지 알 수 있을까요?”


맥은 자신의 윗 호주머니에서 챙겨두었던 주사기를 꺼내서 엘렌에게 건넸다.


“이것인데... 아마도 안에 엠플병이 남아있을 거에요. 그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 이것은 제가 허벅지에서 뽑아내었던....”


맥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엘렌은 놀란 표정을 짓고는 주사를 건네받아서 살펴보았다. 주사기안의 앰플을 확인한 후 잠시 생각에 잠겼던 엘렌은 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들고는 말했다.


“다행히 초창기 엠플 이였네요. 초기 교단을 상대로 싸우면서 급하면 사용하라고 만들었던 것이었어요. 오히려 초장기의 앰플이라서 지금으로써는 더 다행인 것 같네요. 이것이라면 주사 카운팅에서도 제외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너무 걱정할 것 없어요. 아니... 차라리 지금 주사를 한 대 더 맞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엘렌은 챙겨온 작은 상자에서 올리버에게 주사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앰플을 꺼내더니 주사기에 넣었다. 맥은 내키지 않는 듯이 인상을 찌푸렸지만 엘렌은 무시하고는 맥의 어깨에 주사를 했다.


“큭~”

“자~ 다됐어요. 이제는 자신이 얼마나 주사를 맞았는지 잊지 말고 꼭 기억해두어야 해요. 이제는 잊어버리면 정말 큰일 나니까. 더불어서 그에 따른 다른 대체를 해야 하니까요.”


엘렌은 생각이 난 듯이 작은 가방을 뒤지더니 스티커를 두 장 꺼내서는 올리버와 맥의 어깨에 붙였다.


“그럼 엘렌은?”


어깨를 통해서 뜨거운 기운이 몸에 도는 것을 느끼면 맥이 물었다.


“저요? 저도 맞아야죠.”


엘렌이 엠플들을 살펴보며 잠시 고민하더니 입술을 깨물고는 하나의 엠플을 주사기에 넣고는 자신의 어깨에도 주사를 놓았다. 인상을 잔뜩 찌푸린 채 주사제가 퍼지는 것을 느끼던 엘렌은 주사기를 가방에 넣고는 일어섰다. 그리고 안정기 메인 판넬에 다가가 뭔가를 조작하기 시작했다.


서서히 몸에 힘이 돌아오는 것을 느끼던 맥이 가볍게 어깨를 돌리며 움직임을 확인했다. 엘렌이 곧바로 뒤돌아보며 말했다.


“맥! 지금 당장 올리버를 데리고 나가 주세요. 그리고 여기 남은 주사제를 줄 테니 나가면서 다른 사람들도 챙길 수 있으면 챙기시고요.”

“엘렌 박사님은 같이 안가십니까?”

“이걸 작동하려면, 전 이곳에 있어야 해요. 매우 민감한 조정과 다른 조치가 필요하거든요. 올리버를 부탁해요.”


왠지 모를 처연한 표정을 지으며 엘렌이 말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모르스 무토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1 변이의 시작 (3) 16.07.14 337 5 20쪽
50 변이의 시작 (2) 16.07.13 331 5 20쪽
49 변이의 시작 (1) 16.07.12 322 4 17쪽
48 플랜B (6) 16.07.11 286 4 16쪽
47 플랜B (5) 16.07.08 333 4 17쪽
46 플랜B (4) 16.07.07 306 5 17쪽
45 플랜B (3) 16.07.06 419 4 15쪽
44 플랜B (2) 16.07.05 325 4 14쪽
43 플랜B (1) 16.07.04 340 5 13쪽
42 내부의 위협 (5) 16.07.01 316 4 14쪽
41 내부의 위협 (4) 16.06.30 300 4 14쪽
» 내부의 위협 (3) 16.06.29 329 5 13쪽
39 내부의 위협 (2) 16.06.28 392 4 13쪽
38 내부의 위협 (1) 16.06.27 359 7 13쪽
37 폭풍속에서 (6) 16.06.24 304 5 14쪽
36 폭풍속에서 (5) 16.06.23 337 6 13쪽
35 폭풍속에서 (4) 16.06.23 324 5 13쪽
34 폭풍속에서 (3) 16.06.21 314 6 14쪽
33 폭풍속에서 (2) 16.06.20 331 7 17쪽
32 폭풍속에서 (1) 16.06.17 317 6 14쪽
31 파나마에서 (5) 16.06.16 333 8 15쪽
30 파나마에서 (4) 16.06.15 284 5 16쪽
29 파나마에서 (3) 16.06.14 283 7 20쪽
28 파나마에서 (2) 16.06.13 296 5 16쪽
27 파나마에서 (1) 16.06.10 301 7 14쪽
26 수상한 울음소리 (5) +4 16.06.09 341 6 16쪽
25 수상한 울음소리 (4) 16.06.08 304 7 16쪽
24 수상한 울음소리 (3) 16.06.07 299 8 15쪽
23 수상한 울음소리 (2) 16.06.06 382 8 18쪽
22 수상한 울음소리 (1) 16.06.03 383 8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